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2차 티켓팅 시장 규모는 151억 9000만달러(약 18조원)로 전망된다.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13%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2차 티켓팅 사업은 사용 불가한 티켓이나 남는 티켓을 판매(양도)하고 티켓을 구하지 못했거나 저렴하게 티켓을 구하길 원하는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이미 프로 스포츠, 콘서트, 공연 등 문화산업의 규모가 큰 해외는 오래전부터 2차 티켓팅 시장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있다. 티켓마스터가 운영하는 ‘티켓나우’, 이베이의 ‘스텁허브’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소위 ‘암표’로 불리는 티켓들이 대다수 거래되는 상황을 우려한다. 때문에 국내 2차 티켓팅 시장을 확대하려면 대중의 인식전환과 올바른 문화 정착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이지 않은 가격의 티켓은 대부분 실제 거래까지 성사되지 않는다”며 “2차 티켓팅 서비스가 문화산업 등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