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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861건

‘축협의 개 MB’·‘명청한 행보’... 야유와 함께 “홍명보 나가!”
  • ‘축협의 개 MB’·‘명청한 행보’... 야유와 함께 “홍명보 나가!”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문수=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울산HD 서포터즈 ‘처용 전사’가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르고 있다.경기보다 더 관심을 끈 건 단연 홍 감독이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7일 차기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2013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던 홍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당시 한국은 1무 2패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그동안 대표팀 감독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릴 때마다 줄곧 거절 의사를 밝혀왔던 홍 감독이 시즌 중 울산을 떠나게 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특히 울산 팬을 비롯한 K리그 팬들은 자국 리그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분노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대표팀 이야기를 꺼내자 “이제 30분 후 킥오프”라며 “경기 후 심경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울산 팬들의 분노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하고 그분들의 감정이 맞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울산 팬들은 경기를 앞두고 여러 걸개를 통해 시즌 중 감독을 잃게 된 상황에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이름, 이니셜(MB) 등을 인용한 문구로 심경을 표현했다. 문구에는 ‘축협의 개 MB’, ‘피노키홍’, ‘거짓말쟁이 런명보’, ‘명청한 행보’,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축협 위한 MB의 통 큰 수락’, ‘Where is 의리?’ 등이 있었다.협회를 향해서도 ‘K리그 무시하는 KFA 아웃’, ‘협회의 명복을 빌지 않겠다’, ‘삼류 협회’ 등의 문구를 통해 비판했다.또 킥오프가 임박한 시점에선 야유와 함께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를 외치며 식지 않는 분노를 전했다.홍 감독은 지난 2020년 12월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22년 팀에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2연패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11승 6무 4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2024.07.10 I 허윤수 기자
일론 머스크 “한국인, 똑똑한 사람들” 직접 댓글 달아...이유는?
  • 일론 머스크 “한국인, 똑똑한 사람들” 직접 댓글 달아...이유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인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테슬라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으로 등극하자 보인 반응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P연합뉴스)8일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X(옛 트위터) 계정 ‘테슬라코노믹스’는 “테슬라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TSLA is the 1 stock held by Koreans today)”이라고 밝혔다. 이 계정은 태극기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는데, 태극문양 대신 테슬라 로고를 넣었다.일론 머스크는 이 게시글에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같은 반응은 테슬라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인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테슬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 되자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사진= 엑스 캡처)이에 누리꾼들은 “한국의 테슬라 주주에게 감사하다”,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서 지분 가치가 더 높아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 해외 주식 가운데 보관액이 가장 큰 종목은 테슬라다.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의 보관금액은 149억7094만달러(약 20조7000억 원)로 나타났다. 2위는 엔비디아로 131억6609만달러(약 18조2073억 원), 3위는 50억달러(약 6조 9145억 원)인 애플이 차지했다.엔비디아 급등 이전 국내 투자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해외 종목인 테슬라는 연이은 저가 매수에도 주가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됐다.하지만 4월 말 저점 이후 73.5%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엔비디아를 앞질렀다.
2024.07.09 I 홍수현 기자
㈜한화 글로벌부문, KT와 스마트마이닝 MOU 체결
  • ㈜한화 글로벌부문, KT와 스마트마이닝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 글로벌부문과 KT는 5G·LTE 통신기반 스마트마이닝을 위한 전략적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4일 KT 원주지사에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한화 글로벌부문 박윤석 IS사업부장과 KT 성제현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을 비롯해 양사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MOU는 광산과 건설현장의 안전과 생산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마이닝 사업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해 나가고자 추진됐다.㈜한화 글로벌부문과 KT는 MOU에 따라 △스마트마이닝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및 홍보 △스마트 발파기술 및 광산안전 솔루션 사례 공유 △원격발파 기능 등 각사 플랫폼 연동을 위한 지원 △통신망과 IoT 등 KT 특화 서비스 지원 등 공동 연구개발과 상호 협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박윤석 ㈜한화 글로벌부문 IS사업부장은 “이번 MOU 체결은 KT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더욱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제현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은 “한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화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화 글로벌부문과 KT는 5G·LTE 통신기반 스마트마이닝을 위한 전략적 MOU(업무협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사진=한화.)
