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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862건

  • 한보철강, AK캐피탈에 조건부 매각(상보)
  • [edaily] 자산관리공사는 4일 한보철강 인수자로 AK캐피탈을 조건부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산관리공사는 AK캐피탈의 인수조건이 CHB스틸보다 낫다는 판단아래 이 같은 계획을 채권단에 통보했으며, 채권단은 오는 6일까지 서면결의를 통해 AK캐피탈을 조건부 인수자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K캐피탈에 붙는 조건은 ▲매수가격은 자산실사결과에 따라 조정가능하나 입찰가격의 상하 5% 이내서만 조정 가능 ▲본계약 협상중 매도자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데도 계약체결을 안하는 경우 낙찰자는 계약보증금(1000만달러)을 포기 ▲본계약은 "as is" 자산매도로 하며, 자산가치 등에 관해 매도자가 어떠한 진술 및 보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이 같은 조건을 붙이는 것은 본계약 성사가능성을 높히기 위한 것으로, 인수희망자인 AK캐피탈에 조건 수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후 낙찰자로 선정하겠다는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채권금융기관은 오는 6일까지 낙찰예정자 선정을 서면결의로 가결하며, 한보철강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낙찰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자산관리공사는 만약 채권금융기관이 동의하지 않거나 인수희망자인 AK캐피탈이 제시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번 입찰은 유찰되며, 매각절차도 종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채권단 관계자는 일단 채권단이 AK캐피탈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AK캐피탈이 제시한 3가지 조건을 수용할 지 여부가 관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1.12.04 I 김병수 기자
  • (edaily 리포트)투신정책과 햄릿의 독백
  • [edaily] 감사원이 29일 공적자금 금융기관에 대한 실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공적자금 투입후 모럴해저드로 인해 이것저것 손실이 많다는 내용이 주된 것이었습니다. 특히 감사원은 "한투와 대투는 비용감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 재경부가 해명성 자료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투신업계를 출입하고 있는 증권/산업팀 박호식 기자가 느낀 점을 정리했습니다. 기자는 29일 "한투·대투 공자금 그후"라는 기획기사를 통해 한국투신증권과 대한투신증권에 7조7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후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짚어보았습니다. 취재과정에서 도움을 준 한 관계자는 "취재에 도움을 주는 것은 우리의 상황을 밝힘으로써 회사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때문"이라면서도 "기사로 인해 투신고객들이 불안을 느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또 당부를 했습니다. 기자 또한 긴 시간은 아니지만 투신업계를 출입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금융기관 퇴출과 대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한 이후 투신사들은 조그만 일에도 환매사태를 우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장부가평가 덕에 은행예금처럼 정해진 원리금을 받아왔던 고객들이 "대우채"건을 계기로 투신사에 맡긴 돈도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후 한국투신이나 대한투신 직원들은 죄인아니 죄인처럼 살아야 했습니다. 대규모 손실을 내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영진이 퇴임했고 많은 직원들도 명예퇴직을 했으며 살아남은 직원들도 연봉의 30%를 반납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국투신증권과 대한투신증권 직원들은 떨어진 신뢰를 되찾는 것과 빠른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는 두가지 큰 부담을 여전히 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취재를 위해 만났던 해당 회사 직원들은 한결같이 "회사가 정상화를 위해 한발씩 가고 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 외부에서 흔들수록 영업에 차질을 빚고 정상화기간만 길어질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도 이 말에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이대로 가면 정말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도 낳게 만듭니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현재 상황만 딱 짤라놓고 보면 버겹지만 그래도 주변상황이 조금만 받쳐주면 조기 정상화에 무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바로 이 대목이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한투증권과 대투증권이 각각 안고 있는 차입금 2조3000억원과 1조6000억원만 크게 낮출 수 있다면 정상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 수 있습니다. 차입금이자 부담이 회사비용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차입금을 낮출 수 있을까. 양 투신증권사는 여러가지로 차입금 축소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안이 계획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주변상황"이 받쳐줘야 합니다. 임직원들의 표현대로 한마음으로 뭉쳐 영업제고에 나서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한투증권이 주식시장 상승이후 자기자본의 잠식 규모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한투신증권은 본사건물 매각을 추진했고, 예보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부분의 자금이 유입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로나 양 투신증권사가 운용사 지분을 매각해 차입금을 축소하려는 것도 모두 자력으로만 될 일이 아닙니다. 당국의 현실적인 감각이 필요하고 지원이 필요합니다. 반면 29일 감사원은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에 대한 지난2월 실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비용감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이 말하는 특단의 대책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특단의 대책이 양사를 합병해 혁명적인 구조조정을 해야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같은 맥락이라면 "이에 대한 이해득실은 여러가지 복잡한 변수들을 따져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야하며 현시점에서 합병 등을 위해서도 추가적인 공적자금이 투입은 불가피 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어찌됐건 현 구조를 유지하며 현실적인 지원책을 찾는 것과 혁명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하면서 지불해야 할 비용의 경중은 정책당국이 면밀히 따져 결정할 일입니다. 다만 지금처럼 "일단 덮어두자"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 투신업계 관계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돈이 드는 것이라면 다음정권으로 넘어가지 않겠습니까". 참으로 복잡한 함수를 푸는 것 같습니다. 정책당국은 과연 어떤 답안을 내놓을까요. 당국도 마치 햄릿의 독백처럼 "To be or not to be, This is question" 만 되뇌이고 있을까요.
