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날 ‘사죄의 큰절’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여심 잡기에 나선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사죄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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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일보 ‘코라시아 포럼’에 참석한 후 서울 동작구 복합문화공간 숨으로 이동해 여성 군인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군대 내 성폭력 OUT, 인권 IN’을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수차례 벌어진 군대 내 여성 성폭력에 대한 현실을 듣고 이에 대한 대책을 주문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전날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데이트 폭력은 모두를 불행에 빠뜨리고 처참히 망가뜨리는 중범죄다. 피해 예방, 피해자 보호, 가중처벌 등 여성 안전을 위한 특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불법 촬영 걱정 없는 안심사회를 꼭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여성, 특히 청년 여성의 표심을 끌어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후 오후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북 관계, 외교 전략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되고 새로운 민주당이 되겠다”며 카메라 앞에서 약 5초간 큰절을 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아픈 마음을, 어려움들을 더 예민하고 신속하게 책임지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