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862건

  • 구글, 기업지배구조면에선 `최악`
  • [edaily 조용만기자] 지난주 상장된 구글이 S&P500 기업과 비교할때 최악의 기업지배구조를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업지배구조 자문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를 인용,구글의 기업지배구조가 21가지 취약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우선 구글의 사외이사 수가 너무 적고, 사내이사 등 내부자들이 자본구조를 효과적으로 통제하 수 있다는 점이 지배구조상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주가가 하락했을 경우 스톡옵션 가격 재산정과 관련된 경영진에 대한 보상계획 등도 지배구조상의 취약점으로 꼽혔다. IS의 패트릭 맥건 수석부사장은 "구글의 기업지배구조 지수는 100에 0.2로 거의 제로에 가깝고, S&P500 어떤 기업보다도 낮다"면서 "이같은 수치는 매우 나쁜(evil)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는 구글의 모토를 빗댄 것이다. 구글의 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구글이 이상적인 회사라고 말해왔으며 상장에 앞서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상장후에도 이같은 모토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ISS는 내부자에 대한 회사 대출 등 이해관계자 거래도 문제삼았다. 이밖에 구글 공동 창업자들은 최근 상장과정에서 침묵기간(quiet period) 규정을 어기고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와 인터뷰를 실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기도 했다. 구글이 이례적으로 경매방식을 통해 상장을 진행하면서 몇몇 기관투자가들은 기업공개(IPO)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기업공개 과정에서 월가와는 마찰을 빚어왔다. 구글 주식은 지난주 108.31달러에 거래를 마감, 공모가 8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구글 주식은 다음번 지수산정 변경시 S&P500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4.08.23 I 조용만 기자
  • 美 경제 위기론 증폭..비관론자 목소리 커져
  • [edaily 하정민기자] 연속적인 경제지표 부진, 고용 및 소비 부진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성장둔화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암울한 현실 상황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전망을 어둡게 보는 비관론자들의 목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파이낸셜타임스(FT)의 마틴 울프 칼럼니스트가 대표적 주인공이다. 이들은 최근 미국 경제가 겪고있는 성장 둔화 조짐도 걱정이지만 쌍둥이적자, 부동산시장 거품, 과다한 가계부채 등 기존 문제도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쌍둥이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달러절하 뿐인데 이를 용인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도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 로치·FT 울프 "미 경제, 성장한계 직면"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비관론을 담은 각종 보고서를 활발하게 발표하고 있다. 로치는 16일(현지시간) `쌍둥이 적자, 일촉즉발 위기로 번지나(Twin deficits at the flash point)` 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6월 미국 무역적자가 월간 기준 사상최고인 558억달러를 기록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이미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5.75%에 달하는 무역적자 대 GDP 비율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치는 1980년대에도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더 나쁘다고 평가했다. 1987년 2분기 미국 무역적자가 GDP의 3.2%에 달했을 때 주식시장 활황이 무역적자로 인한 경제 위협을 상쇄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달러, 채권, 부동산 등이 당시 주식시장이 담당했던 안전판 역할을 대신하고 있으나 미국 경제여건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어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주식, 외환, 파생상품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취약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로치는 불과 3일 전인 13일에도 `면도날의 끝(Razor"s edge)`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 확률이 40%나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세계 경제를 이끄는 양대 동력인 미국 소비와 중국 생산활동이 둔화되고 있으며 고유가까지 겹쳐 동반 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FT의 유명 칼럼니스트 마틴 울프도 만만치 않다. 