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시스코에 대해 “단기적으로 전년동기 시간외 초과근무비용, 운임비 등 관련 베이스효과를 고려하면 여전히 추가적인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4월 미국 외식 트래픽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5.5% 감소,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방업황 부진에도 매출 비중 53%가 외식기업향인 시스코는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미국 외식시장은 지난해 6월부터 인플레이션 우려로 소비자들의 소비가 줄어들었음을 감안, 올 하반기 회복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미국 소비자들의 여행심리가 회복되면서 외식사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레저업종의 동일매장 거래량이 4 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하는 등 레저업종 호조세는 시스코의 볼륨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비용절감 노력으로 견고한 이익레벨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시스코는 1분기 동종업체 평균인 2.9% 대비 높은 4.7%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 유제품 및 냉동 카테고리의 원재료 비용증가 (+4.9%) 및 달러강세를 포함한 대외변수 악화, 유통업체 간 가격경쟁 상황에도 비용절감 노력과 전략적인 소싱 능력 활용으로 코로나 19 이전 시기 이익 수준에 근접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아울러 저평가 구간에서 주주 친화정책이 투자 매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1분기 시스코는 분기배당금을 주당 0.49달러에서 0.50달러로 확대했고, 연간 주당 0.04달러 인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한 연내 내 5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는 등 지속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통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사업안정성 기반의 영업실적 회복세 및 동종업계대비 2배 이상 높은 마진율, 업황 회복 시 기대되는 경쟁사 대비 높은 레버리지 효과 등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도 측면에서 부담 없는 매수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