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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62) 코웨이(021240) 대표가 중국사업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주력 경영방침으로 중국시장 강화를 선언했던 그는 현지에서 1차적인 협력이 연내 구체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웨이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다양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열린 ‘위스쿨(Wi School) 2기’ 교육장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일부 중국업체들과 현지 협력사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에는 어떤 형태이든 중국에서의 협력사업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수기 보급률만 보더라도 2~3% 수준에 불과한만큼 중국은 코웨이가 적극 공략해 나가야하는 시장”이라며 “단순한 판매 협력이 아닌, 그 이상의 방식으로 협력을 강화해 현지에서 올해 말부터 1차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웨이는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둔 지 약 4년째를 맞았지만 현지에서의 성과는 기대보다 미미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시장의 규모가 큰 만큼 중국을 최우선 해외 공략지역으로 선정하고 올해 역점적으로 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실제 중국 현지에서는 실감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와의 협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더라”며 “중국시장은 코웨이가 꼭 가야할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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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코웨이의 변신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정수기 물을 먹는 움직임이 감지 되지 않으면 다른 가족들에게 전화를 연결해주는 등 이제 생활가전업체들도 IT 첨단기술과의 협업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며 “코웨이도 관련된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중인데 연말에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웨이는 이날 오전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한 맞춤 창업 교육 위스쿨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이하는 위스쿨은 청년실업문제 지원을 목적으로 체계적인 창업교육과 일대일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대표는 이날 2기 행사의 첫 번째 강사로 등장해 ‘새로운 경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위스쿨을 통해 창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시작하는 청년들이 늘어나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