2024.07.08 I 김성진 기자
국내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 8년 새 2배 증가
  • 국내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 8년 새 2배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소아청소년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이 8년 사이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중증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의 경우 심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염증성 장질환, 종양 등의 만성 전신 질환이 동반된 경우도 유병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상희 교수(주저자)와 삼성서울병원 안강모 교수, LSK Global PS 학술 연구팀 김선우 박사, 춘천성심병원 이지영 교수 연구팀은 ‘한국 소아청소년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및 동반 만성 전신 질환 유병률 증가(Prevalence of Severe Atopic Dermatitis and Comorbid Chronic Systemic Diseases Is Increasing in Korean Children and Adolescents)’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1년부터 2019년 사이 6세이상 20세 미만 국내 아토피피부염 및 만성 전신 질환 환아의 유병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은 2011년 2.34%에서 2019년 3.33%로 증가한 가운데, 이중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2011년 0.02%에서 2019년 0.04%로, 8년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아는 인구 10만명 당 18명에서 37명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비율도 2011년 0.76%에서 2019년 1.10%로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아토피 피부염 환아의 증가 속도보다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아의 증가 속도가 더욱 빠른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향은 13세부터 18세 사이 청소년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 더 도드라져 나타났는데, 13~18세 나이대 전체 환자 대비 중증환자 비율은 2011년 1.31%에서 2019년 1.87%로 증가했다. 신상희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 20세 이하 소아청소년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 중증도(아토피 없는 그룹, 경증 아토피피부염 그룹, 중증 아토피피부염 그룹)에 따른 만성 전신 질환의 동반 유병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중증 아토피피부염 그룹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다른 두 그룹에 비해 만성 전신 질환이 동반되는 비율이 현저하게 높은 것을 확인했다.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상희 교수는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국소적인 피부질환이 아닌 전신 만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높은 질환인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는 “만성 전신 질환의 선행 질환으로서 소아청소년의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경증 아토피피부염이 중증 아토피피부염으로 진행하기 전 초기개입 및 생물학적 치료제 등을 포함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이건희 소아암 · 희귀질환 연구사업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SCIE급 저널인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국제 학술지(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20세 이하 아토피피부염 중증도별 만성 전신질환 유병률.
2024.07.08 I 이순용 기자
'가브리엘' 박보검, 더블린 버스킹→72시간 루리살이 마침표…기승전결 완벽 연출
  • '가브리엘' 박보검, 더블린 버스킹→72시간 루리살이 마침표…기승전결 완벽 연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박보검이 기적 같은 72시간의 루리살이를 마쳤다. 박보검이 살아간 ‘실제 루리’의 정체도 밝혀지며 연출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일(금) 방송된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3회에서는 태국 치앙마이와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해 타인의 삶을 사는 박명수, 박보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솜땀 장수 우티로 변신한 박명수는 알바생 ‘쑤’, 사촌 ‘씨’와 함께 본격 장사 준비에 돌입했다. 박명수는 시범을 보이는 쑤의 숙련된 재료 손질에 “그건 못하겠는데”라고 한숨을 쉬었고, 쑤는 “이거 안 하면 장사 못 한다. 직접 날 가르쳐 주지 않았냐”라고 응수했다. 솜땀의 주재료인 파파야 손질 역시 쉽지 않았다. 박명수는 묵묵히 자신을 지켜보던 씨에게 “뭐라도 하라”며 면박을 줬고, 그러자 씨는 보란 듯 현란한 손놀림으로 재료 손질에 나서 폭소를 안겼다. 말 많은 조련사 쑤, 말 없는 고수 씨의 극과 극 케미가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우티의 솜땀 가게는 오토바이에 달린 이동식이었다. 오토바이를 끌고 장사 스폿 ‘왓 프라싱’ 사원 앞에 도착한 박명수에게는 또 다른 돌발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가브리엘’ 사전 정보를 접하지 못한 우티 친구가 “우티 어디 갔어?”라고 묻기 시작한 것. 박명수가 자신이 우티라고 강조했지만, 그는 우티에게 연락해 보겠다고 했고 이에 당황한 박명수는 “전화하지 마”라고 다급히 외쳐 폭소를 안겼다. 아일랜드 박보검과는 사뭇 다른 주변인들의 반응도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끌어올린 재미 포인트였다. 45도까지 치솟은 찜통 더위 속 가게를 찾는 손님은 거의 없었다. 50그릇 판매가 목표인 박명수는 “저녁 밥값도 안 된다”라는 쑤의 이야기에 자극을 받아 직접 영업 활동까지 나섰다. 단골 손님의 등장과 함께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지기 시작했지만, 일부 손님이 외상을 달고 떠나며 박명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쑤는 “우티는 마음씨가 좋아 사람들을 믿었다”라고 달랬지만 박명수는 되려 “내가 마음씨가 좋으니까 쑤 월급도 깎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이에 쑤는 “이번 달 월급 많이 주시기로 하지 않았냐”라며 영혼의 티키타카를 보여 폭소를 안겼다. 