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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여자)아이들 소연 퍼포먼스·가사 인지… 11월 계약종료 맞다"
  • 큐브 "(여자)아이들 소연 퍼포먼스·가사 인지… 11월 계약종료 맞다"
  • (여자)아이들 소연(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소연이 콘서트에서 밝힌 ‘11월 계약종료설’은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앞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전소연이 솔로 무대 도중 내뱉은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 랩에 대해 “멤버들 전원 내년이 재계약 시기로, 가사는 무대 퍼포먼스의 일부일 뿐”이라고 입장을 냈지만, 추가 입장을 통해 “계약 종료 시점이 맞으며, 재계약에 대해 원만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큐브엔터테인먼트는 6일 늦은 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연님의 솔로곡 ‘Is this bad b****** number?’의 무대 퍼포먼스 관련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어떠한 공식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다”며 “이에 당사는 개인의 의견이 공식 입장처럼 번지게 되어 아티스트 소연 님과 (여자)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입장문을 게재했다.이어 “당사는 ‘Is this bad b****** number?’의 무대 퍼포먼스와 가사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시인하며 “언급된 시기는 계약 종료 시점이 맞으며, 재계약에 대해 원만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소연은 6일 SNS를 통해 전속계약 종료를 언급한 퍼포먼스와 랩이 돌발 행동이 아니었다고 입장을 냈다.소연은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거짓을 적지도, 굳이 회사에 숨기지도 않았다”며 “리허설도 모두 앞에서 수십 번은 보여가며 함께 만들어간 무대”라고 주장했다.이어 “10년 이상 함께 헤쳐 나간 일들이 많은 만큼 기사만 읽고 회사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는 않는다”며 “그렇지만 대응에 대한 회사의 미흡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소연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게 저 또한 노력하겠다”며 “불편한 감정들이 조금은 사그라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4.08.07 I 윤기백 기자
허니블링 따라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예약할까
  • 허니블링 따라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예약할까
  • (사진=수트라하버 리조트)[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가 여행 크리에이터 ‘꿀팁 is 허니블링’과 협업해 4개의 특별 공동 구매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꿀팁 is 허니블링은 전 여행사 직원이자 현 여행 크리에이터이다. 유튜브 ‘꿀팁 is 허니블링’ 4만 7000명의 구독자 및 인스타그램 팔로워 15만 700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책 ‘여행으로 먹고 살기’ 저자이기도 하다. 코타키나발루에서는 다채로운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동남아 최고봉인 해발 4095m 국립 키나발루산, 툰구 압둘 라만 국립 해양공원, 울창한 열대 우림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세계 3대 석양을 볼 수 있는 자연환경과 남지나해를 바라보고 있는 리조트도 있다.수트라하버 마젤란 리조트의 클럽룸, 이그젝큐티브 스위트, 클럽 스위트 객실에는 ‘올인클루시브 골드카드’ 2박과 ‘만다라 스파 90분’ 2인 등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올인클루시브 골드카드는 리조트 내에서 조식, 중식, 석식을 15개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국립해양공원 ‘마누칸섬’ 반나절 투어와 BBQ 런치, 스포츠 액티비티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공구 예약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로, 출발 가능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인스타그램 허니블링 계정 프로필링크를 클릭하면 특별공구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4.08.06 I 이민하 기자
월가 “엔비디아, 블랙웰 생산지연 큰 문제 아냐”…이유는 (영상)
  • 월가 “엔비디아, 블랙웰 생산지연 큰 문제 아냐”…이유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NVDA)의 차세대 가속기 `블랙웰` 대량생산이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선 “큰 문제 아니다”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엔비디아의 저력을 의심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앞서 IT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블랙웰의 설계 결함으로 대량 생산 일정이 3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생산 목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일각에선 기존 방식보다 복잡해진 패키징(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CoWos 방식으로 패키징)으로 발열이 심해졌고 이에 따른 뒤틀림 현상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미국 경기침체 우려, AI 거품 논란 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블랙웰 생산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6.4% 급락한 100.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월 140달러까지 올랐던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5% 하락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14% 추가 조정을 나타내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달래고 있다. 번스타인의 마크 리와 스테이시 라곤 애널리스트는 “AI 투자 수익에 대한 우려에도 분명한 건 AI 가속기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주요 하이퍼 스케일러(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들이 최근 자본지출 계획(규모)을 계속 확대하면서 그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엔비디아와 TSMC가 사소한 설계 결함에 대한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생산 지연은 2~3개월 정도로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또 “엔비디아의 강력한 제품 포지셔닝을 고려할 때 블랙웰 생산 지연에 따른 시장 점유율 하락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호퍼(현재 메인 제품) 라인이 이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엔비디아의 대변인은 이번 보도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호펴 수요는 매우 강력하고, 광범위한 블랙웰 샘플링이 시작됐다”며 “하반기에 AI 가속기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의 아티프 말릭 역시 “강력한 AI 수요를 고려할 때 일부 고객은 H100, H200(호퍼 라인) 구매를 늘릴 것”이라며 “호퍼 라인이 블랙웰 생산 지연에 따른 판매 감소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스리니 파주리도 “블랙웰 생산 지연은 호퍼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오히려 총마진에 더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경쟁사 AMD의 MI300X 사양이 H200보다 우수하다는 점에서 AMD가 일부 반사이익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AMD 주가는 2% 상승했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2명으로 이 중 56명(9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137.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6.5%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6 I 유재희 기자
중동 전운에 등터진 이라크…로켓 공격에 미군 5명 부상
  • 중동 전운에 등터진 이라크…로켓 공격에 미군 5명 부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동 지역에서 확전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내 공군기지로 로켓 2발이 발사돼 최소 5명의 미군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 있는 미군 주둔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 전경(사진=AFP)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군과 다른 서방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내부에 카추샤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이라크 보안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들은 로이터에 부상당한 미군 중 1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부상자 수는 초기 보고에 근거한 것으로 상황 악화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기지 요원들이 공격 후 피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공격이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 위협과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앞서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했기 때문에 이란 영토 안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책임 있다고 주장했다.미국 주도 연합군은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해 사담 후세인을 축출하고 2011년 이라크에서 철수했다. 미국은 3년 뒤인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넓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를 소탕하기 위해 다시 연합군을 결성했다. 이라크 내에는 현재 미군 병력 2500명과 이라크 정규군 소속 친이란 무장 단체들이 모두 주둔 중이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잇달아 공격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미국과 이라크 정부는 양자 안보 관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군 일부 병력은 자문 역할로 계속 남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이란과 연계된 이라크 정치·군사 세력들은 미군 전원 철수 등을 요구하며 이라크 정부를 압박해왔다.미국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친이란 무장 정파의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살해되면서 이란이 ‘보복’ 의지를 천명해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커지자 미국은 중동에서의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 및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여기에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를 추가로 파견하라고 명령했다.이와 함께 오스틴 장관은 중동에 1개 항공모함 전단을 유지하기 위해 핵 추진 항모인 에이브러햄 링컨호 전단의 출격을 명령했다.
