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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정보와 SNS를 한번에..소셜서비스 강화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NHN(035420)의 검색 포털 네이버가 새로운 형태의 소셜 서비스인 `네이버미`와 `네이버톡`을 선보이며 소셜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는 28일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화웹 서비스와 소셜 서비스를 결합한 소셜홈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하반기에 출시할 서비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개인화웹(PWE)을 결합한 `네이버미(Me)`와 ▲메신저와 문자메시지의 기능을 대체할 `네이버톡`이다.◆정보와 자산관리, 소셜기능까지 담은 `소셜홈` 먼저 NHN은 올해 말 개인화된 홈페이지인 `데스크홈`에 소셜기능을 추가한 소셜홈 네이버Me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미투데이, 블로그, 카페 등에 담긴 글과 지인들의 최근 소식을 별도 서비스를 하나하나 방문하지 않아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소셜홈에서 직접 댓글을 달거나 포스팅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네이버는 최근 `N드라이브, 메일, 쪽지, 캘린더, 가계부, 계좌조회, 포토앨범, 주소록` 등 개인화웹서비스(PWE : Personal Web Environment) 기능을 담은 데스크홈을 선보인 바 있다. 소셜홈은 이같은 데스크홈의 서비스와 소셜 기능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또 인터넷의 다양한 정보 콘텐츠와 소셜 서비스와 연계도 강화한다. 웹툰, 네이버캐스트 등 서비스에서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발견하면 `구독하기` 기능을 통해 네이버Me에서 콘텐츠를 직접 구독할 수 있고, `미투하기` 기능을 통해 정보를 쉽게 추천하고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이용자에게 직접 `친구신청`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람 NHN 포털전략실장은 "네이버가 가진 이용자와 콘텐츠라는 훌륭한 자산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 혹은 사람과 정보가 더욱 쉽게 연결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소셜 서비스는 정보 소비와 유통을 더욱 촉진할 뿐만 아니라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생산해 검색 만족도를 높여주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 메신저와 문자메시지를 하나로..`네이버톡` ▲ 네이버톡이와 함께 네이버는 `네이버톡`을 선보이며 커뮤니케이션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네이버톡은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실시간 의사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로 스마트폰의 통합커뮤니케이션(UC)과 위치기반 지도공유, 파일보내기 등 기능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앞으로 별도 웹페이지 접속 없이 PC와 스마트폰에 직접 설치해 네이버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네이버톡 앱`도 선보일 예정이다.
- 스마트폰-태블릿PC-IPTV간 콘텐츠 장벽 사라진다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2011년. 직장인 김정민씨(가명)는 거래처에서 받은 명함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다. 명함파일은 즉시 태블릿PC와 내비게이션 주소록에 자동 저장되어 메일을 보내거나 거래처를 찾아갈 때 사용된다. 또 그는 노트북으로 작성한 PPT파일을 IPTV로 불러와 프리젠테이션시 사용한다. IT기기 간 콘텐츠 이동장벽이 사라지는 시대가 온다. SK텔레콤(017670)은 다양한 IT기기간 콘텐츠를 공유하고 통합관리 할 수 있는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Personal Cloud Computing·이하 PCC) 서비스를 개발, 올 하반기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PCC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인터넷 서버에 저장하고 스마트폰·태블릿PC·전자책·IPTV 등 인터넷이 가능한 IT기기에서 자유롭게 꺼내 쓸 수 있다. IT기기별로 콘텐츠를 이동·복사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자동 동기화를 통해 IT기기간 콘텐츠 공유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현재 영화파일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시청하기 위해선 각각의 싱크프로그램을 이용해 IT기기 별로 변환해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PCC서비스를 이용하면 영화파일을 서버에 한 번만 저장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IT기기에서 편리하게 불러와 시청할 수 있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은 화면해상도·운영체제(OS)·정보처리속도 등 성능이 제각각인 IT기기 특성을 고려해,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IT기기에 최적화된 포맷으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해 PCC서비스의 유용성을 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PCC서비스를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ETRI, KAIST, 벤처기업 넥스알·나눔기술 등과 개방형 기술혁신 방식으로 향후 4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해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PCC서비스의 기본 플랫폼, 소프트웨어, 스토리지시스템 개발을 통해 올해 하반기 내로 1차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2013년 157억 달러(약 18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가로등이야 통신중계기야?"..SK텔레콤 그린ICT☞SKT, `KT 트위터 선전`에 고민☞SK텔레콤, T존 서비스강화..`85만 고객돌파`
- SKT, 스마트폰으로 ICT 체험..`티움2.0` 개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체험할 수 있는 `티움(T.um) 2.0`을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 새롭게 개관한 티움2.0은 기존 UMPC(Ultra Mobile Personal Computer)를 스마트폰으로 교체했다. 또 실시간으로 관람객들의 위치를 인식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티움에 새롭게 설치된 체험단말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옴니아2`로 관람객들은 전시관 내 모든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해볼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전신 스캐너로 자신의 얼굴과 체형을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내 다양한 의상을 착용해볼 수 있으며, 전시된 스포츠카의 문을 스마트폰으로 열어 차량 주행도 경험해볼 수 있는 것. 