어렵게 10그릇을 판 박명수는 이후 쑤의 꿈에 대해 궁금해하며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아내인 잼이 가게에 들러 “오늘 이렇게 저와 아이를 위해 열심히 일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응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따스함으로 물들였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루리 보검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램파츠’ 합창단 단장 루리 보검은 성 패트릭 데이 버스킹을 앞두고 합창 단원들과 실제 공연처럼 리허설을 진행했고, 램파츠 로고가 담긴 슬로건까지 준비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무엇보다 모든 단원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장면으로 감동을 안기기도. 박보검은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준다는 건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연장 앞에 도착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단장 박보검에게는 낯선 우천 공연이 막을 올리자 관객들도 점점 모여들었다. 박보검은 첫 연습 때와 달리 여유 가득한 모습으로 단원들과 눈짓을 주고 받으며 공연을 즐겼다. 루리가 관객과 춤추기로 했던 ‘Moondance(문댄스)’ 공연에서는 자연스럽게 현장의 호응을 유도한 뒤 댄스 실력을 선보였고, 연습 도중 눈물까지 보였던 솔로곡 ‘Falling Slowly(폴링 슬로우리)’도 완벽하게 열창했다. 특히 기차에서 루리 보검과 인연을 맺었던 친구들이 버스킹 현장을 찾아 감동을 더하기도. 박보검은 흥이 차오르는 빠른 속도의 엔딩곡을 마지막으로 3일간 준비한 버스킹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예인 박보검’이 아닌 자신을 모르는 관객들 앞에서 공연한 소감에 대해 박보검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고, 덕분에 의미 있는 추억이 생겼다”고 전했다. 첫 버스킹 후에는 회포를 푸는 뒤풀이 자리가 마련됐다. 박보검은 단원들을 향해 “언젠가는 (박보검으로) 더블린에 다시 오고 싶다. 그때 다시 램파츠 시켜줘”라고 말했다. 친구들의 깜짝 선물은 루리를 위해 준비한 노래였다. 박보검은 생각지 못한 이별 선물에 결국 눈물샘이 터져 버렸다. 또한 친구들은 슬로건에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적은 롤링 페이퍼와 한글 손편지 이벤트로 감동을 전하기도. 박보검은 지난 3일의 삶을 돌이켜보며 “사랑이 충만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에필로그에서는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실제 루리의 정체가 깜짝 공개되기도 했다. 박보검이 셰어하우스로 돌아가던 중 누군가가 “램파츠 공연 봤다”며 팬심을 전했고, 이때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영상을 보던 박보검은 “루리다!”라고 외쳤다. 박보검이 루리로 추측한 이 버스킹 관객은 ‘찐’ 루리이자 3일 전 더블린 공항에서 처음 만났던 택배 직원으로 드러나 소름을 안겼다. 특히 시작과 결말에 루리가 등장하는 영화 같은 연출이 시청자들을 전율하게 만들었다. 박보검이 떠나자 루리의 집에 불이 켜지는 장면 역시 제작진의 디테일한 연출력이 빛났던 순간으로 회자되고 있다. MC 다비치는 “우리 이렇게 탄탄한 프로였냐”, “소름돋는다”라고 말했고, 데프콘은 “도파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여기서 확 올라온다”고 박수를 보냈다. 박보검과 루리의 여운 넘치는 만남으로써, 박명수의 ‘우티찾기’를 비롯해 출연진의 ‘가브리엘’ 찾기도 향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 편의 영화 같았던 박보검의 72시간은 버스킹 공연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당황으로 시작해 적응, 공감까지, 루리의 삶에 스며들며 보여준 감정의 3단 변화도 특별한 재미 포인트였다. 박보검은 빛나는 음악적 재능과 함께 수준급 영어 실력으로 부모, 친구들과의 관계부터 합창단 단장으로서의 역할까지 루리의 삶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며 힐링을 전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오늘 미쳤다”, “시작부터 끝까지 기승전결 완벽한 연출이었다”라며 입 모아 제작진의 연출력에 감탄을 쏟아냈다. “결말도 영화 같다”, “박보검 떠나는 모습은 ‘트루먼쇼’ 마지막 장면처럼 묘한 기분이 들었다”, “루리가 자신의 삶을 박보검한테 택배로 전달해주는 장면 연출이 미쳤다”, “루리 방에 불 켜질 때 소름”, “박명수로 깔깔 웃고 박보검으로 눈물 흘렸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7.06 I 김보영 기자
한국식 배달음식 저온유통 품질측정법 국제표준 된다
  • 한국식 배달음식 저온유통 품질측정법 국제표준 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이 제안한 배달음식 저온유통(콜드체인) 품질측정법이 국제표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사진=게티이미지)5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에 따르면 국제표준화기구(ISO)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제안한 ‘주문형 음식 배달에 대한 콜드체인 서비스 품질 측정’ 표준안을 회원국 대다수의 찬성으로 신규 작업표준안(NP, New proposal)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해당 측정법이 국제표준이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ISO는 회원이 표준안을 제안하면 회원국의 표결에 따라 이를 NP로 채택하고 이후 작업반을 꾸려 작업반 초안(WD), 위원회안(CD), 국제표준안(DIS), 최종국제표준안(FDIS)으로 만들어 국제표준(IS)으로 제정하게 된다.한국 주도로 만들어진 주문음식 콜드체인 품질측정법이 국제표준이 되면 우리 음식배달 산업이 세계화하는 데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된다.한국은 주문형 음식 배달 시장 세계 1위 국가다. 지난해 거래액이 26조4000억원에 이른다. 음식은 물론 식료품이나 가정용품 배달 서비스도 활성화해 있다. 자연스레 냉장·냉동식품을 안전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콜드체인 기술도 발달해 있다. 이번 표준안은 배달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쿨링 온도와 포장 재료, 밀봉 조건, 저온유통 라벨링 등을 담고 있다.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콜드체인 품질측정법이 국제표준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을 계기로 콜드체인 기술 선도기업인 엔로지스를 찾아 관련 기술을 살펴보고 향후 국제표준화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그는 “콜드체인은 인명과 환경 보호에 더해 경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라며 “우리 기술이 세계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5 I 김형욱 기자
'가브리엘' 박보검, 대망의 버스킹 공연…눈물샘 터진 사연은?
  • '가브리엘' 박보검, 대망의 버스킹 공연…눈물샘 터진 사연은?
