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옷 갈아입은 '2세대 맛동산', 흑당쇼콜라 출시

맛동산 정체성 유지하며 긍정적 평가
해태제과, "미완 과제 연 매출 500억 돌파 청신호"
  • 등록 2018-10-28 오전 9:40:51

    수정 2018-10-28 오전 9:40:51

맛동산의 두번째 맛 ‘흑당쇼콜라’ (사진=해태제과)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해태제과의 대표 장수과자 ‘맛동산’의 두 번째 맛이 나왔다. 1975년 첫 출시 이후 44년 만이다.

한 세대를 훨씬 넘어 선보인 ‘2세대 맛동산’은 ‘흑당쇼콜라’다. 모든 세대가 선호하는 본래 맛은 유지하면서도, 빛깔은 검어지고 단맛은 낮춰 쌉싸름한 맛으로 한층 젊어졌다.

흑당은 백당보다 정제가 덜 된 당으로 단 맛이 덜하고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다. 흑당이 들어간 수정과나 약과, 약밥 등이 어두운 색을 띠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반죽 단계에서 카카오를 갈아 넣음으로써 과자 속까지 까맣다. 땅콩에 참깨가 더해진 고소함도 한결 진해졌다.

‘쇼콜라’는 초콜릿을 뜻하는 불어다. 초콜릿 재료인 카카오를 스낵과자에 사용한 것은 흑당쇼콜라가 처음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것이 ‘맛동산’의 정체성인데 이를 충족하는 새로운 맛을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며 “사전 소비자 조사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아 제품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맛동산 연간 매출은 478억원(AC 닐슨 기준)으로 전체 스낵 제품 중 6위를 차지했다. 평균 13개의 맛을 보유한 상위권 제품에 비해 한 가지 맛으로 일군 ‘나 홀로 매출’이다.

허니버터칩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15년에 9위로 밀렸지만 이듬해 6위를 탈환한 뒤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해태제과 측은 연 매출 500억원은 ‘미완(未完)’이라며, 폭넓은 고객층이란 강점과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맛의 유행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지만 전통과자에 가까운 맛동산의 맛을 지키면서 시대 변화도 반영해 무난한 시장 안착과 ‘롱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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