또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ZigBee`를 유심(USIM)에 탑재하는 SK텔레콤의 기술이 스마트폰에 적용돼 관람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관람객의 위치에 따라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사용모드를 변환, 위치에 맞는 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티움은 미래의 ICT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 드림(Play Dream)`관과 현재 SK텔레콤의 기술 및 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 리얼(Play Real)`관으로 구성됐다. 플레이 드림(Play Dream)관은 가까운 미래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동작인식 기술을 통한 홈 네트워킹 서비스 ▲다양한 기기 간 연동을 통한 미래형 네트워크 게임 ▲실시간 2D à 3D 변환 기술 ▲휴대폰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MIV(Mobile In Vehicle) ▲자신의 신체를 복제한 아바타 구현 및 의상 코디 서비스 ▲이미지 인식을 통한 상품 구매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플레이 리얼(Play Real)관에서는 ▲SK텔레콤이 연구 개발 중인 핵심 기술(음성인식, e-Paper, 3D 입체화 기술, Sound Code, CPNS, Smart SIM) ▲ 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 관리 기술 및 현재 제공중인 서비스와 개발 중인 각종 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11월 개관한 티움은 약 11개월 동안 각국 정부관계자와 글로벌 통신기업 경영진 등 105개국 1만 여명이 방문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SK텔레콤의 대표 모델인 신민아 씨 등을 초청해 체험관 투어를 진행했다. 티움은 홈페이지 (http://tum.sktelecom.com)에 접속해 방문 일정을 예약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티움(T.um)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 게임을 직접 즐기고 있다.▶ 관련기사 ◀☞SK텔레콤 `산에서도 영상·긴급통화 잘 터져요`☞3월 둘째주 코스피 기관 순매수 1위 `SK텔레콤`☞SKT 주총, `정보통신+국방·교육` 진출
- 이상철 LGT 부회장 "통신시장서 태풍의 눈 될 것"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이상철 통합 LG텔레콤 부회장은 6일 "통신시장에서 태풍의 눈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CEO 취임식에 이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말했다. 기존의 통신이라는 틀을 깬 `탈통신`의 변화를 주도하고, 혁신적인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새로운 통신 장르를 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현재 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는 등 위기에 처해 있으나, 오히려 이런 상황이 통합 LG텔레콤에게는 통신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통합 LG텔레콤(032640)은 20여개의 탈통신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며 연내 프로젝트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를 추진할 담당조직도 만들었다. 이 부회장은 또 고객에게 꼭 맞는 스마트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가치를 제공하는 퍼스널 벨류 프로바이더(Personal Value Provider·PVP)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 규모가 미국내 117위에 불과했던 구글이 시장가치가 무려 세계 9위에 달했던 것처럼, 매출 규모는 작더라도 시장을 선도하고 뛰어난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통합LG텔레콤이 되겠다는 것. 앞으로 통합 LG텔레콤은 모든 서비스의 형태를 상품 중심에서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바꾸고, 천편 일률적인 통신상품을 뛰어넘어 숨겨진 고객가치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진정으로 고객이 주인되는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취임과 함께 기존의 상품단위 조직에서 철저한 고객단위 조직으로 전환하고, 조직 명칭까지도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중심으로 바꾸는 등 고객 중심으로의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통합 LG텔레콤의 대표적인 개인·가정 고객상품인 오즈, 엑스피드, myLG070, myLGtv 뿐만 아니라 기업고객 상품도 고객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새롭게 추진된다. 이날 밝힌 이종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통신재판매(MVNO) 사업도 단순한 네트워크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통합 LG텔레콤 고객은 통신상품을 일방적으로 제공받는 단계를 넘어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통신서비스에 대한 만족감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철 부회장은 "현재 통신시장은 생성과 성장, 쇠퇴라는 S커브 궤도 상에서 이미 정점을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며 "LG와 KT·SK 통신3사가 과도한 마케팅비용을 쏟아 붓는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통신 장르를 함께 열어 가자"고 제안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합 LG텔레콤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새로운 IT 강국으로 만드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이날 이상철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비전 실현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과 모든 생각의 원천을 고객에 둘 것"을 당부했다. 또 "통신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경영활동에 선견(先見), 선결(先決), 선행(先行)의 스피드 경영을 정착시키고, 모든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열림과 소통의 문화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특징주)LG텔레콤 상승세..`합병시너지 기대`☞LG텔레콤, 합병후 수익성 개선..`매수`-한국☞통합LG텔레콤 `스타트`
-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이진·이승배 정욱준 선정