  • ‘가브리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의 박보검이 72시간의 루리살이 마지막 날 대망의 버스킹 무대를 선보인다. 5일 방송되는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3회에서는 솜땀 판매를 시작하는 우티 명수의 이야기와 루리 보검의 버스킹 도전기가 펼쳐진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합창단 ‘램파츠’의 단장 루리의 삶을 보여준 박보검은 대망의 버스킹을 앞두고 단원들과 최종 리허설을 진행한다. 노래 소개부터 가사 숙지, 솔로곡 ‘Falling Slowly(폴링 슬로우리)’ 무대까지, 단장으로서 부담감이 적지 않은 루리 보검이 과연 3일간 준비한 공연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무엇보다 관객 참여형으로 기획한 ‘Moondance(문댄스)’ 공연을 통해 박보검의 더블린 춤사위를 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의 첫 포문을 열었던 박보검은 이날 낯선 듯 낯설지 않은 루리살이의 72시간을 종료한다. 부쩍 가까워진 친구들의 특별한 이별 선물에 결국 또 한 번 눈물샘을 터뜨린다는 전언. 과연 선물의 정체는 무엇일지 그 사연에 궁금증이 모인다.실제 ‘루리’를 향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박보검과 루리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만남이 포착됐다. 박보검은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VCR을 보며 “어 진짜 루리 아니에요?”라고 외쳐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히게 만든다. 박보검과 루리의 만남이 실제로 성사됐을지 72시간의 반전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솜땀 장수 우티의 삶을 살게 된 박명수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솜땀 판매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의 솜땀 가게는 오토바이에 달린 이동식으로, 45도까지 치솟은 폭염 속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거리까지 나가 장사를 해야 하는 상황. 특히 장사 현장에서 우티의 친구를 만나면서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벌어진다고 해 본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3회는 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7.05 I 김가영 기자
'가브리엘' 김태호, 솜땀 장인 된다…45도 충격적 더위 속 장사 시작
  • '가브리엘' 김태호, 솜땀 장인 된다…45도 충격적 더위 속 장사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의 박명수가 솜땀 장인이 된다.오는 5일 방송되는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3회에서는 솜땀 판매를 시작하는 우티 명수의 이야기와 루리 보검의 버스킹 도전기가 펼쳐진다.태국 치앙마이에서 솜땀 장수 우티의 삶을 살게 된 박명수는 파란만장했던 장보기 끝에 본격 장사 준비에 돌입한다. 박명수는 재료 손질부터 한 뒤 솜땀 만들기에 돌입하지만 솜땀 장인의 길은 쉽지 않다. 이에 MC 데프콘이 무엇이든 잘하는 박보검과 비교하자 박명수는 “넌 왜 나한테 편견을 갖는 거야”라고 결국 폭발,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솜땀 장수 우티의 장사 스폿은 치앙마이 3대 사원인 ‘왓 프라싱’ 앞 상점가다. 우티 명수는 알바생 ‘쑤’의 지원 사격 속에 호기롭게 솜땀 판매를 시작하지만 텅 비어있는 거리를 보고 당황한다. 손님은 없고 45도까지 오른 충격적인 태국 더위에 박명수는 ‘금쪽이’ 면모를 드러내며 웃음을 안긴다.그럼에도 박명수는 솜땀을 팔기 위해 적극적으로 거리 홍보까지 나서며 장사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다고 해 그의 활약에 궁금증이 쏠린다. 과연 50그릇을 목표로 한 우티 명수의 하루가 어떻게 될지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한편,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한 박보검은 ‘램파츠’ 합창단 단장 루리로 사는 마지막 날을 보낸다. 아일랜드 최대 기념일인 성 패트릭 데이에 대망의 버스킹 공연을 앞둔 루리 보검은 공연 당일 갑자기 내리기 시작하는 비에 걱정을 감추지 못한다. 과연 빗속에서 버스킹 진행이 가능할지, 3일간 준비한 루리 보검의 공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로, 오는 5일(금) 방송되는 3회부터 시간대를 옮겨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7.03 I 김가영 기자
S&P "SK하이닉스, HBM 선두 당분간 지속"
  • S&P "SK하이닉스, HBM 선두 당분간 지속"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당분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D램(DRAM) 매출에서 HBM의 비중이 3분의 1수준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2일(현지시간) S&P 글로벌은 ‘급격한 인공지능 성장의 수혜를 받고 있는 한국 메모리반도체 산업(From Bust To Boom: How AI Is Uplifting The Korean Memory Makers)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가 향후 1∼2년 동안 매출 선두 자리를 내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S&P글로벌은 “SK하이닉스는 HBM3E 수율이 80%에 근접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경쟁업체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12개월 내 경쟁사들과의 수율 격차가 크게 좁혀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HBM 관련 설비투자에는 상당한 시간과 자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SK하이닉스는 이미 생산 규모와 수율, 주요 고객사와의 입지 등에서 앞서나가고 있어 주요 경쟁사 마이크론보다 나은 경쟁 우위를 유지할 것이란 얘기다. 한편 S&P글로벌은 삼성전자에 대해선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HBM 수요 급증에 적시에 편승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과거 HBM 연구 개발을 중단한 것을 두고 “당시 결정에 전략적인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한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의 전체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난해 한 자릿수 후반대였으나, 올해는 20∼25%로, 내년에는 3분의 1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S&P글로벌은 “최근 AI의 부상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며 SK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자”라며 “HBM 수요 급증으로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3 I 김인경 기자
KLPGA 파죽의 2연승 박현경, 세계랭킹도 고속질주..35위로 도약
  • KLPGA 파죽의 2연승 박현경, 세계랭킹도 고속질주..35위로 도약
  • 박현경.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파죽의 2연승으로 시즌 3승을 거둔 박현경(24)이 세계랭킹을 고속으로 끌어올리며 톱40에 재진입했다. 박현경은 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0계단 올라 35위로 상승했다. 지난 6월 24일자 발표에서 52위에서 7계단 올랐던 박현경은 최근 K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2주 동안 17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올해 세계랭킹 60위로 시작한 박현경은 4월 말 발표에서 5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가 5월 초 다시 63위까지 밀렸다. 그러나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52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박현경은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으로 45위, 그리고 맥콜 모나용평 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35위에 자리해 개인 최고 순위 경신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전 가장 높은 순위는 2020년 7월 IS동서 부산 오픈 우승 직후 기록한 30위다.KLPGA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선 이예원이 2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다.이날 발표에선 1위 넬리 코다(미국)부터 16위 앨리 유잉(미국)까지 순위 변화가 없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고진영이 3위로 가장 높고, 이어 양희영 5위, 김효주 13위로 지난주와 같았다.KLPGA 투어 맥콜 모나용평 오픈에서 박현경과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한 최예림은 순위를 26계단 올려 110위에 자리했다.
