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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 이화의료원에 코로나19 극복 기금 후원
  •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 이화의료원에 코로나19 극복 기금 후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최근 발표한 싱글앨범의 국내 판매 수입금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에 전액 기부한다. 조수미씨는 지난15일 유니버설뮤직 코리아를 통해 디지털 싱글 ‘Life Is a Miracle(삶은 기적)’을 발표했다. 이번 싱글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공식 주제가 ‘Here As ONE (평창, 이곳에 하나로)’을 작곡하는 등 함께 음악 작업을 해 온 이탈리아의 젊은 작곡가이자 가수인 페데리코 파치오티(Federico Paciotti)의 어머니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것이 계기가 됐다.코로나19로 파치오티 어머니가 사망한 것에 마음 아파하던 조수미씨는 그의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지인들과 함께 싱글앨범을 제작했다. 전원 재능기부를 제작된 이번 싱글앨범에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지오반니 알레비(Giovanni Allevi)가 기꺼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에서 발매되는 이번 싱글 앨범 수입금은 암 퇴치 연구로 유명한 ‘베로네시 재단(Veronesi Foundation·이탈리아)’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한국)’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또한 중국과 일본에서도 싱글 발매와 관련해 해당 국가의 의학연구재단과 협의 중이다.조수미씨가 한국에서 발매된 앨범 수익금을 이화의료원에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화의료원과 맺은 인연 때문이다. 조씨는 지난 2017년 10월 이화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普救女館) 130주년을 기념하고, 당시 개원 준비가 한창이던 이대서울병원의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하는 후원콘서트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평소 이화의료원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던 조씨는 후원콘서트에 이어 앨범 수익금까지 후원하게 됐다.국내 유일 여자의과대학 부속병원인 이화의료원의 뿌리인 ‘보구녀관’은 ‘널리 여성을 보호하고 구하라’는 뜻으로 당시 의료에 소외되었던 여성들을 위한 한국 최초의 여성전문 병원으로 이화의료원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조수미씨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슬픔과 아쉬움을 다 같이 어루만지고, 이 노래를 통해서 세계를 휩쓸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과 고통과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다독이고 싶었다”며 이번 앨범 발매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특히 우리 삶의 심장과도 같은 어머니와 여성들을 노래로써 위로하고 싶었다”며 “이번 앨범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료 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3년전 만남이 정말 귀한 인연으로 이렇게 이어져 정말 감사하다”며 “후원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안전한 의료시스템을 구축과 감염병 예방 연구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 밝혔다.이화의료원 제공
2020.07.21 I 이순용 기자
범키 "레이블 첫 뮤지션 넌, 알앤비씬에 한 획 그을 것"
  • 범키 "레이블 첫 뮤지션 넌, 알앤비씬에 한 획 그을 것"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달 초 발매된 싱글 ‘가식’은 곡을 함께 부른 범키(BUMKEY, 본명 권기범)와 넌(NONE, 본명 김민국)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결과물이다.범키에게는 자신이 설립한 음악 레이블로 소속사 브랜뉴뮤직과 협력 관계에 있는 홀리후드뮤직(HOLYHOOD MUSIC)의 본격 출항을 알리는 곡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예전부터 후배 양성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음악을 어떻게 세상에 내놓아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거든요. 재능 있는 친구들에게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요. 레이블의 첫 아티스트 넌의 곡을 제작하면서 제 노래를 만들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범키)“생각보다 빠르게 데뷔를 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아직 얼떨떨해요. 기회를 주신 만큼 앞으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서 알앤비 아티스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어요.” (넌)넌(왼쪽)과 범키. (사진=홀리후드뮤직)범키는 2005년 다이나믹듀오 2집 수록곡 ‘러브 이즈’(Love Is) 피처링을 맡으며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미친연애’, ‘갖고놀래’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국내를 대표하는 알앤비 싱어로 거듭났다. “전 운이 좋았던 케이스에요. 다이나믹듀오,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속한 기획사에 이메일을 보내서 오디션을 본 끝에 발탁됐고, 그 이후 출중한 뮤지션 분들을 어깨너머로 지켜보며 실력을 키울 수 있었으니까요. 어느덧 데뷔한 지 15년이 된 만큼 이제는 제가 후배 뮤지션들에게 도움을 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범키)“어릴 때부터 범키 형님의 음악을 즐겨 들었어요. 그렇기에 고민 없이 홀리후드뮤직 합류를 결정했죠. 어떻게 보면 전 ‘성덕’(성공한 덕후)가 된 셈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넌)범키와 넌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건 범키의 아내인 음악 프로듀서 강다혜 씨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실용음악 교수로 재직 중이 강다혜 씨는 눈여겨보던 제자인 넌을 범키에게 추천했고, 범키는 남다른 음악 재능을 갖춘 넌에게 손을 내밀었다.“노래는 물론이고 랩까지 가능한 신예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학교에서 뭘 시켜도 가능한 ‘만능 재주꾼’으로 통하던 친구였다고 하더라고요.” (범키)“그전까지는 교수님의 남편분이 범키 형님이라는 사실을 몰랐어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범키 형님과 같이 일을 하게 된 게 신기해요. (미소).” (넌)‘가식’ 재킷 이미지. (사진=홀리후드뮤직)‘나 자신에게 더 솔직해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으로 리얼 악기로 이루어진 그루브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가식’은 넌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넌은 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도맡아 ‘만능 재주꾼’다운 면모를 뽐냈고, 범키는 보컬로 함께 참여해 넌의 데뷔에 힘을 실었다.“2~3가지 장르를 혼합한 곡을 만드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가식’의 경우 알앤비 힙합 기반 곡이지만 펑크 요소도 가미되어 있죠. 노래 가사는 주로 제 경험담을 토대로 쓰고 있어요. 사람과 사람 안에 흐르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편이고요.” (넌)“넌은 2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스펙트럼이 정말 넓은 친구에요.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고요. 넌이 앞으로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나간다면 국내 알앤비 씬에 한 획을 그을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냥 쉽게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미소).” (범키)나란히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범키와 넌. 인터뷰 말미 두 사람에게 레이블 수장으로서, 이제 막 데뷔한 신인 뮤지션으로서의 포부에 대해 물었다. “홀리후드뮤직을 많은 이들에게 위로을 주는 음악을 하는 집단으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또 이곳을 거쳐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둥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범키)“활동명 ‘넌’(NONE)에서 ‘N’을 떼어내면 ‘원’(ONE)이 돼요. 이름에 담긴 뜻처럼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알앤비 아티스트로서 확실히 자리를 잡은 뒤에는 프로듀서로도 활약하며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고 싶어요.” (넌)
2020.07.20 I 김현식 기자
조수미, 이탈리아 '이스키아 페스티벌' 아트 어워드 수상
  • 조수미, 이탈리아 '이스키아 페스티벌' 아트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2020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Ischia Global Film and Music Festival)에서 음악 부문 ‘아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조수미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이스키아 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는 영화 ‘리플리’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이스키아 섬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 영화·음악 페스티벌이다. 영화계에 공로가 큰 영화인, 음악가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레아 보첼리, 마이클 볼튼, 데이비드 포스터,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스팅, 주케로 등 유명 테너·팝가수·작곡가 등이 있다.조수미는 지난 6일 타계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에 대한 기여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음악적 노고 등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슬픔이라는 감정엔 자연 치유력이 있고 슬픔을 알기에 기쁨의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은 아름다운 선물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조수미는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모리코네에 대해 “모리코네는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하나로 전 세계 음악계의 큰 별이 졌다”고 애도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코로나19 희생자를 위한 추모의 의미를 담아 이탈리아 현지 유명 음악가들과 함께 싱글 앨범 ‘삶은 기적’(Life is a Miracle)을 발표하기도 했다.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이스키아 섬에서 열린 ‘2020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에서 음악 부문 ‘아트 어워드’를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조수미 페이스북).