-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A)의 제 5회 수상자로 브랜드 클루(Clu)의 이진·이승배와 정욱준씨가 선정됐다. 9일 제일모직(001300)은 이번 SFDF 수상자들은 창의성, 비즈니스 역량, 발전가능성 등이 높이 평가 받아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SFDF`는 제일모직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의 유망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후원해 한국 패션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지난 2005년에 설립한 제도이다. 매년 한국패션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이너에게 연간 10만 달러의 후원금을 지급한다. ▲ 제 5회 SFDF 수상자로 선정된 이진(왼쪽), 정욱준올해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진∙이승배는 평범한 아이템인 티셔츠를 오뜨꾸띄르(Haute Couture,고급맞춤복) 반열에 올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캐주얼 아이템의 하나로만 인식되어 온 티셔츠를 최고급 의류와 매칭해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격상 시키며 기네스 펠트로, 우마 서먼 등 유명 인사들이 퍼스널 오더(personal order)를 넣을 정도로 애착을 갖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진은 뉴욕 파슨즈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버클리 대학(U.C.Berkeley)에서 동아시아학 석사를 이수했다. 이승배는 인스티튜트 슈페리에 데자르아플리케에서 조각을 전공, 스튜디오 베르소(Studio Bercot)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터내셔널 크리에이티브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브랜드 `클루`를 론칭하며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실루엣과 엣지 있는 디테일이 결합된 오뜨꾸뛰르 티셔츠를 탄생시키며, 현재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호주, 일본 등 주요 편집샵과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다. 정욱준(Juun J)은 파리에서는 준 지(Juun J)로 더 유명하다. 서울 에스모드를 졸업하고 1999년 론 커스텀을 론칭, 꾸준히 서울 컬렉션에 참가해 왔다. 또한 영화 의상, 호텔 유니폼 등 다방면에서 능력을 발휘, 2003년 `타임` 아시아 판이 뽑은 `아시아 최고 디자이너 4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2007년 6월에는 준지(Juun.J)라는 브랜드로 파리 무대에 입성, 론칭부터 유력 패션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현재 신인 남성복 디자이너로 가장 주목 받고 있다. 김용회 제일모직 패션부문 전략 담당 상무는 "향후에는 보다 많은 신진 디자이너의 발굴을 위해 기존 수상자를 최고 5년까지 연장해서 후원하던 제도를 폐지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새롭게 응모(기존 수상자도 응모 가능)를 받아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제일모직 `패션부문 실적 예상보다 좋다`-씨티
- (클릭!업그레이드)③포털의 미래, 모바일에 달렸다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한 해 수십 개씩 쏟아져나오는 인터넷 포털서비스. 굵직한 것만 추려내도 검색과 메일, 카페, 뉴스, 블로그, 미니홈피, 쇼핑, 동영상, 지도, 모바일, 음악 등 10여개가 넘는다. 하위 카테코리로 가면 가계부와 금융, 날씨, 모바일, 부동산, 사전, 번역, 자료실 등 손을 꼽을 수 없을 만큼 종류가 다양하다. 네티즌의 입맛을 맞추지 못해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서비스들도 부지기수. 워낙 서비스의 회전속도가 빠르다 보니 포털 직원들도 자사 서비스를 잘 모를 때가 많다. 최근 주요 포털들이 주목하는 부문은 바로 모바일인터넷이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등으로 바야흐로 PC가 아닌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플랫폼이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포털들은 모바일인터넷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기존 서비스들을 모바일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포털의 미래는 모바일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바일 선점 여부가 향후 경쟁력 좌우`해외선 모바일인터넷을 대비한 움직임이 이미 활발하다. 얼마전 구글이 모바일 광고회사 `애드몹`을 7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휴대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개발에 참여하고 나선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야후재팬의 경우 전체 인터넷 사용량에서 모바일 트래픽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크게 상승하고 있다. 두 가지 사례 모두 향후 모바일인터넷 시대의 개화를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 야후재팬의 경우 전체 트래픽의 약 14%가 모바일에서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포털업계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국내에도 애플의 `아이폰` 출시가 모바일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동 중에도 뉴스와 블로그, 메일, 지도 등 콘텐트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모바일 콘텐트가 누적되면 이들에 대한 검색기능도 요구된다. 심준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출시는 스마트폰 보급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라며 "아울러 데이터 월정액 사용자가 늘면서 무선인터넷은 차세대 핵심 인터넷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모바일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증가할 경우 포털광고 단가가 높아지고, 광고주 풀(Pool)도 커지게 된다"며 "유무선으로 인터넷 트래픽이 창출되면 포털들의 실적도 그만큼 좋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 주요 포털 모바일 기술 `이미 완성단계`그렇다면 주요 포털들 모바일 서비스는 어떤 수준까지 와 있을까. 현재 검색과 메일 등 주요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 맞추는 작업은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 NHN(035420) 네이버는 일반 휴대폰에서 PC에서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369`를 선보였으며, 모바일 환경에 맞는 웹사이트도 열었다. 온라인이 아닌 무선으로 접속해도 빠르게 이용할 수 있고, 휴대폰 화면으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다음(035720)도 지난 7월 모바일웹에 기존 서비스 중인 뉴스와 검색, 한메일, 증권, 티스토리 등에 날씨와 사전, 환율 등 7개 서비스를 추가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애플 `아이팟터치`에 최적화된 한메일 서비스도 선보였고, 그해 12월에는 동영상 서비스 `tv팟`을 휴대폰에서 구현했다. 올해 초부터는 지도를 애플앱스토어(App Store)에서 선보이고 있다. 향후에는 모바일에서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해 검색해 주는 `개인화 검색`이나 트위터와 같은 단문블로그도 선보일 예정이다. ▲ 다음은 지난해 12월 동영상 `tv팟`을 휴대폰에서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한 바 있다.SK컴즈(066270)는 강점인 메신저와 미니홈피를 결합한 모바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SK컴즈는 국내 최대 이용자수를 확보한 메신저 `네이트온`을 비롯해 국내 SNS 열풍을 주도한 미니홈피 `싸이월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안으로 싸이월드에 특화된 전용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 야후코리아는 작년 10월 아이팟터치 전용 지도 서비스를 내놨으며, 파란도 얼마전 스마트폰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지도, 주소, 업종을 검색 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코리아도 내년부터 구글 주요 서비스를 안드로이드폰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모바일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 모바일인터넷의 꽃 `개인화 서비스` 모바일인터넷 시대에는 개인정보를 PC 외에도 휴대폰이나 PDA, 노트북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보관·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즉 이용자들이 자신의 정보를 PC 드라이브가 아니라 온라인 상에 올려놓고 언제 어디서건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네이버는 이러한 `개인 웹 서비스(Personal Web Environment)` 경향에 주목하고 있다. 