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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MC 발표문 전문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decided today to raise its target for the federal funds rate by 25 basis points to 2 percent.
The Committee believes that, even after this action, the stance of monetary policy remains accommodative and, coupled with robust underlying growth in productivity, is providing ongoing support to economic activity. Output appears to be growing at a moderate pace despite the rise in energy prices, and labor market conditions have improved. Inflation and longer-term inflation expectations remain well contained.
The Committee perceives the upside and downside risks to the attainment of both sustainable growth and price stability for the next few quarters to be roughly equal. With underlying inflation expected to be relatively low, the Committee believes that policy accommodation can be removed at a pace that is likely to be measured. Nonetheless, the Committee will respond to changes in economic prospects as needed to fulfill its obligation to maintain price stability.
Voting for the FOMC monetary policy action were: Alan Greenspan, Chairman; Timothy F. Geithner, Vice Chairman; Ben S. Bernanke; Susan S. Bies; Roger W. Ferguson, Jr.; Edward M. Gramlich; Thomas M. Hoenig; Donald L. Kohn; Cathy E. Minehan; Mark W. Olson; Sandra Pianalto; and William Poole.
In a related action, the Board of Governors unanimously approved a 25 basis point increase in the discount rate to 3 percent. In taking this action, the Board approved the requests submitted by the Boards of Directors of the Federal Reserve Banks of Boston, New York, Philadelphia, Cleveland, Richmond, Atlanta, Chicago, St. Louis, Minneapolis, and Kansas City.
- (edaily리포트)성장이라는 이름의 전차
- [edaily 오상용기자]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이후 한국 경제의 화두는 단연 구조조정이었습니다. 수년간의 구조조정으로 이제 대부분의 기업들은 인력감축과 비용절감엔 도가 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작 기업을 어떻게 성장시킬지, 향후 수십년간 뭘 먹고 살지에 대해선 막막해 보입니다. 국제부 오상용기자는 `포화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시중은행 한 간부를 만났습니다. 전에 금융팀 기자로 있을 때 알고 지내던 분입니다.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는 최근 은행권의 움직임으로 흘렀습니다.
"다들 내년 사업전략 짜느라 바쁘죠 뭐. 내년 업황이야 진검승부 아니겠어요. 한미은행 인수한 씨티은행이 공세를 본격화할 것이고, 행장 교체된 국민은행도 간단치 않고요. 핵심 전략이 뭐냐고요? 글쎄 새로운게 있나요. 다양한 수익원 창출하고 연체율 낮추고, 고객 유치 잘하고..그런거죠 뭐"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시장은 포화상태인데, 은행권 평균 수익을 앞지를 만한 무기가 마뜩지 않다는 푸념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기사가 떠올랐습니다.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에 매달렸던 미국 기업들의 관심이 `성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비용절감만으로 수익을 내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성장전략을 고민하는 많은 기업들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저는 "이 은행이 처한 상황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미국의 현실과 다르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용감축방안을 마련하라 그러면 반나절만에 뚝딱 만들겠지만, 성장전략을 내놓아라 하면 머리속이 하얗게 질리는 것이지요.
그러나 모든 기업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포화시장은 없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돌파구를 찾아 나선 기업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램 차란 교수와 미시건대 경영학 교수 노엘 M티치는 공동저술서 `Every Business is a Growth business(모든 기업은 성장한다)`에서 "더 이상 성장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회사는 없으며 100퍼센트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도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역설합니다.
이들이 예로든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경우를 살펴볼까요. 지난 1980년대 초반 루 거스너는 이 회사의 신용카드 사업을 책임지게 됩니다. 당시 각 팀에서 올라온 보고서는 신용카드 산업이 포화상태에 직면했다는 비관론 일색이었습니다. 그러나 거스너는 이를 보기좋게 뒤엎었습니다. 그의 전략은 신용카드 시장을 소비자별로 세분화하자는 것이었지요.
법인카드와 골드카드, 플래티넘 카드가 이렇게 해서 탄생하게 됩니다. 소비자별로 다른 욕구를 채워주겠다는 거스너의 전략은 먹혀들었고, 아메리카 익스프레스는 10년 넘게 연평균 19%의 수익 신장세를 달성했습니다.