2001.11.29 I 박호식 기자
  • 4분기 성장 다시 둔화..국고5년 매수-JP모건(상보)
  • [edaily] JP모건은 16일자 한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3분기 성장을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4분기에 다시 둔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중기적인 채권 랠리가 있을 것이라며 국고5년을 매수 추천했다. JP모건은 3분기 성장은 계절적 요인과 세계적으로 제조업 침체가 완만해진 것에 영향 받은 것이라며 4분기에는 이에대한 반작용(negative pay back)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3분기 성장률을 전분기대비 2.5%, 4분기는 0.4%, 내년 1분기는 1.6%로 추정했다. JP모건은 8, 9월과 달리 10월 소비재 수출이 전월비 4.6% 감소했고 10월 실업도 늘어났다며 4분기 반작용의 강도에 주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4분기 성장의 긍정적 요인으로 반도체 가격 안정을 들었지만 부정적 요인으로는 미국의 NAPM, 유로의 PMI 등 심리지표(sentiment indices)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심리지표의 하락은 제조업 부문에 대해 하강 압력을 크게 하고 한국 수출도 감소시키다는 것. JP모건은 내수가 수출 약화를 방어하겠지만 역사적으로 내수만으로는 경기회복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인플레는 전세계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기업의 구매력 감소, 에너지, 상품 가격이 하락 등으로 당분간 시장의 포커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집값 등이 높지만 공산품 가격이 낮아 큰 문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JP모건은 콜금리가 25bp 정도 추가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2월 인하 가능성은 50%를 약간 상회하는 정도다. 내수 지표(10월 산업활동 등)가 다시 약해진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는 것.(foreseeable future. However, the probability that this move will come as early as December is only marginally greater than 50%, for action would require some evidence of renewed weakness in domestic economic indicators that have given upside surprises in recent months.) 한편 JP모건은 중기적인 채권 수익률 랠리를 전망했다. JP모건은 채권시장의 유동적인 상황과 가격 수준을 감안, 수익률 방향성 투자에 우려를 나타냈으나 중기적으로 시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국고5년 등 장기물 투자를 권유했다. JP모건은 세계경제 상황이 좋아지기 전에 경기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장의 낙관적인 기대가 무산되면 안전한 국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인플레도 안정적이고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Fed는 내년 3월까지 연방기금금리를 1.5%로 낮추고 ECB도 그때까지 100bp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은 채권가격이 최근 조정을 받았다며 국고5년을 매수 추천하고 3-5년 스프레드도 70bp 이내로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1.11.16 I 정명수 기자
  • 단말기, 경상적자 지속.."중립"-교보
  • [edaily] 교보증권은 16일 단말기업종의 3분기 경상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성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단말기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3.8%로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경상이익률이 연속 -0.8% 적자를 기록했다며 "중립"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팬택(25930)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8.4% 감소한 843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61억원이었고 세원 텔레콤은 3분기에 전분기대비 12.5% 감소한 1553억원의 매출액과 32.9% 증가한 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텔슨전자는 전분기대비 113.8% 신장된 280억원의 매출액과 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3분기에 기존의 2G 단말기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2.5G(IS-95C 1x)단말기가 신규로 판매됐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팬택의 경우 3분기에 신규 매출로 중국용 GSM 단말기 수출이 발생했고 2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인 2.7%를 기록했다는 점에 기인한다. 그렇지만 분기별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이후 매출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익성 면에서는 영업 이익률이 매우 낮은 수준이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단말기 내수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현대큐리텔의 시장 점유율이 10월 기준으로 각각 52.8%, 21.3%, 5.5%, 4.7%로 절대적인 우위(4개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84.3%)를 점하고 있으며 중·소 단말기 업체로부터 단말기를 공급받고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설립한 단말기 회사로부터 단말기를 공급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수익성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WTO 가입으로 인한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중·소형 단말기 업체들의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001.11.16 I 김현동 기자
  • 한국 신용등급 상향 발표 원문
  • [edaily] 다음은 국가신용평가기관인 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내놓은 보도자료 원문입니다. SINGAPORE (Standard & Poor"s) Nov. 13, 2001--Standard & Poor"s today raised its long-term ratings on the Republic of Korea by one notch. The long-term foreign currency issuer credit and senior unsecured debt ratings were raised to triple-"B"-plus from triple-"B", and the local currency issuer credit and senior unsecured debt ratings to single-"A"-plus from single-"A". The outlook is stable. At the same time, Standard & Poor"s raised its short-term foreign currency issuer credit rating on Korea to "A-2" from "A-3", and affirmed its "A-1" short-term local currency issuer credit and short-term debt ratings on Korea. The upgrade was driven predominantly by continued progress in structural reform. Recent reforms include the Corporate Restructuring Promotion Act that will accelerate the rehabilitation of the ailing large conglomerates (chaebol), and the ongoing disposal of assets acquired by the state during the Asian crisis. These disposals include Korean won (W) 3.8 trillion (US$3 billion) securitized by collateral debt obligations of the Korea Asset Management Co. (KAMCO), the further partial sale of the government"s remaining stake in Korea Tobacco and Ginseng Co., and the expected sales of Daewoo Motors and Hyundai Investment Trust & Securities. These reforms have taken place at a time when Korea has been able to restore is strong financial position, as demonstrated by: - An external position resilient to most foreseeable potential shocks. Central bank foreign exchange reserves, at more than US$100 billion and rising, are almost 1.5 times as much as Korea"s gross external financing gap. A more flexible exchange rate policy since 1998 should preclude future liquidity crises. Korea"s external net position has improved and is now projected at net assets of 7.5% of exports for the end of 2001 from net debt of 81.0% at the end of 1997. The public sector has been a net external creditor since the end of 1999. - A diverse economy, with a flexible labor force. Korea"s estimated 2001 per capita GDP of US$9,500 is well above the US$3,700 median of sovereigns rated "BBB". The country"s labor force also proved adaptable during the financial crisis by taking nominal wage cuts with minimal labor strife, and by lowering its participation rate. A broad-based export sector helped generate real GDP growth of 8.8% in 2000 and will probably allow Korea to avoid a recession during the current global downturn. - A good level of fiscal flexibility. Unlike similarly rated peers, Korea"s fiscal balances have held up well since the Asian crisis, with the general government deficits (including social security and excluding the principal amount of bank assistance) falling quickly to 0.5% in 2000 from 5.3% in 1998. Even with two supplementary budgets in 2001, the general government deficit should still be less than 1% of GDP. Gross general government debt, including bank-bailout vehicles, at 52% of 2001 GDP, coupled with general government and central bank liquid assets of 39% of GDP, provide the government with ample room to address further problems in the financial sector, if needed. Korea"s ratings are still constrained by: - Incomplete private sector restructuring. Although the government has strengthened minority shareholder and creditor rights, improved accounting standards, and opened the economy to foreign investment, there is much left to do. The government remains owner of most of the banking sector. The long-term viability of Hynix (SD/--/--), a major semiconductor manufacturer whose exports account for 5% of the nation"s total, remains uncertain. The financial sector, which has already required W148 trillion of upfront assistance, is likely to require an additional W32 trillion, taking the upfront cost since the Asian crisis to 38% of 1997 GDP. - Contingent costs of peninsular integration. Given the disparity in income levels and development, a reunification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could cost South Korea and donor nations several times South Korea"s annual GDP. Although President Kim Dae-jung"s "Sunshine Policy" has helped forestall an outright DPRK economic collapse, which would have forced the issue, the North remains autarkic, unpredictable, and a military threat. OUTLOOK: STABLE The outlook assumes that further progress on structural reform, aside from completing pending government asset sales, will stall during the run-up to the December 2002 presidential election. With President Kim having resigned from the head of the Millennium Democratic Party (MDP) to focus his attention on economic management, Standard & Poor"s does not expect the government to repeat the policy mistakes of 1997 before the last election, which pushed Korea into its deepest recession since its civil war. These mistakes included ill-advised assistance and nationalization of key parts of its banking and corporate sector, and the depletion of usable central bank reserves by placing them with financially weaker Korean financial institutions abroad. Although the global environment is much weaker today than five years ago, Korea"s macroeconomic strengths and the agility of its labor force should allow it to manage the downturn without major difficulty.
