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비상장 자회사 이익체력 강화…올해 주당 배당금 3000원 전망-유안타

  • 등록 2022-08-12 오전 8:00:52

    수정 2022-08-12 오전 8:00:5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LG에 대해 올해 예상되는 주당 배당금은 3000원으로 지난해 2800원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LG(003550)의 11일 종가는 8만3400원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가 계열사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3000억원(전년비 +13.7%), 영업이익은 5004억원(-13.8%), 지배주주순이익은 4458억원(-54.1%)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화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는 화학 계열사 실적 부진에 따른 지분법 손익 감소에 기인한다. 지배주주순이익의 감소는 중단사업손익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1212억 원(+5.9%), 영업이익은 538억원(+10%), 당기순손익은 417억 원(-95%)을 기록했다. 상표권수익은 873억원(+6.3%), 임대수익은 339억원(+5.1%)으로 집계됐다.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은 LG CNS가 매출액 1조1400억원(+35.1%), 영업이익 873억 원( +55.3%), 당기순이익은 643억 원(+60.8%)을 기록했다.

그는 상반기 기준 연결대상 종속회사의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LG CNS, 디앤오의 영업이익은 각각 1106억원(작년 상반기) → 1523억원(올해 상반기), -171억원 → 61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 자체 수익 체력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배당금, 상표권, 임대 수익은 각각 4853억원→ 5255억원, 1615억원 → 1722억원, 644억원→ 676억원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LG의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 할인율은 45%에 달한다. 할인율을 낮추기 위한 조건으로는 현금 유동성에 대한 활용 방향 구체화가 핵심이라는 게 최 연구원 판단이다. LG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가용 재원 2조원 중 주주환원 5000억원, 운영자금 4000억원, 성장 투자 1조1000억원 활용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2024년까지 5000억 원 규모)은 실행 중이며, 자사주 매입은 목표 대비 21% 수준 완료됐다”면서 “주가 8만원 이하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기준 중단영업손익을 제외한 조정 당기순이익은 5689억원(지난해 상반기) →6101억원로 약 7.2% 증가해 예상되는 주당 배당금은 3000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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