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기자]전립선, 안녕하신가요?

자전거를 타면 좋은 사람과 좋지 않은 사람
  • 등록 2015-04-05 오전 3:00:00

    수정 2015-04-05 오후 2:43:58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자전거를 둘러싼 대표적인 오해 중에 하나가 남성 전립선 건강이다. 기자도 이 때문에 자전거를 한동한 멀리했다.

엉덩이 부분을 안장에 맞닿은 채로 일정한 동작을 반복하다보니 전립선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사이클 선수 중에는 자전거를 한 번도 타지 않은 남성들보다 발기불능 비율이 2배나 높았다는 벨기에 연구결과가 있다.

1998년 어윈 골드스타인 미국 보스턴대학교 의료센터 박사는 사이클 선수들이 다른 운동선수들에 비해 발기장애, 사정장애, 성 불감증의 빈도가 높다고 발표했다. 자신이 진료한 발기장애환자 100명 가운데 6명은 자전거 때문이라고도 보고했다.

그러나 이 말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맞지 않다. 반대로 자전거가 성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장시간 반복적인 충격과 압박이 가해지면서 ‘음부신경 압박증후군’이라는 질환을 얻을 수도 있지만 선수들 정도로 오래 타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가끔 자전거를 타는 일반인들은 전립선 위험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 최근에의 연구에서는 30분에 한 번씩 엉덩이를 들면서 자전거를 탈 것을 충고하고 있다.

여자들의 경우에는 다리가 굵어지거나 휜다리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역시 매일 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게서 발생할 수도 있는 현상으로 가볍게 즐기는 사람에게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다.

자전거는 비만으로 인해 관절 등에 무리를 받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비만인들은 달리거나 걷는 유산소 운동이 좋은데 관절염 등을 앓고 있으면 통증 때문에 운동을 하기 힘들다. 자전거는 자신의 체중이 관절에 모두 실리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노인 등 나이가 많은 사람이 즐기기에도 좋은 운동이다.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하체 근력강화에 큰 도움을 준다. 심폐기능도 향상되고 체중 조절에 효과가 있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번 가량 자전거를 꾸준히 타면 심장병, 당뇨병, 비만, 중풍 등의 발병가능성이 50% 감소하고 대장 및 직장암을 40%이상 감소시키며 고혈압 발생률이 3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협심증이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자전거를 피해야 한다. 자신의 운동능력을 의사와 상담한 후에 무리 없이 타는 것이 중요하다. 타고 난 후 자신의 혈압이나 맥박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30분 운동 후 10분 휴식, 자전거에 숙달된 사람도 1시간 가량 자전거를 탔으면 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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