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A, '공공기관 최초' GPT활용 업무가이드북 만든 이유는

[만났습니다] ②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
AI채팅봇 활용해 ICT기금관리
전파분야 데이터 표준화 작업 착수
나주 이전 10년..지역인재 35% 뽑았다
  • 등록 2024-08-22 오전 6:51:00

    수정 2024-08-22 오전 6:51:00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지난 7월 공공기관 최초로 ‘챗GPT 업무 활용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상훈 KCA 원장은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가이드북을 실제 업무에 활용해 보니, 매우 편리하고 생산성이 향상됐다”면서 “다른 기관들의 문의도 많다”고 귀띔했다. 기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 횟수가 이미 1만8000건을 넘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원장 인터뷰
이 가이드북은 ‘챗GPT-4o 모델’을 기반으로 KCA 직원들이 챗GPT를 스마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초급부터 고급 과정까지 사용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사용을 위해 △저작권 및 개인정보 보호 △중요 정보 유출 방지 △답변의 신뢰성 및 윤리성 등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도 포함했다. 향후 ‘챗GPT’의 기능 개선에 따라 가이드북을 지속적으로 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CA는 1년에 2조 원 이상의 기금사업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금본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AI채팅 봇(GPTs)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에는 ICT 기금 관련 규정, ICT 기관 규정, 기타 법률 등 총 300여 개의 규정과 규칙 정보가 포함돼 있으며, KCA뿐만 아니라 ICT 기금사업을 연계해 운영하는 다양한 공공 기관들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원장은 “기금본부의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10여 년의 데이터를 학습시켰다”며 “이전에는 사업비 집행, 정산, 지원사업자 관리 및 협약 변경 등에서 많은 문의와 혼란이 있었으나, GPTs를 활용하니 사업 담당자들의 의문이 줄고 소통도 명확해졌다.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그는 “주기적으로 답변 내용의 명확성을 점검하는 체계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밖에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한 표준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표방하는 정부 정책에 맞추어 전파분야 데이터 표준화에 착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이 경제, 사회 전반을 재편하고 있는 디지털 심화시대에 있어 데이터는 핵심자원”이라면서 “데이터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KCA는 전파 분야의 데이터 표준화 작업에 착수, 1200여개의 표준용어와 단어, 도메인 정의서를 작성한 ‘전파분야 데이터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은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마련했으며 행정안전부의 데이터 공통표준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KCA는 지방 이전 10년을 맞아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나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원장은 그동안 ‘광주전남 지역사회 문제해결 플랫폼’을 구성하는 등 지자체와의 협력 파트너십이 확장됐으며 앞으로 더욱 강화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약 254명의 광주전남 지역 청년을 채용했고 최근 3년간 지역인재 비율은 35%에 달한다”며 “혁신도시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지자체 뿐 아니라 전남대 등과도 협력해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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