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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키 "레이블 첫 뮤지션 넌, 알앤비씬에 한 획 그을 것"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달 초 발매된 싱글 ‘가식’은 곡을 함께 부른 범키(BUMKEY, 본명 권기범)와 넌(NONE, 본명 김민국)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결과물이다.범키에게는 자신이 설립한 음악 레이블로 소속사 브랜뉴뮤직과 협력 관계에 있는 홀리후드뮤직(HOLYHOOD MUSIC)의 본격 출항을 알리는 곡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예전부터 후배 양성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음악을 어떻게 세상에 내놓아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거든요. 재능 있는 친구들에게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요. 레이블의 첫 아티스트 넌의 곡을 제작하면서 제 노래를 만들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범키)“생각보다 빠르게 데뷔를 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아직 얼떨떨해요. 기회를 주신 만큼 앞으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서 알앤비 아티스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어요.” (넌)넌(왼쪽)과 범키. (사진=홀리후드뮤직)범키는 2005년 다이나믹듀오 2집 수록곡 ‘러브 이즈’(Love Is) 피처링을 맡으며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미친연애’, ‘갖고놀래’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국내를 대표하는 알앤비 싱어로 거듭났다. “전 운이 좋았던 케이스에요. 다이나믹듀오,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속한 기획사에 이메일을 보내서 오디션을 본 끝에 발탁됐고, 그 이후 출중한 뮤지션 분들을 어깨너머로 지켜보며 실력을 키울 수 있었으니까요. 어느덧 데뷔한 지 15년이 된 만큼 이제는 제가 후배 뮤지션들에게 도움을 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범키)“어릴 때부터 범키 형님의 음악을 즐겨 들었어요. 그렇기에 고민 없이 홀리후드뮤직 합류를 결정했죠. 어떻게 보면 전 ‘성덕’(성공한 덕후)가 된 셈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넌)범키와 넌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건 범키의 아내인 음악 프로듀서 강다혜 씨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실용음악 교수로 재직 중이 강다혜 씨는 눈여겨보던 제자인 넌을 범키에게 추천했고, 범키는 남다른 음악 재능을 갖춘 넌에게 손을 내밀었다.“노래는 물론이고 랩까지 가능한 신예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학교에서 뭘 시켜도 가능한 ‘만능 재주꾼’으로 통하던 친구였다고 하더라고요.” (범키)“그전까지는 교수님의 남편분이 범키 형님이라는 사실을 몰랐어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범키 형님과 같이 일을 하게 된 게 신기해요. (미소).” (넌)‘가식’ 재킷 이미지. (사진=홀리후드뮤직)‘나 자신에게 더 솔직해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으로 리얼 악기로 이루어진 그루브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가식’은 넌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넌은 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도맡아 ‘만능 재주꾼’다운 면모를 뽐냈고, 범키는 보컬로 함께 참여해 넌의 데뷔에 힘을 실었다.“2~3가지 장르를 혼합한 곡을 만드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가식’의 경우 알앤비 힙합 기반 곡이지만 펑크 요소도 가미되어 있죠. 노래 가사는 주로 제 경험담을 토대로 쓰고 있어요. 사람과 사람 안에 흐르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편이고요.” (넌)“넌은 2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스펙트럼이 정말 넓은 친구에요.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고요. 넌이 앞으로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나간다면 국내 알앤비 씬에 한 획을 그을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냥 쉽게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미소).” (범키)나란히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범키와 넌. 인터뷰 말미 두 사람에게 레이블 수장으로서, 이제 막 데뷔한 신인 뮤지션으로서의 포부에 대해 물었다. “홀리후드뮤직을 많은 이들에게 위로을 주는 음악을 하는 집단으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또 이곳을 거쳐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둥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범키)“활동명 ‘넌’(NONE)에서 ‘N’을 떼어내면 ‘원’(ONE)이 돼요. 이름에 담긴 뜻처럼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알앤비 아티스트로서 확실히 자리를 잡은 뒤에는 프로듀서로도 활약하며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고 싶어요.” (넌)
- 전립선암 국가 별로 차이 보여 ...전립선암이라고 모두 같지 않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사)전립선암환우건강증진협회(이달숙 회장)는 아시아·태평양 4개 국가 전립선암 환우회와 공동으로 전립선암 환자들의 질환 및 치료 인식을 조사한 ‘모든 전립선암이 같지 않다(Not All Prostate Cancer is the Same)’ 보고서를 발간했다.아시아·태평양전립선암환자연합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립선암의 증상, 질병 단계 등 전반적인 인지도가 진단 시점, 질환 단계별 환자들의 수요 및 치료 결정과정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담고 있다. 전립선암환우건강증진협회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전립선암환자연합 소속 5개국의 전립선암 환우회는 2018년12월부터 4개월간 전립선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시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최근 6월 온라인 영국국제비뇨기학저널(British Journal of Urology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 걸쳐 10명 중 9명이 진단 전에는 전립선암 증상을 전혀 모르고 있었을 정도로 인식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78%는 진단 이전에는 전립선암 증상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거나 매우 제한적인 정보만을 알고 있었으며, 진단 이전에 전립선암 관련 정보를 잘 알고 있는 환자는 3%에 불과했다. 