정보 접점을 모바일 환경으로 확대해 서비스 활용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네이버 `N드라이브`는 PC에 있는 파일을 마치 USB메모리에 옮기듯 온라인 공간에 이동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메일과 캘린더, 웹공간(N드라이브), 포토앨범, 그리고 가계부에 이르는 5종의 개인화 웹 서비스를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지하철 안에서 메일을 확인하면서 웹공간(N드라이브)에 저장한 문서 데이터를 보거나 일정도 체크할 수 있다. 이렇게 활용한 데이터는 개인 PC에 끌어와 다시 정리할 수도 있다. 특히 `형체 없는 USB메모리`라고 할 수 있는 N드라이브는 총 5기가바이트(GB) 까지 활용 가능한 나만의 온라인 저장공간이다. 문서나 사진, 동영상 등 각종 파일들을 자신의 N드라이브에 저장해 놓으면 집, 회사, PC방 등 어떤 컴퓨터에서도 네이버 로그인을 통해 쉽게 내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 포스코 "신사업 아이디어 내면 회사가 쏜다"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동부메탈과의 합작사인 '포스하이메탈', 순천만에 건설 예정인 '소형 경전철(PRT)사업'.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정답은 포스코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진 예다.포스코(005490)가 종전의 고위 임원들을 중심에서 벗어나 전 그룹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공모에 나섰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경영방침 중 하나인 '창의 경영'을 회사가 직접 나서 독려하는 셈이다.최근 문을 연 직원들의 창의 놀이터인 '포레카'도 정 회장의 이같은 방침을 실현한 좋은 사례다. 실컷 놀고 쉬되,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생산해내면 된다. 새로운 사고가 포스코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정 회장의 신념때문이다. 실제로 포스코에 따르면 포레카 개관 이후 하루 평균 포스코 직원 300여명이 이곳에서 '놀다'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사무소의 전체 직원이 약 1200 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직원의 4분의 1이 매일 포레카를 방문하는 셈이다.이와 함께 포스코는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본사 및 출자사 임직원들의 자유롭고 신선한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의 향후 신사업을 구상하기 위해서다.최우수 아이디어 1건에 1000만원, 우수 2건에는 각각 500만원, 장려상 5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총 25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평가는 독창성과 시장가능성, 사업성과로 나뉘어 배점되며 채택된 아이디어를 사업화, 성과가 있을시에는 추가로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은 정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의 핵심부서로 자리잡은 미래성장전략실이 주관한다. 그동안 고위임원이나 소수에 의해 진행해왔던 사업구상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으로부터 나오는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한다는 취지다.포스코의 이같은 시도가 사실 처음은 아니다. 이미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재미'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가 바로 지난 9월 동부메탈과 합작으로 설립한 '포스하이메탈'. 이 아이디어는 광양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 직원은 광양제철소 자동차강판 신제품 개발 도중, 전량 외부에서 조달하는 페로망간을 제강공장 옆에서 생산하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포스코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면밀히 검토한 결과 승산이 있다고 판단, 동부메탈과 공동으로 자동차용 고망간강 제품 생산을 위한 고순도 페로망간(FeMn) 회사를 설립했다. 아울러 연간 740억원 규모의 원가절감도 기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순천만에 추진키로 친환경 교통시스템인 소형 경전철(PRT: Personal Rapid Transit) 사업도 직원의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연결된 사례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가 이번 직원 아이디어 공모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창의적인 사고만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는 인식하에 철강과 비철강 모두를 아우르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VOD)이성태 총재,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포스코, 철강제조·판매 계열사 추가☞(특징주)포스코 급등..한때 50만원대 회복
- 장원기 삼성 사장 "새로운 LCD 시대 열린다"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장원기 삼성전자(005930) LCD사업부 사장이 `New(新) LCD`를 통한 새로운 LCD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장원기 사장은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IMID2009`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전개될 LCD산업 2기는 새로운 개념의 LCD"라며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사장은 `New LCD`의 키워드로 `LCD Solution for Digital Lifestyle`을 제시하며 "친환경적이며 언제 어디서 어떤 사이즈로도 구현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는 New LCD-TV, 첨단 IT 디스플레이, 새로운 응용제품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New LCD-TV는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는 인지 시야각이 넓은 초대형 화면이 필요하며, 초고화질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 풀 HD보다 4배 높은 UD(Ultra Definition)이상급의 고해상도, 초당 480장 이상의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구동기술, 극사실의 임장감을 주는 3D 입체영상을 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방송, 인터넷, 통신까지 융합된 네트워크 TV를 통해 디지털 허브로서의 역할과 양방향 통신을 통해 사용자와 컨텐츠를 다양하게 연결, 진정한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IT 디스플레이의 경우 "첨단 노트북 PC는 극단적 휴대성과 AV 기능, 에너지 효율이 최대로 개선된 울트라 모바일 AV-PC로 진화될 것"이라며 "첨단 모니터는 데스크톱 PC용 모니터가 아닌 노트북 PC, TV 및 특수용 모니터 등 다양한 용도의 모니터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새로운 