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이브④] 특별한 매력을 지닌 도로 ‘파주 자유로’

경기관광공사 6월 추천 가볼만한 곳
경기도 파주 자유로
  • 등록 2017-06-03 오전 12:01:31

    수정 2017-06-03 오전 12:01:31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사진=경기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양대교 북단에서 임진각 자유의 다리까지 이어지는 자유로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 도로다. 도심에서 시작된 길이 한강과 임진강을 따라 달리면 불과 한 시간 만에 민통선지역에 도착한다. 행주산성, 출판도시, 헤이리 예술마을 등, 수 많은 관광명소와 연결되니 어르신을 모시고 떠나는 효도여행부터 아이들을 위한 체험여행까지 누구와 함께 떠나도 좋은 길이다.

덕양산 정상에 축조된 행주산성(사적 제56호)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승명을 포함한 2300명으로 왜군 3만여명을 크게 물리친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이 일어났던 곳이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라도 순찰사로 있던 권율 장군은 이 터에서 3만 왜군을 막아내고 그 여세를 몰아 수원 독산성에 포진하여 서울을 탈환하고자 경기, 충청, 전라 3도의 총 지휘관이 되어 선조 26년(1593) 2월 11일 승장 처영이 이끄는 승군을 포함한 장병 만 여명을 거느리고 행주산성에 진주했다. 이 싸움에서는 우리나라의 전쟁 역사상 처음으로 ‘재주머니 던지기’라는 전법이 쓰였다. 아낙네들은 긴 치마를 잘라 짧게 덧치마를 만들어 입고는 치마폭에 돌을 주워 담아 싸움을 거들었는데, 행주치마라는 이름이 바로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자유로가 개통되고 신행주대교가 완공되면서 교통이 편리해져 휴일이면 많은 나들이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임진강을 끼고 자유로를 달려 통일전망대를 지나면 파주 헤이리 마을이 나온다. 1997년 발족된 예술인 마을로 파주지역의 전래농요인 ‘헤이리 소리’에서 마을이름을 따왔다.

약 50만㎡의 대지에 미술인·음악가·작가·건축가 등 380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문화공간을 만들고 있다. 모든 회원이 건축을 완료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도 마을에는 공사중인 건물이 많이 보이는데, 이들이 완공되면 어떤 모습일지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다.

건물들은 대부분 갤러리와 박물관·전시장·공연장· 카페·레스토랑·서점·게스트하우스·아트숍과 예술인들의 창작공간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공간들은 자연을 최대한 살리는 설계로 이루어져 3층 이상의 건물은 짓지 않는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테마공간과 함께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공간이 곳곳에 있어 가족단위의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마을 안에는 카페나 갤러리처럼 관광객에게 개방된 공간도 있지만 작가의 개인 작업실이나 주거 전용 건물도 있다. 멋진 건물을 자세히 살펴보고 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조심하자.

자유로 드라이브 코스에서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가 오두산통일전망대다. 성동IC로 빠져나오면 통일전망대 바로 아래 주차장까지 연결되어 편리하다. 한강과 임진강 두 물이 만나는 곳으로 맞은편 북한군 초소까지 거리가 불과 2km 떨어진 곳이다. 전망대 3층과 4층에 설치된 망원경을 사용하면 북측 탈곡장과 사적관 등 건물은 물론, 한참 모내기 중인 주민들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이왕이면 자유로 끝인 임진각과 평화누리 공원도 함께 둘러 보는 것도 좋다. 먹거리로는 지역 특산물인 장단콩을 이용한 두부 요리와 반구정 인근의 장어구이가 유명하다.

◇여행메모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9 오두산통일전망대

△먹거리= 파주 장단콩마을(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길 64), 파주 반구정 일원 장어(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85번길 3)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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