이러한 전립선암에 대한 낮은 인지도로 인해 증상 발생 이후 의료 전문가를 최초로 방문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허비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더 나아가 전립선암의 진행 및 단계별 가능한 치료 옵션에 대한 환자들의 낮은 인식은 환자들의 초기치료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식조사에 참여한 한국 환자 전원(100%)이 소변 문제 등 증상을 경험했으나 대다수가 이를 노화의 증상으로만 인식하고 있었으며,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가 전립선암은 노령 인구(65세 이상)에게만 발병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립선암환우건강증진협회를 대표해 5개국 환자단체 미팅에 참석한 전동수 이사는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 전반적으로 전립선암에 대한 인지가 너무 미흡하다. 전립선암 증상에 대한 낮은 인지도는 진단 시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이기에 시급히 전립선암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도 제고와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립선암의 진행 단계별로 환자들의 질환 인식에도 주요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단계의 환자들은 주로 암의 진행이나 현재 가능한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았지만,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환자들은 통증이나 신체적 변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태지역 전립선암 환자들은 전립선암의 다양한 단계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단계별 치료 옵션에 대한 정보도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 환자의 약 70%는 주치의로부터 전립선암 진행 단계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응답했으나, 약 13%만이 진행 단계별로 가능한 치료방법에 대해 알고 있었다. 아시아·태평양전립선암환자연합 공동 의장 겸 도쿄 신주쿠 의료센터 비뇨기과 코이치로 아카쿠라(Koichiro Akakura) 교수는 “이번 인식조사 결과 보고서는 전립선암에 대한 대중의 인식 수준을 유방암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보여준다. 유방암의 경우 암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진단률과 전체생존기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전립선암환자연합 공동 의장 겸 호주 멜버른 대학교 비뇨기과 데미안 볼튼(Damien Bolton) 교수는 “이번 보고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질환에 대한 지식, 치료지원 정책의 격차를 양적으로 측정한 최초의 사례이다”며, “이번 조사 결과 암의 조기 발견을 통해 아·태 지역 환자들의 치료결과에 효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전립선암의 증상과 질병 단계에 대한 정보수준과 이해도 제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달숙 회장은 “한국에서는 전립선암의 원인과 관련하여 잘못된 인식이 팽배해 있고, 전립선암은 치료가 쉬운 암으로 여겨 질환과 치료방법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다. “모든 전립선암이 같지 않다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전립선암에 대한 대중의 인식 및 이해도가 크게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전립선암환자연합은 한국, 일본, 중국, 호주 총 5개 전립선암 환자 그룹이 모여 아?태 지역 전립선암 환자들의 삶의 질과 치료효과 향상, 그리고 변화를 이끌어가고자 2017년 설립됐다.
- 코로나19 하루 4만명 확진…美 뒤흔드는 2차 팬데믹 공포
-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오번의 에메랄드 다운스 경마장에서 구멍을 낸 마스크를 쓴 나팔수가 경마가 시작되기 전 트럼펫을 불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V자형 경기 반등은 어렵다.”경제위기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카르멘 라인하트 세계은행(W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6일 세계경제연구원이 개최한 국제컨퍼런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쓴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로 유명하다. 과거 800년간 66개국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금융위기를 집대성한 책이다. WB가 지난달 그를 W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앉힌 것도 이같은 전문성 때문이다.라인하트의 언급 중 특히 주목되는 건 “경제 수치가 (일부) 회복하는 모습은 기대할 수 있지만 (추세적이고) 탄력적인 회복은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251만개의 일자리(비농업 부문)가 만들어지며 V자형 반등을 기대했던 월가에 찬물을 끼얹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달 비농업 고용(다음달 2일 발표)은 315만개 증가가 컨센서스다. 지난달보다 더 많다. 하지만 라인하트는 “이것이 완전한 회복인지 점치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그의 ‘우울한 전망’의 기저에는 코로나19가 과거 전염병과는 다르다는 판단이 있다. 경제 전면 봉쇄까지 시행한 전염병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이는 곧 코로나19가 잡히지 않으면 경제위기 가능성은 계속 살아있다는 의미다.◇美 하루 4만명 확진…V자 반등 기대↓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반년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급격히 사그라들었다. 미국에서만 역대 최대인 하루 4만명 이상이 감염되면서 일부 주들은 경제 재가동을 철회했다. 28일 블룸버그가 24개 국내외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미국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연율 기준(전기 대비 성장률을 연 단위로 환산) -34.5%로 나타났다. 1분기(-5.0%)를 한참 밑돈다.그간 월가가 눈여겨봤던 건 2분기보다 3분기다. 2분기 최저 -50%까지 추락할 수 있지만 3분기에는 최고 40%까지 튀어 오를 수 있다는 V자형 반등 기대가 컸다. 뉴욕 증시가 이례적으로 신고가 랠리를 벌였던 것은 이같은 낙관론 시나리오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희망은 점점 약해지는 기류다. 