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유망품목 AI 리포트 가정형 식기세척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가정형 식기세척기 수출은 전년대비 41%나 증가했다. 수출액도 사상 최대인 2억 4578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5월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식기세척기 수출도 전년 동기대비 56.4%, 41.3% 줄어 각각 783만 달러, 1098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6월부터 반등에 성공하면서 연말까지 매월 2000만 달러 이상을 이어갔다.
인공지능(AI)이 주요 58개국의 국내총생산(GDP), 인구, 수입증감률 등 9개 지표를 종합해 평가한 결과 한국 가정형 식기세척기의 수출 잠재력이 가장 높은 시장은 미국(83.1점)이었고 이어 러시아(80.3점), 독일(78.1점) 순이었다. 특히 미국은 한국 가정형 식기세척기 최대 수출시장으로 지난해엔 전년대비 34% 증가한 1억 498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양지원 무역협회 연구원은 “한국 가정형 식기세척기는 스마트 가전화, 디자인 향상, 틈새시장 진출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면서 “가구 규모별로 시장을 세분화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살균 및 세척에 관련된 기술 향상에 힘쓴다면 더 많은 수출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