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외환은행 합병에 합의했다. 통합법인 출범은 오는 10월1일까지 완료되고, 통합은행 상호에는 ‘외환’ 또는 ‘KEB’가 포함된다. 통합은행은 총 자산규모 269조6000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최대 자산규모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두 은행의 통합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의 주가 상승폭이 제한된 대표적인 원인은 양행 통합이 단기적으로 비용을 수반해 올해 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또한 일부 대출 자산의 이탈과 예금자 보호 한도 등의 이슈에 따른 일부 예금 이탈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펀더멘털 영향 규모에 따라 단기 주가는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은행의 1분기 성장률은 1.3%로 저조한 반면 외환은행은 3.9%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양 은행의 주된 성장 영역도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고객 및 전략의 통합은 현재보다 성장을 효율적으로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재우 연구원은 “이번 합의는 통합 시너지 기대를 떠나 그동안 합병관련 불확실성에 가려졌던 하나금융의 양호한 펀더멘털만 재평가 받더라도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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