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소송을 제기할 뜻이 없다고 밝히면서 재산분할 이슈는 공식적으론 가라 앉았지만, 찌라시에선 전혀 다른 시각이다.
노소영 관장이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인수의 주역이었으니 SK텔레콤의 경영권이 위험하고, 최 회장의 커밍아웃으로 박 대통령의 실망감이 커서 헬로비전 인수가 물건너 갔다, 인수 승인 시 차기정권에서 감사 대상 1순위가 될 것이다 라는 내용 등이 떠돌고 있다.
대부분은 근거가 없거나 근거를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나, 정부부처 담당 공무원들 일부도 찌라시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부정적인 파장을 낳고 있다.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제4이동통신이 성공하거나 실패했을 경우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미래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정책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 까가 중요한데, 경쟁활성화와 이용자 편익 같은 가치외에 다른 정치적인 문제가 SK-헬로비전 합병 승인여부의 최대 이슈인것처럼 부상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찌라시 사태가 심각해지자, 급기야 SK텔레콤 PR실장이 나섰다.
윤용철 SK텔레콤 PR실장은 15일 오후 열린 현안 기자설명회에서 “성장이 정체된,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 업종에서 홍보 업무를 하는 걸 매일 절감한다”며 “상대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국면이 전개되는데, 이리되면 안 된다. 투자하고 판을 키우고 부가가치가 높은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는 발판을 만들고, 소비자 혜택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보고, 케이블TV를 어떻게 발전시켜 상생할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 맹목적인 반대에 대해 사업자적인 관점이 아니고 큰 틀에서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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