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글로벌 속 인도 펀드에는 돈 몰린다고?

인도 주식형 펀드 설정액 올해 1조↑
글로벌 변동장서 수익률 -2.65% 선방
“구조적 강세장, 단기 상승 모멘텀은 제한”
  • 등록 2024-08-09 오전 5:40:00

    수정 2024-08-09 오전 5:4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에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인도 펀드 ‘바라기’가 지속하고 있다. 최근 한 달에만 1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이 몰리면서 올해 인도 주식형 펀드에 몰린 돈이 1조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인도 증시가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며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대외 리스크에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인도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조 5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하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최근 한 달 사이에도 설정액은 1420억원 규모 늘며 투자가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하는 국면에서도 세계 최대 인구 규모를 바탕으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어가는 인도의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투심)이 굳건한 모양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인도 주식형 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2.65% 수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14.74%)를 비롯해 북미(-9.58%), 일본(-21.40%), 중국(-5.55%), 베트남(-6.50%) 등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냈다.

연초 이후 인도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20.38% 수준에 달한다. 주요 상품별로 보면 인도 증시의 대표지수인 니프티5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인도Nifty50’와 ‘TIGER 인도니프티50’가 각각 16.57%, 14.68% 올랐다. 지난 5월 차례로 상장한 인도 대표그룹 타타그룹에 투자하는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상장 이후 3.85% 올랐고, 인도의 대표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는 9.10% 상승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KODEX 인도Nifty50와 TIGER 인도니프티50를 각각 255억원, 196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와 KODEX 인도타타그룹 또한 각각 36억원, 4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같은 글로벌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하거나 상승이 꺾일 수도 있어서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도 증시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엔화발 유동성 충격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고, 인도의 경제성장과 구조적인 강세장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향후 1~2개월은 인도 증시의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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