2001.11.13 I 박재림 기자
  • 한국, "침체"에 빠지지 않는 이유-JP모건
  • [edaily] JP모건은 9일자 경제보고서에서 3분기에 한국 경제가 싱가포르, 대만과 달리 안정적이었던 것은 기업의 비용절감과 낮은 재고 수준, 수출 다변화 때문이라며 한국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침체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Korea treading water, but at least not sinking) JP모건은 외부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상대적으로 건전한 내수가 뒷받침돼 균형을 이뤘다며 경기가 추가로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정부의 재정이 건전한 편이어서 재정확대에 의한 경기 자극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싱가포르, 대만은 98년 침체를 다시 겪고 있으나 한국은 지금까지 "리세션"을 피해왔다며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 강력한 내수. 한국은 중국, 인도 다음으로 최소한의 오픈 이머징 경제다. 이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 플러스 요인이다.(Next to China and India, Korea is one of the least open Emerging Asia economies. a plus at a time of collapsing global trade growth.) 98년과 달리 내수가 견고한 것은 기업들의 비용절감 노력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은 완만하지만 적절하게 비용을 절감해왔는데 이는 과잉생산 문제가 98년처럼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제로 한국 기업의 비용절감은 노동비용 절감(노동시간, 고용 등)보다는 자본비용 절감에 맞춰졌다. 둘째, 재고 상황이 우호적이다. 97~98년 외환위기 이후, 생산자들은 높은 생산 증가 속도에 비해 재고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도소매를 포함한 전반적인 재고도 지난 4년간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최종 수요가 줄어들어도 재고 수준이 낮으면 생산 침체의 깊이와 정도가 제한된다. 셋째, 수출 다변화. 한국은 전자제품 수출 의존도가 높지만 대만 또는 싱가폴이 반도체 사이클에서 겪는 어려움보다는 덜한 편이다. 특히 자동차, 핸드폰 등 일부 소비품목이 전선, 반도체 수출 감소를 보충해 주고 있다. JP모건은 그러나 98년과 같은 "신속한 경기 회복"은 아직은 의심스럽다며 최근 생산 증가가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고 해외 경제환경도 지속적으로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한국은 상대적으로 강력한 내수로 인해 경쟁 국가들보다 우위에 있으나 소비심리의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한국의 노동 시장 환경과 주식시장을 볼 때 소비는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라며 저금리로 인한 건설투자와 주택수요, 재정확대 등이 경제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1.11.12 I 정명수 기자
  • "모바일로 참여 6개증권사 지주회사 설립한다"
  • [edaily] SK증권을 중심으로 신한 한화 메리츠 동양 교보 등 6개 증권사가 연합한 PDA 증권거래서비스 "모바일로(MOBILO)"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edaily는 이번 프로젝트를 출범 초기부터 책임져 온 SK증권 마동훈 상무를 지난 6일 오후 4시 SK증권 사옥에서 직접 만나 모바일로의 첫 걸음부터 현재까지 걸어온 길, 향후 진로 등을 들어봤다. 마 상무는 "요금 체계나 서비스 속도와 질, 콘텐츠 다양성 등에서 모바일로는 기존 무선 단말기와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하고 "단순히 증권뿐만 아니라 PDA 제조업체와 콘텐츠 제공업체, 통신서비스사 등 다방면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6개 증권사가 모바일로 사업을 위한 공동 지주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중복 투자를 막는다는 차원에서 기존 대형 증권사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마 상무와의 일문일답. - "모바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경과를 설명해달라. ▲알다시피 올해초 "프라이든닷컴(priden.com)"이라는 포털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이를 하나의 영업점 개념으로 삼아 수익모델을 찾으려 노력했다. 포털로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유료화에 대한 이용자들의 거부감 등으로 인해 하나의 마켓 플레이스를 찾는데는 실패했다. "모바일로" 사업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유선과 무선을 연동해 기존 웹 서비스의 확장 개념을 구상했다. "웹 투 모바일(web to mobile)"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었다. - SK증권이 독자적으로 사업 구상부터 프로그램 개발을 마친 뒤 5개 증권사와 손잡은 이유가 있다면. ▲물론 처음에는 SK증권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하려고 했다. 그런 생각에 홀로 사업을 기획하고 프로그램 개발을 맡는 등 초기 리스크 테이킹을 감수했다. 그러나 어차피 타 증권사들도 모바일에 대한 니즈가 있고 약정 등 덩치가 비슷한 증권사들과 손잡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 에어포스트 등 기존 모바일 디바이스의 경우 과금에 대한 고객의 불만이 많았는데 PDA의 경우 어떻게 생각하나. ▲그렇다. 실제 에어 포스트 이용자의 경우 한 달 사용요금이 20만원 이상 나오기도 하는 등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PDA는 그런 염려가 필요없다. CDMA 1X망(IS95C망)을 사용하면서 패킷 요금제를 도입해 웬만한 이용자의 경우 1만5000~2만 패킷 정도를 사용해 한 달 기본 요금인 1만4000원~2만60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되고 헤비 유저(heavy user)의 경우에도 4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용 요금의 경쟁력은 갖췄다고 본다. - 서비스 가능 지역의 제한은 없나. ▲CDMA 1X망의 경우엔 전국 어디에서나 서비스가 가능하다. 오히려 지방에서 서비스 속도가 더 빨랐다. 또 실제 실험에서도 기존 단말기가 잘 안되는 건물 내나 달리는 차안에서도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 기존 모바일 단말기와의 차별성을 설명한다면. ▲우선 요금체계를 패킷 방식으로 바꿔 부담을 줄였고 속도와 통신의 질에서 유선에 버금가는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또 콘텐츠의 풍부함에서도 기존 HTS 사용자를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며 핸드폰에 비해 유저 인터페이스에서도 장점이 있다. - PDA 단말기의 보급이 서비스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부분은 캐리어(carrier: 통신 서비스사)들이 나서줘야 하는데 보조금 정책 등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증권사 차원에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단말기 보급에 나서고 있다. 첫째 VIP방식으로, 일단 단말기 가격을 정한 뒤 매매수수료를 100% 마일리지로 환급해 7억원 이상 약정을 올렸을 경우 단말기 가격을 면제해 주는 방식이다. 또 외환카드와 제휴해 단말기 구입을 외환카드에서 대출해주되 6개월간 주식거래수수료를 100%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외환카드 사용액과 캐쉬백 등의 마일리지 적립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도 제공할 계획이다. - 향후 이번 6개 연합 증권사가 "모바일로" 사업을 위한 공동 지주사를 설립한다고 들었는데. ▲일단 5개 증권사와는 2년간 계약했다. 2년이 지난 뒤 타 증권사들이 연합에서 이탈할 경우 고객을 놓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 향후에 사업 기여도에 따라 일정 지분을 출자해 공동 지주사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정확한 그림은 그리지 못한 상태다. - 또한 다른 대형 증권사에게도 사업 문호를 열어둔다고 밝혔는데. ▲그렇다. 타 대형사도 개별적으로 이같은 사업을 할 수 있고 그럴 경우 중복투자나 경쟁 심화 등이 우려돼 일부사에 한해 참여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6개 회원사까지 의견을 모은 뒤 결정할 사안이다. 사업의 캐파와 이해관계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 - 앞으로 추가적으로 제공하려는 서비스가 있나. ▲증권 외의 서비스로 확대하는 것은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컨텐츠 제공업체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며 외부 CP를 꾸준히 붙여나갈 것이다. 컨텐츠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고 이는 대승적으로 볼 때에도 의미있는 일이다. 또 6개 증권사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시황이나 추천종목 등으로 인해 리서치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이다. - 향후 전망에 대해서 한 마디 하신다면. ▲기존 HTS나 무선 단말기 등에 비해 여러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비단 증권업만이 아니라 단말기 제조업체와 캐리어, 컨텐츠 제공업체 등에도 기여하는 바가 커 첫 걸음이라는 의미 이외에도 성장의 밑걸음이 될 전망이다.