2024.08.06 I 이소현 기자
SK C&C, 베트남 ICT 기업과 '디지털 ESG 사업' 글로벌 확대
  • SK C&C, 베트남 ICT 기업과 '디지털 ESG 사업' 글로벌 확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 C&C는 베트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FPT아이에스와 디지털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김민혁 SK C&C 글로벌 사업단장(왼쪽)과 쩐득찌광 FPT IS 부사장이 지난 2일 서울 마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년 베트남-한국디지털 포럼에서 ‘글로벌 디지털 ESG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SK C&C)FPT IS는 1994년 설립된 베트남의 ICT 업체 FPT 코퍼레이션의 멤버사로, 공공·통신·금융·의료 등 전 산업 분야 고객사들에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IT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탄소 관리와 모니터링 통합 플랫폼인 버트제로를 필두로 베트남에서 그린 전환 컨설팅과 기술 솔루션을 지원 중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세계 주요 지역 고객들을 위해 통합 디지털 ESG 서비스 제공 체계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디지털 ESG 솔루션과 기술 역량을 상호 공유하며 맞춤형 디지털 ESG 솔루션과 서비스를 함께 개발한다. 또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특히, SK C&C가 구축한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활용해 유럽 내 제조 기업들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탄소 배출량 의무 신고는 물론 탄소 발자국(PCF)과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 등 유럽연합(EU)의 추가 탄소 관리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이를 시작으로 각 사가 보유한 디지털 ESG 플랫폼과 솔루션을 상호 연계하기로 했다.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은 실제 탄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콥3 전과정평가(LCA)를 지원한다. 탄소 배출량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며, 원료 채취부터 제조, 사용, 폐기 단계까지 제품 생애 전 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화해 평가한다. 제품 탄소 발자국 평가 국제 표준인 ISO14067를 수용한다.FPT IS는 사업장 단위로 탄소 배출을 추적·관리하는 카본 어카운팅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온실가스 배출 관련 국제 표준인 ISO14064를 채택, 스콥3까지 탄소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해준다. 탄소 크레딧 거래 플랫폼과도 연계해 재생 에너지 사용을 돕는다.양 사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공동 실시한다. SK C&C가 보유한 ESG 솔루션과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에 FPT IS가 발굴한 사업 기회를 매칭해 베트남 현지 신축 공장을 중심으로 넷제로 팩토리 협력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공동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각 사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ESG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한편, ESG 요구 수준이 높은 유럽 시장 대기업 고객을 위한 종합 디지털 ESG 솔루션을 개발해 산업을 대표하는 디지털 ESG 성공 사례를 발굴할 방침이다.쩐득찌광 FPT IS 부사장은 “베트남의 대표 기술 기업으로서 국가의 공동 목표를 실현한다는 사명감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와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공동 연구·개발(R&D), 마케팅 활동 등 SK C&C와의 협력을 통해 양사는 베트남, 한국 및 전 세계의 기업들에게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강조했다.김민혁 SK C&C 글로벌 사업단장은 “이번 협력으로 한국과 베트남은 물론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도 탄소 여권 플랫폼 등 SK C&C의 디지털 ESG 기술 역량을 선보일 기회가 넓어졌다”며 “양사의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면서 글로벌 주요 제조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넷제로 및 ESG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해 글로벌 디지털 ESG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5 I 최연두 기자
메달만 중요한 것 아냐…‘올림픽 정신’으로 찬사받는 선수들
  • 메달만 중요한 것 아냐…‘올림픽 정신’으로 찬사받는 선수들[파리올림픽]
  • 이스라엘 마다예가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김우진과 양궁 남자 단식 64강전에서 활을 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어디 갔죠?” “화살이 안 보이는데요. 여기 있네요. 1점을 쐈네요.”세계랭킹 201위 이스라엘 마다예가 쏜 화살이 꽂히는 소리는 났지만 중계화면에 잡히지 않자 캐스터와 해설위원이 당황했다. 잠시 뒤 화면 밖 1점 과녁에 꽂힌 마다예의 화살이 발견됐다. 올림픽 무대에서 10점 만점에 1점을 쏘는 황당한 모습에도 마다예는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나라 아프리카 차드 국적의 마다예가 독학을 통해 파리올림픽 양궁 종목에 출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마다예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단식 64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김우진(청주시청)과 맞붙어 0-6(26-29 15-29 25-30) 완패했다.19세부터 양궁을 독학한 마다예는 부족한 장비에 전문적인 지도도 받지 못했다. 세계양궁연맹(WA)이 2020년 이후 장비가 변변치 않은 마다예에게 활을 지원해주곤 있지만, 그는 열악한 환경에 가슴 보호대 없이 올림픽에 나섰다. 마다예의 조국인 차드는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로 최빈국에 속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마다예를 포함해 3명의 선수만 파견했다. 마다예는 그중 차드 선수단의 주장이자 기수를 맡아 국기를 휘날리며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그는 고국에서 전기기술자로 생계를 이어오며 한동안 일과 양궁을 병행했다. 이후 일을 그만두고 양궁에 전념했고, 지난해 아프리카 양궁 챔피언십 혼성 부문 금메달을 따내면서 이번 파리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비록 김우진에게 완패했지만 마다예는 36세의 나이에 올림픽에 첫 출전한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도전을 마친 마다예는 “김우진과 대결한 것은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모두가 올림픽에 나올 수 없다. 지금까지의 제 성과가 자랑스럽다”며 “조국의 젊은이들에게 스포츠가 있으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흔히 올림픽은 ‘참가에 의의를 둔다’고 하지만 실제 그런 선수는 드물다. 