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매매시장은 서울(-0.05%), 신도시(-0.01%)가 모두 내림세를 이어갔고 수도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과 신도시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수도권은 0.01%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중대형 `약세` 서울 매매시장은 재건축과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강동(-0.16%), 강남(-0.10%), 송파(-0.09%), 영등포(-0.09%), 금천(-0.07%), 양천(-0.05%) 등이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아이파크가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고덕동 고덕시영한라, 명일동 신동아 등도 1000만~35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주공1·3·4단지는 250만~1000만원 내렸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도 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분당, 일산, 평촌이 각각 0.01%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분당은 중대형 평형 위주로, 일산은 주엽동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면 하남(0.03%), 부천(0.02%), 화성(0.01%), 안성(0.01%) 등은 저가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며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경기침체 속에 재건축, 뉴타운사업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거래시장은 계절적 수요도 찾기 어렵다"며 "당분간 거래공백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건축 이주` 강동구, 전세 상승률 1위 서울은 국지적인 전세수요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강동(0.16%), 금천(0.14%), 중구(0.09%), 마포(0.05%), 구로(0.04%), 중랑(0.04%), 용산(0.03%), 동대문(0.01%)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과 일산(0.01%)이 미미하지만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평촌(-0.01%), 산본(-0.01%)은 저렴한 전세물건이 일부 거래되며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양(0.05%), 남양주(0.03%), 고양(0.02%), 광명(0.02%), 시흥(0.02%) 등이 올랐다. 인천(0.04%) 지역도 상승했다. 반면 수원(0.03%), 안산(-0.02%), 성남(-0.02%), 과천(-0.02%), 의정부(-0.01%)는 소폭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예년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도심이나 업무지구 주변, 개발에 따른 이주예정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