2001.11.07 I 이정훈 기자
  • 윌텍, SK텔레텍 등 3사에 9억 계측장비 공급
  • [edaily] 윌텍정보통신은 단말기 생산업체인 SK 텔레텍 등 3개사에 총 9억원 상당의 cdma 2000 1x 단말기 계측장비인 WMT-4000을 공급했다고 5일 밝혔다. WMT-4000은 지난해 IS-95A/B용 계측장비에 이어 개발한 주력 상품으로 지난 5월 출시한 이래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펼쳐왔다. 윌텍의 장부관 사장은 "지난 5월 제품을 출시한 이래 그동안 국내 유수의 여러 기업들과 현장에서의 실제 시험 등을 활발히 벌여 왔다"며 "영업상 업체명을 일일이 밝힐 수는 없지만 이미 상당부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 년말까지 최소 40억원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사장은 "국내 시장이 다소 침체되어 있어 올 초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며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하여 상해 현지사무소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텍은 지난 10월 북경 전시회에도 WMT-4000 등 관련 장비를 대거 출품해 상당한 관심을 끌었으며 현재 본사 엔지니어를 파견하는 등 중국 현지 사무소가 주축이 되어 각 업체별 구체적인 장비 데모와 상담에 들어간 상태다. 이밖에 미국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협력회사인 액터나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대미 수출도 활력을 얻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윌텍은 향후 서비스 예정인 cdma 2000 1x EvDo(초고속 무선 데이터 전용 서비스)용 단말기 계측기 개발에 이미 착수했으며 비동기식(W-CDMA) 장비도 개발중이다.
2001.11.05 I 권소현 기자
  • (채권전략)구원투수 "경기 잘풀리면 등판기회 없다"
  • [edaily] 한국과 미국의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정부가 30년 만기 국채 발행을 중단키로 한 이후 미국의 장기 국채 가격은 크게 올랐다. 주식시장은 NAPM 지수와 개인 소비지출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채권시장은 국채 30년물을 대신할 새로운 장기 채권을 찾기위한 스프레드 재편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동시에 내년 하반기를 겨냥한 주가 상승에도 대응해야한다. 표면적으로 미국은 만기 10년 이상 장기 국채 가격은 오르고 그 이하 단기 채권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30년만기 국채는 발행 중단에 따른 프리미엄이 붙어있고 10년 국채는 새로운 장기채권으로 부상했다. 단기 국채는 미국 정부의 단기채 발행 집중 우려로 가격이 떨어졌다. 우리나라 채권시장이 눈여겨봐야할 것은 10년만기 미국 국채의 움직임이다. 미국 정부가 30년 만기 국채 발행을 중단한 것은 10년 국채 수익률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10년 국채 수익률은 모기지에서 회사채까지 경제 활동의 거의 전 영역에서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단기금리 하락에 비해 10년 국채 수익률이 덜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금리 인하로 경기를 띄우겠다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뭔가 새로운 수단이 필요해진 것. "연준리"(단기금리 인하)라는 선발 투수를 너무 혹사시켜 지친 기운이 역력해지자, 벤치(미국 정부)는 "초특급 구원투수"를 쓰기로 한 것이다. 바로 "30년 국채의 퇴출" 전략이다. 일단 벤치의 전략은 성공하는 듯했다. 장단기(30년 국채-2년 국채) 스프레드가 230bp로 9월 테러이후 가장 많이 좁혀졌다. 그러나 구원투수가 등판한 지 2일째되는 1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의 행동에 이상 조짐이 나타났다. 개장초 10년 국채는 전날대비 9bp나 떨어지는 등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NAPM 지수나 개인소비 지출 등도 채권시장에 유리하게 발표됐다. 문제는 주식시장(타자)이었다. MS의 독점 분쟁이 해결 기미를 보이고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10년 국채 수익률 하락에 제동이 걸린 것. 여기에 GM과 포드의 10월 매출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보태지면서 수익률 낙폭은 1bp로 줄어들었다. 10년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전날처럼 급락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등하며 마감한 것이다. 미국 정부의 초특급 구원투수 전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60년대에도 달러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장기국채 발행을 중단하고 단기국채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한 전례가 있다. 이같은 인위적인 조작이 당시에는 실패했다고 한다.(This is not the first time that interest rates have been artificially manipulated. The Treasury and the Fed engaged in Operation Twist in the early ‘60’s where they attempted to defend the dollar by issuing more short dated debt than longer dated debt (by the way, Operation Twist failed).-D.A. Davidson"s Mary Ann Hurley.) 미국 정부는 대 테러 전쟁을 수행하면서 경기를 부양시켜야하는 복잡한 정치, 경제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 채권시장의 구원투수는 전반적으로 금리 수준을 낮춰 소비를 촉진시키고 기업의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만드는 임무를 띠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구원투수는 경기 방향의 중요한 신호인 "주가상승"으로 등판 직후 약간의 난조를 보이고 있다. 구원투수가 실점을 해도 주식시장이라는 타자들이 추가 득점을 올려 게임에 이기면 벤치는 대만족이다. 김병현 선수가 다음 월드시리즈 경기에 등판해서는 공을 더 잘 던져주기 바라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는 선발 투수진이 강하고 타자들도 잘한다. 구원투수는 팀이 위기일 때 빛을 발하지만 경기가 순조롭게 풀리면 등판 기회도 없고 존재 의미가 약해지는 묘한 위치다.
