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극심한 인플레에 최저임금 5.02% 인상…코로나 이후 2년만

태국 물가 14년만에 최고치 기록, 인플레 고통
코로나 이후 2년여만에 최임위에서 인상 결정
  • 등록 2022-08-27 오전 10:21:37

    수정 2022-08-27 오전 10:21:37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속) 현상에 태국이 2년만에 최저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태국 정부와 사용자, 근로자 대표 등으로 구성된 태국 최저임금위원회는 올 10월부터 최저임금을 평균 5.02%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태국 대표 라면 브랜드 얌얌.


2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최임위의 이번 결정으로 태국 국민들의 한달치 최저임금은 대략 9840∼1만620바트(36∼39만원) 수준으로 오를 예정이다.

태국이 최저임금을 올린 것은 코로나19 발생 첫 해인 2020년 1월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당시엔 인상률이 1.6~1.8%에 그쳤으나 올해는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인상률을 4배 가까이 높인 것이다.

태국 노동부 분촙 수타마나웡 사무차관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물가 상승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생활고를 감안한 조치”라고 말했다.

전세계가 물가 폭등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태국도 예외는 아니다. 태국은 지난 6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66% 올라 약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엔 물가상승률이 7.61%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태국 정부가 라면 가격을 사상 세 번째로 인상할 만큼 물가 폭등 상황은 심각하다. 태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부터 봉지 당 라면 가격을 6바트(약 224원)에서 7바트(약 261원)로 1바트(약 37원) 인상했다. 1997년, 2008년 이후 세 번째 가격 인상 조치다.

태국 중앙은행은 지난 10일 3년 8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등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을 결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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