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06일자 25면에 게재됐습니다. |
서울시는 지난 4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를 열고,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재건축정비계획안과 안암1 주택재건축 등 2건을 보류시켰다고 5일 밝혔다.
기존 5040가구를 6340가구로 재건축하는 개포 주공1단지 재건축정비계획안은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이 1282가구(20.2%)에 그쳤다. 서울시가 요구한 2520가구(기존 소형주택 가구수의 절반)에 크게 못 미쳤다.
서울시는 개포 주공1단지를 도계위 소위원회 논의를 거쳐 다시 상정할 계획이다. 개포 주공2~4단지와 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계획안도 도계위 소위원회로 위임됐다.
그러나 도계위는 용두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 등 3건에 대해서는 심의 가결(조건부가결)했다.
용두제4구역은 용적률을 기존 221%에서 241%로 올려, 60㎡ 이하의 소형 주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건축물의 배치계획 등은 도봉산의 조망권 확보 등 심의결과에 따라 일부 조정하여 건축심의하도록 했다.
이화여자대학교의 세부시설 조성계획도 조건부로 가결됐다. 이번 심의 통과로 이화여대는 산학협력동 2개동을 신축해 첨단 화학소재 연구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개포1단지 관계자는 "첫 번째 심의에서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예상됐었다"며 "소형 확대는 일부 조합원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다시 주민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