마다예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마다예의 사연이 알려지자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줘 정말 고맙다”, “메달보다 더 대단한 일을 했다” 등 한국 팬의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마다예는 “한국, 고마워요”라고 화답했다.유도 여자 57kg급 1회전에서 다리야 빌로디드(위)에 한판으로 지고 있는 네라 티브와.(사진=AFPBBNews)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되새긴 건 마다예뿐만이 아니다.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키리바시의 유도 선수 네라 티브와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kg급 1회전에서 다리야 빌로디드(우크라이나)에 한판으로 졌다. 만 15세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도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린 티브와는 경기 시작 신호가 울린지 불과 5초 만에 한판 패했다.빌로디드는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48kg급 동메달을 따낼 만큼 실력이 출중하고,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패션잡지 ‘보그’ 표지 모델로 뽑힐 정도로 외모도 빼어난 선수다. 그러나 경기 후 티브와가 더 큰 관심을 받았다.티브와의 고향 키리바시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거리는 무려 1만 4000km. 13만여명이 사는 작은 섬나라로, 직항편도 없어 비행기 환승에 거의 2일이 걸렸다. 이틀을 날아와 5초 만에 경기를 끝냈지만, 경기 상관 없이 티브와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키리바시 선수단 기수를 맡아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수리남의 배드민턴 선수 소렌 오프티도 비슷하다.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인 오프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모두 완패했다. 하지만 그는 “파리는 내게 꿈의 도시”라며 기뻐했다. 남미인 수리남에서 7000km 이상을 날아온 오프티는 “개회식에서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를 볼 수 있었던 경험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난민 대표팀 마틴 발시니는 수영 남자 접영 200m에 출전했으나 2분 00초 73으로 예선 탈락했다. 출전 선수 28명 가운데 27위다. 2분대 기록은 발시니와 꼴찌인 제럴드 헤르난데스(니카라과) 2명뿐이다. 이란 출신인 발시니는 2022년 영국으로 망명하면서 7개월간 수영 연습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올림픽 출전을 결심한 그는 “다른 사람들, 특히 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룩셈부르크의 ‘탁구 할머니’로 불리는 니시아리안은 61세의 나이에 올림픽에 출전했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손녀뻘인 신유빈에게 패배한 뒤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습니다. 계속 도전하세요”라는 말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니시아리안은 이번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에 0-4(5-11 1-11 11-13 4-11)로 완패했다. 그럼에도 그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쑨잉사는 넘버원, 나는 온리원(Sun Yingsha is Number one. I‘m only one).”관중들에 웃으며 인사하는 탁구 니시아리안(사진=AFPBBNews)
2024.08.01 I 주미희 기자
‘8월 14일 컴백’ 루네이트, 미니 3집 새 타이틀곡은 ‘윕’
  • ‘8월 14일 컴백’ 루네이트, 미니 3집 새 타이틀곡은 ‘윕’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루네이트(LUN8, 판타지오 소속)가 타이틀곡 ‘WHIP’으로 올 여름 저격에 나선다.루네이트(진수·카엘·타쿠마·준우·도현·이안·지은호·은섭)는 지난 26일 오후 공식 SNS에 세 번째 미니앨범 ‘AWAKENING’(어웨이크닝)의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공개했다.트랙리스트에 따르면 루네이트는 이번 미니 3집에 타이틀곡 ‘WHIP’(윕)을 비롯해 ‘Ride’(라이드), ‘DELULU’(델루루), ‘Love Trailer’(러브 트레일러), ‘Life is A Movie’(라이프 이즈 어 무비)까지 총 5곡을 수록한다.빠른 돌진을 뜻하는 타이틀곡 ‘WHIP’을 포함한 통통 튀는 곡명은 서로 다른 디자인의 마크로 새겨져 있어 루네이트만의 자유롭고 쾌활한 청춘 스토리텔링을 예고하고 있다.이 가운데 4, 5번 트랙인 ‘Love Trailer’와 ‘Life is A Movie’는 영화를 직간접적인 키워드로 활용해 두 곡의 연관성에도 궁금증이 쏠린다.각 트랙은 루네이트의 데뷔 앨범 ‘CONTINUE?’(컨티뉴?)와 미니 2집 ‘BUFF’(버프)에 모두 참여한 Enzo가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끌어올린 만큼 또 한번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지난해 6월 정식 데뷔한 하이클래스 신예 루네이트는 ‘AWAKENING’을 통해 두 번째 여름 활동에 돌입한다. 올해 상반기 국내 미니 2집과 일본 데뷔 싱글 ‘Evergreen’(에버그린) 활동으로 ‘버프’를 받은 루네이트의 상승세에 이목이 집중된다.새로운 현실에 눈을 뜬 루네이트의 여정을 그린 미니 3집 ‘AWAKENING’은 오는 8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4.07.27 I 김가영 기자
'가브리엘’' 박명수, 태국 가족과 눈물 이별 "30년보다 의미 있던 3일"
  • '가브리엘’' 박명수, 태국 가족과 눈물 이별 "30년보다 의미 있던 3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의 박명수가 태국 가족과 눈물의 이별을 맞이한다. 19일 방송되는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5회에서는 중국 충칭과 태국 치앙마이로 향해 타인의 삶에 스며든 염혜란과 박명수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솜땀 장수 우티의 삶을 살게 된 박명수는 태국의 송크란 축제 기간을 맞이해 가족, 친구들과 수영장 나들이를 떠난다. 딸 나란의 인생 첫 물놀이를 함께하며 뜻깊은 추억을 쌓고, 그동안 함께 솜땀을 만들며 정이 든 쑤, 씨와도 물오른 케미를 과시한다는 전언이다. 특히 ‘연예계 금손 사진사’로 잘 알려진 박명수는 부캐인 ‘사진사 박씨’까지 소환해 가족 모두가 즐거워하는 포토 타임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웃음을 위해 폭삭 젖은 적나라한 머리 숱까지 공개하며 스튜디오를 한바탕 뒤집어지게 만든다. MC 데프콘은 머리 숱까지 헌납한 박명수의 살신성인 개그에 “대한민국 최고의 웃음 사냥꾼”이라며 리스펙트를 보낸 것으로 전해져 더욱 현장을 궁금하게 만든다. 어느덧 ‘우티 살이’의 72시간이 지나가고 가족들과도 이별의 시간이 찾아온다. 우티 아내 잼은 이별을 앞두고 “한국 지금 눈이 오나요? 나란이 데리고 눈 오는 거 보고 싶어요”라는 영화 대사 같은 한마디로 박명수를 울컥하게 만든다. 또한 얌전했던 나란이 박명수와의 이별 앞에 갑작스러운 울음까지 터뜨리며 가슴 먹먹한 감동을 전한다. “지난 30년 연예 생활보다 이들과 함께한 3일이 의미 있었다”라며 진심을 내보인 박명수의 이야기가 따스한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궁금증을 자아냈던 실제 우티의 반전 정체가 공개된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많이 옆에 둔 우티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다”라고 했던 박명수는 실제 우티의 존재를 확인한 뒤 “이분이야?”라고 외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루리의 삶을 산 박보검이 마지막 순간 역대급 반전을 보여준 만큼, 상상도 못 했던 우티의 정체가 과연 누구일지 더욱 궁금증을 모은다.염혜란은 중국 충칭에서 세계 최대 훠궈 식당의 지배인 치우치엔윈의 삶에 몰입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테이블 700개, 직원 400명, 수용인원 5,851명 등 기네스북에도 오른 역대급 직장 스케일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염혜란은 손님이 몰려오는 저녁 업무는 물론, 약 100가지의 재료를 손질하는 주방 업무로 첫 투입되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5회는 19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7.19 I 김가영 기자