응용제품에 대해서는 야외 시인성, 신뢰성, 내구성과 같은 기술 한계의 극복을 통해 옥외 광고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내 인테리어용 디스플레이, 다양한 가정용 응용 제품, 퍼스널 디지털 보드(Personal Digital Board), 전자종이(e-paper) 등의 발전도 이뤄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장 사장은 특히 LCD 산업 2기의 New LCD 실현을 위해서는 현재의 TFT, 액정, 광원, 공정, 재료 등 전 영역에서 혁신적인 기술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향후 삼성전자의 LCD 전략에 대해서 "TV에서는 60인치 이상 초대형, UD, 480Hz와 같은 혁신기술뿐만 아니라 3D-TV 표준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패널 특성 향상과 원가혁신 노력, 전자종이(e-paper)나 DID 등 신규 제품의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가치창조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LCD산업이 업계의 노력을 통해 거대산업으로 성장했듯이 LCD 산업 2기에서도 전후방 산업계의 협력과 노력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뤄 내자"고 밝혔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3분기부터 기업설명회 안한다☞"삼성전자를 둘러싼 3가지 오해"-CS☞코스피 낙폭 확대..외국인+기관 매도에 대형주 부진
- (혼돈의시대 펀드전략)④상품이 아니라 서비스를 산다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내게 어울리는 옷과 신발, 장신구 등을 완벽하게 찾아내주는 퍼스널샤퍼(personal shopper). 백화점 매장을 제 아무리 뒤져봐도 원하는 옷을 쉽게 고르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다. 퍼스널샤퍼는 이런 수고를 대신해주면서 고객이 원하는 패션을 완성하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금융시장에도 `퍼스널샤퍼`가 있다면 어떨까. 투자자가 이 은행 저 증권사를 일일히 돌아다녀가며 발품을 팔지 않아도, 계열사 상품을 위주로 권장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독립적인 `펀드 퍼스널샤퍼`가 있다면 개인마다 적합한 상품을 찾아내줄 수 있을 것 같다. 싱가포르에서는 특정 은행이나 증권사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 투자자문인력(IFA, Independent Financial Advisor)과 펀드슈퍼마켓이 존재한다. 독립적인 인력이나 회사인 만큼 투자자의 성향이나 자산 현황 등에 적합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공정하게 찾아내준다. 투자자가 유행을 따라 특정 지역이나 상품에 쏠림 투자를 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펀드업계의 퍼스널샤퍼인 셈이다. ◇ 싱가포르, 독립적 자문사가 돕는 펀드투자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통법)의 지난 2월초부터 시행됐다. 자통법 이후 펀드 시장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투자자 보호다. 금융위원회는 싱가포르의 펀드슈퍼마켓을 국내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여러 회사의 펀드를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해 투자자의 편의가 개선되는 것과 동시에 펀드판매 전문인력을 통해 펀드를 가입한다는 점에서 그만큼 투자자 보호도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실제로 싱가포르 금융회사들은 요즘과 같은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쏠림 투자를 경계하는 것이 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싱가포르 최초의 펀드슈퍼마켓인 iFAST. 이 회사는 각 자산운용사들로부터 펀드 상품을 제공받아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역할을 한다. 2000년 이 사업을 시작해 2008년 현재 40억달러 이상 판매잔고와 약 9만명 이상 개인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iFAST의 역할 중 하나는 독립 재무설계사, 즉 IFA에 펀드거래 시스템, 고객관리 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일이다. 이 IFA는 일정 자격을 갖추고 펀드 등 금융상품을 개인투자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사람이다. PB와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독립돼 있다는 점에서 보다 공정한 자문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싱가포르 내에서 IFA의 펀드판매 시장점유율은 2007년 현재 13% 수준에 불과하지만 2005년 도입초기 6%, 2006년 9%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IFA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은행과는 차별화된 투자자문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작년 한해 금융시장 침체와 함께 펀드 불완전판매가 이슈로 부각됐다. 싱가포르에서도 지난 수년간 은행에서 금융상품 판매 서비스질에 대한 불만이 쌓여왔고, 그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IFA에 눈을 돌리게 됐다. 국내에서는 불완전판매와 함께 계열사를 통한 `밀어주기` 판매도 문제시되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가 같은 지주사내의 운용사 상품을 위주로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27일 기준으로 펀드 판매사중 계열 운용사를 지닌 29개 판매사들이 판매한 펀드 설정액 148조2902억원 중 46.6%가 계열운용사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의 경우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70% 넘는 비중이 계열사 상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IFA는 독립된 자문사인 만큼 `밀어주기`식 판매에서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싱가포르 IFA는 펀드 외에도 보험, 투자연계보험상품, 헤지펀드 등도 판매하고 있어 개별 고객의 투자성향과 자산현황 등에 따라 적합한 투자상품을 공정하게 찾아내준다고 평가받는다. ▲ 싱가포르 펀드슈퍼마켓인 프로비던드(Providend)에서 고객이 전문가로부터 자산관리 컨설팅을 받고있다◇ "`펀드 바로알기` 가르쳐줍니다"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투자자들의 `펀드 바로알기`를 돕기위한 자체 시스템을 개발, 이를 활용하고 있다. 자사의 상품 홍보와는 별개로 판매직원의 고객 바로알기부터 투자자의 펀드 바로알기 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한국법인 뿐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 `프랭클린템플턴아카데미(FTA)`를 운영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펀드 판매와 고객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금융지식 및 컨설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2005년 3월 인도와 싱가포르 법인에서 시작돼 현재는 홍콩,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한국 등 법인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FTA를 전담하는 직원이 따로 배치돼있다. 순수하게 펀드에 대한 이해를 높여 판매직원과 투자자가 좋은 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눈을 높이는 것이 교육내용이다. 