울프는 18일 칼럼 제목을 `파멸의 길로 접어든 미국 경제(America is now on the comfortable path to ruin)`로 붙이고 오는 2008년 미국 경상수지 규모가 GDP의 8%까지 불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저조한 저축률과 해외투자 감소 등이 이어질 경우 이 비율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울프는 지난 11일과 4일 칼럼에서도 미국 경제가 부채라는 이름의 `늪`에 빠져 익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의 막대한 쌍둥이적자와 아시아 국가의 대규모 무역흑자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며 이것이 세계 경제 불안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낮은 저축률이 쌍둥이적자 근본 원인..방법은 "달러 절하" 로치와 울프는 모두 미국 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위협이 막대한 쌍둥이 적자라고 지적했다. 그 원인에 대해서도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진단을 내렸다. 다름아닌 `미국의 낮은 저축률`이다. 국내 저축이 국내 투자를 하회하는 현실이 쌍둥이적자의 근본 원인이라는 논리다. 투자자금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자금을 대거 들여오면서 적자폭이 계속 확대되는 악순환이 나타났다고 두 비관론자는 주장했다.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국가들이 환율 평가절하 정책을 고수하면서 적자가 더욱 누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치는 미국 경제는 작년 말 기준 미국의 민간 저축액이 전체 국가 소득의 4.5%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1980년대 평균치인 8.3%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과거와 비교해보면 상황은 더 나쁘다. 1960년대와 1970년대 미국의 순 저축률은 10%에 달했다. 그러나 1980년대에 5.9%로 뚝 떨어졌고 1990년대에는 4.8%까지 하락했다. 울프역시 미국이 아시아국가들에게 지고 있는 막대한 경상적자는 저축률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2002년말 기준 미국의 저축률은 14%에 불과한데 아시아 국가의 전체 저축률은 37%에 달해 경상수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것. 특히 중국의 경우 43%로 미국의 세 배가 넘는다고 우려했다. 이 상황을 타개할 해법이 별로 없다는 점도 문제다. 울프는 경상적자를 타개할 방법은 달러가치의 `평가절하(devaluation)`라고 주장했다. 지금이라도 정치인들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방법역시 미국이 다른 나라 희생을 발판으로 자국 이익만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거센 반발에 부딪힐 것이 자명하다. 울프는 지난 4일 칼럼에서는 세계 단일통화 도입을 통해 미국이 무리한 경상적자를 감내하는 현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세대에서 단일통화 도입이 이뤄질 가능성은 제로라고 평가했다.
2004.08.18 I 하정민 기자
  • 안철수硏, V3 해외서 연이어 인증 획득
  • [edaily 김윤경기자] 안철수연구소(053800)(www.ahnlab.com)가 `V3` 해외 브랜드 제품들에 대해 안티바이러스 분야 3대 국제 인증 가운데 하나인 체크마크(www.check-mark.com)를 비롯, 중국 공안부 인증을 획득해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안연구소는 최근 자사의 개인 사용자용 통합보안제품 `안랩 V3 바이러스블록 2005 인터넷 시큐리티`(V3 VirusBlock 2005 IS)가 최근 체크마크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체크마크 인증은 영국 바이러스 연구기관인 웨스트코스트랩(West Coast Labs, Ltd.)에서 와일드 리스트(전세계적으로 두 곳 이상에서 감염 활동, 발견 등의 보고가 있는 바이러스 목록)에 속한 악성코드를 가지고 진단, 치료 능력을 테스트해 100%에 달하면 부여하는 것이다. 이 인증은 ICSA 인증(www.icsalabs.com), VB 100% 어워드(www.virusbtn.com) 등과 함께 대표적인 안티바이러스 제품 인증 및 비교 테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V3 바이러스블록 2005 IS`는 체크마크 인증 테스트에서 안티바이러스 레벨 1, 2는 물론, 트로이목마 항목까지 검증받았으며,이로써 국내외 총 4개 제품군에 대한 체크마크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안연구소는 또 개인PC용 백신제품 `V3 바이러스블록 2005`가 최근 중국 공안부 인증 테스트에서 사실상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이번 인증까지 인증을 시도한 10개 제품 모두 인증을 받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부 인증은 중국 내에서 보안 솔루션 영업을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한다. 김철수 안연구소 부사장은 "체크마크 인증과 중국 공안부 인증 획득이 해외 사업을 가속화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인증 획득 제품을 늘려가는 한편, 이미 인증받은 제품의 글로벌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고품질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08.17 I 김윤경 기자
  • (edaily리포트)석유 고갈은 언제?