인스피언,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IPO 본격 착수
  • 인스피언,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IPO 본격 착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AP 솔루션 전문기업 인스피언(대표이사 최정규)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장 준비를 마치는 대로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2009년에 설립된 인스피언은 EAI[1]컨설팅 및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업무 효율화와 데이터 관리 등을 위해 대기업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SAP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인스피언은 SAP EAI 컨설팅 사업에 주력해왔다. ERP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SAP의 구축 파트너로서 SAP 통합 솔루션(SAP PO, SAP IS)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인스피언은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도 SAP보안 및 빅데이터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AP 암호화 솔루션인 ‘비즈인사이더 이엔디비(BizInsider EnDB)’와 SAP 개인정보 접속기록 솔루션인 ‘비즈인사이더 엑스콘(BizInsider xCon)’ 등을 개발하였고, SAP의 엄격한 인증 절차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 받아 SAP인증도 확보했다.인스피언은 2020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EDI SaaS 서비스인 ‘커넥트 서비스’ 출시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기존에는 구매서, 송장 등 전자문서 교환을 수작업으로 처리했지만, EDI서비스는 시스템 상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업무 속도 증가 및 수기 입력에 따른 오류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기업 내 별도 서버 구성없이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고, 글로벌 업무지원 등 맞춤형 EDI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인스피언은 국내 대기업을 포함하여 2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4.1%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3년 연간 매출액은 161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 당기순이익은 51억원을 달성했다. 연내 영업이익률은 25.1%다.최정규 인스피언 대표는 “SAP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 국내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한편, 클라우드 기반 EDI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번 IPO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4.07.19 I 이정현 기자
'가브리엘' 염혜란, 세계 최대 中 훠궈 식당 직장에 '충격'
  • '가브리엘' 염혜란, 세계 최대 中 훠궈 식당 직장에 '충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의 염혜란이 세계 최대 훠궈 식당에서 반전 가득한 직장 생활을 이어간다.오는 19일 방송되는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5회에서는 중국 충칭과 태국 치앙마이로 향해 타인의 삶에 스며든 염혜란과 박명수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지난주 방송에서 염혜란은 중국 충칭에서 세계 최대 훠궈 식당 지배인으로 살고 있는 치우치엔윈의 삶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테이블 700개, 직원 400명, 수용인원 5,851명 등 기네스북에도 오른 역대급 직장 스케일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치엔윈’으로 변신한 염혜란은 충칭 직장인의 특별한 점심 문화를 경험한다. 이날 염혜란은 훠궈 식당의 동료들과 중국의 국민 카드 게임인 마작에 도전하게 된다. 회사에 구비된 마작 테이블의 변신에 문화 충격을 받지만 이도 잠시, 금세 마작에 몰입한다는 전언이다. 염혜란은 “가르쳐 주지도 않고 시작하는 거예요? 나 벗겨(?) 먹으려고?”라며 의심의 눈빛으로 동료들을 견제하고 이에 데프콘은 “눈빛이 타짜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무작정 시작된 마작 대결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염혜란은 퇴근 후 점심 시간의 일을 엄마에게 하소연한다. 심각해진 얼굴로 속성 과외를 시작하는 선수급 마작 고수인 엄마의 활약이 웃음을 선사하는 가운데 특훈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방송에서 염혜란은 헬스 트레이너인 남편 그리고 아들 또또와 눈에 띄게 가까워지며 가정과 직장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저녁이 되면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내는 훠궈 식당에서의 오후 근무는 어떨지,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돌발 상황까지 발생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염혜란이 주방 업무로 차출되는 현장과 함께 스케일 다른 훠궈 식당의 비밀 공간인 ‘육수실’까지 공개되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태국 치앙마이에서 솜땀 장수 우티의 삶을 산 박명수의 72시간이 이날 막을 내린다. 아내인 잼과 딸 나란, 솜땀 동료 쑤, 씨와의 이별 현장이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상상도 못한 실제 우티의 정체도 이날 방송에서 베일을 벗는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5회는 오는 19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7.18 I 김가영 기자
세븐틴 우지, AI 사용 주장한 BBC에… "모든 음악, 인간이 창작"
  • 세븐틴 우지, AI 사용 주장한 BBC에… "모든 음악, 인간이 창작"
