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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순의 생활 속의 펀드)내려갈 것을 알고 山에 오른다
  • (이재순의 생활 속의 펀드)내려갈 것을 알고 山에 오른다
  • [이데일리 이재순 컬럼니스트] 1999년 5월 3일 에베레스트 정상 밑 능선에서 한 구의 시체가 발견됐다. 75년간, 에베레스트에 몸을 묻은 수많은 다른 영혼들과 함께 그 기나 긴 세월을 차갑고 냉혹한 얼음 속에 뒤덮여 있었던 이는 다름 아닌 `조지 말로니`였다. ‘왜, 위험하고 죽을지도 모르는 산에 오르느냐?’는 어느 부인의 물음에, ‘Because it is there, 산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던 조지 말로니는 운명처럼 ‘그곳’에서 잠들었다.엄홍길 대장의 휴먼원정대 또한 우리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그 뜨거움에는 8,848m의 무게로 짓누르는 에베레스트의 높이보다 더 높고 강한 동지애가 있음이다. 그러기에 슬픔 속에서도 풋풋한 감동과 희망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산에 오르는 모든 이는 알고 있다. 오르면 내려가야 함을, 그리고 또 다시 중독에 걸린 것 마냥 다시 올라야 함을 알고 있다. 항상 오르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다시 오르는...고지 1000의 의미, 고지 2000의 의미는 그들에겐 그리 중요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나이는 그저 숫자일 따름이라고 치부하는 것과 같이, 그들에겐 항상 도전하는 그 정신이 중요할 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철학적인 접근이 펀드투자에도 적용될 수는 없는 것일까?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가장 많은 질문이 ‘주가가 떨어지면 어떡하죠?’, ‘지금, 적립식 펀드에 가입해도 되는 건가요’ 이다. 적립식 펀드라는 용어에 대한 문제 제기는 차치하고라도, ‘지수 1000포인트는 그저 숫자일 따름 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답변일까? 사실, 지금 뿐만이 아니라 어느 지수대였던간에 투자하기에 녹록했던 때는 없었던 것 같다. 주가가 500대였을 때에도 비관적인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며 투자하기를 꺼려했고, 이런 현상은 800대에서도 900대에서도 그랬다. 주가가 1000을 넘어서도 너무 오른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을 하는 것은 반드시 주가가 1000시대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는 점이다.그러나 무엇보다 근원적인 질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도대체 적립으로 투자하는 이유가 무언가 이다. 펀드에 적립으로 넣는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을 알고 투자한다는 것이다. 만약 주가가 하락하지 않을 것을 100%확신한다면 빚을 내서라도 투자할 것이다. 산을 타는 이들이 내려갈 것을 알고 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니겠는가.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시점을 더 싼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것이 적립식 투자가 갖고 있는 내재된 투자방법이다. 낮은 가격대에 매입함으로써 가격이 오를 때 더 큰 효과를 보자는 것이다. 속칭, 물 타기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아래 그림은 2000년 이후 종합주가지수 추이이다.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2005.7.26일 기준으로 2.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그렇다면 만약 2000.1.4부터 주식시장에 매일 10만원씩 불입했다면 2005.7.26일까지 얼마의 수익률을 거뒀을까. 정확히 52.77%였다.그림은 2000.1.4부터 2005.7.26까지 지수에 정액씩 매일 불입했을 때 2005.7.26까지의 적립식 누적 수익률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시점(1번)에 투자된 자금의 경우 수익률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참고로 아래 그림은 주가가 상승하다가 하락한 01.9.17부터 02.9.17까지 1년간 수익률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01.9.17 종합주가지수는 468.76포인트였으며, 정확히 1년 후인 02.9.17에는 726.80으로 55.04%나 상승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일 적립식으로 지수에 투자한 후의 적립식투자수익률은 2.61%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만 보면, 적립식 투자수익률은 구체적인 주가흐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시장이 하락한 후 상승에 따른 수익률 효과가, 상승 후 하락하는 수익률 효과보다 더 양호하게 나타났다.그래서 누군가 적립식으로 펀드에 투자하고 싶은 데, 주가가 떨어지면 어떡하죠? 라고 물을 때면 오히려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우리는 오를 때에 내릴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내릴 때에 다시 오를 것을 믿습니다.’라고.마지막으로 사족 하나 달고 끝내고자 한다.가끔이지만, 주가 1000을 넘어서면서 허탈한 감정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아닐는지 생각해 보곤 한다. 연극이 끝난 후, 조명이 꺼진 무대 위를 바라보는 것처럼 말이다. 마치 1000포인트의 주가를 목표로 목매며 달음질쳐왔던 것인 마냥.십수 년 전 양구 신병교육대에서 6주간 훈련을 받던 때가 기억난다. 6주간의 달력을 그려놓고 하루씩 사선을 그으며 신병훈련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6주간의 훈련이 끝나면 마치 군대생활도 끝날 것 같은 희망에 사로 잡혀 있었다. 그러나 정작 6주간의 신병교육이 끝났을 때는 오히려 허탈감과 무력감을 느꼈었다. 광활한 바다에 갑자기 내동댕이쳐지는 듯한 두려움은, 앞으로 남은 군대생활에 비하면 신병훈련은 고작 첫 단추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물론 시간은 사사로운 감정에 사로잡힐 수 있는 여유조차 주지 않은 채 새로운 목표를 부과했지만 말이다.이제 우리도 주가지수라는 숫자에 대해 좀 더 초연해졌으면 한다. 고지 1000, 고지 2000이 문제가 아니고 산을 오르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강조하는 산악인들처럼 말이다.(이재순 제로인 조사분석팀장)
2005.08.10 I 이재순 기자
  • FRB FOMC 통화정책발표문 전문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decided today to raise its target for the federal funds rate by 25 basis points to 3-1/2 percent.The Committee believes that, even after this action, the stance of monetary policy remains accommodative and, coupled with robust underlying growth in productivity, is providing ongoing support to economic activity. Aggregate spending, despite high energy prices, appears to have strengthened since late winter, and labor market conditions continue to improve gradually. Core inflation has been relatively low in recent months and longer-term inflation expectations remain well contained, but pressures on inflation have stayed elevated.The Committee perceives that, with appropriate monetary policy action, the upside and downside risks to the attainment of both sustainable growth and price stability should be kept roughly equal. With underlying inflation expected to be contained, the Committee believes that policy accommodation can be removed at a pace that is likely to be measured. Nonetheless, the Committee will respond to changes in economic prospects as needed to fulfill its obligation to maintain price stability.Voting for the FOMC monetary policy action were: Alan Greenspan, Chairman; Timothy F. Geithner, Vice Chairman; Susan S. Bies; Roger W. Ferguson, Jr.; Richard W. Fisher; Donald L. Kohn; Michael H. Moskow; Mark W. Olson; Anthony M. Santomero; and Gary H. Stern.In a related action, the Board of Governors unanimously approved a 25-basis-point increase in the discount rate to 4-1/2 percent. In taking this action, the Board approved the requests submitted by the Boards of Directors of the Federal Reserve Banks of Boston, New York, Philadelphia, Cleveland, Richmond, Atlanta, Chicago, St. Louis, Minneapolis, Kansas City, Dallas, and San Francisco.
