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마장동 내에서 첫 모아타운 조합이 탄생했다.
성동구는 지난 14일 관내 모아타운 대상지 중 처음으로 마장동 466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가칭 마장 제1구역)의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 마장동 457번지 일대 모아타운 구역도. (사진=성동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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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저층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정비모델이다. 추진 절차가 비교적 간소화되어 있어 일반 재개발사업보다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성동구에는 △마장동 457번지 일대 △사근동 190-2번지 일대 △응봉동 265번지 일대 △송정동 97-6번지 일대 등 총 4곳에서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 중이다.
마장동 457번지 일대는 노후화된 건축물이 80% 이상으로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는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수십 여 필지의 소유권이 공유지분으로 등록되어 소유권 행사에 제약이 많은 탓에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 마장동 466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구역 내에서 처음으로 조합설립을 인가받은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마장동 466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 3월 8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정관 수립과 조합장 및 이사 등 조합임원 선정을 의결했다. 지난 4월 29일 동의율 84%로 성동구청에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했으며, 6월 14일일 조합설립인가가 처리됐다.
마장동 457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아직 조합이 설립되지 않은 나머지 5개 구역의 추진위원회에서도 순차적으로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마장동 457번지 일대 모아타운의 관리계획 승인 고시를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관리계획 승인 고시가 나면 모아타운 사업은 주차장, 공원 등의 편의시설 조성을 지원받을 수 있고 완화된 용적률로 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마장동 466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인가가 성동구 모아타운 사업의 활성화를 이끄는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향후 성동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아타운 사업이 더욱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