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적 악재에 바닥 찍은 센티먼트…코스피, 2600~2650선까지 반등”

“향후 경제지표서 침체우려 과도 인식 발생 가능”
  • 등록 2024-08-06 오전 7:55:41

    수정 2024-08-06 오전 9:29:1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코스피는 하루에 8% 넘게 폭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이번 주 단기적으로 악재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상황으로, 코스피 지수가 2600~2650선까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주 이후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급증한 가운데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선언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더해지며 전일은 역대 코스피 최대 낙폭의 패닉셀이 출현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변 연구원은 “자금 시장 측면에서는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있는 상황이고 버핏의 애플 주식 매도, 엔비디아의 차세대 슈퍼 AI칩 블랙웰의 양산 연기 소식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며 “결론적으로 전일 증시 폭락은 매크로 이슈, 지정학적 이슈, 자금 시장 이슈, 바텀업 이슈 등 동시다발적인 악재의 반영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침체 우려는 지속될 수 있지만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당장 모두 침체를 가리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에서 단기적으로 침체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인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동 리스크 역시 이란의 보복이 금주 내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실제 교전 발생 시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따라서 동시다발적인 악재의 단기적인 반영 극대화는 이번 주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2600~2650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펀더멘탈 측면에서 현재 수출 환경에서 적정 코스피 수준은 약 2624선으로 산정되며 기술적 분석 측면에선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되돌림 반등 현상을 가정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률 관점에서 살펴 보면 올해 코스피 시초가는 2645선으로, 2,650선 수준은 연초 투자자들 혹은 연 수익률 관점에서 증시 수익률이 손익분기점(BEP) 부근에 있을 가능성이 높고 손실을 회피하고 싶은 매물 출회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600선 부근까지는 낙폭과대주를, 2,600선 상회 시 실적주와 경기방어주의 포트폴리오를 권고한다”고 제시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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