무엇보다 경제를 다시 열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JP모건은 “레스토랑 예약 건수 증가율과 신규 확진자 수 증가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 활동이 증가하면 신규 확진자는 늘 것”이라고 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수요 이연(pull-forward)으로 2~3분기 때 소비가 늘 수 있다”면서도 “4분기 이후 다시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라인하트의 경고와 맥을 같이 하는 전망이다.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7만5115명이다. 그 중 4분의1 이상인 259만6537명이 미국에서 나왔다. 특히 전날 신규 확진자는 4만3581명으로 오히려 더 늘고 있다. 사상 최대다. 경제 재개를 서둘렀던 플로리다주(9585명↑), 텍사스주(6079명↑), 캘리포니아주(4226명↑), 애리조나주(3593명↑) 등은 하루 사이 수천명씩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는 술집 문을 다시 닫는 등 경제 재개 보류를 결정했을 정도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백신 나오지 않는다면…모든 게 불확실문제는 백신이 나오지 않는다면 코로나19를 잡는 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00여개 코로나19 백신 후보 중 15개 물질을 사람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발생지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테스트(3상 시험)하는 미국 모더나 등이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 중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발생지의 건강한 사람을 상대로 한 2상 시험과 함께 3상 시험을 지난달 동시에 착수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치며 더 강력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첫 백신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1000만명인 감염자가 2000만명, 3000만명으로 계속 늘지, 또 언제 어떤 속도로 증가할지 등은 불확실한 셈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백신이 1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팬데믹 이후에는 (그 이전과 같은) 일상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코로나19사태는 미국만의 고민이 아니다. 재정과 의료가 취약한 중남미와 남아시아의 무서운 확산세는 또다른 걱정거리다. 브라질은 현재 131만5941명으로 미국에 이은 확진자 세계 2위다. 하루 만에 3만5887명 급증했다. 페루(27만5989명)와 칠레(26만7766명)의 경우 각각 7번째, 8번째로 감염자 수가 많은 나라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중남미 전체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는 -9.4%다. 인도의 경우 전날 2만131명 증가한 52만9577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미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은 세계 4위다. ‘코로나 대통령’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주제로 열린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증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포스코, 6·25 70주년 기념 16개국 참전용사에 감사패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는 19~27일 그룹의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맞아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16개국 참전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005490)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고 감사 마음을 표하고자 본사와 해외 주재공관, 현지법인 등이 협력해 참전 감사패를 총 7개 언어로 제작했다. 감사패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소재 위 컬러잉크젯 프린팅을 한 포스코강판의 포스아트(PosART)로 제작됐으며 “No One is Forgotten, You will always be remembered”라는 문구를 새겨 참전 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6·25전쟁에 참전한 국가는 미국, 영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 태국, 네덜란드, 에티오피아, 그리스, 콜롬비아, 벨기에, 필리핀, 뉴질랜드, 남아프리카연방, 룩셈부르크 등이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6·25 발발 70주년 기념 헌화 행사’에서 캐나다 참전용사를 위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당시 캐나다는 군 장병 2만5687명이 전투와 평화 유지 임무에 임했으며 사상자만 1500여명에 이르렀다. 6·25전쟁은 캐나다에서 제1·2차 세계대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사상자를 낸 국외 전쟁으로 기록됐다. 이날 행사엔 빌 블랙(Bill Black) 한국참전용사회 회장을 포함한 참전용사와 곽범수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대리, 캐서린 맥케나(Catherine McKenna) 캐나다 공공시설부 장관, 연아마틴 상원의원 등이 자리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제한된 인원이 참석했으며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지난 21일 캐나다 오타와컨페더레이션 파크(Confederation Park) 캐나디안 전사자 기념비(Monument to Canadian Fallen)에서 열린 ‘6·25 발발 70주년 기념 헌화 행사’애서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곽범수 대사대리가 참전용사에게 포스코가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RICHARD LAWRENCE PHOTOGRAPHY)행사는 향후 밴쿠버, 몬트리올, 토론토에서도 진행될 예정으로 이들 행사에서 포스코가 만든 감사패가 캐나다 참전용사 총 760명가량에게 전달된다. 아울러 20일 포스코 태국 현지법인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태국법인은 촌부리(Chonburi)에 위치한 제21연대(왕비 근위대)를 방문해 한국전쟁참전기념비 정화 작업을 펼치고, 참전기념관에 한국전쟁 관련 영상 시청용 TV를 기증했다. 또 터키 현지법인인 POSCO ASSAN TST는 인근 지역사회 참전용사를 한 명씩 찾아뵙고, 코로나 관련 위생물품과 터키어로 제작된 참전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스코는 당초 16개국 현지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법인이 참석해 감사패를 증정할 방침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공식 행사 대부분이 취소된 데 따라 추이를 보고 진행되는 행사에서 나머지 국가 참전용사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