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와 제한적인 공급여력 사이에서 횡보하며 박스권에 갇혀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발표로 4월에는 80달러를 넘겼지만 재차 매크
로(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70달러가 깨졌다가 현재는 70달러 초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물가를 잡아야 하는 미국과 유가를 부양하고 싶은 OPEC 모두 당장에 쓸수 있는 카드를 모두 보여준 상황”이라며 “OPEC의 감산이나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는 실제 생산량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전략비축유를 4월 이후로도 1000만배럴 넘게 방출한 만큼 6월부터는 매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하반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랜트 유가를 각각 73달러, 78달러로 예상했다.
그는 “재고가 작년 하반기부터 증가하고 있고 당분간 초과공급 국면이 이어지겠지만 중국의 수요 회복과 미국 전략비축유 매입을 감안하면 업사이드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가 70달러에서 바닥을 잡았고 수요 역시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음을 감안하면 정제마진 5달러 레벨은 과도한 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제마진이 박스권을 맴도는 것보다 오히려 내려가는 게 낫다고 평가했다. 바닥을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정유주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S-Oil(010950)은 올해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가 깨질 정도로 저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자회사 디스카운트 해소까지 더해진다는 점에서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