  • 세븐틴 우지(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 우지가 AI(인공지능) 작사·작곡설에 대해 정면반박했다. 우지는 세븐틴의 곡을 직접 작사·작곡·프로듀싱하는 멤버다.앞서 영국 BBC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뮤비 제작, 작사까지…K팝의 AI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세븐틴을 비롯한 여러 유명 스타가 AI 기술을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가사를 쓴다고 밝혔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BBC는 최근 세븐틴이 발표한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의 타이틀곡 ‘마에스트로’에 대해 “뮤직비디오에 AI로 생성한 장면이 등장하며, 가사 중에 AI의 도움을 받은 부분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우지가 지난 4월 열린 신보 발매 기자회견 당시 “AI를 가지고 실험해 봤다”는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당시 우지는 “AI 작사·작곡 당연히 해봤다”며 “불평하기보다 발맞춰 연습할 거다. 그 속에서 저희 고유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어떻게 지켜나갈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는 AI를 작사·작곡에 활용한다는 말이 아닌, 창작자로서 AI 창작에 대한 고민을 표현한 대목이다.BBC 보도가 일파만파 퍼지자 우지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우지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븐틴의 모든 음악은 인간 창작자가 작사 및 작곡합니다’(All of SEVENTEEN’s music is written and composed by human creators)라고 글을 올렸다.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도 “세븐틴 곡 가사에 AI가 사용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내용을 보도한 외신 매체에는 내용 정정을 위한 당사의 입장을 즉각 전달했다”고 입장을 냈다. 현재 BBC 기사에는 ‘앨범에 AI가 생성한 가사가 포함되었을 수 있다’는 내용이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2024.07.15 I 윤기백 기자
염혜란, 훠궈 식당 지배인 변신… 직원만 400명 '경악'
  • 염혜란, 훠궈 식당 지배인 변신… 직원만 400명 '경악'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이 새로운 가브리엘 염혜란의 등장과 함께 역대급 스케일의 훠궈 식당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 ‘가브리엘’ 4회에서는 중국 충칭으로 향해 타인의 삶을 시작하는 염혜란과 태국 치앙마이에서 솜땀 장수 우티의 삶을 이어가는 박명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염혜란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우유부단하고 결정도 못 하고 겁쟁이인데 쿨한 여자이고 싶다”, “폭군이 되고 싶은 도덕 선생님”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이어 아르바이트 경험에 대해서는 “PC방에서 먹을 것을 많이 안 팔던 시절에 김밥을 만들어 판 적이 있다”라고 말하면서 극단 시절부터 단련된 생활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AI 가브리엘’을 통해 매칭된 염혜란의 새로운 삶은 중국 충칭에서 펼쳐졌다. 현지 공항 포토존에서 의문의 여성으로부터 QR 초대장을 받은 염혜란은 홀로 택시를 타고 집 주소를 찾아갔다. MC들은 낯선 상황에 완벽하게 몰입한 염혜란을 보며 “영화 같지 않냐”라고 입을 모았다. 긴장과 설렘 가득한 가족과의 만남도 기다리고 있었다. “네가 내 딸 치엔윈이니?”라는 엄마의 등장에 이어 헬스 트레이너 남편과 4살 아들 또또가 염혜란을 반갑게 맞이했다. 염혜란은 자신도 몰랐던 가족사진에 당황스러워하며 자신이 살아갈 주인공의 방을 확인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침대의 존재감에 염혜란은 “오늘 (남편과) 함께 자야 하나요? 어디까지 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한 방안에 걸린 유니폼을 보고 자신이 훠궈 식당의 지배인으로 일하는 ‘치우치엔윈’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다음 날 염혜란은 강력한 ‘모닝 마라’로 하루를 열며 아들 또또의 유치원 등원까지 마친 뒤 출근길에 올랐다. 특히 눈앞에 펼쳐진 염혜란의 직장 스케일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테이블 700개, 직원 400명, 수용인원 5851명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훠궈 식당이었던 것.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훠궈 식당의 경기장 급 규모에 MC들은 “놀이공원 아니야?”, “여기서 서빙 어떻게 하냐”, “게임이 다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휴대폰 사진첩에 저장된 절친 동료들이 ‘치엔윈’ 염혜란에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걸었고, 염혜란도 덕분에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염혜란은 400명의 직원들과 함께 조회 시간에 참석해 기합 바짝 들어간 모습으로 출석 체크를 완료했다. 이후 외우기도 힘든 담당 구역 테이블 번호로 찾아가 고객 응대를 시작하며 본격 직장인 치엔윈의 삶에 스며들었다. 184개의 계단과 함께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훠궈 식당의 압도적인 스케일이 ‘치엔윈’ 염혜란 앞에 펼쳐질 여정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는 우티 박명수의 솜땀 장사 스토리가 이어졌다. 우티의 친구 챔프는 부진한 매출로 의기소침해진 박명수를 데리고 솜땀 맛집을 찾았다. 종류별 솜땀 맛을 보기 시작한 박명수는 매운 솜땀 맛에 화들짝 놀라 고기튀김을 집어 들었고, 솜땀과 맞는 새로운 궁합에 눈이 트였다. 이런 가운데 잠시 우티의 자아를 잊은 박명수는 챔프를 향해 “한국의 김민종을 닮은 것 같다”라며 모창까지 주문해 폭소를 안겼다. 태국 2일 차 아침 박명수는 한국에 있는 태국 음식 전문가 홍석천에게 전화를 걸어 신메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홍석천은 솜땀을 넣은 태국식 반미 샌드위치와 튀김 요리를 언급하면서 셰프의 킥으로 고추 마요 소스를 추천했고, 박명수는 필요한 식재료를 구한 뒤 아내를 위한 깜짝 이벤트로 꽃도 샀다. 박명수의 예상치 못했던 스윗한 면모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순간이었다. 박명수는 솜땀 동료 쑤, 씨와 함께 새로운 메뉴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직접 치킨까지 튀기며 의욕적인 모습의 박명수와 달리 쑤와 씨는 어딘가 애매한 반응이었다. 씨는 “원래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해서 걱정이 됐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솜땀 버거와 치킨&솜땀 두 가지 신메뉴를 선보인 박명수의 노력에도 결국 신사업의 꿈은 펼쳐지지 못했다. 두 번째 장사는 치앙마이 대학교 앞 야시장에서 이뤄졌다. 박명수는 직접 호객까지 나섰고, 친구 챔프가 이날도 가게를 찾아와 박명수를 도왔다. 갑자기 손님이 몰려들자 박명수는 밀려드는 주문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냈다. 이런 가운데 치앙마이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박명수의 가게를 찾아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박명수의 솜땀을 맛본 뒤 “진짜 태국 사람이 만든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18번째 손님으로는 한국인 부부가 등장했다. 박명수는 한국인 손님의 등장에 혼신의 태국인 연기를 하면서도 세계관이 충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장사에 많은 도움을 준 챔프는 수고비 한 푼 받지 않고 “그냥 웃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말로 감동을 전했다. 청정 구역인 우티 주변인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전하며 실제 우티 정체를 향한 궁금증도 고조시키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2024.07.13 I 윤기백 기자
후지필름 코리아, 파티클에서 구나현 작가 개인전 오픈