2005.08.10 I 안근모 기자
  • (월가시각)"Good is Bad..랠리 끝났다"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경제지표에 대한 주식 투자자들의 태도가 `좋은 것이 좋다(Good is Good)`에서 `좋은 것은 나쁘다(Good is Bad)`로 바뀌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계속해서 올릴 것이라고 두려워하고 있다. 여기에 유가마저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다."배링턴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패리스는 8일 보고서에서 "고금리와 고유가로 인해 이제 증시 랠리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금리정책에 관한 월가의 논쟁은 `금리인상 중단선언을 언제 할 것인지`에서 `얼마나 오래동안 금리를 올릴 것인가로 옮겨졌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연준이 내년 중반까지 연방기금금리를 5%로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4.5%보다 0.5%p 상향조정된 것이다. 내일을 포함해 앞으로 일곱차례나 더 신중한(0.25%p) 금리인상 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미국의 경제가 큰 폭으로 가열될 상황에 와 있으며, 연준은 당초 생각했던 `중립적` 금리 수준의 범위를 높여잡게 될 것이라는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경제 과열(overheating)을 막기 위해 `중립적`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까지 지적했다. RBS그리니치 캐피털 역시 올해말 연방기금금리 예상치를 3.50%에서 4.25%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0.25%p씩의 금리인상이 올해 남은 공개시장위원회 내내 이어질 것이란 의미다.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으나, 시장은 아직 내년까지 이어질 금리인상 행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증시의 걱정은 연준이 경제를 식히다 못해 망쳐버리지 않을까 하는데 있다.메릴린치의 이코노미스트 캐시 보스티안식은 "그린스펀 의장의 제1 목표는 장기 시장금리를 끌어 올리는 것"이라면서 "이번 발표문에서 `신중한`이란 용어가 바뀌거나 인플레 및 집값거품에 대한 우려를 담을 새 용어가 등장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리튼하우스 자산운용의 CIO 존 워터맨은 "연준의 전략이 불투명한게 문제가 아니라, 연준의 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우려했다.
2005.08.09 I 안근모 기자
(현대차 레벨업)①이젠 質로 승부한다
  • (현대차 레벨업)①이젠 質로 승부한다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세계 100대 브랜드 진입, 브랜드 가치 35억달러, 내구성 품질 단숨에 12단계 상승....`현대자동차(005380)에 대한 평가가 최근 1~2년 사이 놀라보게 달라졌다. 그야말로 수직 상승이다. 판매대수 등 단지 양(量)적 개념에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다. 요즘들어선 브랜드, 품질 등 질(質)적 요인에 대한 호평이 부쩍 늘고 있다. 명실공히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의 이같은 결실은 과거의 `싸구려 차`가 아닌 `제값 받는 차`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사활을 걸다시피 해온 품질경영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정몽구 회장이 진두지휘해 온 이같은 전략은 적중하고 있다. 품질 상승이 곧 판매 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제는 서로 상승효과를 내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오는 2010년 기아차와 함께 국내 300만대, 해외 200만대 등 국내외 5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 `글로벌 톱5`에 진입하기 위해 숨가쁘게 뛰고 있는 현대차. 이같은 야심찬 목표는 더이상 꿈이 아니다. 중국, 인도 등 브릭스(BRICs)를 넘어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으로 향한 글로벌 경영이 앞에서 끌고, 품질 및 브랜드 경영이 뒤에서 밀면서 `꿈`은 `현실`로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현대차가 명실공히 글로벌 메이커로 확실히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직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다. 노사 상생 문화의 정착, 고급차 브랜드 육성, 미래차 경쟁력 확보 등이 바로 그 것이다. 특히 GM의 추락과 도요타의 부상에서 알 수 있듯이 노사 상생문화의 정착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다.edaily는 `현대차 레벨업-이젠 질(質)로 승부한다`는 주제로 일곱 차례에 걸쳐 현대차의 괄목할 만한 성장 및 그 원동력과 향후 과제를 짚어본다. ◇"닛산을 누르다"..세계 車업계 9번째 브랜드`세계 100대 브랜드 첫 진입` 현대차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총괄적으로 상징하는 결과다. 브랜드야 말로 그 기업의 현 주소를 정확히 판가름하는 잣대이기 때문이다.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35억달러로 전세계 브랜드중 84위를 차지했다. 세계 유명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의 조사 결과다. 한국자동차산업 역사상 최초로 세계 100대 브랜드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표1 참조 ◆세계 車업계 브랜드 순위(표1)특히 현대차는 `일본 빅3`중 하나인 닛산(85위)을 제치는 개가를 올렸다. 이로써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업계 9번째 브랜드로 올라섰다. 이는 `렉서스` `어큐라` 등 일본차와 같은 별도의 고급 브랜드 육성을 검토하고 있는 현대차로서는 희망가나 다름없다. 세계 자동차업계 10대 브랜드는 도요타(전체순위 9위), 벤츠(11위), BMW(16위), 혼다(19위), 포드(22위), 폴크스바겐(56위), 포르쉐(76위), 아우디(79위), 현대차(84위), 닛산(85위) 순이다. 현대차는 2010년까지 3단계 브랜드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도요타와 같은 세계 유명 자동차 메이커 수준의 브랜드 가치를 확보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전세계 30대 및 자동차 부문 5대 브랜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차 품질 이어 내구성 품질 `점프업`현대차의 세계 100 브랜드 진입은 최근 몇년새 급상승한 품질 수준을 바탕으로 깔고 있다. 현대차의 내구성 품질 순위가 12단계나 뛰어올랐다는 J.D 파워의 조사 결과가 나온지 얼마 안돼 세계 100대 브랜드 첫 진입 소식이 나온 것은 이런 맥락이다. 세계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기 시작한 품질 수준이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세계적인 소비자 조사기관인 J.D 파워가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차 구입후 3년동안의 내구성 품질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는 벤츠, 볼보, 아우디, 폴크스바겐, 닛산 등을 제치고 조사 대상 37개업체중 2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2위에서 12단계 급상승. 