80년대 월마트의 신화창조도 같은 맥락입니다. 당시 유명 대형 유통업체인 시어스로벅(sears roebucks)와 JC페니(JC Pennys)는 소매유통시장은 더 이상 파고들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월마트 창립자인 샘 월턴의 생각은 달랐지요. 그는 지방에 저가 할인매장을 설립, 소도시 주민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포화시장에서 성장의 잠재력을 찾아낸 월마트는 세계적인 대형할인업체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두명의 저자는 "포화시장은 없다는 마음가짐과 함께 사고의 다양성도 필수 덕목"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와관련, 90년대말까지 GE캐피털을 이끌었던 게리 웬트 전 회장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남성용 비즈니스 정장을 만드는 회사를 가정해 봅시다. 만약 `남성 비즈니스 정장`이라는 부문에만 생각을 맞추면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나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 입을 것을 공급하는 회사에 몸담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온갖 종류의 대안이 떠 오르게 될 것입니다."
지난 83년 GE캐피털이 거래기업인 철도회사 타이거인터내셔널이 부도를 내면서 엄청난 부실채권을 떠안을 위기에 놓였습니다.당시 GE캐피털은 이 기업을 아예 사들여 기차 리스회사로 바꿔버리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분석가들은 GE캐피털이 없었다면 90년대 GE의 연평균 성장률은 4%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그만큼 GE캐피털은 그룹의 핵심엔진이었던 것입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신문지상에서 `비용절감` `인력감축` `구조조정` 등의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저효율 구조를 해소하고 일정부분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선 이같은 조치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손쉽다고 해서, 단기에 효과가 나타난다고 해서 이같은 처방에만 의존하다가는 정작 중요한 `성장의 계기`를 놓치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지금 세계 일류기업들의 모습은 모두 성장이라는 끈을 놓지 않은 기업들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 달러 `나홀로 약세` 지속될 것-다우존스
- [edaily 피용익기자] "달러가 최근 외환시장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The dollar is finding few friends these days)".
지난 주부터 달러가 주요국 통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달러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다우존스 뉴스가 25일 분석했다.
다우존스는 근 7개월만에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달러 환율과 관련, 시장은 이미 달러 약세를 새로운 추세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당분간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UBS의 대니얼 캐치브 스트래티지스트는 "많은 요소들이 달러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고유가와 재정적자, 그리고 이에 대한 연준리 이사들의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치브는 "이번 주 달러는 시장참가자들의 차익실현 거래로 인해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큰 흐름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면서 UBS를 비롯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BNP파리바, ABN암로, CSFB 등이 모두 달러 약세를 점치고 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지난 22일 환시전망을 통해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를 기존 1.20달러에서 1.24달러로 상향 조정, 달러 약세를 전망하면서 "시장에는 달러 약세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UBS는 유로/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29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6개월 전망치와 12개월 전망치로는 각각 1.32달러, 1.40달러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37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86달러 오른 1.2768를 나타내며 8개월래 최고치로 올랐고, 달러/엔은 0.52엔 내린 106.73을 기록하며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 GM대우가 보여준 CEO마케팅의 힘
- [edaily 좌동욱기자] CEO가 기업의 얼굴마담이 돼 마케팅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이 낯설지않다. 특히 18일 GM대우 출범 2주년 행사에서 릭 라일리 사장이 보여준 행동은 `CEO 마케팅의 모든 것`이라 불릴 만 하다.
GM대우는 이날 경기도 부평공장에서 GM대우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실용차(SUV) 쇼카인 `S3X`와 GM의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인 `하이와이어`(Hy-wire)의 시승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2002년 10월에 출범, 올해로 2주년을 맞이한 GM대우가 모처럼 가진 기념행사였다.
라일리 사장, 시승식때 직접 문 열어주기도
이날 행사에서 기자가 주목한 대상은 라일리 GM대우 사장이었다. 라일리 사장은 이날 행사 오전부터 오후 늦께까지 손님들을 직접 맞이했다. 기념 식사를 마친 후에는 시승식 행사장에 나와, 시승식 장면을 직접 지켜봤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의 시승식에는 직접 문을 열어주는 모습도 보였다. 기자의 시승식때도 옆에서 "Have a nice ride"라며 유쾌한 표정을 지었다.
라일리 사장은 시승식이 끝난 후에는 기자들과 어울려 식사를 했고,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대답을 해줬다. 영어를 잘 못하는 기자도 용기를 내어 문법에도 맞지 않는 영어 몇마디를 건넸다.