  • [edaily 피용익기자]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는 배럴당 45달러를 넘어서더니 불과 일주일만에 배럴당 47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이러다간 배럴당 50달러선도 넘을 지 모릅니다. 유가의 고공행진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국제부 피용익 기자는 과연 지구상에 석유가 얼마나 묻혀있는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유가가 미쳤다(Oil price is crazy)".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의 최근 발언입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44달러에 근접했을 당시였지요. 그로부터 2주만에 유가는 배럴당 46달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푸르노모 의장의 말은 지금의 유가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입니다. 그야말로 미친 듯 상승하는 유가에 대한 기사를 접할 때마다 궁금해지는 게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에 매장돼 있는 석유의 양은 얼마나 될까하는 것이지요. 18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과 더불어 석유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는데 석유가 고갈되는 시점은 도대체 언제냐 하는 질문입니다. 미국의 에너지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폴 로버트는 그의 저서 `석유의 종말(The End of Oil)`에서 "석유시대의 막이 오른 이후 지금까지 인류가 사용한 석유는 8750억만배럴"이라고 지적하고 "세계 석유 매장량을 1조7000억배럴(미국 국립지질연구소 추정치)로 가정하고 석유소비가 연 2% 증가한다고 계산할 경우 오는 2030년이면 한계점에 도달한다"고 설명합니다. 물론 이에대한 반론도 거셉니다. 이탈리아의 에너지 회사인 에니의 리오나르도 마우게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월 사이언스紙에 기고한 글에서 "석유 고갈론자들은 양치기 소년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석유가 처음 생산된 1800년대 이래 석유가 곧 고갈된다는 주장은 계속해서 제기돼 왔었지만 결국 아무 일도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그렇습니다. 1880년대 스탠더드오일의 사장은 석유가 곧 고갈될 것이란 우려에 회사를 헐값에 팔아버렸지만 석유는 이후 100년이 훨씬 넘도록 계속 나오고 있으며 석유 시추공은 오늘도 변함없이 땅을 뚫고 있습니다. 또한 1970년대에 글로벌 싱크탱크인 로마클럽은 2003년에 석유가 바닥날 것이라고 했지만 이 역시 틀렸습니다. 석유고갈론의 맹점은 인류의 눈부신 과학기술 발전을 간과했다는 것입니다. 발견할 수 있는 매장량이 과거에 비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그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장돼 왔던 원유자원도 채굴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지난 주말에 읽은 과학 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Popular Science) 8월호에는 신기술로 인해 석유 채굴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소개돼 있었습니다. 현재는 매장량의 35%만을 채굴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기술발달 덕분에 50~60%까지 회수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지요. 현실화된다면 석유고갈의 시기는 100년 이상 뒤로 늦춰질 것입니다. 그러나 석유를 아무리 많이, 그리고 오래 채굴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석유는 언젠가는 고갈됩니다. 석유는 리사이클이 불가능한 자원이기 때문이죠. 인류가 에너지원을 석유에 의존하는 한 석유는 결국 바닥나게 마련입니다. 석유가 동이 나면 석유 소비량 세계 6위, 수입량 세계 3위인 우리나라가 받게 될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석유왕` 존 데이비슨 록펠러가 `악마의 눈물`이라고 표현한 석유는 지금대로라면 우리 경제를 급속도로 위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경제 구조를 전환하고 아울러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입니다. 아니면 다음번 눈물은 악마가 아닌 우리가 흘리게 될테니까요. 미친 국제 유가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는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2004.08.16 I 피용익 기자
  • (스톡이슈)부담 하나 덜어내고
  • [edaily 이정훈기자] 언제 무엇인가가 폭발할지 모르는 `지뢰밭 장세`에서 부담스러운 지뢰 하나를 덜어냈다. 다름 아닌 미국 FOMC의 금리 인상. 간밤 FOMC는 시장의 예상대로 0.25%포인트(2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시장이 가지고 있던 불확실성을 해소시켰다. FOMC는 다행스럽게도 성명서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경제지표의 둔화세에 대한 우려도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였고, 주식시장은 이같은 FOMC의 `립 서비스`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최근 주식시장을 억눌렀던 미국의 성장과 고용 둔화 가능성에 대해 FOMC는 "최근 성장세가 완만해지고 고용시장의 개선 속도가 둔화됐는데, 이는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주로 영향을 받은 것(In recent months, output growth has moderated and the pace of improvement in labor market conditions has slowed. This softness likely owes importantly to the substantial rise in energy prices)"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유가에 대한 부담감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셈이지만, 일단 미국 경제의 확장국면이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는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는 수준의 발언으로 평가되고 있다. FOMC는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낙관론으로 반박했다. "경제는 여전히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상승했지만 일시적인 요인을 반영한 부분이 크다(The economy nevertheless appears poised to resume a stronger pace of expansion going forward. Inflation has been somewhat elevated this year, though a portion of the rise in prices seems to reflect transitory factors)"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점진적인 금리 인상 방침을 고수했다. 