자동차업체중 가장 큰 폭의 품질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표2 참조                                               ◆현대차 내구성 품질 추이(표2)100대당 문제 발생빈도가 260건으로 업계 평균인 237건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1~2년 사이 `쏘나타`가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신차품질(IQS)이 상위권에 진입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2~3년내 내구성 품질 역시 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구성 품질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미국 고객들이 차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중고차 가격을 좌우한다는데 있다. 내구성 품질이 상승하면→`리세일 밸류(Resale Value)`인 중고차 가격이 오르고→브랜드 인지도도 덩달아 높아지고→판매량이 늘고 판매가격도 올릴 수 있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된다. 따라서 현대차가 진정한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 세계적 수준의 내구성 품질 확보인 것이다. ◇정몽구 회장 현장경영 `원동력`현대차의 레벨업에는 정몽구 회장의 철두철미한 `현장경영`이 한몫하고 있다.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을 빼닮은 그의 현장경영이 지금의 현대차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국내외 사업장을 막론하고 현장중심 경영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국내에 있을 때는 일주일에 2~3회씩 생산 현장과 영업 일선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주문한다. 해외 현장 경영 역시 정 회장의 주무기다. 지난해에는 13차례나 해외 출장을 다녀왔고, 올해도 터키, 미국 앨라배마, 중국 등을 누비며 해외 경영을 직접 챙기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세운 앨라배마 공장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앨라배마공장은 2교대로 전환하면서 가동률이 90% 수준의 정상화 단계로 가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의 현장경영은 품질경영으로 이어졌다. 품질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라는 정회장의 지론이 반영된 것이다. 해외 유력 언론이 현대차와 정 회장을 잇따라 극찬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유력 자동차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 회장을 2005년 자동차부문 아시아 최고의 CEO(최고경영자)로 선정했다. 글로벌 경영을 통해 현대차의 판매량을 급신장시킨데다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품질을 비약적인으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했다.  미국 대표 시사주간지인 타임(Time) 역시 정 회장의 품질경영을 연이어 극찬했다. 타임은 지난 6월 특집기사에서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정 회장은 어떤 결함도 용인하지 않는다(Hyundai Motor’s Chung Mong Koo is worried about the small stuff and won’t tolerate any errors)”라며 정 회장의 품질에 대한 열정이 오늘의 현대차 성공의 직접적인 원동력(architect of Hyundai’s rise)이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경영, 현장경영, 뚝심경영 등 세가지가 정 회장의 핵심적인 경영철학"이라며 "특히 부지런하면 세상에 어려울 것이 없다는 뜻의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라는 좌우명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노사 상생 문화 정착 시급 하지만 현대차의 앞날을 낙관만 할 수는 없다. 과제가 아직 많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매년 되풀이되는 투쟁적인 노사 문화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최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GM이 세계 1위 자리에서 휘청거리며 추락하고 있는 이유가 적대적인 노사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을 현대차 노사 모두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것. GM의 추락 원인을 모두 노사관계에 있었다고 매도할 수는 없다. 하지만 노사 상생 문화가 정착되지 않는다면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는 교훈을 주고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빅3 추락의 근본 원인이 90년대말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정년 연장, 연금ㆍ의료보험 혜택 확대에 동의한 것에서 찾는 전문가들이 많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며 "노조의 무리한 요구가 경영의 발목을 잡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애스턴 마틴, 재규어, 랜드로버, 벤틀리, 롤스로이스로 유명했던 영국의 자동차산업이 노사 및 노노 갈등으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는 것도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반해 지난 반세기(50년)동안 연속 흑자를 내며 세계 1위의 자동차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는 도요타는 정반대의 사례다. 55년간 무파업의 노사 관계가 맺은 결실이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1조1710억엔의 순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노사는 기본급 동결에 합의했다. 올해로 4년째 동결이다. 세계 최고의 품질을 위해 더 많은 연구개발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는 게 노사가 기본급 동결에 합의한 이유다. 오쿠다 히로시 도요타 회장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전경련 행사에 참석, "경영자와 노동자가 서로 신뢰하는 관계를 맺은 게 55년 무파업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언제까지 지금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계자동차시장은 연간 1000만대 이상 생산능력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 그야말로 살아남기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해 있다. 특히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한국의 최대 수출 효자 산업이자 최대 고용 산업인 자동차산업, 그중에서도 맏형인 현대차는 사측 뿐만 아니라 노조 역시 `노블리제 오블리제(noblesse oblige)`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들어 연이어 터진 노조의 채용비리 사건 등을 감안할 때 대기업 노조가 기득권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노사가 `생산성 극대화`라는 목표 아래 대화를 통해 상생의 문화를 반드시 정착해 나가야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     남충우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은 "노사간의 쟁점사항들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야 할 사안이지 파업이라는 극한 수단을 동원해서는 안된다"며 "특히 자동차산업의 노사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 표명과 일관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5.08.08 I 김기성 기자
`렉서스 신화` 일본서 통할까?
