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신호…방어주 주축으로 IT종목 트레이딩”

  • 등록 2024-08-19 오전 8:08:53

    수정 2024-08-19 오전 8:08:5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금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경기 둔화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만큼 주식 시장에서 방산, 음식료 등의 업종으로 방어 대응을 하는 전략이 유효하단 분석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유가와 금 가격의 방향성이 달라진 것에서 경기가 둔화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게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일단 금 가격이 강한 이유는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며 “달러 약세를 자극하는 금리 인하는 미국 경제가 불안할 때 진행되고, 그 결과 경기 방어 특성을 가진 금은 더욱 강해질 명분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유가와 달러의 상관성이 이전과 다른게 눈에 띈다”며 “원자재는 달러와 결제가 되므로 달러와 유가는 서로 방향이 달라야 하는데 최근에는 두 변수 간 상관성이 정의 관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유가 방향 결정에서 실제 수요 여부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우선 공급 측면에서 미국 원유재고가 늘어난 게 유가 약세를 자극했다”며 “또,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에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단 전망도 유가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소비 둔화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분명한 악영향”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같이 상품 가격을 통해 경기 모멘텀을 점검하면 확장보다 둔화에 조금 더 가깝다”며 “주식시장이 경기 흐름과 일시적으로 엇갈릴 순 있지만 큰 방향은 같단 점에서 시장 대응에 있어 방어 전술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베타 특성을 보이는 방산, 음식료, 보험 등에 대해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단기 트레이딩이 가능한 업종으로 IT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하드웨어 등 IT는 아직 전 고점에 이르지 않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높아진 컨센서스와 주가 반등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도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저베타 방어주를 주축으로 편성한 가운데 일부 IT 종목 트레이딩을 통해 기대수익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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