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대우증권 인수 실패…"주주가치 제고 긍정적"-현대

  • 등록 2015-12-28 오전 7:31:45

    수정 2015-12-28 오전 7:31:4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현대증권이 28일 KB금융(105560)에 대해 대우증권 인수 실패를 주주가치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4일 대우증권 우선협상 대상자로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되고 KB금융은 탈락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KB금융은 은행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여유있는 자본의 활용 차원에서 대형 증권사 인수전에 2전 연속(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참여했지만 모두 탈락했다”면서도 “인수합병(M&A) 실패는 아쉽지만 반대로 보면 배당 제고 등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래에셋은 오너십 경영 체제이기 때문에 대우증권 인수에 시가의 1.7배에 달하는 금액을 써낼 수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KB금융 입장에서는 공격적인 금액을 제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이어 “반대로 보면 KB금융이 그만큰 주주가치 제고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며 “그동안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에 과도한 금액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주식시장에 꾸준히 알려왔고, KB금융은 앞으로 배당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해 배당금을 1050원으로 가정했을 때 현재 배당수익률은 3.1%로,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며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KB금융 주가에 대우증권 인수에 대한 기대감은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인수 실패로 인해 주가가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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