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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어느 벽을 채운 그래피티인가. 흘러내린 물감에 알듯 모를 듯한 형상까지.
젊은 작가 이해강(29)은 애니메이션작업을 하고, 회화작업을 한다.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의 일부 장면을 따다가 회화작품으로 만드는 거다. 배치된 두 개념의 경계를 허물고 탐구하는 작업이란다. 애니메이션과 회화가 그렇듯 하위문화와 상위문화, 규칙성과 자의성 등이 늘 충돌한다니.
‘꿈돌이’(2018)는 8점으로 이룬 시리즈 중 한 점. “애매하고 정해지지 않은 것들에 대해 정해지지 않은 방식으로 작업”해 얻어낸 독특한 결과물이다.
7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어쩌다갤러리2서 여는 개인전 ‘모호로비치치’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스프레이페인트와 오일. 45.5×53㎝. 작가 소장. 어쩌다갤러리2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