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앞두고 몸값↑ 오세훈…유력주자들과 잇단 만남

오는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앞두고 유력주자들 연이어 만나
오세훈 시장, 중도 표심·MZ세대 지지 등 정치자산 갖춰
  • 등록 2023-01-23 오전 7:00:00

    수정 2023-01-23 오전 7:00:00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는 3월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을 전당대회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주자들이 연이어 오 시장을 찾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왼쪽)이 15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을 처음 찾은 건 당내에서 이른바 ‘윤심’(尹心) 대명사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다. 김 의원은 당권주자 중 처음으로 오 시장과 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5시께 오 시장과 서울 중구의 한 한식당에서 약 1시간가량 막걸리 회동을 했다.

회동 자리에서 김 의원과 오 시장은 과열되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 시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전당대회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전당대회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는 전대가 되면 안 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며 “전당대회가 끝나고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친윤’이니 ‘반윤’이니 하는 용어가 사라지고 화합된 분위기에서 다음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만찬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김 의원과 회동 다음 날 곧바로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과도 막걸리 회동을 이어갔다. 오 시장은 지난 16일 오후 7시부터 1시간가량 서울 중구에 있는 한 한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도 오 시장은 과열되는 전당대회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이 다 지켜보고 있는 전당대회인데 전당대회가 국민에게 기쁨을 드려야 하는데 요즘 당에 파열음이 나서 함께 걱정을 했다”며 “되도록이면 그런 모습이 되지 않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 전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서 오 시장 측은 “예전부터 정해진 일정”이라며 “(당권출마자 만남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나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두고 당내에서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 거리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안철수 의원과도 만나는 등 전당대회 유력 3인방을 모두 만났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왼쪽)이 17일 오전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정책간담회를 하기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잇단 당대표 유력주자들이 오 시장을 찾는 건 중도 표심 공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가 100% 당원투표로 결정된 만큼 당권주자들은 중도 성향과 MZ세대들의 지지를 받는 오 시장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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