2020.07.19 I 장병호 기자
  • 전립선암 국가 별로 차이 보여 ...전립선암이라고 모두 같지 않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사)전립선암환우건강증진협회(이달숙 회장)는 아시아·태평양 4개 국가 전립선암 환우회와 공동으로 전립선암 환자들의 질환 및 치료 인식을 조사한 ‘모든 전립선암이 같지 않다(Not All Prostate Cancer is the Same)’ 보고서를 발간했다.아시아·태평양전립선암환자연합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립선암의 증상, 질병 단계 등 전반적인 인지도가 진단 시점, 질환 단계별 환자들의 수요 및 치료 결정과정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담고 있다. 전립선암환우건강증진협회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전립선암환자연합 소속 5개국의 전립선암 환우회는 2018년12월부터 4개월간 전립선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시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최근 6월 온라인 영국국제비뇨기학저널(British Journal of Urology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 걸쳐 10명 중 9명이 진단 전에는 전립선암 증상을 전혀 모르고 있었을 정도로 인식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78%는 진단 이전에는 전립선암 증상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거나 매우 제한적인 정보만을 알고 있었으며, 진단 이전에 전립선암 관련 정보를 잘 알고 있는 환자는 3%에 불과했다. 이러한 전립선암에 대한 낮은 인지도로 인해 증상 발생 이후 의료 전문가를 최초로 방문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허비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더 나아가 전립선암의 진행 및 단계별 가능한 치료 옵션에 대한 환자들의 낮은 인식은 환자들의 초기치료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식조사에 참여한 한국 환자 전원(100%)이 소변 문제 등 증상을 경험했으나 대다수가 이를 노화의 증상으로만 인식하고 있었으며,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가 전립선암은 노령 인구(65세 이상)에게만 발병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립선암환우건강증진협회를 대표해 5개국 환자단체 미팅에 참석한 전동수 이사는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 전반적으로 전립선암에 대한 인지가 너무 미흡하다. 전립선암 증상에 대한 낮은 인지도는 진단 시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이기에 시급히 전립선암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도 제고와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립선암의 진행 단계별로 환자들의 질환 인식에도 주요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단계의 환자들은 주로 암의 진행이나 현재 가능한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았지만,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환자들은 통증이나 신체적 변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태지역 전립선암 환자들은 전립선암의 다양한 단계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단계별 치료 옵션에 대한 정보도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 환자의 약 70%는 주치의로부터 전립선암 진행 단계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응답했으나, 약 13%만이 진행 단계별로 가능한 치료방법에 대해 알고 있었다. 아시아·태평양전립선암환자연합 공동 의장 겸 도쿄 신주쿠 의료센터 비뇨기과 코이치로 아카쿠라(Koichiro Akakura) 교수는 “이번 인식조사 결과 보고서는 전립선암에 대한 대중의 인식 수준을 유방암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보여준다. 유방암의 경우 암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진단률과 전체생존기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전립선암환자연합 공동 의장 겸 호주 멜버른 대학교 비뇨기과 데미안 볼튼(Damien Bolton) 교수는 “이번 보고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질환에 대한 지식, 치료지원 정책의 격차를 양적으로 측정한 최초의 사례이다”며, “이번 조사 결과 암의 조기 발견을 통해 아·태 지역 환자들의 치료결과에 효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전립선암의 증상과 질병 단계에 대한 정보수준과 이해도 제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달숙 회장은 “한국에서는 전립선암의 원인과 관련하여 잘못된 인식이 팽배해 있고, 전립선암은 치료가 쉬운 암으로 여겨 질환과 치료방법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다. “모든 전립선암이 같지 않다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전립선암에 대한 대중의 인식 및 이해도가 크게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전립선암환자연합은 한국, 일본, 중국, 호주 총 5개 전립선암 환자 그룹이 모여 아?태 지역 전립선암 환자들의 삶의 질과 치료효과 향상, 그리고 변화를 이끌어가고자 2017년 설립됐다.
