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대 최고 유수율…31년간 팔당댐 50배 새는 물 잡았다

지난해 유수율 95.8%…전년比 0.7% ↑
올해 목표 96.1%…"세계 최고 도전"
  • 등록 2020-04-13 오전 6:00:00

    수정 2020-04-13 오전 6:0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의 지난해 유수율(有水率)이 95.8%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까지 도달해 요금으로 부과한 양의 비율로 유수율이 높을수록 공급과정에서 낭비되는 물이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의 상수도 유수율 향상 추이.(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지난해 상수도 유수율이 95.8%로 전년보다 0.7% 향상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상수도 역사상 최고 기록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도쿄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도쿄의 유수율은 지난 2018년 96.1%를 달성했다.

시는 유수율 향상으로 지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31년간 수돗물 생산·공급비용 8조6000억원을 절감했다. 누수방지 수돗물의 양은 121억t으로 이는 팔당댐 담수량 2억4400만㎥의 약 50배 규모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급과정에서 손실되는 물이 줄어 총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생산원가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수율을 끌어올린 비결로 노후 상수도관의 조기 교체, 공사장 등 원인자 누수 방지 대책 추진, 배수지 확충을 통한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 등을 꼽았다.

서울시는 올해의 유수율 목표를 세계 최고 수준인 96.1%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남아있는 1세대 노후 상수도관 28.9㎞를 올해 상반기까지 전량 교체 완료하고 30년 이상 된 장기사용 상수도관 38㎞도 함께 정비해 누수를 예방하고 수질까지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실시간으로 수돗물의 흐름을 감시·제어하는 유량감시시스템을 확대 운영해 공급량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 전역을 104개의 중블록으로 세밀히 구분해 유수율이 저조한 지역에 대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상시 누수진단시스템을 집중 운영해 사전에 누수를 예방할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관의 노후화, 관리 부실로 손실되는 수돗물만 방지해도 연간 수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아낄 수 있다”며 “가정 내 누수 발생 등이 의심될 경우 수도사업소에 적극 연락해주시면 빠르게 조치해 수돗물 낭비를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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