  • `렉서스 신화` 일본서 통할까?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세계를 놀라게 한 `렉서스 신화`가 텃밭 일본에서 재연될 것인가?"렉서스 브랜드로 일약 세계 2위의 자동차 업체로 부상한 도요타 자동차가 26일 일본 판매용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고 니혼게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도요타는 다음달부터 일본 전역에서 렉서스 자동차를 판매하기 시작한다. 미국 시장을 겨냥해 처음 개발된 렉서스 브랜드가 탄생한지 꼭 15년 만의 일이다. 렉서스 브랜드의 국내 판매를 꺼리던 도요타가 일본 판매를 결정한 것은 고급 자동차 시장을 공략해 일본시장을 석권, 2008년경 세계 1위의 자동차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와나타베 가츠아키 사장(사진)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하 가운데 도요타가 이날 발표한 `렉서스 GS`는 일본에서 `아리스토`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을 개조해 성능을 한층 향상시킨 제품이다. GS의 판매가격은 520만엔~630만엔으로 도요타 브랜드의 고급 차량들 보다 약 150만엔 비싸다.`렉서스 SC`와 `렉서스 IS`는 각각 `소아라`와 `알테자`의 업그레이드판이다. SC는 680만엔에 팔릴 예정이며 IS의 가격은 390만~525만엔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日 고급 승용차시장 내놔라..獨 기업에 도전장도요타의 `렉서스`는 탄생 초기부터 북미와 유럽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시장 진출은 미뤄왔다. 일본인 소비자들이 고급 승용차에 있어서 만큼은 BMW와 벤츠 등 독일 자동차를 선호했기 때문에 성공을 자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물론 렉서스 브랜드를 내놓지 않고도 도요타는 이미 일본 시장에서 44.5%라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고급승용차 시장을 독일 자동차에 넘겨준 덕분에 수익은 별로 신통치 못했다. 실제 지난해 도요타가 전세계시장에서 거둔 영업이익 가운데 일본 시장에서 거둔 영업이익의 비중은 고작 6%에 불과하다. 반면 북미 시장의 기여도는 70%에 달했다.도요타는 이 같은 차이가 결국 고급 승용차 시장에 달려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대당 가격이 300만엔 이상인 고급 승용차의 비중이 2001년 11% 대에서 최근 13%로 높아지는 등 고습 승용차 수요가 늘고 있다는 사실도 이런 결정에 작용을 했다.도요타의 가즈시 이와쓰키 부사장은 "렉서스가 미국에서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지만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일본에서의 성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조 후지오 부회장은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최고의 제품과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들을 모을 것"이라며 고급 승용차 시장 공략의 의지를 드러냈다.초기 투자 부담..`소비자 기호 바뀔까` 회의론도렉서스가 15년 만에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렉서스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이제는 독일의 명차와도 당당히 겨룰 수 있을 만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했기 때문이다.도요타는 8월 30일부터 전국 150개 매장을 통해 일본 내수용 버전으로 일부 수정을 가한 렉서스 `GS`와 `SC` 모델을 판매하고, 9월부터는 `IS`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내년 여름에는 `셀시오`로 알려진 도요타의 전략 모델 `뉴 렉서스 LS`를 출시할 계획이다.도요타는 렉서스 1대당 100만 엔의 마진을 남길 수 있어 소형차에 비해 월등한 수익성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타는 연간 5만~6만대의 렉서스를 판매해 500억~600억 엔의 순이익 증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 까지 판매대수를 연간 10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 도요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비해 BMW와 벤츠는 매장 리노베이션을 통해 더욱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등 분주한 대응을 보이고 있지만 도요타가 유통 및 A/S망 등에서 워낙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어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결국은 일본 현지 브랜드일 수 밖에 없는 렉서스가 일본 내 서구 자동차 애호가들의 기호를 바꾸기가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다소 비관 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도이체 증권의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요시다 다쓰오는 "많은 일본인들에게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고급차의 대명사로 각인돼 있다"며 도요타의 매출 목표가 조금 높게 설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UBS증권 일본지사의 다카키 나카니시는 “렉서스의 내수 판매가 성공을 거둘 경우 도요타의 자동차 라인업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수익을 1000억엔 정도 추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수익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렉서스 브랜드 출시를 위한 초기 투자는 2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2007년까지는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07.26 I 이태호 기자
