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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전부터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핸드메이드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서교동, 신사동 등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동네마다 다양한 형태의 공방이 생겨나고 있으며, 공예 관련 문화센터 강좌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평촌점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8월 가죽공방 브랜드 ‘토글’을 오픈했다. 토글은 정통 핸드메이드 가죽공방 브랜드로 가죽을 활용하여 핸드백·지갑·열쇠고리 등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매장이다. 입문반부터 창업을 위한 전문가반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한달 수강생만 해도 월 평균 80~100명 정도다. 평촌점은 ‘토글’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공방의 인기를 반영해 다양한 공방을 추가하고 면적도 3배 이상 늘려, 확대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
공방 매장은 백화점의 기존 고객 유지는 물론 신규 고객 창출에 큰 의미가 있다. 로드샵 중심의 공방이 백화점으로 들어옴으로써, 로드샵을 주로 찾는 고객들까지 백화점으로 유입하는 것이다. 토글의 수강생 중 백화점 신규 고객의 비중은 30%에 달하며, 오픈 이후 평촌점 해당 상품군의 신규 고객은 이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장이공방길’ 오픈으로 신규 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진 롯데백화점 평촌점 여성패션팀장은 “‘장이공방길’은 상품 판매 중심의 매장과 강좌 위주의 문화센터 형태가 결합되어 있어, 소유와 경험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상품과 고객의 삶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체험형 매장으로 소확행 등 자기계발을 통해 행복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