  • 후지필름 코리아, 파티클에서 구나현 작가 개인전 오픈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7월 12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서 구나현 작가의 개인전 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1년여 만에 열리는 구나현 작가의 이번 개인전에서는 아트웍 30점과 영상 2점이 소개된다.(사진=후지필름코리아)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치열한 경쟁을 가리키는 ‘Dog-eat-dog’를 주제로 현대사회의 경쟁과 생존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Dog-eat-dog’는 ‘개는 다른 개를 먹지 않는다’는 의미의 고전 속담인 ‘A dog does not eat dog’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같은 사회의 구성원들끼리는 서로 해치지 않는다는 의미로 통용됐지만 19세기 이후 경쟁 사회가 도래하면서 반전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실제 이번 전시에서는 경쟁 사회가 만들어낸 욕망의 이면 속에 존재하는 불안, 외로움, 박탈감 등의 감정을 평범한 인물들을 통해 보여준다. ‘평범한 사람들’을 그려온 구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은 누구나 한 번쯤 보았거나 어딘가에 있을 평범한 사람들이다. 작가는 얼굴의 묘사와 설명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특정 연령대 혹은 어느 집단을 연상케 하는 붓터치 자국만을 남긴다. 이를 통해 인물의 얼굴이 갖는 세세한 정보는 지워지는 대신 붓이 지나간 자리는 선명하게 남아 관객들은 작품 속 인물의 표정 그 이면의 이야기를 자연스레 떠올려 볼 수 있다.전시 주제와 같은 타이틀인 ‘Dog eat dog’는 작가의 대표작 중 인물이 등장하지 않은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구 작가는 아무 생각 없이 눈앞의 꼬리만 보며 빙글빙글 도는 개들의 모습에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고 있는 현대인을 투영해 이 시대의 초상화를 표현했다. 경쟁을 위한 경쟁만이 남아 결국 이기거나 원하는 것을 가진다 해도 만족할 수 없는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또 하나의 대표작인 ‘Musical Chairs’는 의자 뺏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경쟁 사회를 은유적으로 표현해낸 작품이다. 자리를 차지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처지가 교차되며 드러나는 미묘한 심리 변화를 짐작해 보는 것도 관람에 재미를 더한다.지금까지 구 작가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조명해 왔다. 2022년 <넘어진 거 아니에요. 잠깐 쉬는 중이에요>, 2023년 등 개인전에서는 ‘평범한 것이 가장 특별한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들의 삶을 이야기했다. 더 나아가 이번 전시에서는 ‘Dog eat dog’의 꼬리잡기 하는 개들을 통해 특별하거나 혹은 완벽해지려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했다.한양대학교 영상디자인 학과를 졸업한 구 작가는 50여 회 이상의 개인전 및 그룹전 참여를 비롯해 숭의평화시장, 성남문화재단 태평공공창작소 등의 레지던시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이번 전시는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일상은 물론 사회 이면의 모습들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작품 곳곳에 담긴 작가의 메시지를 통해 여러분 모두가 특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2024.07.12 I 조민정 기자
힙해서 조크든요…`독서 놀이`에 빠진 Z세대
  • 힙해서 조크든요…`독서 놀이`에 빠진 Z세대
  •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을 방문한 한 학생이 출판사 부스에 마련된 헤드셋을 차고 시를 감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달 26~30일 닷새간 치러진 서울국제도서전에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다. 무려 15만명. 주최 측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서전을 찾은 총 관람객 수 13만명보다 약 15.4% 증가한 수치다. 대다수는 20~30대 젊은이들이었다. 랭키파이 분석에 따르면 20대(45%), 30대(28%) 관람객 비중이 전체 73%에 달했다. 이들 중 일부는 도서전을 N차(여러 차례) 방문했으며, 출판사 전시 공간을 찾아 굿즈(사은품)를 덤으로 받고 인증샷(기념사진)을 찍는 등 도서전의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했다. 소위 요즘 젊은이들이 ‘책을 읽는 방식’인 셈이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라고?…읽기의 확장“독서는 섹시하다(Reading is so sexy).”영국 가디언이 지난 2월 내보낸 기사 문구다. 가디언은 이 도발적인 제목의 기사에서 “영국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태생) 사이에서 종이책을 읽는 행위가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Z세대가 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지난해 영국에서의 책 판매도 역대 최고 수준인 6억6900만권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지난 2월 영국 매체 가디언은 ‘독서는 섹시하다(Reading is so sexy)’는 제목으로 Z세대가 다시 종이책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실제 2022년 영국출판협회(PA)가 16∼25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8%가 ‘북톡(책+틱톡)에서 소개한 책을 산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플랫폼 내 영문 해시태그 ‘BookTok’을 단 게시물도 3370만개에 달했다.국내 Z세대 사이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틱톡(짧은 영상을 올리는 플랫폼)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독서를 인증하거나 책 추천, 글귀 등을 공유하는 것이 일종의 놀이가 된 것이다.최근 들어 ‘텍스트 힙’(Text Hip)이라는 신조어가 Z세대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텍스트 힙이란 ‘활자’를 의미하는 텍스트(Text)와 ‘멋있다, 개성 있다’라는 은어 ‘힙(Hip)하다’의 합성어로, 독서, 기록 등의 텍스트 콘텐츠를 힙하다고 여기는 새로운 경향을 가리킨다.출판업계에서도 이런 변화를 감지했다. 최근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팝업 스토어(깜짝 매장)를 활용해 책을 홍보하는 사례가 늘었다. 출판사 창비는 지난 5월 창비시선 500호 출간을 기념해 서울 망원동에 팝업매장 ‘시크닉’을 열고, 한정판 굿즈(기획 사은품)와 전시, 체험 행사를 선보였다. 온라인에서의 독서모임도 활발하다. 그믐을 비롯해 민음북클럽, 마음산책북클럽, 북클럽문학동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문학과지성사의 북클럽 문지기 등 출판사마다 온라인 모임을 개설하고 있다.◇셀럽(연예인) 추천에 책 품귀 현상‘그’(녀)가 읽으면 ‘나’도 읽는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Z세대에게 영향력이 큰 아이돌(연예인)이나 유명인(셀럽)의 독서 관련 콘텐츠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려 10년 전 펴낸 800쪽짜리 벽돌책인 철학서 ‘불안의 서’(봄날의책·2014)는 배우 한소희가 추천하면서 품귀 현상을 겪었다. 배우 문가영이 쓴 첫 산문집 ‘파타’(PATA·위즈덤하우스)는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 판매 시작 하루 만에 ‘중쇄’를 찍었다. 독서 행위가 ‘힙하고 멋진’ 이미지로 각인된 것이다.배우 한소희가 추천한 ‘불안의 서’, 배우 문가영이 쓴 산문집 ‘파타’이런 현상을 ‘보여주기식’ 독서로 깎아내리는 시선도 있다. 