  • 철강협회, 강구조 건축 설계공모전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회장 오창관 포스코 상무)는 2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 8회 강구조 건축 설계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인 산업자원부 장관상에는 난지도 쓰레기공원을 도시의 자원으로 되돌리는 자연순환 테마전시관를 표현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윤지훈 외 2명의 작품 `Eco circulation`이 차지했다. 또 금상에는 배재대 오명균 외 2명이 출품한 `The recognition of existence is from the sequence of scenes(존재의 인식은 장면의 연속으로부터)` 이, 은상에는 인하대 류금영 외 2명이 출품한 `Steel is green(수질정화를 이용한 물 전시관)`, 아주대 전진우 외 2명이 출품한 `Transferred storage to the street`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외견학 기회와 장학금 700만원이 주어지며 금상 수상자에게는 해외견학 기회와 장학금 500만원, 은상 및 동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300만원과 200만원, 입선에는 장학금 30만원이 각각 수여되는 등 총 39명에 대해 3700만원의 장학금이 제공된다.산업자원부와 한국강구조학회, 대한건축학회 후원으로 치러진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총 112개 대학 508팀이 참가신청을 했다. 한편, `강구조 건축 설계공모전`은 지난 98년부터 환경친화적 소재인 철강재를 이용한 강구조 건축을 유도하고, 강재 활용 아이디어 발굴 및 강구조 분야의 인력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05.07.25 I 하수정 기자
  • 美, IT인력 고용 다시 "봄날"
  • [edaily 김경인기자] 2001년 여름. 미국에는 소위 "IT전문가"라 불리울 기술 인력들이 사상 최대 수준인 355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닷컴 버블이 붕괴되고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면서 7만여명의 IT 전문인력들이 일자리를 잃게됐다. 그리고 2005년 그들은 4년전 `따뜻했던` 여름으로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5%를 웃도는 실업률을 기록해 온 IT인력 고용시장에 햇살이 비치고 있다. 불황의 늪에 빠졌던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몸집 줄이기에 골몰하던 IT기업들이 다시 고용에 나섰다. 실리콘 스트래티지스트는 18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인력의 숫자가 최대 호황기였던 4년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종합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지난 2001년 2%대로 낮았던 IT분야 실업률은 2002년 이후 3년간 5%를 상회했었다. 그러나 올들어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며, 3%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IT 고용시장이 한바탕 회오리를 경험하면서, IT 분야 내에서 대대적인 재편성이 일어났다. IT 기술중 `전통적`이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 컴퓨터 사이언티스트 및 분석가들이 줄어든 반면, 시스템 운용 인력 등은 대폭 늘었다. 고용된 프로그래머 숫자는 4년간 18만명(25%) 감소해 55만8000명이 됐다. 신문은 기업들이 어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하기 보다는 프리패키지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프로그래머 고용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사이언티스트 및 분석가들의 숫자는 같은 기간 동안 3만8000명 감소한 77만7000명을 기록중이다. 컴퓨터 서포트 전문가들은 8000명 줄어든 34만9000명, 네트워크 시스템 및 데이타 커뮤니케이션 분석가들은 1만명 감소한 34만6000명으로 줄었다. 반면 컴퓨터 및 IS 매니저는 4년간 7만명 증가해 34만명에 육박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데이타 관리자도 각각 8만7000명, 2만7000명 늘어 73만6000명, 19만5000명에 달한다. 네트워크 및 컴퓨터 시스템 관리자 또한 19만5000명으로 4년간 2만1000명 증가했다. 이에 대해 뱅크원 경제전망센터 디렉터인 트레시 클락은 "인터넷과 관련된 미국 기업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IT시스템을 운영할 전문인력이 필요한 상태"라며 "기업들은 그들이 생산성에서 발전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 인력을 고용한다"고 설명했다.
2005.07.19 I 김경인 기자
  • (자료)6월 FOMC 성명서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decided today to raise its target for the federal funds rate by 25 basis points to 3-1/4 percent. The Committee believes that, even after this action, the stance of monetary policy remains accommodative and, coupled with robust underlying growth in productivity, is providing ongoing support to economic activity. Although energy prices have risen further, the expansion remains firm and labor market conditions continue to improve gradually. Pressures on inflation have stayed elevated, but longer-term inflation expectations remain well contained. The Committee perceives that, with appropriate monetary policy action, the upside and downside risks to the attainment of both sustainable growth and price stability should be kept roughly equal. With underlying inflation expected to be contained, the Committee believes that policy accommodation can be removed at a pace that is likely to be measured. Nonetheless, the Committee will respond to changes in economic prospects as needed to fulfill its obligation to maintain price stability. Voting for the FOMC monetary policy action were: Alan Greenspan, Chairman; Timothy F. Geithner, Vice Chairman; Susan S. Bies; Roger W. Ferguson, Jr.; Richard W. Fisher; Edward M. Gramlich; Donald L. Kohn; Michael H. Moskow; Mark W. Olson; Anthony M. Santomero; and Gary H. Stern. In a related action, the Board of Governors unanimously approved a 25-basis-point increase in the discount rate to 4-1/4 percent. In taking this action, the Board approved the requests submitted by the Boards of Directors of the Federal Reserve Banks of Boston, New York, Philadelphia, Cleveland, Richmond, Atlanta, Chicago, St. Louis, Minneapolis, Kansas City, Dallas, and San Francisco.
