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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12~18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로, 11.60%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오션(042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3개사와 함께 조선업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조선업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에 국내 조선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며 이들 3개사의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12.24%, 27.34%, 2.67% 올랐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해운산업에서 미국의 높지 않은 구매력, 이동과 재배치가 가능한 선박의 특성 등을 감안하면 미국의 제재 실효성에는 고민이 필요하다”면서도 “조선업 업황 지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제재 관련 뉴스가 조선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하는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5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상황 속에서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 약세에 반도체 종목이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6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러시아의 수익률이 0.11%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 섹터가 -0.2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4.69%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다시 통화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꺾이며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667억원 증가한 19조1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394억원 증가한 23조1149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6조6589억원 증가한 190조635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