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도시개발 등으로 사라져 가는 서울 시내 6·25전쟁 격전 상흔지를 발굴해 역사의 아픔을 기억하는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시는 작년부터 수도방위사령부와 협력해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군 자료를 통해 1차 조사 후 서울시가 1년여에 걸쳐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안내표지판 설치를 위해 해당 시설이나 부지 소유주의 동의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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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는 이달 31일에 △한강방어선 노량진 전투지(사육신묘공원) △한강방어선 흑석동 전투지(효사정공원) △함준호 대령 전사지(강북구 우이동 연경빌라)등 3개소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는 나머지 안내표지판을 설치한다. 올해 11월에 애국인사 구금지(구 성남호텔, 현 예금보험공사) 등 5개소, 2021년에는 서울역시가전지 등 18개소, 2022년에는 동작동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지 등 5개소에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갈준선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기억에서 희미해져가고 도시개발 등 으로 사라져가는 서울시내 6·25전쟁 격전 상흔지를 지금이라도 발굴·보전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역사의 아픔을 공유하는 안보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