2005.07.01 I 정명수 기자
  • 타임誌 `새로운 강자 현대차` 또 극찬
  • [edaily 김기성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현대자동차와 정몽구 회장의 품질 경영을 또다시 극찬하고 나섰다. 타임은 27일자 최신호에서 `새로운 강자, 현대차(Hyundai Gets Hip)`라는 제목과 `과거 농담거리였던 현대차가 이제 전세계 자동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How South Korea’s leading automaker-once a synonym for “shoddy” is taking the global auto industry by storm)`라는 부제로 현대차의 비약적인 성공에 대해 세계 경제(global BUSINESS)면에서 5페이지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타임이 지난 4월 아시아판에서 현대차 성공에 관한 기사를 게재한데 이어 또 한번 현대차 기사를 다룬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앨라배마공장 가동으로 미국 현지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현대차에 대한 미국인들의 특별한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타임은 미주판 현대차 특집기사에서 양면스프레드로 정몽구 회장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정 회장은 어떤 결함도 용인하지 않는다(Hyundai Motor’s Chung Mong Koo is worried about the small stuff and won’t tolerate any errors)”라며 정 회장의 품질에 대한 열정이 오늘의 현대차 성공의 직접적인 원동력(architect of Hyundai’s rise)이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타임은 또 “정 회장이 생존의 핵심(Quality is crucial to our survival)은 품질이라고 선언하고 품질에 대해 기술혁신(engineering revolution)을 시도한 결과, 자동차 역사상 놀랄만한 발전(the most surprising turnabout)을 이뤘다”고 극찬했다. 타임은 특히 최근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투싼`에 대한 별도 설명기사를 통해 “4명의 성인 및 짐을 싣고도 엔진소음이 전혀 없는 완벽하리 만큼 실용적인 차”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타임은 “현대차가 수 년 전만 해도 미국 토크쇼의 단골로 등장, 웃음거리를 제공했지만 이제는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이미 검증된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자동차업계 최고의 차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경쟁업체들은 현대차를 강력한 경쟁자(serious contender)로 인식해야 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함께 "앞으로 현대차를 강력한 경쟁자(an invincible competitor)로 만들겠다”는 정 회장의 발언도 소개했다. 타임 미주판은 매주 400만부 이상 발행돼 타임 전체 발행 부수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기사를 통해 미국내 현대차 이미지가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타임 미주판에서 이례적으로 아시아의 자동차업체를 특집기사로 다룬 것은 최근 메이드인 유에스에이(Made in USA) `쏘나타` 생산을 계기로 현대차의 미국내 호감도와 이미지가 급상승하고 있는 결과”라며 “이같은 현대차 위상을 통해 앨라배마 공장의 성공과 미국내 판매증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타임즈도 24일자로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된 메이드인 유에스에이 쏘나타는 모든 면에서 매력적이고 매우 실용적이다(The Sonata assembled in the good, old USA at Hyundai’s new $1 billion facilities in Alabama is attractive and functional in all the right places)”라며 `쏘나타`가 현대차 이미지 상승의 첨병으로써 미국 고객들에게 주목받을 것임을 상세히 소개했다.
2005.06.26 I 김기성 기자
  • [인터뷰] 98년 "노무라보고서" 낸 고원종 동부증권 부사장
  • [오마이뉴스 제공]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귀국한 이후 김씨 공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98년 10월 "대우사태"를 예견한 보고서를 작성해 파문을 몰고 온 고원종 동부증권 부사장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고 부사장은 지난 98년 10월 노무라증권 조사부 재직 시절 "대우그룹에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Alarm bells is ringing for Daewoo group)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대우사태를 예견했었다. <오마이뉴스>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동부증권 본사 사무실에서 고 부사장을 만나 대우관련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 배경과 김 전 회장 귀국과 관련한 그의 입장을 들어봤다. 당시 보고서가 시장에 불러온 충격은 거의 "쓰나미"급이었다. 이 보고서가 나오면서 당시 시중에 떠돌던 대우 위기설이 본격적으로 수면위에 떠오르게 됐다. 이에 따라 슬슬 시장의 눈치만 살피던 금융권에서도 본격적으로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고 부사장은 당시 이 같은 "보고서 파문"에 대해 "이를테면 천기누설 때문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는 "자신감을 갖고 보고서를 쓸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남들보다 많이 알고 있어서가 아니라 남들이 하지 못한 일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그런 상황이라면 똑 같이 보고서를 작성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당시 외국계 증권사에 소속돼 있었기 때문에 보고서 작성이 수월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만일 한국 증권사 소속이었다면 보고서를 썼더라도 윗 선에서 "커트"가 돼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부사장은 "다만 지금은 98년 당시 대우처럼 바퀴 하나에 의존해 위태롭게 굴러가는 대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보고서 작성이후 한국 기업의 질이 크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보고서가 나올 당시 한국의 한 대형증권사 투자분석부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비록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글로 옮겨놓았다고 하지만 당시 사회 분위기상 누구도 이 같은 보고서를 쉽게 내놓지 못했다"며 "분명한 건 이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부터 각 증권사들도 그제서야 대우 관련 보고서를 하나둘 내기 시작했다"고 술회했다. 고 부사장은 "요 며칠전부터 하루에도 수십번씩 언론사 등으로부터 김우중 회장 귀국에 대한 소회와 공과에 대한 재평가를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그러나 전부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도 그랬고 지금도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다만 내 일을 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고 부사장은 보고서 파문 이후 ABN암로증권 리서치헤드, SG증권 한국지점장 등 외국계 증권사를 두루 거친 후 지난 2003년부터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및 부사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 (맥스권의 뉴욕 인사이트)트렌드의 변화