물론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한 마디했다. FOMC는 "물가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 전망이 바뀌는데 대응할 것(the Committee will respond to changes in economic prospects as needed to fulfill its obligation to maintain price stability)"이라고 밝히면서도 ""인플레 압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시장 친화적인 통화정책 전환은 신중한 속도로 이뤄질 것(With underlying inflation still expected to be relatively low, the Committee believes that policy accommodation can be removed at a pace that is likely to be measured)"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FOMC의 액션과 발언은 주식시장이 기대했던 최상의 시나리오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적어도 한풀 꺾일 가능성은 있으며 당분간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의 수위도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최근 수급 안정으로 상대적인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증시로서는 `원군` 하나를 얻은 셈이다. 간밤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어받아 우리 시장은 오늘도 추가적인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호재의 반대편에는 45달러를 넘보고 있는 국제유가와 언제 뒤바뀔 지 모르는 외국인 매수에 대한 과도한 의존 등이 잠재적인 불안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고, 그래서 주가를 디스카운트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어제(10일) 5일과 20일선간 단기 골든크로스를 만들어낸 시장 분위기는 좋지만, 일단 750선에서의 강한 저항을 어떻게 이겨낼지가 단기적인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상승해도 60일선이 맞물린 760선 저항이 기다리고 있다. 다소 홀가분해지긴 했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증권사 데일리] -대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 -하나: 한국과 미국 증시간 디커플링은 일시적 현상 -현대: 기술적 반등 유효..거시경제 환경이 유리하진 않아 -굿모닝신한: 제한된 박스권 지속..60일선 돌파여부 주목해야 -대신: 미국발 경기 관련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없어..보수적 대응 -동원: 700선 지지력 확인되면 주식시장 위험선호도 달라질 것 -동부: 추격 매수는 자제..외국인 매매동향에 의존된 상태 -대투: 반등 연장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할 때 -동양종금: 심리적 안정을 바탕으로 반등관점 유지 -교보: 안정에 바탕을 둔 투자자세가 필요한 시점 ☞[뉴욕증시: 다우·나스닥 급반등..FRB "경기낙관"] ☞[월가시각: "소문에 팔고, 뉴스에 사라"]
2004.08.11 I 이정훈 기자
  • (자료)FOMC 8월 성명서 전문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decided today to raise its target for the federal funds rate by 25 basis points to 1-1/2 percent. The Committee believes that, even after this action, the stance of monetary policy remains accommodative and, coupled with robust underlying growth in productivity, is providing ongoing support to economic activity. In recent months, output growth has moderated and the pace of improvement in labor market conditions has slowed. This softness likely owes importantly to the substantial rise in energy prices. The economy nevertheless appears poised to resume a stronger pace of expansion going forward. Inflation has been somewhat elevated this year, though a portion of the rise in prices seems to reflect transitory factors. The Committee perceives the upside and downside risks to the attainment of both sustainable growth and price stability for the next few quarters are roughly equal. With underlying inflation still expected to be relatively low, the Committee believes that policy accommodation can be removed at a pace that is likely to be measured. Nonetheless, the Committee will respond to changes in economic prospects as needed to fulfill its obligation to maintain price stability. Voting for the FOMC monetary policy action were: Alan Greenspan, Chairman; Timothy F. Geithner, Vice Chairman; Ben S. Bernanke; Susan S. Bies; Roger W. Ferguson, Jr.; Edward M. Gramlich; Thomas M. Hoenig; Donald L. Kohn; Cathy E. Minehan; Mark W. Olson; Sandra Pianalto; and William Poole. In a related action, the Board of Governors unanimously approved a 25 basis point increase in the discount rate to 2-1/2 percent. In taking this action, the Board approved the requests submitted by the Boards of Directors of the Federal Reserve Banks of Boston, New York, Philadelphia, Cleveland, Richmond, Atlanta, Chicago, St. Louis, Minneapolis, Kansas City, Dallas, and San Francisco.