2020.07.15 I 이순용 기자
조수미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싱글 앨범' 발표
  • 조수미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싱글 앨범' 발표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을 기원하는 싱글 앨범을 냈다. 조수미와 이탈리아 크로스오버 테너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위기 극복의 염원을 담은 싱글 앨범 ‘삶은 기적’의 뮤직비디오 중 한 장면(사진=유튜브)14일 이탈리아 언론 등에 따르면 조수미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삶은 기적’(Life is a Miracle)이라는 곡명의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 제작에는 이탈리아의 유명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조반니 알레비와 크로스오버 테너 페데리코 파치오티 등이 참여했다. 파치오티는 조수미가 지난해 발표한 앨범 ‘마더’(Mother)에 수록된 ‘이터널 러브’(Eternal Love)를 함께 부르는 등 여러차례 호흡을 맞췄다. 싱글 앨범은 이탈리아의 움베르토 베로네시 재단이 주도하는 코로나19 퇴치 기금 조성을 후원하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음원과 뮤직비디오 모두 재능 기부로 제작됐다. 조수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음악이 인종과 종교, 민족을 초월해 모든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하나로 만드는 언어로서 탁월한 가치가 있다고 항상 생각해왔다”며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석 달간의 봉쇄로 이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인터뷰에서 친했던 지인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는 개인적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다. 중앙방역대첵본부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지난 2월 코로나19의 창궐 이후 총 24만3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3만4000여명이 숨지는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이탈리아 도시의 시민들이 외출금지 속에 매일 저녁 자택 발코니에 나와 서로를 위한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조수미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로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1983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클래식 거장들로부터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극찬과 함께 현시대 최고의 소프라노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08년에는 이탈리아인이 아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푸치니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기사급 친선 훈장인 ‘오르디네 델라 스텔라 디 이탈리아’를 받아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문화외교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0.07.14 I 김용운 기자
‘네게서 미래를 봤다’…폐기물업체 러브콜 보내는 건설사
  • [마켓인]‘네게서 미래를 봤다’…폐기물업체 러브콜 보내는 건설사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환경폐기물업체 인수전에 건설사들이 속속 참여하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환경폐기물시장이 경기 변동에 따른 부침이 적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추후 시장에 매물로 나올 환경폐기물업체 인수전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찌감치 성장세를 알아보고 환경폐기물업체 인수에 뛰어든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성공적인 트랙레코트(성공사례) 구축을 위해 인수전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 먹거리’…환경폐기물업체 M&A 노리는 건설사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환경폐기물 처리업체 EMC홀딩스(EMC) 매각을 추진 중인 어펄마캐피탈은 숏 리스트(적격 인수후보)를 추리고 가상 데이터룸(VDR)과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인수 희망가를 포함한 ‘넌바인딩 오퍼’(Non-Binding)를 받은 매각 측은 인수 의사를 밝힌 원매자 가운데 인수 의지와 매각가격 등을 고려해 숏 리스트를 선정하고 실사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원매자들의 격리기간과 전국 단위 사업장 실사, 볼트온(유사기업 인수합병)으로 사업 부문이 수처리·매립·소각 등 다양한 점 등을 감안해 매각 일정에 여유를 두고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점은 EMC 숏 리스트에 지난해 기준 건설사 도급순위 11위인 SK건설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앞선 코엔텍(029960)에서 새 주인에 오른 IS동서와 최종까지 경쟁을 펼친 태영건설(009410) 등이 숏 리스트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환경폐기물 업체 인수에 건설사들의 러브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SK건설은 “EMC 인수전 숏 리스트에 들어간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극비리에 추진되고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건설사들이 환경폐기물 업체 인수에 적극 뛰어든 것을 두고 환경폐기물 시장의 성장세를 발판 삼아 확실한 성장동력 구축 움직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로 예정됐던 주요 수주 스케줄이 하반기로 미뤄진 상황에서 추가 지연 가능성까지 나오자 새 먹거리 확보에 대한 갈증을 불러일으켰다는 설명이다.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뜨겁다”면서도 “정부 규제나 코로나19 여파로 도시정비(도정)사업이나 해외 건설기술용역 수주의 경우 이전과 같은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폐기물의 재발견…“인수경쟁 더 치열해질 듯”환경폐기물처리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줄면서 희소성과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점이 매력적인 포트폴리오(투자목록)으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실제로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소각시설은 2013년 503개소에서 지난해 400개소로 2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립시설도 292개소에서 270개소로 7.5% 줄어들었다. 반면 국내 하루 평균 폐기물 처리량은 2001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2%씩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촤근에는 택배와 배달 등 ‘비대면’ 소비에 따른 생활 폐기물과 코로나19 확진자 대응에 의료폐기물까지 덩달아 급증한 상황에서 대규모 설비와 정부규제 등 진입 장벽마저 높아 M&A 시장에서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사들의 환경폐기물업체 인수 러브콜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IMM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형 폐기물 업체인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와 SK 프라이빗에쿼티(SK PE)가 지난해 인수한 폐기물 중간처분업체 창원에너텍,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KI PE)가 차곡차곡 인수한 폐기물 수집·처리업체 ‘이메디원’, 폐수처리전문업체 ‘일성’, 감염성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도시환경’, ‘그린환경기술 인수’ 등이 잠재적인 매물로 꼽힌다. 환경폐기물 업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상황에서 사모펀드 업계도 엑시트 대신 볼트온 전략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경폐기물 업체를 포트폴리오로 구축한 PEF 입장에서는 건설사들의 이러한 관심이 싫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잠재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는 운용사들의 볼트온 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M&A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2020.07.14 I 김성훈 기자
'야구로 하나 되자' 롯데, 전세계 야구팬 향한 응원메시지 전달
  • '야구로 하나 되자' 롯데, 전세계 야구팬 향한 응원메시지 전달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오는 10일부터 진행될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10~12일)을 맞아 전 세계 야구팬을 위한 두 번째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롯데는 지난 5월 안전상의 이유로 야구장에 함께하지 못하는 전세계 야구팬들을 위해 ‘Stay Strong’(힘내자)을 비롯, 여러 메시지를 외야석과 선수단 장비에 담은 바 있다.해당 메시지는 해외 중계 등을 통해 소개됐고, 이를 접한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에선 최근 구장 내 전광판을 통해 ‘감사합니다. Baseball is Strong(야구는 강합니다)’란 메시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단은 해외 구단의 메시지에 화답하고자 2차 응원 메시지 전달을 계획했다. 2차 응원 메시지는 ‘Unity in Baseball’(야구로 하나되자)다. LED 전광판과 선수단이 착용할 이벤트용 모자를 통해 노출될 예정이다.메이저리그는 개막을 앞두고 있고 대만과 일본프로리그는 뒤늦게 개막해 리그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무관중 경기가 진행 되는 등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전 세계가 야구로 하나되길 기원하는 바람을 응원 메시지에 담았다.선수단은 해당 기간 3개 리그(미국, 일본, 대만) 응원팀을 선정해 이벤트용 모자에 특별 패치를 부착한다. 이대호는 해외 진출 시 몸 담았던 구단인 시애틀 매리너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오릭스 버팔로스를, 송승준 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 패치를 부착할 예정이다.