2024.07.02 I 주영로 기자
충청권 최초의 퀴어 축제, 개최 찬·반속 충돌 우려
  • 충청권 최초의 퀴어 축제, 개최 찬·반속 충돌 우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청권 최초의 퀴어(Queer·성소수자) 축제가 오는 6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를 강행하려는 주최 측과 반대하는 측 사이에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대구에서 열린 퀴어 축제에서는 주최 측과 대구시 사이의 마찰로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졌다.6월 1일 서울퀴어퍼레이드 참가자들이 서울 종로구 종각역을 출발해 삼일대로를 지나 을지로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왼쪽 사진). 한편 이날 2024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행사 참가자들이 시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일 ‘사랑이쥬(사랑 is you)-우리 여기 있어’를 슬로건으로 대전에서 퀴어축제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직위는 대전지역 진보성향 33개 시민단체 및 퀴어 당사자를 포함한 100인의 시민위원으로 구성됐다. 조직위는 “지역 성소수자들의 존재를 가시화하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의식 향상과 모든 사랑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사회를 향한 염원을 담아 퀴어문화축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퀴어축제는 대전을 비롯해 충청권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이다.조직위는 거리 퍼레이드와 공연, 전시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으로 지난달 대전경찰청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이들은 동구와 중구 일대 도로에 집회 신고를 하고, 소제동 일원에서 본행사를 진행한 뒤 도로 하위 1개 차선과 인도를 따라 행진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대전시와 행정기관은 그 어떤 방해도 하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에는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대전시와 동구는 축제 개최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시민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축제는 반대한다”며 “갈등을 유발하면서까지 이슈를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도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며 행사 개최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다만 대전 동구는 행사 진행 등에 필요한 부스 설치는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어 이를 막지는 않겠다는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당초 부스 설치 전 점용허가 신청을 하더라도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법률 자문 결과, 이를 막을 수 없다는 의견을 수용해 물리적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맞서 퀴어축제에 거세게 반발하는 대전지역 70여개 보수성향 단체들은 오는 6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건강한 가족 시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래세대를 보호하기 위해 대전을 살리고 가정을 세우는 건강한 가족 시민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선량한 성윤리를 지키고, 건강한 대전과 가정을 수호하기 위해 끝까지 저항하고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축제 조직위와 일부 보수 성향 단체들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됨에 따라 경찰 등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퀴어축제 측과 반대 집회 측 모두 집회의 자유가 있고 경찰은 집회가 안전하게 끝날 수 있도록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혹시라도 충돌이나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찰에서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01 I 박진환 기자
코오롱ENP,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
  • 코오롱ENP,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오롱ENP가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정책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오롱ENP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은 올해가 최초다.코오롱ENP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앞서 코오롱ENP는 지난 3월 Empowering(힘을 싣다), New(새로운), Possibility(가능성)이라는 의미를 담아 사명을 변경하며 지속가능성이 기업 운영의 필수적 요건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 요인이 기업 재무에 끼치는 영향을 동시에 평가하는 ‘이중 중요성 평가’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제품·서비스 개발 △자원순환성 강화 △윤리·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10대 중대 이슈를 선정하고 이에 기반한 ESG 경영 전략을 밝혔다. 지속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친환경 브랜드 ‘ECO(에코)’를 론칭하고 △바이오 폐기물 원료를 사용한 ‘ECO-B’ △탄소를 포집해 생산된 원료를 사용한 ‘ECO-LC’ △그린수소와 재생탄소를 활용한 ‘ECO-E’ 등 고기능성과 친환경성을 함께 갖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선보였다.환경 분야에서는 올해 해양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및 생물다양성 훼손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국제 협약 등을 기반으로 한 생물다양성 보호 정책을 수립했으며 해변 정화활동, 지역사회 하천·공원 쓰레기 수거 등의 활동도 진행했다. 더불어 스타트업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재무·기술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주요 전시회에 협력사와 개발한 제품을 출품하는 등의 상생 행보를 이어왔다.코오롱ENP 허성 대표이사는 “올해는 사명변경과 함께 새로운 시작의 원년으로, 고객과 제품 그리고 환경에 있어서 고도화된 첨단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해 갈 것”이라며 “‘Sustainability is license to operate’라는 핵심가치 아래 기존과 다른 성장과 혁신, 협업, 리더십을 통해 본격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8 I 김경은 기자
