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銀 통합, 비용보단 장기 펀더멘털에 초점…'매수'-삼성

  • 등록 2015-07-14 오전 7:52:13

    수정 2015-07-14 오전 7:52:13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삼성증권이 14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이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외환은행 합병에 합의했다. 통합법인 출범은 오는 10월1일까지 완료되고, 통합은행 상호에는 ‘외환’ 또는 ‘KEB’가 포함된다. 통합은행은 총 자산규모 269조6000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최대 자산규모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두 은행의 통합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의 주가 상승폭이 제한된 대표적인 원인은 양행 통합이 단기적으로 비용을 수반해 올해 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또한 일부 대출 자산의 이탈과 예금자 보호 한도 등의 이슈에 따른 일부 예금 이탈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펀더멘털 영향 규모에 따라 단기 주가는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단기 비용 부담보다는 장기적 펀더멘털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은행의 1분기 성장률은 1.3%로 저조한 반면 외환은행은 3.9%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양 은행의 주된 성장 영역도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고객 및 전략의 통합은 현재보다 성장을 효율적으로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합의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불가능하고 향후 2년간 기존의 임금 체계를 유지함에 따라 급격한 인건비 절감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규모의 경제 제고와 더불어 중복되는 광고선전비, IT비용 등의 물건비 지출 절감을 통한 판관비용률 개선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우 연구원은 “이번 합의는 통합 시너지 기대를 떠나 그동안 합병관련 불확실성에 가려졌던 하나금융의 양호한 펀더멘털만 재평가 받더라도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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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은행노조와 합병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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