2020.07.08 I 이석무 기자
  • 'MSL 경기 첫 선' 프로토 40회차, 뜨거운 열기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김용민)가 지난 6일부터 발행한 고정배당률게임 ‘프로토(Proto)’ 40회차가 뜨거운 참여열기를 보이고 있다. 이번 회차는 국내(KBO) 및 일본(NPB) 프로야구를 비롯해 잉글랜드(EPL), 스페인(라리가), 이탈리아(세리에A), 일본(J리그), 미국 프로축구(*약칭 MLS-Major League Soccer) 등 국내외 야구 및 축구게임이 총 망라돼 어느 때보다 스포츠팬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토 40회차에는 미국프로축구(MLS) 경기가 첫 선을 보인다. MLS는 지난 2월 시즌 개막 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7월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지역에서 ‘MLS 이스 백(MLS is Back) 토너먼트’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재개할 계획이다. 프로토 상품에서는 MLS 경기를 대상으로 일반 상품 외 언더오버 및 핸디캡 상품까지 더해져 많은 스포츠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MLS 경기 분석 정보 등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베트맨 사이트 내 토토가이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이번 프로토 40회차의 모든 게임은 각 경기 시작 10분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경기의 정보는 현지 사정상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참여 전에 반드시 다시 한번 확인을 해야 한다.프로토 게임에 대한 일정과 구매 등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체육진흥투표권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과 스포츠토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7.07 I 이재길 기자
‘서로 윈윈하자’…PEF끼리 사고파는 ‘세컨더리 딜’ 꿈틀
  • [마켓인]‘서로 윈윈하자’…PEF끼리 사고파는 ‘세컨더리 딜’ 꿈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몸살을 앓았던 사모펀드(PEF) 시장에서 PEF가 보유한 매물을 되사는 ‘세컨더리 딜(Secondary Deal)’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후폭풍에 매각 측과 원매자 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이견이 커지면서 매각 협상이 애를 먹자 운용사 간 보유 매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세컨더리 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로나19 여파에 운용사들 “믿을껀 우리뿐”PEF 운용사들은 올해 상반기 막판까지 이렇다 할 빅딜(대형거래)을 일궈내지 못했다. 코로나19로 밸류에이션이 출렁였고 이동이 제한되면서 제대로 된 실사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협상 테이블이 꾸려지더라도 코로나19에 실적이 급감한 상황을 반영하려는 원매자와 일시적 현상이라는 매각측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딜이 무산된 사례도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수개월째 밋밋하게 흐르던 M&A 시장은 지난달 초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029960) 인수전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코엔텍 매도자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 PE)은 E&F프라이빗에쿼티(E&F PE)-IS동서 컨소시엄과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5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엔텍이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매물인데다 컨소시엄 형태로 이뤄진 계약이지만 맥쿼리PE와 E&F PE간 세컨더리 딜이라는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자취를 감췄던 재무적투자자(FI) 딜이 모처럼 이뤄졌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는 평가다. 같은 달 26일에는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디비 프라이빗에쿼티(PE)와 노앤파트너스가 스카이레이크가 보유하던 상하수도 강관 코팅업체 ‘코팅코리아(COATING KOREA)’의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디비PE와 노앤파트너스는 코팅코리아 인수를 위해 투자목적회사(SPC)인 디비앤피코팅을 설립하고 스카이레이크가 보유한 코팅코리아 지분 100%의 거래금액을 634억원에 사오는 형태로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김종섭 디비PE 대표는 “코팅코리아가 영위하는 고품질 수도관 산업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수개월간의 조사와 실사 결과 리스크 부문에서 손해 볼 일 없다는 판단에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7년 4월 390억원에 코팅코리아를 인수했던 스카이레이크도 이번 딜로 3년 만에 38%(244억원) 차익을 남겼다. 3년간 45억원 가량의 현금배당으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 점을 더하면 2배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엑시트 확보·투자비용 절약 장점…“하반기도 간다”이밖에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꼽히다가 밸류에이션 격차로 원매자 찾기에 난항을 겪던 로젠택배도 국내 중견 PEF 운용사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컨더리 딜 대열 합류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세컨더리 딜을 두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운용사 간 상생하는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각 입장에서는 대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외에도 엑시트(자금 회수) 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인수 측에서는 운용사간 협의가 용이하고 개선된 수익 구조를 발판 삼아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운용사별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자금을 먼저 모은 펀드) 설정이 늘면서 보유 자산이 늘었지만 엑시트 수단이 제한적인 시장 상황도 한 몫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경영참여형 PEF는 761개로 지난해 연말(612개)과 비교해 24.3%(149개)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집행 규모도 75조6329억원에서 88조4679억원으로 16.9%(12조8350억원) 늘었다.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세컨더리 딜 움직임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SI와의 매각 협상과 달리 PEF 운용사 간 협상은 허심탄회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대화 과정에서) 서로의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며 “시장에 나온 매물들이나 최근 흐름에 비춰봤을 때 PEF 간 경영권을 매각하는 사례는 하반기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07 I 김성훈 기자
상조·버스 콕 집어…새분야 개척에 베팅하는 사모펀드
  • [마켓인]상조·버스 콕 집어…새분야 개척에 베팅하는 사모펀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남들이 걷지 않는 길을 걷겠다.”국내 사모펀드(PEF) 업계에서 특정 분야를 개척하거나 ‘선택과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확실하지만 사모펀드의 손길을 적게 탄 업종에 적극 베팅하는 일이 늘고 있는 것이다. 업계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볼트온’(유사 기업 인수합병)과 차후 매각 등 사업 전략을 펼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상조·영어 교육업체 베팅한 VIG파트너스 PEF 업계에서 남다른 딜 소싱(투자발굴)로 주목받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VIG)는 지난 25일 국내 1위 상조업체인 프리드라이프 지분 100%에 대한 잔금 납입을 마치면서 인수 작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6년 ‘좋은라이프’ 인수를 시작으로 상조업계에 발을 들인 VIG는 이듬해 금강문화허브, 지난해 모던종합상조를 차례로 인수했다. 올해 들어서는 시장 점유율 16.3%를 차지하던 프리드라이프까지 인수하면서 사업 진출 4년 만에 시장 점유율을 20.4%(선수금 1조 1538억원)까지 끌어올리며 보람상조 계열사(21.3%)과 양걍 구도를 구축했다. 투자업무를 기반으로 낸 수익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조업 특성상 사업 규모를 전국 단위로 키워야 한다는 판단이 볼트온 전략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VIG 관계자는 “상조업이 충분히 산업화가 이뤄지지 않은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지방 소규모 회사들이 난립한 상조업계에서 적절한 사업 전략이 더해진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VIG는 지난해 10월 스타 강사 ‘존쌤’으로 유명한 현승원 대표가 운영하는 영어 교육업체인 ‘디쉐어’(D.SHARE) 경영권 지분 50%가량을 1650억원에 인수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12년 H&Q코리아의 메가스터디 투자 이후 뜸했던 온라인 교육업체 투자가 다시금 물꼬를 튼 것이다. VIG가 디쉐어에 주목한 잠재력은 절대 평가로 바뀐 수능 영어체계였다. 교육부는 2014년 12월 고득점 경쟁을 줄이고 학생들의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을 예고하고 2017년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했다. 