'가브리엘' 박명수, 태국 므엉마이 시장 솜땅 장수 된다
  • '가브리엘' 박명수, 태국 므엉마이 시장 솜땅 장수 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디즈니+의 ‘My name is 가브리엘’이 필승의 웃음 조합 박명수, 김태호 PD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유쾌한 웃음 활약상을 예고하는 2회를 공개한다.‘My name is 가브리엘’이 ‘무한도전’ 이후 6년 만에 재회한 김태호 PD와 박명수의 웃음 조합으로 2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친구, 직장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깊은 관계성을 맺으며 펼쳐지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28일 공개되는 ‘My name is 가브리엘’의 2회에서는 박명수의 본격적인 활약상이 펼쳐진다. 태국 치앙마이의 솜땀 장수 ‘우티’의 72시간을 살게 된 박명수가 본격적인 타인의 삶 속으로 스며드는 것. 솜땀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홀로 새벽 시장을 찾아간 박명수가 므엉마이 시장에서 맞이하는 예측불가의 상황들이 신선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박명수는 ‘무한도전’ 특집을 통해 ‘타인의 삶’을 경험한 특별한 추억이 있어 ‘My name is 가브리엘’의 상황에 편안히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태호 PD 또한 ‘무한도전’에서 먼저 선보였던 ‘타인의 삶’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싶어 박명수를 캐스팅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My name is 가브리엘’ 속 박명수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행동들이 웃음 시너지를 일으키며 벌써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회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의 합창단 단장 ‘루리’의 평온한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던 박보검이 2회에서는 실제 ‘루리’의 부모님을 만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루리’ 박보검의 부모님 댁 방문기부터 쏨땀 재료 구입에 나선 ‘우티’ 박명수가 오토바이를 잃어버리며 벌어지는 버라이어티한 상황까지, ‘My name is 가브리엘’ 2회가 선사할 신선한 웃음과 감동 포인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My name is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디즈니+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2024.06.28 I 김가영 기자
돌아온 예능신 3대장… 흥행신화 다시 쓸까
  • 돌아온 예능신 3대장… 흥행신화 다시 쓸까
  • 왼쪽부터 김태호 PD, 나영석 PD, 정종연 PD(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시청하는 ‘국민 예능’이 사라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 플랫폼이 다양화되고 세대 간 문화가 달라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 가운데 김태호, 나영석, 정종연 PD가 나란히 안방으로 복귀한다. 스타 PD의 영향력이 불 꺼진 안방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지 세 사람의 어깨가 무겁다.◇김태호·나영석·정종연이 택한 ‘아는 맛’종영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이라는 새 프로그램을 내놨다. ‘무한도전’ 특집 ‘타인의 삶’으로 시작된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스타 PD 김태호의 신작이라는 기대와 배우 박보검, 지창욱, 염혜란, 덱스, 개그맨 박명수, 방송인 홍진경, 댄서 가비 등 초호화 출연진의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 재미있는 점은 이들이 세계 반대편의, 전혀 다른 인물의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배우로, 개그맨으로 유명인의 삶을 살았던 출연진의 새로운 삶 속 모습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1박 2일’로 시작해 ‘꽃보다’, ‘삼시세끼’ 시리즈 등을 성공시킨 나영석 PD는 더 잘 아는 맛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선보였던 ‘서진이네’의 시즌2를 준비했다. ‘서진이네’ 시리즈는 사장이 된 이서진과 직원들이 해외에서 한식당을 열고 장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멕시코에서 아이슬란드로 옮겨 가게 문을 연다. 메뉴도 분식에서 곰탕으로 바뀌었고 시즌1에서 함께한 뷔가 입대로 자리를 비우고 고민시가 새롭게 합류했다.두뇌 서바이벌의 강자 정종연 PD도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복귀했다. 정 PD의 새 프로그램인 ‘미스터리 수사단’은 이용진, 존박, 이은지, 이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터 추리 예능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됐다. ‘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으로 쌓은 마니아층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포스터‘서진이네2’ 포스터‘미스터리 수사단’ 포스터◇플랫폼·취향 다변화… “스타PD 개념 달라져야”김태호 PD의 ‘무한도전’은 시청률 28%를 돌파하며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축구선수 앙리, 배우 잭 블랙, 농구선수 스테판커리 등 수많은 글로벌 스타가 출연하며 국내 예능계에 한 획을 그었다. 나영석 PD가 기획하고 연출한 ‘1박 2일’은 21세기 최초로 평균 시청률 40%를 돌파하는 등 예능계에 새 역사를 썼다. 그가 떠난 현재까지도 17년째 KBS 간판 예능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시청률은 6%대로 떨어졌다.