2001.11.02 I 정명수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 안정적인 혼미장세(?)
  • [edaily] 원화환율이 좀처럼 1300원 근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에 달러/원 트레이딩은 현선물 가릴 것 없이 정말 먹을 것 없는(?) 매력없는 분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이나 기업체들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어수선한 시국에 환율이나마 잠잠하여 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명색이 금융상품을 사고 파는 시장임에도 요즘 달러/원 선물시장은 그야말로 파리나 날리는 형국입니다. 한사코 움직이지 않던 시장이 수요일에 모처럼 종가 대비 8원 50전이나 급락하는 장세를 연출하였지만 통상 그런 날은 번 사람보다는 크게 잃은 사람이 더 많기 마련입니다. 아주 사람잡는 시장이 되어 버렸군요. 국제외환시장에서는 미묘하면서도 그 어떤 힘이 느껴지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 달러화의 강세 재개가 느껴진다는 것이죠. 통상적으로 증시의 뒷북을 쳐 왔던 서울 외환시장은 반 년 가까이 지속된 박스권 장세에 지칠대로 지쳐 그 어떤 인상적인 움직임을 아예 포기한 듯한 모습입니다만 슬슬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도 느껴지는 계절이 새삼스러운 시기입니다. 넋 놓고 있다가는 또 졸지에 뒷통수 한 방 맞을 수도 있는 때라 오랜만에 이런저런 변수들을 짚어보고 갈까 합니다. ◇미국 주가가 오르면서 달러화도 상승 추세 9월 11일의 테러사태 이후 뉴욕 증시의 폭락사태와 달러화의 추락 현상은 9월 21일을 기점으로 하여 반전 되었다. 나스닥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등이 강한 반등세를 일구어 내면서 달러화의 하락세에도 급제동이 걸렸고, 10월 25일 오전 8시 현재 환율로 따지면 유로화의 경우 0.9300에서 0.8935까지 3.9%에 달하는 절하율을, 엔화의 경우에는 116.00에서 122.80까지 무려 5.8%에 이르는 절하율을 한 달만에 기록하고 있다. (원화는 물론 중간에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9월 21일 종가 1,300원에서 10월 24일 종가 1,296.00원까지의 변동에서 오히려 0.3%에 불과하긴 하지만 원화절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웬만해서는 돈 벌기 힘든 장세였음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테러 직후에는 달러화의 가치급락을 예견하는 견해가 상당히 힘을 얻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는 지구촌 전체가 장기활황 이후에 불어 닥친 불황으로 신음하는 시기에 이렇다 할 대안이 없는 가운데에 달러마저 똥값이 된다면 어떻게 이 꼬인 경제상황을 풀어 갈 것인가 하는 의문이 없지 않았는데, 어쨌거나 시장은 그럭저럭 살 길을 찾아가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듯 하다.(이 대목이 무슨 의미인가 하고 의문이 생기신다면 뉴욕 증시의 폭락지속, 그에 따른 달러가치 급락이 유럽,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에 어떠한 여파를 몰고 올 것인지를 상상해 보시길......). 한 달여 기간동안 무슨 근본적인 경제상황의 변화가 있었거나 미국 증시나 달러가 강세를 띨 만한 사건이 일어난 것도 아니다. 시장의 움직임에 일일이 속 시원한 해설을 갖다 붙인다는 것이 쉽지않은 일일뿐더러 또 그러한 치밀한 분석이나 전망대로 시장이 움직여주는 것도 아니다. 시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최대한 그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지 않는 것이 "다치지 않는 길"이기에 우리는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 헤매고 믿거나 말거나 읽는 사람의 판단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전망이나 칼럼 따위를 훑어보기 마련인 것이다. ◇달러/원 시장은 왜 이토록 안정적(?)인가? 첫째, 너무 강한 선수가 있어서 재미없는 시장이 되어 버렸다. 왕년에 해태 타이거즈의 선동렬 투수가 한참 전성기를 누릴 때에는 그가 불펜에서 몸을 푸는 것만으로도 상대 팀은 전의를 상실하곤 했었다. 묵직한 강속구에다 홈 플레이트에서 홱 꺾여 버리는 슬라이더 두 가지 만으로도 숱한 타자들을 휘청거리게 만들던 선동렬 선수에 해당하는 작금의 외환시장참여자가 누군지는 독자 여러분들도 다 짐작하시리라. 내노라 하는 은행권 딜러들이 장을 만들어 보겠다고 밀어도 보고 뜯어도 보다가 지난 6개월 동안 얼마나 상처를 입었던가? 환율이 빠질 만한 여건에서 매도공세를 취하다가, 환율이 오를 만하다 싶어 매수공세를 취하다 번번이 당한 이후에 지금 시장에는 "내가 깃대 들고 앞장서마. 날 따라와라!"고 외칠 용기를 가진 선수가 없다. 오죽하면 역외세력마저도 달러/원 시장에서의 투기적 거래에 의욕을 잃었을까? 둘째, 수급과 재료가 계속 상충되고 있다. 최근 며칠간 신문지상에서 접하였던 기사들의 제목만 한 번 훓어 보도록 한다. "삼성 반도체 사상 첫 적자......3분기 3,800억 영업손실" "현대투신 매각협상 난관에 부닥쳐......AIG측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5개 조건 제시" "美 경기선행지수 크게 하락......9월 0.5% 떨어져 96년 이래 낙폭 가장 커" "Japan and Taiwan hit by sharply lower export orders..... Trade figures reflect fall in demand for technology and shrinking US economy" (Financial Times 10월 23일자 1면 톱) "Dollar advances against Euro, Yen...... Common currency is hurt by weak German Business-Sentiment report" (The Asian Wall Street Journal 10월 23일자) 이쯤 되면 서울에서도 달러를 사고 싶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은 좀처럼 1,300원대의 안착조차도 자신없어 하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수요일에 18만 원을 넘어섰다. 최근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환율이 위로 잘 뻗어 나가지 못한 이유는 매물부담 때문이다. 흔히 하는 말로 "매에는 장사가 없는 법"인데...... 이달 들어서만 1조원 어치의 국내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들의 주식매수자금용 환전물량과 영 의욕을 잃어버린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예전같지 않은 와중에 한 달 전에 체결된 NDF 거래 정산과 관련한 역내 은행권의 매도세가 연일 시장에 환율하락압력으로 작용하자 1,305원은 당분간은 넘어서기 힘든 벽으로 인식되고 있다. 안 그래도 수급이 뻔한 구멍가게 수준의 서울 외환시장에 수요일에는 장 막판 담배인삼공사의 DR 발행자금 1억불 가량이 매물화되면서 모처럼 절벽장세(?)를 한 번 연출하였다. 달러/엔의 상승 기미에 과거 시장의 흐름만 기억하여 롱플레이에 주력했던 세력들로서는 된통 당한 하루였는데, 어쨌거나 환율을 움직일 만한 재료와 수급이 상충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정처없는 방황은 아직도 계속 현재 진행형이다. ◇그래도 굳이 앞으로의 환율 방향을 예측해 본다면? 좁게는 1,295~1,305원, 넓게는 1,285~1,315원의 레인지를 형성하며 진행되어 온 박스권 장세가 며칠 내로 깨지면서 큰 움직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좁은 박스가 깨지면 넓은 박스권의 저항선이나 지지선까지를 노리는 짧은 거래는 시도해 볼만 하지만 정말 환율로 인해 모두가 고민하고 흥분해야 하는 시점은 1,280원이 하향돌파 되거나 1,320원이 뚫리고 나서부터이다. 1달러당 123엔이나 1유로당 0.89달러라는 레벨은 기술적으로 만만치 않은 곳이다. 달러/엔이 조만간에 123.50이나 124엔을 딛고 올라서고 유로 환율이 0.87 아래까지 미끄러진다면 이것저것 이유를 따지기 전에 달러의 강세가 추세로 굳어짐을 인정해야 한다. (서울에서도 반드시 달러 강세요인인가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으나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 요인이다) 반면 현 수준에서 엔화나 유로화의 약세가 멈추고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 가면서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사기가 이어진다면 달러/원은 서서히 아래쪽을 더듬게 될 것이다. 수요일 장세에서도 확인되었듯이 바깥에서 들여 온 달러의 매물화는 엷은 시장에 큰 충격을 준다 (인터뱅크 딜러들의 사고 팔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샀으면 언젠가는 팔아야 되고 한 번 팔아 본 뒤 되살 수 밖에 없는 물량들은 궁극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못 미친다). 우리나라 업체들은 웬만해서는 보유 달러를 시장에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는 지난 번 칼럼에서도 이미 언급하였고, 남은 두 달 동안 외자유치자금의 유입과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행태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다. 종합주가지수는 550이라는 예상 매물벽을 불과 몇 포인트 남겨 둔 상태, 달러/엔은 123엔이라는 기술적 저항선 앞에서 주춤거리는 상태, 달러/원은 1,295원 이하의 바닥을 제대로 한 번 확인해 보자고 안달하는 상태...... 필자는 개인적으로 일단 월말까지는 물량부담을 인정하며 고점매도의 기회를 엿보겠지만 달력이 또 한 장 넘어가고 나면 웬지 달러매수에 나서보고 싶다............................♣
2001.10.25 I 이진우 기자
  • FRB 베이지북 요약 원문