2004.08.11 I 정명수 기자
  • 전 장(30일)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김경인기자] 다음은 전 장(30일) 마감후에 나온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기아차= 스포티지 내달 17일 판매개시/"슬로바키아공장 부지매입 완료..슬로바키아 정부와 약정 변화없다"/"현대캐피탈 지분 5.42% 처분할 것"-IR/유럽수출 급증..미국과 양대시장/2Q 매출 3조8967억(전년비 14%↑)/순이익 1864억(전년과 동일)/영업이익 1300억(전년비 41.3%↓)/경상이익 2644억(전년비 1.6%↑) ▲LG텔레콤= "하반기 뱅크온에 주력..지문인식폰 등 출시"/"시장점유율 20%때까지 유효경쟁정책 유지 기대"/`10초당 9원 요금제` 출시 ▲아시아나= 6월 탑승율 72.8%..전년비 2.7%P↑ ▲3월결산 현대해상= 1Q 매출 7663억(전기비 7%↑)/순이익 177억(전기비 120%↑) ▲INI컨소시엄= 한보철강 인수 본계약 체결 ▲하나로-KT= 1일부터 시내전화번호이동 `본게임` ▲신도리코= 2Q 매출 1501억(전기비 23.8%↓)/영업익 192억(전기비 24.2%↓)/순이익 154억(전기비 17.5%↓) ▲신세계I&C= 상반기 매출 896.9억(전기비 3.4%↑)/영업익 49.3억(전기비 3.1%↓)/경상익 49.8억(전기비 4.2%↑)/순이익 34.9억(전기비 4.0%↑) ▲3월결산 서울증권= 1Q 매출 455억(전기비 42%↑)/순손실 3억(적전) ▲CJ엔터테인먼트= 2Q 매출 197.2억(전기비 37.2%↓)/영업이익 9.3억(전기비 39.7%↓)/경상이익 26.7억(전기비 64.7%↓)/순이익 20.3억(전기비 64.4%↓) ▲인디시스템= 6월 매출 1.7억(전월비 155%↑)/순손실 및 경상손실 각각 0.77억·영업손실(적자지속) ▲삼원테크= 상반기 매출 128.7억(전기비 29.25%↑)/영업익 38억(전기비 72.22%↑)/경상익 37.4억(전기비 92.16%↑)/순이익 28.4억(전기비 75.35%↑)/소액주주 130원·대주주 56원 차등배당 ▲라셈텍= 상반기 매출액 108.8억(전기비 32.25%↑)/영업익 13.6억(전기비 961.71%↑)/경상익 13.8억(흑전)/순이익 13.6억(흑전) ▲정통부, `DTV 제대로보기` 캠페인 ▲케이블업계, 내달6일 지상파재전송 관련 총회 ▲보안업계, `생존형 M&A` 가시화하나 ▲과기 장관, 대통령 업무보고에 국산 SW 사용 ▲신무림제지= `전면파업` 진주공장 직장폐쇄 ▲아이콜스= 이수영 前웹젠사장이 인수 ▲KTH= "지식발전소 인수 고려 없어" ▲하우리= "피인수 방식·조건 협의중" ▲슈마일렉= 게임개발 중단..관련부서 폐쇄 ▲중외제약= "PPA없는 감기약 시판중" ▲천지산업= 텍슨컨소시엄과 M&A본계약 ▲이테크이앤씨= 피보증법인 부도발생 ▲극동가스= 직원이 420억 어음위조 ▲우주통신= 싸이맥스 대상 유증 무산 ▲충남방적= 7.4만주 출자전환 유증 ▲그로웰3사= "주가급락 사유 없다" ▲녹십자생명보험= 뉴욕생명보험에 매각설 조회공시/녹십자, "녹십자생명보험 지분매각 최종협상중" ▲삼양옵틱스= 주가급등 조회공시 ▲LG전자= 싸이언 디카폰 트윈뷰 출시 ▲팬택= 지문인식 카메라폰 출시 ▲대림I&S= 전경련 EKP 구축 프로젝트 수주 ▲동화기업= 보급형 실속 강화마루 ´홈인´ 출시 ▲두산산업개발= 1252억 일산 공동주택신축 수주 ▲모바일원= 무선 네트웍게임 `쿠키하우스` 서비스 개시 ▲보령메디앙스= 美아동복 `오시코시` 독점판매 ▲예당= 일본계 재팬롱숏, 예당 지분 반 가까이 처분 ▲코리아텐더= 최대주주 지분 보호예수 1년 연장 ▲더존디지털= 해외CB 전환가하향 2990원 ▲기산텔레콤= 30만불 투자 중국 법인 설립 ▲진도= 쎄븐마운틴해운, 진도 주식 18만주 추가매수 ▲새한= 한빛유동화전문회사, 새한 주식 1116만주 매각
2004.08.02 I 김경인 기자
  • (김경록의 채권프리즘)그린스펀이 본 미국경제 리스크 이동
  • [edaily]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준(FRB) 의장의 7월 20일(미국시간) 증언은 미국경제를 잘 정리 해준다. 작년부터 그린스펀의 증언들을 보면 생각의 변화를 잘 따라갈 수 있는데, 이번 증언은 그린스펀이 생각하는 미국경제의 위험이 상당히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그린스펀의 관심은 인플레이션으로 이동 중앙은행 총재는 일종의 위험관리자의 역할을 하는데, 그 위험 관리인이 보는 관심 위험이 디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서 인플레이션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번 증언에서 그린스펀은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나는 저금리가 오래 지속되면서 경제 전체적으로 포지션이 한 방향으로 쏠렸는데, 이것이 금리 인상으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하는 부분이다. 특히 이것이 성장을 다시 심각하게 저해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둘째는 끝에 아주 조금 언급되어 있는 원론적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이제 나 즉 그린스펀이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은근하면서도 신념을 가지고 밝히고 있다. ◇ 금리인상의 부작용에 대한 설명 저금리가 오래 지속되면 경제 주체들은 자기도 모르게 포지션이 한 방향으로 쏠려있게 된다. 