포트폴리오 선택과 투자자의 위험분석 게임 등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워크샵 위주의 실무 교육을 하고 있다. 외국계 회사의 장점을 살려 국제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등 투자자의 눈을 넓히는데도 힘쓰고 있다. FTA는 한국에서 연평균 약 90회 교육을 통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16개 판매사 3000여명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수시로 VIP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교육 세미나도 병행한다. 현재 프랭크린템플턴투신운용 홈페이지를 통해서 온라인 투자교육싸이트도 운영되고 있다. ◇ "투자자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공부하세요"피델리티자산운용은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2005년부터 펀드 판매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피델리티 어드바이저 트레이닝 앤드 에듀케이션(페이트, Fidelity Advisor Training and education)`라는 투자상담 실습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2008년 12월말 현재 약 285회의 FATE 세션이 진행됐고, 약 1만3700여명의 펀드 판매직원들이 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는 한국 법인외에도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피델리티 현지법인에서 활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FATE 프로그램은 판매직원들이 실제 투자자와 펀드 상담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익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투자자에게 펀드 투자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능력을 키워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고, 특정 상품과 시장전망 보다는 투자자의 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역할연기(Role-Playing)를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판매직원과 고객으로 나눠 실제 고객을 상담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통해 모범적인 판매 프로세스를 익힌다. 2인1조 연습과 팀별 활동, 시청각교육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투자게임이 추가됐다. 판매직원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직접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전략을 도울 수 있도록 실습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본다. 이는 웹(web) 기반으로도 개발돼 인터넷상에서도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의 관계사인 스위스 UBS는 세계 최대 프라이빗뱅크라는 명성에 걸맞게 웰스매니지먼트 고객들에게 투자상품을 권유하는데 엄격한 교육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고객을 알아라(Know Your Client)`는 철학을 강조하며 잘 훈련된 전문 프라이빗뱅커(PB) 들이 UBS가 개발한 과학적인 고객 분석 시스템과 심층 인터뷰 기법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투자 목표를 정확히 이해하고 지속적이고 긴밀한 대화를 통해 투자자가 원하는 투자방향을 먼저 파악하게 한다. 이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와 구체적인 투자상품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UBS는 아시아에 자산관리, 즉 PB사업을 확장해나가면서 가장 핵심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로 싱가포르에 아시아 최대 PB 양성 교육기관인 UBS 웰스매니지먼트 캠퍼스(UBS WM캠퍼스)를 설립했다. UBS는 투자자 각자의 투자성향과 목표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방지하고 투자자와의 관계를 지속해나갈 수 있는 핵심이라는 철학을 강조한다.▲ 프랭클린템플턴아카데미(FTA) 직원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펀드투자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 (edaily리포트)문책에도 격이 있다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중 `해관육조(解官六條)`가 관가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해관육조는 관리가 벼슬에서 물러날 때 취해야할 자세를 담고 있는데요, 백미는 `벼슬을 잃어도 연연하지 않으면 백성이 공경할 것`이라는 대목입니다. 국회 국감시즌을 맞아 부처 수장들의 문책론과 책임론이 비등한데요, 백성들의 살림살이가 힘들고 경제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고관대작들이 곰곰이 곱씹어봐야 할 격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제부 오상용 기자가 전합니다. "자구노력 방안과 함께 은행(경영진)을 문책하는 것을 협의중이다. 은행장 연봉삭감과 스톡옵션 반납도 고민하고 있다."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외채 지급을 보증하기로 한 은행들에 대해 방만 경영과 부실한 외채관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강만수 장관이 내놓은 답변입니다. 은행들도 할 말은 있을겁니다. 미국발 `금융 쓰나미`가 이 정도일지 누가 알았겠느냐고. 포면적으로 그들의 외화차입 길이 막혀 달러 가뭄에 허덕이게 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이 큽니다. 그렇다고 모든 원인을 바깥으로 돌리는 것도 적절치 않습니다. 그간 금리가 싸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외채를 끌어와 돈놀이를 하다, 이제 와서 정부에 손 내미는 은행들의 잘못도 큽니다. 국민세금으로 보증을 서 은행 빚잔치를 막겠다는 정부 대책에 국민들이 달가워 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강 장관이 언급한 `은행 문책론`은 그래서 일면 타당합니다. 다만, 씁쓸한 뒷맛을 지울 길이 없네요.`정책실패, 경제파탄의 책임을 지고 장관직을 내놓으라`는 야당의 문책성 발언에도, 꿋꿋하게 국감장을 지키고 있는 강 장관의 입에서 `은행권 문책을 검토하겠다`는 말을 들어야 하는 역설적 상황 때문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도 외환정책 실패, 허점투성이 위기관리 능력, 시장의 신뢰상실 등 익숙한 레퍼토리를 열거하며 강 장관의 용퇴를 요구했습니다. 등떠밀리듯 아침 일찍 모여 임금삭감과 자구노력 방안을 내놨던 은행들이 이 장면을 봤다면 `누가 누구를 문책하겠다는 것인지`라며 실소를 금치 못할 대목이지 않나요. 어이없기는 `강만수 부총리 프로젝트` 문건을 둘러싼 논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건에는 `장관의 PI(Personal Identity: 개인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고, 향후 부총리제 부활에도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등이 명기돼 있습니다.강 장관은 "그런 해프닝이 있었다는 것을 들었다. 비서실장이 본인이 만들다가 샜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고 해명했는데요, 이유야 어쨌든 미국발 금융위기로 온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재정부 공무원은 태평하게 `강만수 경제부총리 만들기 프로젝트`나 추진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분명한 것은 잊을만 하면 되풀이되는 `퇴진론` 때문에 일그러진 강 장관의 표정 만큼이나 우리 경제도, 금융시장도, 국민들의 표정도 잔뜩 일그러지고 있다는 겁니다.
