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위례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민간 택지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주변(남위례) 시세보다도 3.3㎡당 1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공급돼 당첨만 되면 최소 3억~4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전체 공급 물량의 50%가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나 서울 등 수도권 지역 1주택자도 청약시장에 대거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북위례가 올 하반기 최고 ‘로또 청약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북위례 대부분 송파구에 속해 입지 ‘굿’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위례신도시에서 약 213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첫 스타트는 GS건설이 끊는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1블록에서 들어서는 ‘위례포레자이’(전용면적 95~131㎡ 558가구)로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의 청약 성적표가 후속 단지의 릴레이 분양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계룡건설이 위례지구 A1-6BL 블록에서 494가구를 11월 말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102㎡형 물량이 719가구로 가장 많으며 나머지는 전용 92㎡형과 98㎡형이 각각 167가구, 192가구다.
당초 연내 분양하기로 했던 우미건설은 내년으로 공급 시기를 늦췄다. 이르면 내년 3월 위례 A3-4블록에서 875가구(전용 102·103㎡)를 먼저 공급하고, 하반기 중 인근 A3-2 블록에서 442가구(전용 102 ·119㎡)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공급 예정 부지에 유치원 부지가 새로 생기면서 교육환경영향평가 등을 추가로 받게 돼 분양이 조금 미뤄졌다”면서 “내년 첫 공급 단지의 청약 결과 등을 보고 후속 단지의 분양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렴한 분양가는 최고 흥행 요인이다. 이번에 북위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대부분 3.3㎡당 2000만원 초반대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분양 관계자는 “오는 15일 국토부의 표준건축비 발표 이후 정확한 가격이 산정되겠지만 3.3㎡당 1900만원대 후반에서 2000만원 초반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 같다”며 “이는 인근 아파트 시세를 고려하면 3.3㎡당 최소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고 말했다.
2016년 입주한 ‘위례 자이’ 전용 101㎡형은 이달 현재 시세가 최고 13억5000만~14억원으로 3.3㎡당 35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해 입주한 ‘위례 아이파크’ 전용 90㎡은 시세가 12억5000만~13억원으로 3.3㎡당 3700만원에 달한다. 송파구 장지동 A공인 관계자는 “남위례에서 첫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가 3.3㎡당 1600만~170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3000만 이하의 아파트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시세가 껑충 뛰어올랐다”며 “북위례가 행정축이 송파구 거여·마천·잠실동 등과 가까운 서울권역에 가까운 데다 위례신사선 개통 등 개발 호재도 많아 추가 상승 기대감이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북위례에서 선보이는 분양 아파트 전체 물량이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으로 이뤄져 분양 물량의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서울·수도권의 1주택자도 청약통장만 있으면 1순위 청약 기회가 있고 당첨도 노려볼 만하다. 공급가격도 9억원 이하로 책정,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최대 분양 로또단지로 각광받았던 ‘미사역 파라곤’(평균 청약경쟁률 104대 1)을 넘어서는 인기를 누릴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