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가의 딜레마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 더 이상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는 가운데 후발기업의 신기술에 시장지배력을 빼앗기는 경우를 가리킨다. 선도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지만 고객 대부분은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에 더 관심을 가져 혁신적인 신규 시장 개척에 소홀하게 되고 결국 새로운 환경이 펼쳐지면 몰락하는 상황을 말한다.
혁신 기업들은 후발 기업들이 꽤 적당한 가격에 충분히 좋은 품질의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도전에 직면한다. 시장에서 후발기업들의 제품을 받아들이면 혁신 기업들은 프리미엄 제품 가격을 하향 조정할 수 밖에 없다.
삼성이 스마트폰 사업을 수년내 정리할 수 있다는 바자린의 의견은 현재로선 믿기 힘든 주장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한때 휴대폰 세계 1위였던 노키아도 스마트폰 시대 개막 이후 그저 그런 업체 중 하나로 전락했고, 블랙베리와 소니 같은 유명 브랜드도 스마트폰 사업의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처지인 점은 삼성전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다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등 다양한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삼성전자로선 스마트폰 사업의 정리가 오히려 속편한 선택이 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IM부문 무선사업부 내 무선이미징사업팀으로 바뀐 이후 사업 철수 가능성이 유력시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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