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891억원, 영업이익 43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29% 증가한 수준이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 (한국+중국+북미), 용기사업 (연우), 제약사업(HK이노엔) 매출액 각각 30%, 0%, 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모두가 소비 침체를 우려하는 중국에서도 매출액이 70~8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콜마가 글로벌 최강이라 자부하는 선케어 제품 수주 급증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생산 인프라가 아쉬운 미국에서도 매출액 50%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여러 ODM 업체들이 빠른 매출 성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는 세계적인 중소형 브랜드, 인디 브랜드에 대한 수요 증가가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 채널의 부상으로 신규 브랜드 진입장벽이 낮아진 상황에서, 소비자의 구매력 위축으로 합리적 소비가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날 때가 ODM 업체들이 영업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일찌감치 제조와 마케팅의 분업이 진행된 한국 특유의 화장품 산업 구조 속에서 성장한 한국 ODM사들에겐 큰 기회의 장이 열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시점에선 ODM 사업의 기회 요인이 리스크 요인을 압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 상반기 한국콜마의 성장동력이 선케어 제품인 것이 사실이나 선케어 제품의 강자로만 국한해서 볼 필요는 없다”며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에 대비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