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우편통신청(PTS) 안나 베키우스 주파수분석부문장은 “스웨덴의 5G 통신망 구축에 소위 말하는 ‘화웨이 배제’는 없을 것“이라며 “경매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누구든 당국의 검토를 우선적으로 거치게 될 뿐”이라고 밝혔다.
칼레프 칼로(Kalev Kallo) 에스토니아-중국 의회장도 “화웨이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보안과 관련된) 위험을 지적해 온 이들 중 그 누구도 기술적인 변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4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이끄는 조용한 5G 혁명이 스위스의 한 마을로부터 전개되고 있다며 화웨이와 스위스 이동통신사 선라이즈의 협업 사례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안드레 크라우제(Andre Krause) 선라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정부는 화웨이에 대해 매우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해왔고 화웨이의 기술과 화웨이 기업 자체에 중요한 위험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2008년부터 10여년 간 약 60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5G 네트워크 부문 R&D에 투자해 왔다“며 ”5G 기지국의 성능 및 품질 개선을 위한 알고리즘 연구, 5G 기지국의 경량화를 위한 소재 연구 등 기초 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투자를 지속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발표한 ‘2019년 하반기 5G 무선접속네트워크(RAN): 경쟁구도 평가’ 보고서에서 화웨이는 상반기에 이어 1위 기업에 선정됐다.
기저대역 유닛(BBU) 용량, 무선통신 포트폴리오, 설치 용이성, 기술 진화 등 4개 항목을 평가한 이번 보고서에서 화웨이는 4개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유럽 특허청이 발표한 2019년 유럽 특허 출원 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화웨이가 352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루이즈 베렌게르(Luis Berenguer) 유럽특허청 대변인은 “화웨이가 혁신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화웨이는 자사 특허 출원 대상엔 5G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됨에 따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관련 특허 출원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 화웨이 측의 설명이다.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화웨이 5G 제품 및 솔루션 설명회에서 화웨이는 총 91건의 5G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고 60만기 이상의 5G 기지축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경쟁기업인 에릭슨의 81건, 노키아의 67건보다 앞선 수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델 오로 보고서는, 지난해 3분기 까지 글로벌 5G 장비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 31.2%로 1위, 다음으로 에릭슨 25.2%, 노키아 18.9%, 삼성전자 15% 순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