  • [edaily] 뉴욕증시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제너럴 모터스(GM) 호재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냈지만 나스닥은 인텔 효과가 빛을 발하지 못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The trend is your friend`는 월가의 유명한 격언이다. 수 많은 증권 격언들 중에서도 투자자들이 가장 애용하는 격언중 하나며, 현실적으로 가장 잘 들어 맞는 격언이기도 하다. 뉴욕은 패션의 중심지라 계절마다 유행하는 트렌드가 있는데, 패션 산업과 마찬가지로 뉴욕 증시에도 트렌드가 존재한다. 트렌드 관점에서 보면, 현재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S&P 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강력했던 상승 트렌드가 일단 한 풀 꺾인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강력한 저항선인 1만600선을 돌파하지 못했고, 나스닥 지수 또한 강력한 저항선인 21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아래로 내려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나스닥은 지난 주 올해 들어 5번째로 2100선 돌파시도를 시도하였으나 거래량을 동반하지 못해 저항선 돌파에 실패, 2100선의 매물벽과 이번 바닥을 딛고 올라온 추세선의 상단부에 저항이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바야흐로, 월가의 곰들이 한달간 월가를 호령한 황소들에게 그들의 존재를 뚜렷하게 각인시켜주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수 주간 골드만 삭스, JP 모건 등 기관들이 각 소속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등의 방법으로 주도한 초 스피드의 상승 모멘텀이 약효가 줄어들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시점에 왔다는 시그널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뉴스해석이다. 인텔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텔의 주가는 2.6% 하락했다. 이는 모든 뉴스를 호재로 해석하던 수주전의 "묻지마 투자"식 마켓 반응과는 매우 상반된,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식의 변화된 마켓 반응이었다. 그 동안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상승해 왔던 뉴욕 증시였기 때문에, 지난 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이 먼저 조정국면을 나타냈음은 당연한 현상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지난 주 목요일 연방준비제도위원회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미경제를 여전히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뉴욕증시에 힘을 실어 주었으며,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 상승에는 약간 비관적으로 전망하였다. GM 쇼크로 불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GM이 2만5000명의 고강도 인력 감축 계획 발표에 이어 노조와 의료비용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월가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화답했다. 미국 대기업들은 투자자들의 주가 관리 해결책으로, 미국식 해결방법인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곤 하는데, 이럴 때마다 대부분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긍정적 해석을 해왔다. 이번 경우도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으며, GM 효과의 지속 여부는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이 될 전망이다. 국제 유가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인텔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음에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발표가 있던 화요일 나스닥이 7포인트 하락하고, 인텔의 발표 다음 날인 금요일 나스닥이 13포인트 하락한 것은, 월가의 분위기에 변화가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지난 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04%를 나타냈으며,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5.62%를 나타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는 부동산 경기와 직접적 영향을 주는 30년 모기지 금리가 금년말 6%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부동산협회도 30년 모기지 금리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 이어, 지난 주 프레디맥 연방모기지공사도 예상과는 달리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지 않은 점을, 현재의 부동산 붐이 일어난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번 주는 화요일의 생산자 물가지수(PPI)와 수요일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가 마켓에 영향을 줄 전망이며, 강력했던 상승모멘텀이 한풀 꺾인 상황에서, 황소들과 곰들이 눈치보기 작전을 펼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의 방향은 약보합세를 나타낼 확률이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대비 나스닥은 -5.2%, 다우지수는 -2.5%, S&P 500 지수는 -1.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5.06.13 I 맥스권 기자
  • 한미정상회담..부시 `웰컴` 연발하며 친근감 표시
  • [워싱턴=edaily 김윤경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해결과 한미동맹에 있어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번으로 네 번째 단독으로 만나는 두 정상은 서로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하며 회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 전후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아 회담이 원만하게 성사됐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부시 "웰컴 웰컴" 반가움 표시 부시 대통령은 회담장인 오벌오피스에 들어서는 노 대통령을 맞으며 연달아 "웰컴(welcome)"이라고 말하고 악수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이 이에 "만나서 반갑다"고 영어로 답하자 부시 대통령은 "당신의 영어실력이 나의 한국어 실력보다 낫다(Your english is better than mine)"며 찬사. 부시 대통령은 이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마이클 그린 미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국장 등 미국측 배석자를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을 소개받은 뒤 한국말로 "TV에서 자주 봤다"고 말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노대통령 "한미동맹, 잘돼 간다고 말해도 되겠습니까" 노 대통령은 공식회담후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동맹은 돈독하고 또 앞으로도 돈독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옆 자리의 부시 대통령을 향해 "한미동맹 잘 돼 가고 있다고 해도 괜찮습니까?"라며 동의를 구해 눈길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대통령 각하, 동맹이 매우 강하다고 저는 생각하며 이렇게 솔직한 평가를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배가 고프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한반도에 대해 얘기를 나누겠다"며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했다. 노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돈독함을 부시 대통령에게 동의를 구해 확인하는 과정은 자연스러우면서도 회담이 원만히 결론을 맺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는데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부시 대통령은 미국 기자들로부터 2개의 질문을 받아 답한 뒤 한국 기자들로부터의 짊문이 나오려고 하자 일정을 감안한 듯 "땡큐"를 연발하면서 일어나 노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등 자연스럽게 브리핑을 마무리, 오찬장으로 향했다. ○..부시 `Mr 김정일`로 언급 부시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또 `미스터(Mr.)` 존칭을 사용했다. 부시 대통령 자신의 표현은 아니었지만 `폭정의 전초기지` 등 북한에 대한 감정적 표현이 사용됐던 몇 달 전에 비해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 `미스터` 존칭을 쓰면서 한결 미국의 대북 분위기가 완화된 것으로 비춰진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회담 결과를 브리핑하면서도 김 위원장에 대해 예우를 갖춰 호칭, 일부에선 벌써부터 북한의 6자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2005.06.11 I 김윤경 기자