유명인의 책을 따라 구매하는 것이 ‘SNS 과시용’이라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독서 문화를 가볍게만 볼 수 없다는 게 출판업계 얘기다.출판계 한 관계자는 “보기(영상) 채널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오히려 읽는 게 멋져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Z세대가 독서를 쉽고 재밌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책을 공유하는 문화가 생겨난 것은 매우 유의미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들은 전통적인 종이책에 대한 인식을 넘어서 책 읽는 방식을 확장하고 있다. 종이책뿐 아니라 전자책, 오디오북도 찾고, 서점, 도서관도 간다. 책을 구입하는 행위 자체도 읽기의 영역으로 확장된 것이다. 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이러한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했다.뉴진스 ‘버블검’ 뮤직비디오에서 민지가 읽던 책은 민음사가 펴낸 ‘순수의 시대’BTS(방탄소년단) RM이 읽고 있는 책은 디자인하우스가 펴낸 ‘다시, 그림이다’르세라핌의 허윤진이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읽고 있는 책은 가와카미 미에코의 ‘젖과 알’ 영문판.
2024.07.11 I 김미경 기자
‘용기 있는 박주호’ 울산, 소신 밝힌 박주호 잊지 않았다
  • ‘용기 있는 박주호’ 울산, 소신 밝힌 박주호 잊지 않았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10일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가 열리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된 울산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고, 박주호 해설위원을 응원하는 걸개가 각각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수=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시즌 중 감독을 떠나보내게 된 울산HD 서포터즈가 소신 발언을 한 박주호에게 감사함을 전했다.울산은 10일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광주FC에 0-1로 졌다. 선두 탈환을 노렸던 울산(승점 39)은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과 함께 3위로 밀려났다.이날 경기는 홍명보 울산 감독이 차기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뒤 치르는 첫 경기였다. 취재진 50여 명이 몰릴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무엇보다 홍 감독이 떠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기에 더 관심이 쏠렸다.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차기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언급될 때마다 거절 의사를 밝혔던 그가 돌연 자세를 바꿔 시즌 중 팀을 떠나게 되면서 울산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후 자신을 비판하는 걸개가 내걸린 서포터스석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울산 팬들은 홍 감독의 이름, 이니셜(MB) 등을 인용한 문구로 심경을 표현했다. 문구에는 ‘축협의 개 MB’, ‘피노키홍’, ‘거짓말쟁이 런명보’, ‘명청한 행보’,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축협 위한 MB의 통 큰 수락’, ‘Where is 의리?’ 등이 있었다.협회를 향해서도 ‘K리그 무시하는 KFA 아웃’, ‘협회의 명복을 빌지 않겠다’, ‘삼류 협회’ 등의 문구를 통해 비판했다. 또 킥오프가 임박한 시점에선 야유와 함께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를 외치며 식지 않는 분노를 전했다.그럼에도 울산 팬들은 소신을 밝힌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현역 시절 울산에서 뛰었고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 중 한 명이었던 박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독 선임 과정을 꼬집었다.홍 감독의 내정을 몰랐다고 말한 그는 “회의 시작 전부터 ‘국내 감독이 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말을 했다”라며 “외국 지도자에 대해선 장단점을 말하는데 국내 감독에겐 아무것도 없이 ‘좋다, 잘한다’고만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감독님께서) 계속 고사하셨는데 계속 언급되길래 뭔가 있나 싶었다”라며 “울산 팬들은 어떻게 할 거냐?”라고 우려했다.이에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 위원이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하며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라며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있는지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10일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가 열리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된 울산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피노키홍’ 걸개와 박주호 해설위원을 응원하는 걸개가 각각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감독과 협회에 대해 비판 걸개를 내걸었던 울산 서포터즈는 박 위원을 위한 메시지도 선보였다. 그들은 박 위원의 이름을 따 ‘주저하지 말고 호기롭게 나아가’, ‘용기 있는 박주호’ 등의 걸개로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한편 경기 후 홍 감독은 박 위원의 영상을 봤다고 말하며 “박 위원이 자신이 가진 커넥션을 통해 위원회 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그의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는 사람도 있으나 이제는 받아들이고 또 한국 축구를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024.07.11 I 허윤수 기자
‘★★→이별’ 홍명보엔 “나가!”, 선수단엔 한없이 응원
  • ‘★★→이별’ 홍명보엔 “나가!”, 선수단엔 한없이 응원
  • 울산 서포터즈가 선수단을 향해 응원하고 있다.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시작 전 벤치에 앉아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수=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처용 믿고 뛰어. 우린 떠나지 않아.”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울산HD와 광주FC의 경기. 울산 서포터즈 ‘처용 전사’의 응원은 오로지 한 곳만을 향했다.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단연 홍명보 울산 감독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차기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날이 대표팀 감독 내정 발표 뒤 첫 공식 석상이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대표팀 이야기가 나오자 “경기 후 심경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팬들의 불만에는 “충분히 이해하고 그분들의 감정이 맞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울산 서포터즈의 분노는 더 강하게 드러났다. 울산 팬들은 경기를 앞두고 여러 걸개를 통해 시즌 중 감독을 잃게 된 상황에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이름, 이니셜(MB) 등을 인용한 문구로 심경을 표현했다. 