  • [edaily] 다음은 24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공개한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의 내용을 요약한 원문자료입니다. Reports from all Federal Reserve Districts indicate weak economic activity in September and the first weeks of October. In all Districts, the tragedy of September 11 was followed by a short period of sharply reduced activity. Business activity recovered quickly from some aspects of the shock, such as reduced air cargo capacity, but longer-run effects are more difficult to assess. Retail sales, other than autos, were slightly lower than before September 11, but this weakness might have already been in train. The same is true for manufacturing. Insurance premiums have increased, and security precautions are disrupting productivity. Retail sales softened in September and early October in almost all Districts. Auto sales fell at the beginning of the period but have now rebounded following new zero-financing incentive plans. Both shipments and orders for a broad spectrum of manufactured goods, ranging from steel to semiconductors, are weak in most of the country. Construction generally slowed during the period. The softness in consumer spending, manufacturing, and construction is affecting the labor market, where layoffs and plant closings have been reported in many industries, from financial services on the East Coast to media and advertising on the West Coast to auto parts in the central states. There has been little upward pressure on either wages or prices, and, in some cases, they have actually fallen. The Effect of September 11 Retail sales followed much the same pattern throughout the country. In the week following the attack, consumer spending dropped sharply for all items except those that were likely purchased in preparation for possible additional attacks. Sales of groceries, security devices, and bottled water increased; purchases of insurance also rose. One to two weeks later, consumer buying picked up somewhat, although in most Districts it was weaker than in early September. Contacts in the Chicago District note that the weakness is the result of fundamental economic causes prevailing before the attack, higher unemployment, and falling stock prices, rather than the attack itself. The grounding of aircraft caused some very short-run effects. For example, the transport of fresh vegetables from the West Coast to the East Coast was disrupted somewhat. The supply chain of parts to manufacturers also was interrupted but appeared to recover quickly from dislocations in air transportation, as air cargo was promptly rerouted through ground networks. All Districts except Boston and Kansas City report sharp declines in the hotel, airline, and tourism industries. In many Districts, demand dropped sharply immediately following the attack but later rebounded partially. Some cancelled conventions have been rescheduled. In Manhattan, Broadway theaters have noted some pickup in attendance after a sharp dropoff in mid-September. However, large layoffs in the airline industry may be the result of previously observed weakness in the industry, which was then amplified by the attack. Manhattan lost roughly 7 percent of its office space in the September 11 attack, but an estimated four percent will be repaired in upcoming months. Despite the damage, however, office availability increased slightly on balance in September. The attack is likely to have a longer-term effect on manufacturing. Aircraft orders are down sharply, causing layoffs in the aircraft and aircraft parts industries in the Boston, Kansas City, and San Francisco regions. There has been an increase in demand for security products and data storage devices produced in the Cleveland and San Francisco Districts. Boston reports a large rise in insurance demand, while Atlanta, Dallas, and San Francisco report an increase in insurance premiums. The Atlanta and Chicago Districts report a fall in business productivity due to increased security precautions. Consumer Spending Retail sales softened in September and early October in all Districts except St. Louis, where sales were flat, and Minneapolis, where sales were considered normal, and Richmond, where sales returned to pre-attack levels. In the New York District, recent sales were well below levels of a year ago. Almost all regions reported that discount chains were doing much better than specialty stores, and luxury items did poorly. The softer sales tempered the retail sector"s forecasts for the holiday season. Most Districts report sales expectations that are both more uncertain and lower than they had been in August. Automobile sales were much weaker during the first weeks of September, but all Districts, except Boston and New York, report a rebound in sales because of zero-percent financing options that are being offered. In most cases, sales were back to normal, except in the San Francisco and Atlanta Districts, where they were weaker than normal. Atlanta and Chicago also mention that sales of trucks were down. Manufacturing Industrial activity was generally weak throughout the country in September and early October. The only exceptions were New York, which reports some pickup in activity, and Richmond, which reports steady activity. Most Districts mention that shipments and orders are weaker than the year before, and, indeed, than in early September. The continued weakness in manufacturing has contributed to pessimism about when orders will improve, as many Districts report that they do not expect a turnaround until 2002. The weakness is broadly based. The industries affected by lower shipments and orders include high-tech industries, such as semiconductors in the Boston, Dallas, and San Francisco regions, as well as the more traditional heavy industries such as steel in the Chicago and Cleveland regions. In spite of robust auto sales, the auto parts industries in the Boston, Cleveland, Dallas, and St. Louis Districts all reported difficult times. The resource-based industries such as lumber reported mill closures in the regions of Atlanta, Dallas, and San Francisco. A few industries are doing well. Cement in the Dallas region, some textiles in the Richmond region, and luxury goods in Cleveland report some gains. Real Estate and Construction Construction generally slowed during September and early October, although there were exceptions in some locations and in some types of construction. Commercial construction weakened in the Atlanta, Boston, Cleveland, Kansas City, and San Francisco regions and