따라서 금리 방향을 틀게 되면 이들 포지션의 해소과정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특히 성장이 탄탄하지 못할 때는 이 부작용이 성장을 다시 저해할 수 있다. 94년에 2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때 색다른 경험을 했다. 그 당시 연준이 상당기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여기에 베팅을 한 기관들이 금리 인상으로 예상외의 곤혹을 치른 것이다. 카드 만드는 회사인 깁슨이나 P&G 등의 단기금리가 오르지 않는다는 데 레버리지를 건 파생상품 베팅, 트레이더들의 캐리 트레이딩 등이 그 예다. 그린스펀은 채권시장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따라서 금리의 방향을 크게 전환할 때는 이를 유의해 봐야 한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번 금리 인상 때 그린스펀이 모기지 때문에 국채금리가 오버슈팅을 할 것을 예상한 것도 이런 주도면밀함의 한 예다. 이제 94년처럼 금리 인상국면에 접어들면 이에 따른 위험이 없는 가를 밝혀주고 있는 것이다. 결론은, 조금은 위험이 있지만 성장을 저해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고 경제주체들이 이미 포지션들을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인플레이션에 대한 설명 연준의 목표는 미국의 장기 성장이다. 이를 위해서 단기적으로 성장을 저해하는 충격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금리 정책으로 대처하고, 이것이 사라지고 나면 인플레이션에 바로 관심을 돌린다. 실질성장의 궤도가 어떤 충격으로 궤도를 벗어나지 않게 하고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인 수준에 유지시켜 준다면 장기성장의 기반은 마련된다고 보는 것이다. 이제 테러, 과잉 설비, 기술혁신 등에 따른 충격을 적극적인 금리정책으로 대처하여 한 숨을 돌린 그린스펀은 장기적인 데 관심을 돌리고 있다. 간단하면서도 맥을 짚는 듯한 다음의 말들이다. Although many factors may affect inflation in the short-run, inflation in the long-run, it is important to remind ourselves, is a monetary phenomenon. 우리가 성장의 충격들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많이 낮추었는데, 이제 우리는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화폐적 현상이라는 말을 반드시 상기해 보자는 것이다. 마지막 결론을 보자. As we attempt to assess and manage these risks, we need, as always, to be prepared for the unexpected and to respond promptly and flexibly as situations warrant. But although our actions need to be flexible, our objectives are not. 앞에 열거한 이런 위험들을 다루는데 있어서 여느 때처럼 예상하지 못한 데 준비를 하고 신속하고 신축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 그러나 행동은 신축적일지 몰라도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 ◇ 방향성은 정해졌고, 경로는 환경 의존적 그린스펀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첫째, 그린스펀은 성장에 대한 위험은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성장의 조정국면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향이라는 것이다. 둘째, 금리인상 역시 이제 인상추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인상의 폭과 속도는 성장속도에 의존적이라는 것이고, 이것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린스펀도 예상치 못한 충격에 따른 변화는 모르는 것이기에 이런 경우 다만 신축적으로 대응을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셋째, 이제 국가의 위험을 관리하는 중앙은행의 입장에서 보는 위험은 인플레이션으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테러, 과잉 설비의 성장에 대한 충격, 디플레이션 위험, 금리 인상이 포지션이 쏠린 경제주체들에게 미치는 위험 등이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이다.
