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능형전력망 사업자 출현에 따른 진흥 정책과 표준화 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는데, LG전자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제안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스마트그리드법은 지경위를 통과해 28일, 29일 법사위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11년도 제2차 ABAC 회의'에서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단지 프로젝트와 함께 ▲캘리포니아 등에서 추진 중인 해외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APEC 국가들에 스마트그리드 분야 협력과제 및 표준화의 중요성을 제안한다.
최정환 LG경제연구원 실장이 28일 열리는 ABAC '지속가능 성장(Sustainable Growth) 분과회의'에서 APEC 기업인들에게 스마트그리드 관련 제안을 할 예정.
LG전자는 제주도에서 LG파워콤, GS건설 등 15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지능형 소비자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ABAC은 APEC 정상회의 및 각료회의 주요 의제에 대한 역내 기업인들의 의견 수렴 및 건의를 위한 기구로, 21개국의 경제계 인사들이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우리나라측 위원으로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류진 풍산 회장이 대기업 대표로, 강호갑 신영 회장이 중소기업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따라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류진 회장, 강호갑 회장과 함께 이번 행사의 호스트 역할을 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ABAC은 위원들 중심으로 이뤄지는 민간기구여서 이번 LG전자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협력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우리나라의 스마트그리드 관련 업체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우선 LG전자의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7일 중소기업 분과회의에서는 강호갑 신영 회장이 '한국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 현황 및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같은 날 오프닝 세션에서는 이희범 경총 회장(STX에너지 회장)이 차세대 APEC 지역의 무역 및 FTA 이슈에 대해 초청강연한다.
28일에는 외교통상부 김종훈 본부장 주최 오찬이 예정돼 있으며 오찬에는 김종훈 본부장과 함께 이시형 조정관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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