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수익화 빨라져…6월 엔터4사 앨범판매량 최대치 기록 전망”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6-13 오전 7:54:43

    수정 2023-06-13 오전 7:54:4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엔터테인먼트 4개사의 앨범 판매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엔터사 실적의 가장 기본인 앨범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는 만큼 엔터주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단 투자 의견을 13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엔터4사 합산 앨범 판매량은 748만장으로, 4월 판매량(755만장) 다음으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1~5월 합산 판매량은 3155만장으로 5개월 만에 작년 한 해 수치의 66%를 달성했다. 2019년 이후 연간 1~5월 합산 판매량 연평균성장률(CAGR)은 91%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에는 과거 BTS의 기록을 뛰어 넘은 세븐틴의 신보가 인식된 달이었고, 5월은 상대적으로 걸그룹 성과가 돋보인다”며 “신보 기준 에스파 203만, 르세라핌 151만, (여자) 아이들 110만장으로 전체 판매량의 62%를 책임졌다”고 밝혔다.

지 연구원은 “예전에는 여성이 보이그룹을 좋아하고, 남성이 걸그룹을 선호하는 것이 구분돼있는 편이었다”며 “실제 돈을 소비하는 성별은 대부분 여성이었기에 여성팬덤의 수혜

는 오롯이 보이그룹한테 돌아갔고 걸그룹은 상대적으로 쉬운 멜로디를 장착해 대중성을 공략하면서, 걸그룹은 음원 성적은 좋았지만 앨범 실적이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1년 사이 가장 달라진 점은 남성팬만 걸그룹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팬도 걸그룹을 소비하기 시작한 점, 다양한 SNS를 통해 한국 걸그룹의 뷰티, 패션, 안무를 선풍적으로 따라하는 MZ 세대의 문화가 장착된 점”이라며 “걸그룹이 대중성에 팬덤을 추가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것도 내수 국한이 아닌, 글로벌향”이라며 “물론 그 외 K-POP을 접하는 팬덤 저변 확대, 안무·보컬 등 퀄리티 높은 실력, 중독성 높은 음악 프로듀싱은 업종 투자포인트의 기본값”이라고 밝혔다.

지 연구원은 이달에는 앨범 판매량 기록이 또다시 경신될 것 으로 전망했다. 그는 “BTS의 과거 기록을 지난 4월 세븐틴이 넘어섰고, 이 세븐틴의 판매량을 최근 6월 초 스트레이키즈가 또 뛰어 넘었기 때문”이라며 “IP 기반 호실적은 문제 없다”로 밝혔다.

지 연구원은 “엔터사에 가장 중요한 실적은 팬덤 지표인 IP(앨범·음원·굿즈)고, 그 중 앨범은 모든 활동의 기본”이라며 “앨범 발매→앨범+음원 수익 동행→활동 후 국내외 공연 투어(굿즈 확대) 순서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표 IP인 앨범의 성과가 매우 좋다는 것은 엔터사가 깔고 가는 돈방석이 두꺼워지고 있음을 뜻한다”며 “엔터 업종의 투자포인트는 팬덤 기반 고성장(IP 성과+공연 단가상승), 팬덤 플랫폼을 활용한 2차 부가사업 확장, 미국 진출(걸그룹 출시=무형자산 기술 수출)”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에스파 ‘마이 월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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