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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14일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사명 변경이 정식으로 확정되면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대우’로 간판을 바꾸는 동시에 이달 중으로 새로운 CI(코퍼레이트 아이덴티티)를 선보일 계획이다. 포스코대우의 새 CI는 현재 포스코그룹의 계열사들이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형식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영문 POSCO의 다섯 개 알파벳을 ‘S’를 중심으로 균형 배치해 내외부 조화와 화합을 지향하는 기업철학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국내 20여개, 해외 80여개 그룹사와 함께 통일성 있는 시각적 이미지를 사용함으로써 구성원의 일체감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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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의 분수 모양 로고는 지난 1974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처음 CI로 도입하면서 탄생했다.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그룹 해체 후 ㈜대우가 대우인터내셔널 등으로 분사했고 대우인터내셔널은 아직까지 대우 브랜드 사용권을 소유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전신은 1967년 설립된 대우실업으로 대우그룹의 모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0년 8월 출자전환주식 공동매각협의회 대표였던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포스코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포스코에 인수됐다. 포스코는 당시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8.2%를 3조3724억원에 취득했다. 그해 포스코는 전 출자사의 CI 통합 작업을 진행했지만 대우인터내셔널의 CI를 변경하지 않았다. 상사업계에서 ‘대우’의 브랜드 가치가 높았던데다 대우맨들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차원에서였다.
이후 대우인터내셔널이 근거없는 매각설에 시달리고 모기업인 포스코와의 오해 섞인 불협화음이 일부 노출되면서 사명 변경 필요성이 부각됐다. 결국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지난달 4일 사내 ‘CEO 특강’에서 사명 변경 추진 사실을 공식화하고 포스코그룹의 정체성과 대우의 브랜드파워를 모두 표현할 수 있는 ‘포스코대우’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반면 대우엔지니어링은 인수 3년만에 포스코엔지니어링으로. 대우중공업과 대우종합기계 중장비부문은 두산인프라코어로 이름을 바꾸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우자동차는 GM대우로 사명을 유지하다가 지난 2011년 한국GM이 되면서 대우 이름표를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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