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로 안방시장 변화..유럽차 '늘고', 국산차 '줄고'

유럽차 0.74% 포인트 점유율 증가..한국차 0.98% 포인트 하락
현대기아차, 0.88% 포인트 점유율 줄어..독일차는 0.72% 포인트 늘어
아직은 점유율 변동 1%도 안 돼..한-미 FTA 등으로 탄력 예상
  • 등록 2011-10-10 오전 8:00:27

    수정 2011-10-10 오전 8:00:2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EU FTA 발효이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한-EU FTA 발효 첫째 달인 7월과 9월 말 현재 국내 시장 판매 대수를 집계한 결과, 유럽차의 3개월 동안 0.74% 포인트 증가한 반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점유율은 0.98% 포인트 하락했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월별 국내 자동차 판매동향(수입차 제외)'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월별 수입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국내 완성차+수입차)는 7월 13만6천759대에서 9월 13만4천955대로 다소 줄었다. 7월 국내 완성차는 12만7천900대, 수입차는 8천859대 팔렸고,  9월 국내 완성차는 12만4천900대, 수입차는 1만55대 판매됐다.

눈에 띄는 점은 시장 점유율의 변화다. 한-EU FTA 첫달인 7월과 9월을 비교했을 때 BMW·벤츠·폭스바겐 등 독일차들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증가한 반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들의 점유율은 줄었다.   아직은 점유율 변화가 1%도 안되지만, 한-EU FTA 이후 유럽차들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추세인 만큼, 한-미FTA까지 비준되면 수입차들의 내수 시장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 현대·기아차 73.64% →72.76%로 하락
▲ 국내 완성차 업체 점유율 변화(7~9월)


현대·기아차는 수입차 포함 9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72.7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41.68%, 기아차가 31.08%다.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신차를 구입할 때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를 산다는 것.   하지만 한-EU FTA 발효 직후인 7월(73.64%)에 비해서는 점유율이 0.88% 포인트 줄었다. 현대차는 3개월 동안 2.20 % 포인트 점유율이 줄었고, 기아차는 같은기간 1.31% 포인트 늘었다.

한국GM도 9월 8.70%의 점유율을 기록해  7월(9.50%)대비 줄었으며, 르노삼성은 8.31%로 7월(7.31%)에 비해 늘었다. 쌍용차는 2.22%로 7월(2.55%)에 비해 소폭 하락했고, 타타대우·대우버스는 0.5% 내외의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9월 국내 완성차 5사(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와 타타대우·대우버스의 합산 점유율은 92.54%로, 7월(93.52%)에 비해 0.98% 포인트 줄었다.

◇ 독일차 점유율 0.72% 포인트 늘어
▲ 수입차 업체 점유율 변화(7~9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독일차 등 수입차 업체들의 점유율은 증가세다.

BMW는 9월 한달동안 2천151대를 팔아 1.59%의 점유율을 기록, 7월(2천274대, 1.66% 점유율)에 비해서는 전체 시장(국내 완성차+수입차) 점유율이 0.06% 포인트 줄었지만, 나머지 독일차 업체들은 모두 늘었다.   벤츠가 7월 대비 9월에 전체 내수 시장 점유율이 0.37% 포인트 증가했고, 폭스바겐이 0.21% 포인트, 아우디가 0.17% 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독일차들은 9월 한달동안 6천867대를 팔아 전체 시장(국내 완성차+수입차)에서 점유율 5.08%를 기록, 7월(6천836대, 4.36%)에 비해 점유율이 0.72% 포인트 증가했다.

9월에 일본차는 1천604대 판매해 점유율 1.18%를 기록, 7월(1천398대, 1.02%)에 비해  점유율이 0.15% 포인트 증가했다. 도요타와 혼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닛산 '큐브'의 신차 효과 덕분이다.   미국차는 9월 717대가 팔려 전체 내수 시장에서 0.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7월(625대, 0.45%) 대비 점유율이 0.08%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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