2004.07.22 I 김경록 기자
  • 빌 그로스 "세계 경제 자산버블 위험에 노출"
  • [edaily 하정민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PIMCO)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이자 전설적 채권 매니저인 빌 그로스가 또다시 세계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지난 6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20~30년래 최고조에 달했다"고 지적한 바 있는 그로스는 7일 "세계 경제가 자산 버블(asset bubble)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그로스는 이날 핌코 웹사이트에 게재한 월간 경제전망을 통해 "세계 경제의 부채 의존도가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부채의존 경제(debt-laden economy)`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단기금리와 자산 버블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그로스는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인상 등으로 실질 금리가 급등하면 버블은 터지고 세계 경제는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신중하고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빌 그로스는 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의 국채를 매수할 뜻을 나타냈다. 그로스는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 2주일 전부터 총 350억달러의 미국 국채를 매수한 바 있다. 핌코 전체 포트폴리오 4000억달러의 10분의 1에 육박하는 큰 규모다. 그로스는 미국 국채를 매수한 것과 관련,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여도 국채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달 한때 4.9%를 돌파했던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최근 4.4%대로 급락한 상태다. 특히 지난 2일 그로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국채를 매수할 만 하다(value is returning to the treasury market)"고 말한 후 수익률 하락세는 더 빨라졌다. 그의 발언 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65%에서 4.48%로 하락했다. `명불허전`이란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다. 그로스는 "이 외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도 매력적이며 영국, 호주 국채에 대한 투자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영국과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빌 그로스는 현재 보유중인 채권 중 47%는 만기 5~8년 채권이라고 공개했다. 35%는 3~5년만기 채권, 8%는 1~3년만기 채권이라고 설명했다. 그로스가 운영하는 734억달러 규모의 토탈리턴펀드는 올들어 지금까지 1.1%의 수익을 냈다.
2004.07.07 I 하정민 기자
  • (채권전망)②"추격매수보다 단기 이익실현"-우리
  • [edaily 공동락기자] 우리증권은 미국 국채 금리 급락에 따른 영향, 우호적인 수급여건 등에 기인해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11조원의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권 발행한도 증액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제한적인 강세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증권은 이같은 제한적 강세장에 대한 전망으로 단기투자 관점에서 추격매수보다는 이익실현 후 매수시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급격히 축소되었던 국고채권 3년물과 5년물간 스프레드는 과거 스프레드 추세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스프레드 축소 여지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美, 고용지표 Shock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건수는 11만 2천건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24만건을 크게 하회하였다. 또한 5월 통계도 24만 8천건에서 23만 5천건으로 하향 수정되었다. 실업률은 3개월 연속 5.6%를 기록하였다. 이에 앞서 6월 29일, 30일 양일간 열린 FOMC회의에서 미국 연준은 2000년 5월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연방기금금리를 1.0%에서 1.25%로 25bp 인상하였다. 정책성명서에서는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신중한 속도(a pace that is likely to be measured)로 변환할 것임을 시사하였다. 특히, FOMC는 물가안정 유지라는 연준리의 의무를 완수하기 위해 경제 전망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는 새로운 문구를 삽입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여지도 남겼다.(The Committee will respond to change in economic prospects as needs to fulfill its obligation to maintain price stability.)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의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6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 하반기 미국의 견실한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예상 밖 저조한 모습을 보인 6월 고용지표는 신중한 금리 인상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연준이 신중한 통화정책 전환을 언급했듯이,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도 향후 경제지표 수준에 따라 맞춰질 것이다. 6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국채금리는 급락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채권시장에도 우호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엇갈린 기대로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금리와 다른 행보를 보인 만큼 미국 금리의 급락이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다. 