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총선 방역’ 언급하며 ‘수능 방역’ 자신감

자가격리자 별도시험장인 오산고 방문해 방역 준비 상황 확인
“준비 상황 보니 다소 안심 된다..준비에 철저 기해달라”
  • 등록 2020-11-30 오전 12:00:00

    수정 2020-11-30 오전 12:00: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나흘 앞두고 지난 4·15 총선 투표에서 보여줬던 성공적 방역 사례를 언급하면서 수능 방역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나흘 앞둔 29일 오후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으로 마련된 서울 용산구 오산고등학교를 방문, 영상으로 연결된 시험장 준비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해 별도시험장으로 준비된 서울 오산고등학교를 방문해 수능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저도 여러가지 걱정들을 많이 하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오늘 와서 준비 상황들을 대표로 보니 다소 안심이 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총선에 대해 “우리는 23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총선 투표를 치르면서 단 한명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그런 기적같은 방역의 성과를 거뒀다”며 방역 일선에 나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많은 나라들이 올해 대학 입학 자격시험이라든지, 대입 능력시험 등을 연기하거나 아예 취소를 했다”라며 “그래서 지금 외신들도 이 시기에 한국이 대규모 집단 시험을 확진자와 격리대상자까지 포함해서 치르는 것에 대해 아주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와 달리 오랜 시간 한 곳에서 머무르는 시험의 특성상 보다 높은 수준의 대비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수능은 그 때(총선) 보다 규모는 작지만, 많은 분들이 밀폐된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기 때문에 방역에 있어서는 위기, 긴장의 정도가 훨씬 크다”라며 “교육 당국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준비에 철저를 기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처음 우리가 수능을 준비하면서 계획을 세웠을 때보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좋지 않다.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나 격리대상자도 더 늘어났을 것 같다”라며 “시험을 치르는 도중에 증세가 나빠져서 응급한 치료나 후송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돌발적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를 잘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 방역 준비상황을 직접 챙겼다. 자가격리 수험생들이 출입하게 되는 출입구부터 시험실로 입실하기까지의 동선을 직접 확인하면서 전파 위험을 점검했다.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 직접 앉아 확인했고, 소독제 등 방역물품 및 감독관 보호장구 등도 꼼꼼하게 따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문 대통령이 직접 수능시험 방역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함으로써,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49만 수험생들과 학부모, 교사 등 국민들의 염려를 덜고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전국에 49만명이 넘은 수험생 모두에게, 그리고 또 수험생들을 일년 내내 뒷바라지 해온 학부모들에게 격려의 말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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