- (대혼란기 펀드전략)⑤신뢰 없으면 흔들린다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1가구 1펀드` 시대가 도래했다고 하지만 한국인의 전체 금융자산 중 펀드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하다. 주가 하락으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조정이 깊어지면서 펀드로 자금유입도 이미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투자자들의 자산을 `저축에서 투자로` 옮기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우체국의 펀드판매가 허용되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펀드 시장이 급성장한지 불과 몇년 되지 않는 한국 투자자들은 최근 깊어지는 조정장에서 전전긍긍하고있다. 오랜기간 급락장과 활황장을 겪으며 투자해온 선진국 투자자들의 투자 모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美, 주가하락 관계없이 일정한 환매율전 세계 주식시장 동반 하락을 보이고 있고 경기 침체를 보이는 상황에서 펀드, 특히 주식형펀드 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의 다우지수는 2월15일 현재 1만2348.21포인트로 전년말 대비 6.9% 하락했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2월15일 현재 5787.60포인트로 전년말대비 10.4% 떨어졌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도 전년말 대비 11.0% 하락했고, 한국의 코스피지수 역시 10.7% 하락폭을 기록했다. 펀드 대량환매(펀드런)는 자산운용사 뿐 아니라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악화시키고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제다. 한국의 경우 2004년부터 적립식펀드 붐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면서 적립식펀드 설정액이 급증했다. 2005년 3월 6조6000억원에 불과하던 적립식펀드 설정액은 2007년 말 현재 5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 역시 2004년말 8조6600억원에서 2007년말 현재 116조4000억원까지 늘어났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 훨씬 오랜 펀드 역사를 지닌 `펀드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1986년부터 2007년동안 미국 투자자들은 걸프전과 미국내 저축대부조합 부도사태(1990~1991년)와 멕시코 페소화 위기 및 전 세계 금리인상(1994년), 아시아 외환위기(1997년), 러시아 루블화와 LTCM파산(1998년), IT버블붕괴(2000~2002년), 9.11테러(2002년) 등 주요 주가 하락기를 지내왔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의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미국 주식형펀드의 환매율은 월별 순자산의 2~3% 수준으로 주가 하락에 관계없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말 현재 67%를 기록하고 있다. 또, 1990년 이후 가계자산에서 펀드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도 전체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말 현재 46.0%를 기록하고 있고, 이 중 펀드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주식 직접투자는 감소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자를 중심으로 펀드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일본 역시 펀드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전체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말 현재 14%를 기록하고 있고, 이중 펀드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주식 등 직접투자 또한 빠르게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66.8%)과 영국(46.0%), 일본(61.0%) 등에 비해 한국(14%)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전체 가계자산 중 펀드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한국은 1.4%로 미국(15.5%)과 영국(4.8%), 일본(3.1%)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아래표 참조)▲ 주요국의 가계금융자산중 펀드투자 비중자료:자산운용협회주:(2005년도 가계금융자산비중)*(2007년도 가계금융자산의 펀드투자비중)특히 2004년 이후 자산운용사가 단기수익(마켓타이밍)을 쫓는 투자자의 펀드가입을 거부하고, 단기투자자는 펀드보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서 환매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미국 주식형펀드의 월환매율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급락기를 거치는 동안에도 펀드 월환매율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왔다.자료:Strategic Insight Simfund MF, ICI이처럼 주가 하락시에도 주식형펀드의 환매율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 펀드투자자의 대부분이 퇴직연금가입자로 매입단가 평준화효과(코스트 에버리지효과)를 누리기 위해 특히 주식형펀드에 장기투자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일정금액을 장기에 걸쳐 정기적으로 투자해나가는 방법으로 주식매입시기를 분산시키는 우리나라의 적립식투자와 같은 방식이다. ICI에 따르면 1940~1995년간 미국 펀드투자자들의 4분의 3이 주식시장에 관계없이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 투자자의 82%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닥친 한해 동안 한번도 펀드를 환매하지 않았고, 퇴직연금이 아닌 다른 경로로 투자한 경우 환매한 투자자의 43%가 주택마련이나 자동차할부, 교육비 등의 용도로 펀드를 환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 위 그래프 참조)◇ 英, 정부차원의 장기투자 유도 정책▲ 영국정부는 어린이펀드를 통해 장기투자 유도정책을 펴고있다.유럽의 펀드 선진국 영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자본시장 발전`을 목표로 저축·투자율 진작에 힘쓰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영국 국민들은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반에 걸쳐 투자를 장려받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정책은 자연스럽게 장기투자로 이어져 영국의 금융시장 발전과 국민들의 노후 대비 등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년기를 위한 어린이펀드(CTF, Child Trust Fund)와 만 16세 이후 투자자를 위한 개인종합저축·투자계좌(ISA, Individual Savings Accounts), 퇴직 이전인 투자자를 위한 연금(Pension) 등으로 크게 구분된다. 어린이펀드의 경우 최초 계좌 개설시 현행 정부 보조금 250파운드(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500파운드) 외에 어린이가 7세가 되는 해 250파운드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부모가 없는 어린이에 대해서는 매년 100파운드 추가 지원된다. 이 어린이펀드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고, 어린이가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자금이 일년에 100파운드 이상 이자소득이 발생될 경우 부과되는 세금도 면세된다. ISA는 어린이펀드 만기시 이를 ISA에 편입해 장기투자하도록 유도한다. 또, ISA의 저축계좌 적립액을 투자계좌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고, 투자계좌에 대한 적립한도를 확대했다. 