다만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 외환당국의 정책적 대응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금리 변동 가능성에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국고채권 발행한도 12조 3,250억원 증액 재경부는 2004년 국고채권 발행한도 44.1조원 외에 추가로 12조 3,250억원의 증액을 국회에 요청하기로 하였다.(외환시장 안정용 11조원, 추경용 1조 3, 250억원) 이에 따라 국고채 권 발행한도가 국회 동의를 얻을 경우 2004년 국고채권 발행한도는 기존 44조 1,000억원에서 56조 4,250억원으로 늘어난다. 6월까지 국고채권은 24.4조원 발행되어 잔여 발행한도(추가 증액 포함)는 32조 250억원이다. 따라서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권이 모두 발행될 경우 하반기 월평균 5.34조원의 국고채권이 발행되어야 한다. 이는 상반기 4.07조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이다. 11조원의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한도 증액이 국회 동의를 얻을 경우 올해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권 발행한도는 20조원(달러표시 1.2조원 포함)으로 늘어난다. 또한 2005년도 외평기금 한도를 28.5조원 요청해 놓는 등 외환시장 개입용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자금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환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환율안정을 위한 시장 개입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 88.6억달러(파생상품 포함)에 그쳤던 일 평균 외환거래는 2004년 1분기 176.9억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둘째, 세계적인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 진입에 따라 환율 변동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외환 당국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된다. 따라서 환율의 안정정책(Smoothing operation)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정부의 환율 안정의지는 단순히 수출기업 지원만을 위한 것은 아닌 것으로 이해한다. 외환위기를 경험한 남미 국가나 아시아 국가 외환당국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환율 안정을 통해 급격한 자금 유출입을 막아 금융시장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있다. 11조원의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권이 모두 발행될 지 여부를 현재 상황에서 섣부르게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는 하반기 환율 안정 여부 및 정부의 시장 개입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발행여부를 차지하고 2004년 20조원, 2005년 28.5조원의 외평기금 한도 확대만으로도 발행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수급상 심리적인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반기는 경제여건상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이은 각국의 환율 움직임과 외환당국의 이에 대한 대응이 시장금리의 변동폭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당사는 엔화가 달러대비 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일본은 경기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제로금리 통화정책 탈피를 위한 정책금리 인상이 고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화도 엔화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당국은 우리 경제여건에 부합하지 않는 원화강세를 시장개입을 통하여 제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한적 강세 예상 7월 8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콜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4년 경제전망에 대한 수정 자료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韓銀은 2004년 경제성장률을 5.2%로 예상했으나, 미진한 내수회복 및 해외발 3대 악재를 감안하여 볼 때 하향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6월 금통위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의 개선 조짐이 뚜렷히 나타나지 않으면서, 하반기 경제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6월 금통위 이후 미세한 韓銀의 통화정책 스탠스 변경 여부도 주목할 부분이다. 금주 시장금리는 강세가 예상된다. 이는 첫째, 미국 국채 금리 급락에 따른 영향이다. 5월 미국의 실망스런 고용지표는 세계적인 긴축 사이클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채권 시장의 불안심리를 완화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우호적 수급여건이다. 7월 중 국채발행 물량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6월 상반월에 대한 지준마감 이후 단기자금사정이 급속히 개선되었다. 또한,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공기관들의 자금집행으로 우호적인 수급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러나 금리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이는 첫째,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고, 세계적인 긴축사이클 진입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둘째, 11조원의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권 발행한도 증액에 대한 부담이다. 국고채권 발행이 당장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 발행될 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여건을 감안할 때 국고채 3년물은 4.15~4.35%, 5년물은 4.40~4.60%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2004.07.04 I 공동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