종전까지 평균 97~100점을 맞아야 가능했던 1등급이 90점만 넘으면 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절대평가는 개인 노력으로 점수를 획득할 수 있어 도리어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는 확장성을 (VIG가)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환경 폐기물·시내버스 ‘선택과 집중’ 주목 중견 사모펀드 운용사인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는 환경폐기물 업종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코오롱그룹의 환경사업 계열사인 코오롱환경에너지 인수에 이어 이달 4일에는 IS동서와 컨소시엄을 이뤄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029960)을 5000억원 안팎에 인수하기도 했다.E&F PE는 환경업체 특화 투자전략을 펼쳐온 운용사로 해당 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인선이엔티(060150)와 토석 채취업체 유창산업, 골재채취업체 대운산업개발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E&F PE는 여세를 몰아 최근 실사가 진행 중인 또 다른 환경폐기물 업체인 EMC홀딩스(EMC) 인수전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환경인프라 포트폴리오 구축에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인 차파트너스는 버스 인프라투자에 특화된 하우스로 이목을 끌고 있다. 차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시내버스에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의 ‘차파트너스 퍼블릭모빌리티 펀드 제1호’ 설정하고 한국brt자동차주식회사의 지분 80%와 명진교통의 지분 100%를 각각 인수했다. 준공영제로 운영하는 시내버스 업체 지분을 차례로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운영의 효율성까지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유일의 시내버스 투자 전문 하우스’를 타이틀로 향후 펀드설정이나 볼트온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는 “5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설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후에도 해당 펀드를 시리즈로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며 “조기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서 기관화, 대형화, 투명화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매물 인수에 차별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업계 인지도 향상이나 사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 측면에서도 특정업계 전문 이미지 구축이 주목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0.07.01 I 김성훈 기자
상조·버스 콕 집어…새분야 개척에 베팅하는 사모펀드
  • [마켓인]상조·버스 콕 집어…새분야 개척에 베팅하는 사모펀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남들이 걷지 않는 길을 걷겠다.”국내 사모펀드(PEF) 업계에서 특정 분야를 개척하거나 ‘선택과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확실하지만 사모펀드의 손길을 적게 탄 업종에 적극 베팅하는 일이 늘고 있는 것이다. 업계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볼트온’(유사 기업 인수합병)과 차후 매각 등 사업 전략을 펼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상조·영어 교육업체 베팅한 VIG파트너스 PEF 업계에서 남다른 딜 소싱(투자발굴)로 주목받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VIG)는 지난 25일 국내 1위 상조업체인 프리드라이프 지분 100%에 대한 잔금 납입을 마치면서 인수 작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6년 ‘좋은라이프’ 인수를 시작으로 상조업계에 발을 들인 VIG는 이듬해 금강문화허브, 지난해 모던종합상조를 차례로 인수했다. 올해 들어서는 시장 점유율 16.3%를 차지하던 프리드라이프까지 인수하면서 사업 진출 4년 만에 시장 점유율을 20.4%(선수금 1조 1538억원)까지 끌어올리며 보람상조 계열사(21.3%)과 양걍 구도를 구축했다. 투자업무를 기반으로 낸 수익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조업 특성상 사업 규모를 전국 단위로 키워야 한다는 판단이 볼트온 전략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VIG 관계자는 “상조업이 충분히 산업화가 이뤄지지 않은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지방 소규모 회사들이 난립한 상조업계에서 적절한 사업 전략이 더해진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VIG는 지난해 10월 스타 강사 ‘존쌤’으로 유명한 현승원 대표가 운영하는 영어 교육업체인 ‘디쉐어’(D.SHARE) 경영권 지분 50%가량을 1650억원에 인수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12년 H&Q코리아의 메가스터디 투자 이후 뜸했던 온라인 교육업체 투자가 다시금 물꼬를 튼 것이다. VIG가 디쉐어에 주목한 잠재력은 절대 평가로 바뀐 수능 영어체계였다. 교육부는 2014년 12월 고득점 경쟁을 줄이고 학생들의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을 예고하고 2017년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했다. 종전까지 평균 97~100점을 맞아야 가능했던 1등급이 90점만 넘으면 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절대평가는 개인 노력으로 점수를 획득할 수 있어 도리어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는 확장성을 (VIG가)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환경 폐기물·시내버스 ‘선택과 집중’ 주목 중견 사모펀드 운용사인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는 환경폐기물 업종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코오롱그룹의 환경사업 계열사인 코오롱환경에너지 인수에 이어 이달 4일에는 IS동서와 컨소시엄을 이뤄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029960)을 5000억원 안팎에 인수하기도 했다.E&F PE는 환경업체 특화 투자전략을 펼쳐온 운용사로 해당 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인선이엔티(060150)와 토석 채취업체 유창산업, 골재채취업체 대운산업개발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E&F PE는 여세를 몰아 최근 실사가 진행 중인 또 다른 환경폐기물 업체인 EMC홀딩스(EMC) 인수전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환경인프라 포트폴리오 구축에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인 차파트너스는 버스 인프라투자에 특화된 하우스로 이목을 끌고 있다. 차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시내버스에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의 ‘차파트너스 퍼블릭모빌리티 펀드 제1호’ 설정하고 한국brt자동차주식회사의 지분 80%와 명진교통의 지분 100%를 각각 인수했다. 준공영제로 운영하는 시내버스 업체 지분을 차례로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운영의 효율성까지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유일의 시내버스 투자 전문 하우스’를 타이틀로 향후 펀드설정이나 볼트온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는 “5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설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후에도 해당 펀드를 시리즈로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며 “조기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서 기관화, 대형화, 투명화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매물 인수에 차별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업계 인지도 향상이나 사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 측면에서도 특정업계 전문 이미지 구축이 주목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0.07.01 I 김성훈 기자
시즌 재개 앞둔 MLS, 선수 20명 코로나19 확진
  • 시즌 재개 앞둔 MLS, 선수 20명 코로나19 확진
  • 미국프로축구(MLS)가 다음 달 8일 MLS 이스 백(MLS is Back) 토너먼트로 재개될 예정이다. (사진=MLS 홍보영상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시즌 재개를 앞둔 미국프로축구(MLS)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AFP통신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MLS가 최근 시행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총 20명의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MLS는 2월 말 2020시즌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각 팀이 2경기씩만 치른 채 3월 12일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다. MLS는 다음 달 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 있는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에서 ‘MLS 이스 백(MLS is Back) 토너먼트’라는 대회로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재개를 앞두고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검사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이달 4일부터 올랜도로 떠나기 전 각 팀의 정상 훈련이 진행될 때 선수 668명의 검사에서 18명이 양성으로 드러났고 올랜도 도착 때 검사를 받은 329명 중 2명이 더 나왔다. 여기에 구단 관계자 6명도 추가됐다. 이들의 소속 구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MLS는 올랜도에 도착해 양성 결과가 나온 이들은 복귀에 문제가 없는 상태가 될 때까지 격리한다고 설명했다. MLS 이스 백은 8월 11일까지 한 달여간 무관중 경기로 열리며 MLS는 이후 정규시즌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0.06.30 I 임정우 기자