in the western Kentucky portion of the St. Louis region. Some commercial and industrial projects were put on hold in the Chicago, Dallas, Minneapolis, Richmond, and San Francisco Districts. Office builders were less active than in the past in the Atlanta, Cleveland, and Richmond regions, as well as in the city of St. Louis. Commercial vacancies rose in the Atlanta, Chicago, Kansas City, and San Francisco Districts. New York, in spite of the attack, still experienced a slight up-tick in vacancies. Office building held steady in the Cleveland District. Residential construction rose only in Philadelphia and some areas of the St. Louis region. It held steady in the Cleveland and Minneapolis Districts and fell in the Atlanta, Boston, Chicago, Dallas, Kansas City, New York, Richmond and San Francisco Districts and some portions of the St. Louis region. In Boston, the decline followed a strong summer, so that on a year-over-year basis, construction activity was still up. In the Richmond and New York regions, the decline was seen in the construction of luxury homes. New York also reports a decline in rents in Manhattan. Agriculture and Natural Resources Most of the year"s crops have now been harvested. Corn and soybean harvests were good in the Richmond and St. Louis regions and in the southern part of the Cleveland region, but were below normal in the Chicago and Kansas City regions and in the northern part of the Cleveland region. Prices for cattle and hogs are low. Kansas City reports that the winter wheat crop is in the ground ahead of schedule. Atlanta reports a poor cotton harvest. Minneapolis and Dallas report weather-related poor crop yields, but San Francisco notes that West Coast harvests have generally been good. Decreases in oil and natural gas prices have led to a decline of drilling activity in the Dallas and Kansas City Districts. Decreases in steel production have caused several iron ore mines to close in the Minneapolis District. Financial Services and Credit Banks experienced greater mortgage refinancing activity in response to lower interest rates across Districts. New mortgage lending was also reported to have increased in all but four districts: Kansas City and San Francisco, where loan activity generally decreased in most categories, and Boston and Dallas. Atlanta, Cleveland, New York, Philadelphia, and St. Louis report consumer loans were down. Cleveland, Philadelphia, and St. Louis report increases in commercial lending, and Chicago, New York, Richmond, and St. Louis report decreases in these loans. The Chicago, Cleveland, New York, and San Francisco Districts report that loan delinquencies were up, and credit standards were reportedly higher in the Atlanta, Kansas City, and New York Districts. Nonperforming loans were higher in the Philadelphia and St. Louis Districts. Employment Many Districts report layoffs in a wide variety of jobs. Large manufacturing layoffs are reported in the Boston, Dallas, Kansas City, Chicago, Philadelphia, San Francisco, and St. Louis regions. In the service sector, hotel, tourism, and airline industries laid off people throughout the country. In addition, the Dallas, Richmond, and Philadelphia Districts saw cutbacks in the retail sector, and New York reports layoffs in the financial services industry. The West Coast"s media and advertising industry also experienced large layoffs. Wages and Prices Most Districts report little or no change in wages. Manufacturers were reducing salaries in the Boston District, and wages were down in parts of the San Francisco District. Steady wages or no wage pressure are reported in the Chicago, Kansas City, New York, and Richmond regions, as well as among temporary workers in the Minneapolis region. The Atlanta, Cleveland, and Dallas Districts report that wage pressures had subsided or were subdued. Dallas and San Francisco also report an increase in health care costs. Most Districts report steady or declining consumer prices. Districts reporting steady retail prices included Kansas City and Richmond. San Francisco reports steady prices except for declining prices in apparel. Districts reporting lower retail prices included Atlanta, Boston, Chicago, and Dallas. The prices for manufactured goods also fell in the Chicago, Dallas, and New York regions, while they were steady in the Atlanta, Kansas City, Richmond, and San Francisco regions. Input prices are reported as decreasing or holding steady, except in Cleveland, where they were mixed. Districts reporting price declines included Boston, Chicago, Dallas, Minneapolis, and New York. Those reporting steady prices were Atlanta, Kansas City, and San Francisco.
2001.10.25 I 전미영 기자
  • LG텔레콤, CDMA2000 전용요금제 신설
  • [edaily] LG텔레콤(32640)은 "최근 무선인터넷 이용자 증가에 따른 시장우위를 점하기 위해 CDMA2000 전용 이지아이패킷요금제 4개와 무선데이터 접속요금제 3개를 새롭게 서비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신설된 패킷요금제는 CDMA2000 가입자들이 무선인터넷 이지아이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표준 요금 대비52∼79%의 파격적인 할인율이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 예로 월 기본료 2500원인 이지아이 라이트 요금제의 경우 800패킷이 기본으로 제공됨에 따라 ▲텍스트 6.5원, 멀티미디어 1패킷당 2.5원인 표준 요금제에 52%가 저렴하다. 또 무선인터넷 다량 사용자들을 위해 최대 1만5000패킷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지아이 프리미엄 요금제(월 2만원)는 일반요금제에(월 9만7500원) 비해 최대 79%까지 싸다. LG텔레콤은 특히 멀티미디어 서비스 이용에 따른 과다한 요금부담을 없애기 위해 CDMA2000의 주력 서비스인 자바, MMS, VOD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사용 패킷 중 50%를 추가 할인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800패킷이 주어지는 라이트 가입자가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500패킷을 사용해도 250패킷만 차감, 잔여 패킷은 550패킷이 된다. 이에 따라 향후 멀티미디어 서비스 비중이 점차 증대될수록 무선인터넷 이용자들은 보다 저렴하게 무선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LG텔레콤은 PDA, PCMCIA, 노트북 등 부가통신 기기를 통하여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최대 84%의 파격적인 할인율이 적용되는 무선데이터 접속 서비스 요금제도 선보였다. 김신철 요금기획팀 부장은 "CDMA2000 전용 요금제는 CDMA2000의 대표적 서비스인 멀티미디어 분야를 무선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LG텔레콤은 기존 IS95A/B 요금제도를 변경, 가입자가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시간대별로 구분(평상/할인/심야)되어 있는 기본 제공시간을 없애고, 무선인터넷 다량 사용자를 위한 요금제도 신설했다.
