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16일 미국 상무부 조치이후 독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와 말레이시아, 태국, 브라질 등 남미 국가의 입장을 전하며 “생산 및 공급망과 관련해 모든 관련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모든 비즈니스를 평소와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화웨이는 앞으로도 전 세계의 고객 및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시장의 질서를 유지하며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포함한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리기로 결정한 다음날인 16일 ’비바테크(VivaTech)‘ 행사장에 참석해, “우리의 관점은 화웨이나 다른 어떤 기업을 금지하는 것이 아닌, 국가 안보와 유럽 주권을 수호하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기술적인 분쟁이나 무역 전쟁을 벌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화웨이와 협력에 적극적인 나라는 러시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한 가운데, 화웨이가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 MTS와 무선 네트워크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