코로나19 하루 4만명 확진…美 뒤흔드는 2차 팬데믹 공포
  • 코로나19 하루 4만명 확진…美 뒤흔드는 2차 팬데믹 공포
  •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오번의 에메랄드 다운스 경마장에서 구멍을 낸 마스크를 쓴 나팔수가 경마가 시작되기 전 트럼펫을 불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V자형 경기 반등은 어렵다.”경제위기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카르멘 라인하트 세계은행(W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6일 세계경제연구원이 개최한 국제컨퍼런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쓴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로 유명하다. 과거 800년간 66개국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금융위기를 집대성한 책이다. WB가 지난달 그를 W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앉힌 것도 이같은 전문성 때문이다.라인하트의 언급 중 특히 주목되는 건 “경제 수치가 (일부) 회복하는 모습은 기대할 수 있지만 (추세적이고) 탄력적인 회복은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251만개의 일자리(비농업 부문)가 만들어지며 V자형 반등을 기대했던 월가에 찬물을 끼얹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달 비농업 고용(다음달 2일 발표)은 315만개 증가가 컨센서스다. 지난달보다 더 많다. 하지만 라인하트는 “이것이 완전한 회복인지 점치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그의 ‘우울한 전망’의 기저에는 코로나19가 과거 전염병과는 다르다는 판단이 있다. 경제 전면 봉쇄까지 시행한 전염병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이는 곧 코로나19가 잡히지 않으면 경제위기 가능성은 계속 살아있다는 의미다.◇美 하루 4만명 확진…V자 반등 기대↓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반년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급격히 사그라들었다. 미국에서만 역대 최대인 하루 4만명 이상이 감염되면서 일부 주들은 경제 재가동을 철회했다. 28일 블룸버그가 24개 국내외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미국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연율 기준(전기 대비 성장률을 연 단위로 환산) -34.5%로 나타났다. 1분기(-5.0%)를 한참 밑돈다.그간 월가가 눈여겨봤던 건 2분기보다 3분기다. 2분기 최저 -50%까지 추락할 수 있지만 3분기에는 최고 40%까지 튀어 오를 수 있다는 V자형 반등 기대가 컸다. 뉴욕 증시가 이례적으로 신고가 랠리를 벌였던 것은 이같은 낙관론 시나리오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희망은 점점 약해지는 기류다. 무엇보다 경제를 다시 열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JP모건은 “레스토랑 예약 건수 증가율과 신규 확진자 수 증가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 활동이 증가하면 신규 확진자는 늘 것”이라고 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수요 이연(pull-forward)으로 2~3분기 때 소비가 늘 수 있다”면서도 “4분기 이후 다시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라인하트의 경고와 맥을 같이 하는 전망이다.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7만5115명이다. 그 중 4분의1 이상인 259만6537명이 미국에서 나왔다. 특히 전날 신규 확진자는 4만3581명으로 오히려 더 늘고 있다. 사상 최대다. 경제 재개를 서둘렀던 플로리다주(9585명↑), 텍사스주(6079명↑), 캘리포니아주(4226명↑), 애리조나주(3593명↑) 등은 하루 사이 수천명씩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는 술집 문을 다시 닫는 등 경제 재개 보류를 결정했을 정도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백신 나오지 않는다면…모든 게 불확실문제는 백신이 나오지 않는다면 코로나19를 잡는 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00여개 코로나19 백신 후보 중 15개 물질을 사람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발생지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테스트(3상 시험)하는 미국 모더나 등이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 중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발생지의 건강한 사람을 상대로 한 2상 시험과 함께 3상 시험을 지난달 동시에 착수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치며 더 강력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첫 백신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1000만명인 감염자가 2000만명, 3000만명으로 계속 늘지, 또 언제 어떤 속도로 증가할지 등은 불확실한 셈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백신이 1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팬데믹 이후에는 (그 이전과 같은) 일상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코로나19사태는 미국만의 고민이 아니다. 재정과 의료가 취약한 중남미와 남아시아의 무서운 확산세는 또다른 걱정거리다. 브라질은 현재 131만5941명으로 미국에 이은 확진자 세계 2위다. 하루 만에 3만5887명 급증했다. 페루(27만5989명)와 칠레(26만7766명)의 경우 각각 7번째, 8번째로 감염자 수가 많은 나라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중남미 전체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는 -9.4%다. 인도의 경우 전날 2만131명 증가한 52만9577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미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은 세계 4위다. ‘코로나 대통령’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주제로 열린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증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2020.06.29 I 김정남 기자
트와이스, 'What is Love?' 뮤비 4억뷰 돌파…통산 3번째
  • 트와이스, 'What is Love?' 뮤비 4억뷰 돌파…통산 3번째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트와이스의 ‘What is Love?’(왓 이즈 러브?)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4억 뷰를 돌파했다.트와이스2018년 4월 9일 공개한 미니 5집 타이틀곡 ‘What is Love?’ 뮤직비디오는 27일 오후 11시 14분 경 유튜브 조회 수 4억 건을 넘어섰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TT’(티티)와 ‘LIKEY’(라이키)에 이어 ‘What is Love?’까지 총 세 편의 4억 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이들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축하 이미지를 게재하고 뜨거운 사랑을 보내준 국내외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What is Love?’는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작사, 작곡을 맡은 노래다. 사랑을 책이나 영화로 배운 소녀들의 호기심과 상상을 다룬 곡으로 K팝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한편, 트와이스는 6월 1일 발매한 미니 9집 ‘MORE & MORE’(모어 앤드 모어)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과시했다.활동 종료 후에도 1위 트로피를 연달아 들어 올리며 그룹 통산 106번째 음악 방송 1위를 달성했다. 이는 걸그룹 최다 음방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자체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기록 경신,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 ‘빌보드 200’ 및 ‘아티스트 100’ 첫 진입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까지 1억 뷰를 넘기며 활동곡 기준 ‘13연속 1억 뷰’ 돌파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이와 더불어 K팝 걸그룹 최초로 유튜브 오리지널 시리즈 ‘TWICE: Seize the Light’(트와이스: 시즈 더 라이트)에 단독 출연해 글로벌 주목도를 높였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전 세계 16개 도시 25회 공연의 월드투어 ‘TWICE WORLD TOUR 2019 ’TWICELIGHTS‘’(트와이스 월드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그룹의 시작,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축해 다뤘다. 본 시리즈는 당초 8화로 기획됐지만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스페셜 에피소드 9화 ‘Together, With the Lights’(빛, 그리고 함께)를 추가 공개했다. 스페셜 에피소드에는 아쉬움 속에 취소된 공연에 대한 생각, 미니 앨범 준비 과정, 아홉 멤버가 직접 말하는 팀의 미래 등이 담겼다.