연금제도의 경우 근로자가 급여의 4%를, 고용주는 3%, 정부는 세금공제 형태로 1%를 분담하는 구조의 개인계좌제도(PA, Personal Accounts) 도입이 논의중이다. 이처럼 영국 정부는 어린펀드와 ISA 등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벌이며 장기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어린이펀드를 위한 전담 사무소를 설치하고, 전용홈페이지 및 핫라인 구축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펀드 투자시도 저축계좌보다 투자계좌 가입을 적극 권유하고, ISA의 투자계좌 한도 확대 및 투자계좌로 이전의 편리성 제고 등으로 투자를 권장하는 추세다. 김영민 자산운용협회 조사부 팀장은 "국내에서도 투자는 `무조건 위험하다`는 편견을 해소하고, 특히 장기간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더욱 안전하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역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투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생애 전반에 걸친 투자가 가능한 제도가 구축돼 있다는 점이다.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 우대 및 보조금 지원도 그 중 하나다. 김 팀장은 "세제혜택과 보조금 지원은 궁극적으로 장기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수목드라마 新 기상도②]3作 3色 시청포인트, '이 부분에 주목하라'
- ▲ MBC '스포트라이트', SBS '일지매', KBS 2TV '태양의 여자'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지난 14일 첫 방송한 MBC ‘스포트라이트’ (김도훈 연출, 이기원 극본)를 시작으로 지상파 3사의 대대적인 수목드라마 개편이 시작됐다. KBS 2TV는 ‘아빠셋 엄마하나’의 후속으로 오는 28일 ‘태양의 여자’ (배경수 연출, 김인영 극본)의 방송을 확정했고, SBS는 ‘온 에어’의 후속으로 21일부터 ‘일지매’(이용석 연출, 최란 극본) 방송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새롭게 시작하는 이 세 드라마는 전문직 드라마, 삼각 로맨스 현대물, 무협극 이라는 저마다의 개성으로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이 드라마 중 가장 먼저 방송을 시작한 ‘스포트라이트’는 처음으로 방송국 사회부 기자들의 생활을 담은 전문직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군대를 연상시키는 방송국 보도국 내 선후배간 엄격한 서열주의와 사건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사회부 기자와 출입 경찰서 형사들 간의 미묘한 신경전을 세세하게 다루며 생경한 기자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았다. 처음으로 기자들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그린 ‘스포트라이트’에 대해 시청자들은 “뉴스가 저렇게 만들어지는줄 몰랐다”, “연쇄살인범의 경찰 조사 현장 리포트와 탈주범 취재 장면이 긴장감 있고 신선하다”는 호평을 내놓았다. 이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스포트라이트’는 극 중 인물간의 멜로의 비중을 줄이는 과감한 시도도 서슴지 않았다. ‘스포트라이트’ 김도훈 PD는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는 진실이 우선이냐 이익이 우선이냐 같은 기자라는 직업이 가진 딜레마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용두사미식 전문직 드라마가 되지 않기 위해 극 중 멜로의 비중은 최대한 줄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송국 보도국 내 보이지 않는 정치싸움과 기사 아이템 하나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취재 현장을 뛰어 다니는 사회부 2~3년차 기자의 모습을 그린 ‘스포트라이트’는 흡사 병원 의국 내 정치 암투를 그린 MBC ‘하얀거탑’의 치열함과 대학 병원 레지던트 의사들의 성장담을 그린 ‘뉴 하트’의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준기 주연의 무협극 SBS ‘일지매’는 최근 불고 있는 퓨전사극의 가벼운 유쾌함을 버리고 진지함과 비장함이란 정곡법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일지매’는 이에 ‘만화적 상상력’ 보다는 ‘현실성’에 좀 더 비중을 두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사회계급 타파 등 사회 모순에 맞서 큰 활약을 펼치는 의적 설화에 바탕을 둔 ‘일지매’는 당시의 사회적 병폐를 그림에 있어 현대 사회의 부조리도 적절히 반영함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더 할 것이란 것이 이용석 PD의 설명이다. 또 무협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바로 액션신. ‘일지매’는 와이어 액션의 웅장함을 버리고 속도감있는 현실적인 액션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 PD는 “’일지매’는 기존 사극처럼 다 대 다 전투보다 용이 한 명과 여러 명이 싸우는 일대 다 전투씬이 많은 만큼 속도감있는 액션신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와이어 액션 등을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지매’의 또 다른 맛은 이준기의 극과 극 연기로, 극 중 용이로 출연하는 이준기는 낮에는 평범한 말썽꾸러기 청년으로 밤에는 비장한 의적으로 돌변해 두 가지 정체성을 가지고 살고 있는 입체적 캐릭터로 그려진다. ‘스포트라이트’와 ‘일지매’가 전문직 드라마와 무협극이란 장르의 차별화를 통해 젊은 시청자를 공략했다면 ‘태양의 여자’는 삼각 멜로드라마로 주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의 여자’는 보육원에서 자라다 입양된 집에 새 부모가 동생을 낳자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어린 동생을 버린 신도영(김지수 분)과 버려진 동생 윤사월(이하나 분)간의 복수와 용서, 한 남자를 두고 엮이게 되는 배다른 두 자매의 삼각관계를 다룬 멜로 드라마다. 김인영 작가는 삼각관계와 출생의 비밀 등 소재의 식상함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극을 빠르게 전개하고 극적인 재미를 주는 내용을 곳곳에 배치에 식상함을 덜 것”이라며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드라마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작품에서 지고지순하고 정많은 캐릭터로 그려진 김지수는 ‘태양의 여자’에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신도영 아나운서 역을 맡았으며 입양 된 집에서 인정받기 위해 어린 동생을 버리는 냉혈한으로 그려진다. SBS ‘연애시대’와 MBC '메리대구공방전’에서 만화 속 주인공 같은 발랄한 역을 주로 맡았던 이하나는 이 드라마에서 자신을 버린 언니에 대한 복수의 칼을 벼르며 비장미 넘치는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란 직업군을 선보인 것도 ‘태양의 여자’가 가진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다. 퍼스널 쇼퍼는 유명 연예인 등 백화점 매장에 직접 들르기 힘든 고객을 대신해 그들이 원하는 물건을 사주는 사람으로, 최근에는 백화점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옷부터 액세서리까지 코디해 주고 상황에 따라서는 고객의 스케줄에 맞춰 의상을 제안해 주는 개인 코디네이터를 말한다. 김 작가는 “극 중 퍼스널 쇼퍼로 나오는 이하나를 통해 수많은 명품 구두와 백 등을 보며 여성시청자들이 눈요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수목드라마 新 기상도④]'동경'에서 '4각'까지, '러브라인'도 제각각☞[수목드라마 新 기상도③]女-女, 男-女, 원톱 주연...승자는 누구?☞[수목드라마 新 기상도①]'온 에어' 종영 후 새 드라마 3편 각축 예고☞'온 에어' 종영 맞아 최고 시청률 경신, '스포트라이트' 급락 '희비'☞이준기표 '일지매' 기(氣)선 제압..."만화와 달리 남성성 강조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