최근 예능계의 환경이 바뀌면서 초래된 결과다. OTT, 유튜브 등 새로운 플랫폼이 생기며 예능 시청 경로가 다양해졌고, 세대별로 공감하는 웃음이 달라지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국민 예능’을 만들기는 어려워졌다. 시청률도 10%를 넘기 힘든 상황이다.스타 PD로 불린 세 사람도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김태호 PD의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는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1~2%에 그쳤다. 나영석 PD의 ‘지락이의 뛰뛰빵빵’도 2%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정종연 PD의 ‘데블스 플랜’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만큼 해외의 조명을 받았으나 호불호가 나뉘었다.관련 업계에서는 환경이 달라진 만큼 스타 PD의 활약이 프로그램의 흥행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플랫폼, 취향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이 과거처럼 빅히트하는 것이 어려운 환경”이라며 “예능 업계에서는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지만, 그건 옛날식의 시청을 하는 세대 덕분이지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다”라고 짚었다.환경이 바뀐 만큼 스타 PD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 평론가는 “시청률 대박의 국민 예능을 만드는 PD가 아니라, 한 장르의 톱인 PD가 스타 PD인 것”이라며 “PD들도 분명한 자기 색깔이나 영역을 구축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성공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내다봤다.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흥행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예능국의 고민이다. 한 예능 관계자는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흥행 예능을 만들기 힘든 만큼, 여러 아이템으로 다양한 도전을 하게 된다”며 “그러다가 반응이 좋은 IP(지식재산권)는 확장해 시즌제로 이어가고 있다. 시즌제 예능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4.06.27 I 김가영 기자
니제르 서부 접경, 무장단체 공격으로 21명 사망...IS 연계 가능성
  • 니제르 서부 접경, 무장단체 공격으로 21명 사망...IS 연계 가능성
  • 나제르 서부 접경 지역 무장단체 공격으로 2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니제르 서부 접경 지역에서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군인 20명과 민간인 1명 등 2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니제르 군정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서부 틸라베리주 타시아 마을에서 테러 무장단체 연합이 매복 공격을 감행했다”며 “무장 조직원 수십 명을 사살하고 나머지 조직원을 추적하기 위해 공군과 지상군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공격의 배후가 어느 조직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사건이 벌어진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접경 틸라베리주의 타시아 마을은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과 연계된 무장단체가 10년 가까이 유혈 반란을 일으킨 곳으로 알려졌다.서아프리카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에서 이슬람 급진세력 무장단체가 처음 생겨난 것은 2012년 말리에서다. 이후 2015년부터 인근 니제르와 부르키나파소로 확산했다.유엔에 따르면 사헬 지역에서 지속하는 분쟁으로 지금까지 200만명 넘는 난민이 발생했고 작년에만 수천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26 I 이석무 기자
'가브리엘' 박보검, 아카펠라 단장 됐다…눈물 쏟은 이유는?
  • '가브리엘' 박보검, 아카펠라 단장 됐다…눈물 쏟은 이유는?
  • ‘가브리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박보검이 완벽한 ‘타인의 삶’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디뎠다.지난 21일 JTBC에서 첫 방송된 ‘My name is 가브리엘’에 박보검이 출연, 72시간 동안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낯선 이 ‘가브리엘’의 삶을 대신 살아가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이날 박보검은 공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목적지를 확인했고, 난생 처음 방문하는 도시 더블린에서의 생활에 기대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기내에서 더블린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는 듯하던 그는 곧 피곤한 듯 깊은 잠에 빠져,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드디어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집에 도착한 박보검은 기타 피크, 악보, 지휘봉, 명함 등 방 안의 물건들을 토대로 ‘가브리엘’이 어떤 사람인지 유추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 분의 삶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잘 살아야겠다”라며 남다른 각오와 함께 첫날 밤을 마무리했다.이튿날 눈을 뜬 박보검은 ‘가브리엘’의 루틴에 따라 아침을 열고, 외출해서 하루를 시작하면서 마치 여행을 떠나 온 듯 설레고 부푼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가브리엘’의 친구들을 만나야 하는 새로운 미션을 맞닥뜨린 그는 자신을 친근하게 맞아주는 낯선 이들 가운데서 당황스러움과 반가움이 섞인 복잡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친구들의 입을 통해서 ‘루리’라는 자신의 새 이름, 그리고 아카펠라 합창단원의 단장이라는 역할을 알게 된 박보검은 갑작스러운 부담감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이틀 뒤로 예정된 버스킹 공연 일정까지 확인하고 몹시 막막해했다.단원들을 만나러 연습실로 향한 박보검은 난생 처음 만난 이들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고, 지휘와 노래 그리고 선곡까지 해야 하는 단장의 임무를 금세 받아들였다. 이어진 연습 시간에 그는 ‘Falling Slowly’를 독창하며 단원들의 화음에 목소리를 맡겼고, 이내 점차 벅차오르는 마음에 눈물을 글썽이며 노래를 잇지 못하기도 했다.이렇듯 박보검은 배우로서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아일랜드 더블린에 거주하는 ‘루리’의 삶에 용감히 뛰어들었다. 풍부한 감수성과 뛰어난 적응력, 그리고 친화력을 지닌 박보검이 72시간 동안 ‘루리’의 삶을 어떻게 그려갈지 관심이 쏠린다.박보검이 출연하는 ‘My name is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2024.06.22 I 김가영 기자