2001.10.23 I 이경탑 기자
  • 삼성 LG 등 중국 정보통신 전시회 참석..공략 가속화
  • [edaily]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이 중국 통신전시회에 참석,장비 시연회를 갖는 등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LG전자는 중국 베이징에서 23일에서 27일까지 열리는 "Post & Telecommunications Wireless & Network Comm China 2001" 전시회에 참석,CDMA 장비시연회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엔 LG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루슨트, 에릭슨 등 세계 18개국 160여 정보통신업체들이 참가했다.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8월 국내업체 최초로 통신의 본고장인 미국에 수출한 동기식 cdma2000 1x 시스템(모델명: STAREX-IS) 및 cdma2000 1x EV-DO 시스템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도 이 전시회에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인 cdma2000 1x EV-DO시스템을 출품하고 VOD(사용자 주문형 비디오)서비스 등 관람객들을 직접 참여시키는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cdma2000 1x컬러폰, 16화음 멜로디폰, 오토폴더폰, 9.8mm초슬림 휴대폰 등 다양한 첨단 단말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정보통신부에 해당하는 신식산업부 관계자를 비롯, 차이나유니콤 등 이동통신 사업자와 주요 통신관계자들을 초청해 "삼성의 밤" 행사도 개최한다. 이번 「PT Wireless & Networks Comm China 2001」전시회는 중국 최대의 종합 유ㆍ무선통신 전시회로 북경에서 격년제로 개최되며,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삼성전자를 비롯, 노키아, 에릭슨, 모토롤라, 루슨트 등 18개국 200여업체가 참가, 20 30만여명의 관람객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1.10.22 I 이의철 기자
  • "한통-KTF 등 무선인터넷 망 개방 가시화"-정통부
  • [edaily] 정보통신부는 16일 "한국통신(30200)과 KTF(32390)간의 무선인터넷 망 연동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됨에 따라 무선인터넷 망 개방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달 중 이동전화이용자들이 그동안 PC에서만 이용하던 한미르, 천리안, 다음, 야후 등 인기 인터넷 사이트의 컨텐츠를 휴대폰으로도 편리하게 검색,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통부는 올 1월부터 "무선인터넷 기반의 M-커머스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여 적극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 무선인터넷 망 개방은 국내 무선인터넷 산업과 컨텐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정통부는 지난달 "무선인터넷 제도개선 전담반"을 구성·운영하여 무선인터넷 망 개방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사업자들을 독려해 왔다. 한통과 KTF는 최근 무선인터넷 연동 추진팀을 구성, 유무선인터넷 연동 사업현황을 발표했다. 양사는 올 8월부터 10월초에 걸쳐 경기도 구리시와 서울 중랑구, 성동구 지역에서 016, 018 단말기를 이용하여 KTF 무선인터넷 망과 한통의 무선인터넷 서버를 통한 무선인터넷 이용상황의 안정성을 시험했다. 연동시험의 구체적 내용으로 제조사별, 브라우져별 총 9가지 단말기로 2세대(IS95-A/B), 3세대(CDMA 2000 -1X) 통신망을 통한 다양한 컨텐츠 다운로드와 한통의 무선 포털 접속 등을 시험한 결과 평균 98% 수준의 안정적인 무선인터넷 이용 성공률과 함께 신속한 응답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통의 독립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 또한 KTF의 무선인터넷 망에 아무런 장애를 초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는 "이번 테스트 결과 일부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전송오류가 발생하였지만 이는 미미한 사항으로 사업자간 협의를 거쳐 내달 중에는 상용서비스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데이콤-LG텔레콤도 이달 중 양사간 무선인터넷 연동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며, 늦어도 올 연말까지 상용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아직 무선인터넷망연동장치(IWF)의 개방에 소극적이자만, 한통-KTF, 데이콤-LG텔레콤간 연동시험 결과에 따라 무선인터넷 망 개방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정통부는 한통-KTF간 무선인터넷망 연동시험이 성공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향후 무선인터넷 제도개선 전담반을 중심으로 사업자간 비용산정과 접속기준 등 세부추진사항을 마련하고, 무선인터넷망 개방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세계 최초로 개시되는 국내 무선인터넷 망 개방은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간 연계를 통해 향후 IMT 2000 서비스로 이어지는 국내 무선인터넷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1.10.16 I 이경탑 기자
  • 삼성전자, 올 3분기 바닥 회복세 전환..매수-동원연
  • [edaily] 27일 동원경제연구소는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경기의 회복 시점이 내년 2분기 중반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지만 올 3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전자(05930)의 3분기 실적은 DRAM가격 폭락에 따른 현지법인 재고손실을 전부 반영, 크게 악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4분기 메모리반도체 매출은 3분기 대비 20%증가하고, 영업손익의 경우 DRAM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현지법인 손실에 대한 보상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소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DRAM 반도체 산업의 회복시점이 내년 2분기 중반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1)SRAM+Flash 메모리+램버스 DRAM의 매출비중이 52%를 차지하고 있어 하이닉스반도체나 마이크론에 비해 제품구성이 뛰어나고 손익구조도 우수하다. 2)정보통신부문의 IS-95C 장비와 단말기의 실적호조로 DRAM 반도체의 실적악화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현지법인 재고손실을 보전키 위해 3분기에 큰폭의 가격할인을 단행했으나 4분기에는 할인이 거의 없어 메모리 매출 및 수익구조가 3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다. 4)전자제품에 사용되는 3대 핵심부품 중 하나인 TFT-LCD가 올 4분기부터 서서히 회복돼 내년에는 큰폭의 이익을 낼 전망이다. TFT-LCD는 올해 소폭의 흑자(10억원)가 예상되며 내년에는 4000억원의 대규모 흑자가 기대된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삼성전자의 26일 종가 14만1500원을 적용한 올해와 내년의 추정 PER는 각각 10.0배, 6.2배라며 6개월 목표주가는 올해와 내년의 EPS를 가중평균한 2만1150원에 PER 10배를 적용한 21만1500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미국의 보복전쟁이 지속되면 주가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보복전쟁이 단기간에 끝나는 시점에서 비중확대를 권했다.
2001.09.27 I 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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