"Nice to meet you, I"m a reporter at edaily, Economic internet newspaper, How is your feeling in this ceremony"
"Nice to meet you, I"m proud of GMDAEWOO"s second birthday. You know, we have been growing for 2 years, and we"ll continue to"
라일리 사장은 이후로도 많은 말을 했다. 그는 한국의 차세대 자동차 시장이 매우 유망하고, GM대우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라일리 사장은 기자가 행사장을 떠나는 오후 늦게까지 남아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부사장이 직접 하이와이어 2시간동안 브리핑
스티브 칼라일 GM 아시아태평양 기획부분 부사장도 인상적이었다. 칼라일 부사장은 GM의 수소연료전지차 `하이와이어`에 대해 기자들에게 두시간 가까이 직접 브리핑을 했다. 라일리 사장과의 대화에서 용기를 얻은 기자는 칼라일 부사장에게도 말을 걸었다.
우선 편한 대화가 오갔다. 칼라일 부사장은 상하이에 가족이 있고, 한국에는 일년에 열번 정도 들어온다고 했다. 칼라일 부사장은 수소차의 메커니즘에 상당한 전문지식이 있었고, 새로 개발될 GM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하이 와이어`(Hy-wire)의 기술에 대해 기자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솔직히 기자는 칼라일 사장의 설명 중 50%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분위기도 전환할 겸 민감한 질문을 던져 봤다. "2010년 출시될 수소전지차가 가격경쟁력을 가지겠냐? "
칼라일 부사장은 현수준에서 수소전지차의 가격 경쟁력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솔직히 대답했다. 하지만 이제까지 R&D 비용으로만 10억달러 이상 투자했고, 2010년이면 상용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가격은 어느정도로 예상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솔직히 신차 가격은 출시되는 날까지 극비에 붙여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칼라일 부사장은 대번 "차가격은 기술수준, 대량생산여부, 경쟁사 차가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대답하기 힘든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신 그는 GM에서는 킬로와트당 50달러의 수준이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EO가 기자회견에서 직접 기자들을 상대하며 환담을 나누고, 비전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이제 상당히 일반화된 모습이다. 혼다코리아가 지난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도시형 SUV인 `CR-V`의 신차 발표회를 가졌을 때도,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직접 기자들의 일문일답에 응했다.
GM대우 성장에 CEO마케팅이 큰 힘
GM대우가 지난 2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는데는 이같은 CEO마케팅이 큰 거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 라일리 사장은 GM과 대우 간에 합병이 논의될 당시부터 정부와 언론을 직접 설득하며 동분서주했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 등으로 언론, 정부와 대화를 나누는게 쉽지 않았지만, 그럴수록 라일리 사장은 한국을 더 열심히 공부했다고 GM대우 관계자는 입을 모았다.
얼마전 사내 체육대회에서는 축구를 하다가 다리를 부러뜨려, 목발을 짚고 다녔다는 소식도 들렸다. GM대우사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지난 2002년 월드컵 때는 손수 지인들을 모아 시청 응원에 나섰을 정도다. 한국문화를 진심으로 이해할 때, CEO마케팅의 효과 역시 높아진다는 것이 라일리 사장의 지론이다.
이같은 CEO마케팅의 효과가 GM대우 특유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더불어 결실을 맺는 추세다. GM대우는 2002년 출범당시 20.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9월말 23.8%로 끌어올렸다. 수출의 경우 더욱 증가세가 뚜렸해 올해 9월까지 수출누계는 56만1946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108%, 2002년 대비 183%나 급증했다
GM대우의 공은 특히 고용부분에서 크다. 대우차시절 정리해고됐던 생산직 근로자는 1725명이나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고된 생산직 근로자 중 복직한 종업원 수가 2002년 이후 무려 940명에 달한다. GM대우 노사는 현재 부평공장 전체가 2교대 풀가동될 경우 나머지 해고자 전원에 대해서도 복직을 허용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도 이날 행사에 직접 참가해, GM 대우의 성장을 축하했다. 이 장관은 "2년 전 산자부 차관 당시 실무자로 대우차 인수협상을 직접 지켜봤다"며 "지난 2년동안 GM대우가 만들어온 발전이 놀랍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날 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자리에, 라일리 회장은 직접 기자들을 배웅했다. "Thank you for coming." 짧은 한마디에 반가운 손짓만으로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