2020.06.28 I 박미애 기자
포스코, 6·25 70주년 기념 16개국 참전용사에 감사패
  • 포스코, 6·25 70주년 기념 16개국 참전용사에 감사패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는 19~27일 그룹의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맞아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16개국 참전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005490)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고 감사 마음을 표하고자 본사와 해외 주재공관, 현지법인 등이 협력해 참전 감사패를 총 7개 언어로 제작했다. 감사패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소재 위 컬러잉크젯 프린팅을 한 포스코강판의 포스아트(PosART)로 제작됐으며 “No One is Forgotten, You will always be remembered”라는 문구를 새겨 참전 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6·25전쟁에 참전한 국가는 미국, 영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 태국, 네덜란드, 에티오피아, 그리스, 콜롬비아, 벨기에, 필리핀, 뉴질랜드, 남아프리카연방, 룩셈부르크 등이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6·25 발발 70주년 기념 헌화 행사’에서 캐나다 참전용사를 위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당시 캐나다는 군 장병 2만5687명이 전투와 평화 유지 임무에 임했으며 사상자만 1500여명에 이르렀다. 6·25전쟁은 캐나다에서 제1·2차 세계대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사상자를 낸 국외 전쟁으로 기록됐다. 이날 행사엔 빌 블랙(Bill Black) 한국참전용사회 회장을 포함한 참전용사와 곽범수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대리, 캐서린 맥케나(Catherine McKenna) 캐나다 공공시설부 장관, 연아마틴 상원의원 등이 자리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제한된 인원이 참석했으며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지난 21일 캐나다 오타와컨페더레이션 파크(Confederation Park) 캐나디안 전사자 기념비(Monument to Canadian Fallen)에서 열린 ‘6·25 발발 70주년 기념 헌화 행사’애서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곽범수 대사대리가 참전용사에게 포스코가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RICHARD LAWRENCE PHOTOGRAPHY)행사는 향후 밴쿠버, 몬트리올, 토론토에서도 진행될 예정으로 이들 행사에서 포스코가 만든 감사패가 캐나다 참전용사 총 760명가량에게 전달된다. 아울러 20일 포스코 태국 현지법인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태국법인은 촌부리(Chonburi)에 위치한 제21연대(왕비 근위대)를 방문해 한국전쟁참전기념비 정화 작업을 펼치고, 참전기념관에 한국전쟁 관련 영상 시청용 TV를 기증했다. 또 터키 현지법인인 POSCO ASSAN TST는 인근 지역사회 참전용사를 한 명씩 찾아뵙고, 코로나 관련 위생물품과 터키어로 제작된 참전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스코는 당초 16개국 현지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법인이 참석해 감사패를 증정할 방침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공식 행사 대부분이 취소된 데 따라 추이를 보고 진행되는 행사에서 나머지 국가 참전용사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2020.06.26 I 경계영 기자
"서점에서 맥주를?"...동네서점에서 즐기는 문화프로그램
  • "서점에서 맥주를?"...동네서점에서 즐기는 문화프로그램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이번 여름휴가는 맥주와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이 어떨까요?”독서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온라인 책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서점들이 책 판매를 넘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기획으로 독자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나섰다.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도화동에 위치한 동네서점 ‘데어이즈 북스’(there is books)에서는 ‘도시생활자를 위한 한여름 밤의 책방 맥주여행’이 열렸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동네서점을 살리고자 전국 70개 지역서점을 지원하는 ‘심야책방’ 프로그램 중 하나다.이날 프로그램은 책과 맥주를 접목한 총 3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데어이즈 북스 대표이자 ‘오늘은 수제맥주’ 저자 오윤희는 수제맥주 1세대가 있는 울산, 카이스트 출신 브루머가 있는 대전 등 기차를 타고 떠날 수 있는 맥주 여행을 소개했다. 이어 홍창수 플래티넘 크래프트 맥주 양조사가 맥주의 종류, 제작과정에 관한 강의를, 마지막으로 이상화 온에어아뜰리에 대표가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맥주 캔들’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오 대표는 “코로나19로 멀리 여행을 떠나지 못했을 아쉬움 많은 도시생활자들을 위해 맥주 여행을 소개하고 다양한 강사들을 통해 더 풍부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손에 맥주 한 캔씩을 듣고 프로그램을 즐긴 참가자 15명의 반응은 뜨거웠다. 도화동 주민 김미혜(57)씨는 “서점 1층에 있는 카페에 왔다가 문화프로그램이 있다는 소식에 바로 친구들 3명에게 전화를 해서 함께 신청했다”며 “책방·수제맥주를 다 좋아하는데 두 개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얘기했다. 함께 온 친구 이모 씨는 “다른 문화프로그램도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SNS에서 동네서점을 자주 찾는다는 40대 김씨는 “검색을 통해 알게 돼서 왔는데 복합문화공간 같은 느낌이 들어서 흥미로웠다”고 밝혔다.한편 동네서점의 생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20대 노모 씨는 “동네 서점에 다양한 큐레이션이나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자주 간다”면서도 “도서정가제 이후로 책 구매는 인터넷에서 더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오 대표는 “책 판매만으로는 비대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어 책방의 정체성을 살린 큐레이션과 문화프로그램으로 독자들을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신간만 들여놓기 보다는 제가 강점이 있는 그림, 여행 관련 도서를 갖춰두고, 책방에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그림판을 설치하거나 일본 지브리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를 콘셉트로 전시를 기획하는 등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공간 활용을 하고 있다”며 “이번 맥주여행 프로그램에 이어 다음달에도 맥주를 주제로 한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데 예약자 문의가 끊임없다”고 반응을 전했다.서울 도화동에 위치한 동네서점 ‘데어이즈 북스’에서 지난 19일 열린 ‘’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20.06.23 I 김은비 기자