'가브리엘' 박보검 '합창단 단장' 됐다…박명수, 6개월 딸 육아 시작
  • '가브리엘' 박보검 '합창단 단장' 됐다…박명수, 6개월 딸 육아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신규 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이 타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 박보검, 박명수의 대혼돈의 적응기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1회에서는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낯선 나라에서 72시간 동안 타인의 삶을 살아가는 박보검, 박명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박보검은 사전 인터뷰 답변을 통해 가장 적합한 삶을 세팅하는 ‘AI 가브리엘’ 분석 결과에 따라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했고, 박명수는 태국 치앙마이행 비행기를 탔다.이름도 목적지로 모른 채 더블린 공항에 떨어진 박보검은 가브리엘의 집 주소와 열쇠가 든 택배를 받고 목적지인 셰어하우스를 찾아갔다. 박보검은 방 안에서 여러 단서를 추리한 끝에 자신이 살아갈 ‘가브리엘’이 MBTI J(계획형)에 음악을 하는 인물일 것이라고 추측하며 ‘루아이드리’라는 이름까지 알아냈다. 혼란 속 박보검의 새로운 삶이 시작됐고, 박보검은 루아이드리의 루틴을 따라 새로운 삶에 스며들었다. 다음 날 박보검은 마켓에서 4개에 4유로(1개 약 1,500원)인 오렌지를 구매했다가 마켓과 가격 차이가 나는 청과물 시장을 발견했다. 청과물 시장에서는 10개에 2유로(1개 약 300원)였던 것. 박보검은 ‘이게 내 돈도 아니고’라는 생각에 곧장 환불하고 저렴한 오렌지를 구매한 뒤 잔뜩 신이 난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는 자신과 사뭇 다른 그림에 “얘 일은 언제 하냐”라고 역정(?)을 내 폭소를 안겼다. 박보검은 “루아이드리씨의 ‘할 일 목록’에 시간이 다 정해져 있어서 남는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알고 보니 친구들과 약속된 일정이 있었던 것. 초면인 친구들은 박보검을 어색해하지 않고 놀라울 만큼 자연스럽게 상황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데프콘과 다비치까지도 “‘서프라이즈’ 아니냐”라며 재연배우 가능성을 의심했을 정도. 박보검은 친구들을 통해 자신에 대한 정보의 조각을 맞춰갔고, 자신이 45살 ‘램파츠’ 합창단 단장에 ‘루리’로 불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 놀라운 건 아일랜드 최대 기념일이자 전 세계인의 축제인 성 패트릭 데이에 버스킹 공연이 예정돼 있다는 사실이었다. 멘붕 속 루리의 삶으로 로그인한 박보검은 이틀 뒤 공연할 장소인 루크 켈리 동상 광장을 둘러보며 실소를 지었다. 박보검은 친구들과 식사 후 연습실로 향했고, 현장에는 26명의 단원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박보검은 합창단장의 상징인 피치파이프로 첫 음을 잡고 연습을 이끌어갔다. 솔로 파트까지 있는 상황 속에서도 박보검은 곧잘 소화해 내며 의외의 음악적 능력을 발휘했다. 박보검은 “대학교 졸업 공연으로 뮤지컬을 올리는데 당시 뮤지컬 음악 감독을 맡았었다. 듣는 귀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루리’ 박보검의 디테일한 피드백이 가져온 변화는 놀라웠다. 램파츠는 단장 루리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아름다운 아카펠라 화음을 보여줬다. 이어 루리의 솔로곡 ‘Falling Slowly’까지 소화하던 박보검은 음악이 주는 힘에 감동해 끝내 울컥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새로운 삶을 만난 박명수의 여정은 박보검과는 다른 장르적 결로 재미를 안겼다. 치앙마이 공항에는 박명수와 노란색 커플티를 입고 있는 의문의 여성이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박명수는 생전 처음 만난 여성에게서 “저는 당신의 아내입니다”라는 답변을 듣고 충격을 받는 장면으로 폭소를 안겼다. 박명수는 아내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딸 하나를 둔 35살 자영업자 ‘우티’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본격적으로 우티의 삶이 시작됐고, ‘우티’ 박명수는 아내와 함께 집으로 향해 가족들을 만났다. 육아 경험이 있는 박명수는 능숙하게 6개월 된 아기를 안아 올리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 오토바이를 타고 가서 솜땀 장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걱정 가득한 상황 속에서도 박명수는 정성스레 딸을 돌봤다. 그는 “솔직히 민서를 재운 적이 몇 번 없다. 아이는 그걸 다 기억하더라. ‘아빠 옛날에 바빴잖아’ 그런 것들이 생각이 나니깐 미안한 감이 많이 들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박명수는 자신이 살아가는 우티라는 인물에 대해 궁금해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모기장을 친 거실 소파에서 홀로 잠을 청하는 박명수의 모습에 MC들은 “음식 덮어두는 밥상보 같다”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박명수는 42도까지 치솟은 더위에 자연인으로 돌아간 충격적 비주얼로 폭소를 더했다. 이날 첫 방송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타국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박보검과 박명수의 여정을 보여주며 몰입을 안겼다. 박보검 편이 한 편의 청춘 영화를 관람하는 느낌이었다면, 박명수는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도파민을 치솟게 했다. 가족, 친구, 직장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깊은 관계성을 그대로 가져온 제작진의 디테일이 감탄을 자아내기도. 박보검의 수준급 영어 실력과 음악적 재능이 빛났으며, MC인 데프콘과 이해리, 강민경 역시 생생하게 전해지는 리액션과 멘트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4.06.22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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