문구에는 ‘축협의 개 MB’, ‘피노키홍’, ‘거짓말쟁이 런명보’, ‘명청한 행보’,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축협 위한 MB의 통 큰 수락’, ‘Where is 의리?’ 등이 있었다.협회를 향해서도 ‘K리그 무시하는 KFA 아웃’, ‘협회의 명복을 빌지 않겠다’, ‘삼류 협회’ 등의 문구를 통해 비판했다.또 킥오프가 임박한 시점에선 야유와 함께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를 외치며 식지 않는 분노를 전했다. 후반전 시작 때도 똑같이 걸개를 들어 올리며 불만을 드러냈다.울산 서포터즈가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걸개를 들고 있다.10일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가 열리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된 울산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고, 박주호 해설위원을 응원하는 걸개가 각각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선수단을 향한 응원은 변하지 않았다. ‘처용을 믿고 뛰어. 우린 떠나지 않아’라는 걸개처럼 선수들의 듬직한 기둥이 됐다. 오히려 더 뜨거웠다. 후반 21분 광주에 선제 실점한 상황에서도 응원가는 멈추지 않았다. 또 후반 중반 신입생 정우영이 투입될 땐 큰 환호로 호랑이굴 입성을 반겼다.울산 서포터즈가 이날 유일하게 응원을 보내지 않았던 건 수장 홍 감독이었다. 홍 감독은 지난 2020년 12월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22년 팀에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2연패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11승 6무 4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의 엠블럼에 별 두 개를 달아준 감독이었으나 이별 과정에서 미흡함으로 박수가 아닌 손가락질 속에 떠나게 됐다. 그동안 대표팀 감독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릴 때마다 줄곧 거절 의사를 밝혀왔던 홍 감독이기에 팬들은 더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울산 팬을 비롯한 K리그 팬들은 자국 리그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분노했다.여기에 감독 후보를 추천하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의 일원이었던 박주호도 감독 선임 과정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회의 시작 전부터 ‘국내 감독이 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말을 했다”라며 “외국 지도자에 대해선 장단점을 말하는데 국내 감독에겐 아무것도 없이 ‘좋다, 잘한다’고만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감독님께서) 계속 고사하셨는데 계속 언급되길래 뭔가 있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여기에 이영표 해설위원마저 “이번만큼은 협회가 좋은 외국인 지도자를 모셔 올 거란 기대가 있었기에 ‘조금만 믿고 기다리자’라고 했다”라며 “결론적으로 다시 협회를 믿자는 이야기를 하진 않을 것 같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2024.07.10 I 허윤수 기자
‘홍명보 떠나는’ 울산, 광주에 일격... 3경기 무승
  • ‘홍명보 떠나는’ 울산, 광주에 일격... 3경기 무승
  •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 선수들이 이희균의 선제골에 기뻐하고있다.사진=연합뉴스[문수=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울산HD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광주FC에 덜미를 잡혔다.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광주에 0-1로 패했다.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빠진 울산(승점 39)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반면 광주(승점 25)는 지난 라운드 패배를 털어내며 중위권 싸움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홈팀 울산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와 김민혁이 짝을 이뤘고 2선에는 김민우, 보야니치, 이규성, 강윤구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이명재, 김기희, 임종은, 윤일록이 구성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원정팀 광주도 4-4-2 대형으로 맞섰다. 이건희와 최경록이 공격을 이끌었고 안혁주, 문민서, 정호연, 가브리엘이 허리를 구성했다. 이상기, 허율, 안영규, 두현석이 백포 라인을 구축했고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울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6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임종은이 머리로 떨궜다. 주민규가 발을 갖다 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분 뒤 이명주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김경민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광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정호연의 전진 패스가 문전에 있던 최경록을 향했다. 최경록이 슈팅으로 이어가려고 했으나 임종은이 한발 앞서 태클로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정호연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울산이 다시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38분 보야니치의 프리킥을 광주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흐른 공이 그대로 골문을 향했으나 골키퍼가 손끝으로 막아냈다.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 이희균이 선제골을 넣고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중반 깨졌다. 주인공은 광주 이희균이었다. 후반 21분 최경록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희균이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선제골을 내준 울산이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했다. 후반 42분 울산 데뷔전을 치르는 정우영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울산 서포터즈는 시즌 중 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를 들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이름, 이니셜(MB) 등을 인용한 ‘축협의 개 MB’, ‘피노키홍’, ‘거짓말쟁이 런명보’, ‘명청한 행보’,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축협 위한 MB의 통 큰 수락’, ‘Where is 의리?’ 등으로 불만들 드러냈다. 협회를 향해서도 ‘K리그 무시하는 KFA 아웃’, ‘협회의 명복을 빌지 않겠다’, ‘삼류 협회’라고 비판했다.경기 전 홍 감독은 팬들의 분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그분들의 감정이 맞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울산 HD 팬들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10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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