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긴축 경계감에 따른 달러 강세 국면에서도 외국인 유입에 원·달러 환율 진정 효과를 누렸다. 기저에는 연초 이후 달러와 원화 간 디커플링이 자리하고 있다”며 “원화는 연초 이후 약 달러 국면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디커플링은 소멸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은 달러 환산 코스피를 고려했을 때 가격 매력을 이유로 한국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졌다”며 “연준 긴축 경계감은 한국 주식시장 내 외국인 순매수 강도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꼬 봤다.
노 연구원은 “7월과 3분기에 걸쳐 나타날 국내 유동성 축소 효과도 경계해야 한다”며 “하반기 한전채 발행, 주택금융공사 채권 발행이 맞물린다”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다만 “부침은 있겠지만 하반기 주식시장 상승 추세 자체에 대한 의구심은 갖지 않는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현재 바닥 대비 12% 반등해 중요 분기점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3개월 코스피 등락 예상 범위로는 2300~2700포인트를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이익 턴어라운드 핵심인 반도체, 유틸리티, 조선, 화학과 자금 조달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나 있는 퀄리티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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