폐기물 3부작 '마지막 주자' EMC 최후 승자는
  • [위클리M&A]폐기물 3부작 '마지막 주자' EMC 최후 승자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인수합병(M&A)시장에서 관심이 뜨거운 ‘폐기물업체 M&A 3부작’ 마지막 주자인 EMC홀딩스(EMC) 매각전이 본궤도에 올랐다. 앞선 폐기물처리 업체인 코엔텍(029960)과 ESG가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EMC도 흡족할 갈무리를 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C홀딩스 매각을 추진 중인 어펄마캐피탈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은 최근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를 추리고 가상데이터룸(VDR)과 실사 작업에 나섰다. 지난 4일 인수희망가를 포함한 넌바인딩 오퍼(Non-Binding)를 받은 매각 측은 인수 의사를 밝힌 약 15곳의 원매자 가운데 인수 의지와 매각가격 등을 고려해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실사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측은 EMC 숏리스트에 동종 폐기물 처리 업체를 보유한 원매자들이 포함될 경우 기밀자료 등 회사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고 보유 매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상향을 위한 전략적 베팅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인수 의사가 확실한 원매자 선정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매각전 흐름은 나쁘지 않다. 경제발전과 인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쓰레기는 처리가 힘들 정도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처리 시설에 대한 증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쓰레기 처리에 돈이 점점 더 들어가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최근 택배와 배달 등 ‘비대면’ 소비에 따른 생활 폐기물이 늘고 있다는 점, 코로나19 확진자 대응에 의료폐기물까지 덩달아 급증하는 추세도 무시 못할 요소로 꼽힌다. 앞선 동종 매물의 인수전 성적표가 나쁘지 않은 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IS동서와 E&F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은 코엔텍은 5100억원에 매각됐다. 코엔텍이 신청한 소각시설 추가 증설을 해당 지자체인 울산시가 거부하면서 소송 이슈가 불거지기도 했지만 폐기물 업체에 대한 관심을 잠재울 수 없었다는 평가다.이 밖에 외국계 사모펀드인 KKR이 국내 의료폐기물 업체인 ESG를 8000억원에 인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6월 폐기물 M&A 대전의 마지막 주자 격인 EMC에 대한 원매자들의 인수 경쟁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EMC는 2016년 어펄마캐피탈이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인수 이후 6개의 폐기물 업체를 추가 인수하는 ‘볼트온’(유사 기업 인수합병) 전략을 펼치며 현재의 회사를 완성했다. 2017년부터 2년간 진행된 추가 인수 합병을 통해 종합환경 플랫폼 업체로 한 단계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에서는 환경·폐기물처리 업체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따질 때 통상적으로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10~15배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매각 측에서는 EMC의 기업가치를 1조원 안팎에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폐기물 시설은 지배력 강화라는 장점도 있지만 반대로 사업 확장에 대한 매력도 떨어지는 단점도 품고 있다”며 “매각 측에서 다소 높게 잡은 희망가격이 원매자에게도 그대로 관철될지 관건이다”고 말했다.
2020.06.20 I 김성훈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 시작 '마스크는 내친구' 챌린지, 丁총리 참여
  • 조광한 남양주시장 시작 '마스크는 내친구' 챌린지, 丁총리 참여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상황 종식 전까지 마스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마스크쓰기 캠페인이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여한 가운데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으로 부터 시작됐다.경기 남양주시는 조광한 시장이 정세균 국무총리가 함께 해준 ‘마스크는 내친구’ 챌린지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조광한 시작이 기획한 ‘마스크는 내친구’ 챌린지에 참여한 정세균 국무총리.(사진=남양주시)이번 챌린지는 조광한 시장이 직접 도안한 ‘마스크는 내친구’라는 슬로건으로 치료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마스크는 코로나19에서 스스로를 지켜주고 주변 사람을 지켜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이미를 전달하면서 무더운 날씨 속에서 느슨해 질 수 있는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일깨우고자 추진하는 캠페인이다.16일 조광한 시장은 정약용도서관에서 자체 제작한 노란색 쿨 항균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는 내친구’라는 슬로건을 손에 들고 지금과 같은 힘든 시기에 마스크가 가장 절실한 나의 친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조 시장은 “조금씩 주춤해졌던 코로나19가 다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번 가을, 겨울에 더욱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전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를 지키고 나와 내 주변을 지킬 수 있는 확인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조 시장은 “마스크는 내 친구 챌린지는 이런 의미를 담아 시작했다”며 “이 절실한 캠페인에 함께 해 준 정세균 국무총리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조 시장은 챌린지 다음 참여자로 염태영 수원시장을 지목하고 ‘마스크는 내친구’챌린지에 함께해 줄 것을 요청했다.한편 남양주시는 ‘마스크는 내친구(MASK is my FRIEND)’라는 포스터를 제작, 국내 최대 운송회사인 KD그룹과 협약을 맺고 운행하는 전 차량에 부착했으며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변에 대형현수막을 걸어 여름에도 쉽게 착용할 수 있는 노란색 바탕에 ‘my FRIEND NYJ’라는 글씨가 새겨진 항균 마스크 10만장을 제작했다. 시는 제작한 마스크를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버스, 택시 운수종사자 등에 배부하는 등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20.06.17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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