  • (월가시각)No news is good news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그가 입을 열면, 모든 사람들이 귀를 기울였다. 평범한 얘기라도 그가 하면 달랐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니다. 새로운 것이 없다는 것이 뉴스였다. 제프리즈앤코의 아트 호간은 "그린스펀으로부터 부정적인 것을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는 것이 호재(good news)였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 그린스펀은 "경제가 좋다.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라는 말을 반복했을 뿐이다. 호간은 "그린스펀이 금리인상이 끝이라고 선언하거나, 끝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전혀 그린스펀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다우와 나스닥은 청문회가 마무리될 즈음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쇼크도 없었고, 뉴스도 없다면 가던 길을 가면 된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EKN의 배레 하이먼은 "연준리가 금리 인상을 곧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올랐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늘 시장의 반응은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시장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연준리를 무시하는 것이다. 장기금리 상승이 수수께끼라고 말할 때부터 연준리의 정책 조정 능력은 도전을 받아왔다. 청문회가 끝나자 마자 월가는 인텔의 실적 전망과 구글 주가를 확인하느라 바빴다. 퍼스트알바니의 휴 존슨은 "투자자들은 기술주와 소매주처럼 리스크가 높은 종목을 선호한다"며 "시장이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리가, 그린스펀이 수수께끼를 풀려고 고민하는 것과 주가 상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MKM파트너즈의 마이클 다다는 이런 분위기가 못마땅하다. 그는 "그린스펀은 연준리가 계속해서 금리를 올린다는 말을 그럴듯하게 한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아직 무엇인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06.10 I 정명수 기자
  • "DJ는 자신이 누구라 생각하는거야?”
  • [조선일보 제공]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햇볕정책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하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전화기를 귀에서 뗐다. 그리고 송화구를 한 손으로 막은 채 옆에 있던 잭 프리처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북한담당 선임국장을 향해 ‘이 사람, 자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Who does this guy think he is?)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로스코프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책 ‘세계경영’(Running the World)에서 프리처드 전 대북특사로부터 들은 양국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이렇게 전했다. 로스코프는 이 통화가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김 대통령과 처음 통화한 때”라고 밝혀, 2001년 1월 25일(한국시각) 통화로 보인다. 전화통화는 부시가 취임 초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정책을 따르지 않으려 했던 사례로 언급됐다. 로스코프는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일치하는 면이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말은 김 대통령이 북한의 실체를 자신만큼 모른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로스코프는 또 다른 사례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2001년 3월 6일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직후 백악관으로부터 질책을 받고 철회했던 예도 들었다. 저자는 또 국제문제 전문가 180명에게 ‘향후 5년과 20년간 미국의 잠재적 동맹·지원국과 적대·경쟁국’을 중요도에 따라 25위까지 꼽도록 한 결과, 한국은 5년과 20년 동안 동맹 명단엔 각각 14위와 2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한국증권 내일 출범..오늘 인사 단행
  • [edaily 지영한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옛 동원금융지주)의 자회사인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6월1일부터 통합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약칭 한국증권)으로 새출발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6월1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대강당에서 자회사인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통합증권사인 `한국증권`의 출범식과 CI선포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장승우 한국금융지주 회장과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사장 겸 한국증권 부회장 등을 비롯해 지주 계열사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다. 통합 증권사의 초대 사장은 홍성일 현 한투증권 사장이 내정됐으며, 고객밀착과 친밀한 기업이미지(CI)를 심어주기 위해 회사의 심벌마크는 `True Friend 한국투자증권`으로 정해졌다. 또 Friend의 `F`자는 한자인 벗 우(友)자로 형상화함으로써 친근한 이미지를 거듭 강조했다. 통합 한국증권의 자본금은 동원증권 800억원과 한투증권 600억원을 합쳐 1400억원으로 확대되며, 직원수는 동원 1203명과 한투 1145명을 합쳐 2348명(이하 3월말 기준)으로 늘어난다. 지점수는 동원 52개에 한투 72개를 더해 모두 144개로 늘어나며, 판매잔고는 19조2000억원(동원3조원, 한투 16조2000억원),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은 6.63%(동원 4.32%, 한투 2.31%)로 크게 증가한다. 한국금융지주는 31일 통합증권사의 새로운 조직체계를 발표하고 임원과 부서장 인사와 더불어 양사 직원을 대상으로 본점 인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통합에 앞서 한투증권은 전일 92명 직원에 대한 자체 승진인사(아래참조)를 실시했다. 한국금융지주(071050)는 동원증권과 한투증권의 통합에 이에 오는 7월1일엔 동원투신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을 통합한다. 통합사 이름은 `한국투신운용`이며, 통합사 사장에는 김범석 현 한투운용 사장이 내정됐다. ◇한투증권 부장 승진인사 ▲윤동섭(W/A 운용팀) ▲오경희(국제부) ▲최인규(IS 지원실) ▲김영대(명동지점) ▲명석주(신촌지점) ▲이정희(양재지점) ▲최원규(수원지점) ▲이구균(안산지점) ▲박원옥(여수지점)
2005.05.31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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