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일용직 감소에도…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

올해 임금근로자 정규직이 더 크게 늘어
비정규직 비중 소폭 감소에도 37.5%
60세 가장 많고, 대졸 비정규직 비중 늘어
  • 등록 2022-10-26 오전 6:49:00

    수정 2022-10-26 오전 6:49:00

지난 9월 26일 점심시간 청계천을 찾은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건설업 일용직 근로자가 감소하면서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보다 줄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815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명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1356만 8000명으로 같은기간 64만 1000명 늘면서,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7.5%로 전년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유형별로 보면 한시적 근로자가 17만 7000명 늘어난 534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한시적 근로자는 근로계약 기간을 설정한 기간제 근로자와 비자발적 사유로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 비기간제 근로자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기간제 근로자는 468만 9000명으로 15만 2000명 증가했고, 비기간제 근로자가 65만 9000명으로 2만 5000명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368만 7000명)는 17만 5000명 늘었고, 비전형 근로자(213만 1000명)는 14만 7000명 줄었다. 비전형 근로자는 파견, 용역, 특수형태, 일일, 가정내 근로자를 포함한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8~9월 일용 근로자를 많이 포함하는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한 것이 비전형 근로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숙박 및 음식점업(7만 7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만 1000명)에서 크게 늘었다.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에서도 각각 2만 9000명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비정규직 근로자는 각각 4만 5000명, 1만 8000명 줄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종사자가 7만 3000명,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가 3만명 늘었다.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와 사무종사자는 각각 7만 7000명, 1만 3000명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15만 1000명)에서 가장 많이 늘었고 50대(5만 8000명), 20대(13만 1000명) 순이었다. 40대와 30대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각각 9만 6000명, 3만 3000명 줄었다. 비정규직 구성비를 보면 60세 이상(31.3%)이 3명 중 1명꼴로 나타났고, 50대(21.1%), 20대(17.3%) 순으로 높았다.

비정규직 근로자 성별 비중은 여성이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에도 55.2%로 남자(44.8%)보다 높았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교육 정도를 보면 고졸이 42.7%로 가장 많았고 대졸 이상이 36.6%, 중졸 이하가 20.8%로 각각 나타났다. 대졸 이상의 비중은 1년 전보다 1.4%포인트 늘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비정규직이 급증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정규직 중심으로 임금근로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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