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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듀얼 카메라 채택 비중은 내년 9%에서 2018년에는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 카메라는 사람의 눈처럼 2개의 카메라가 나란히 장착된 카메라다. 기존 카메라 모듈이 피사체와 주변 색상·명암·심도 등 이미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이라면, 듀얼 카메라는 각각의 카메라가 역할을 분담하는 멀티 센서 시스템이다. 즉 한 카메라가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 카메라는 주변 배경을 촬영하고, 두 영상이 합성되는 시스템이다.
카메라가 두 개면 무엇이 좋을까. 우선, 보다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 사진의 화질은 렌즈를 통해 이미지센서에 모이는 빛의 양에 따라 결정되는데, 듀얼 카메라는 이미지센서를 2개 장착하기 때문에 단일 카메라에 비해 그 양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거리별 색상 인식이 달라져 색상 정확도와 균일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도 화질 개선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3D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은 스마트폰에서 증강현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눈으로 보이는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는 원격의료진단, 방송, 건축설계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이 밖에 렌즈가 두 개여서 렌즈를 움직일 필요 없이 초점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오토포커스(Auto Focus)와 줌(Zoom) 속도도 빨라지고, 저 화소 카메라모듈 두 개로 고화소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의 두께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은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올 하반기부터 시작해 이 기술을 채택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카메라모듈 업체들의 수혜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추산에 따르면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화소 수 증가와 듀얼 카메라 확산 등이 영향을 끼치면서 올해 17조원에서 2018년 23조원으로 연평균 11%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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