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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오후에)지식인이여, 정신 차려라
- [이데일리 문주용 경제부장] 최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 영국 정치평론지 프로스펙트는 `이 시대 지구촌 최고 지성인`을 선정했다. 자체 100명의 지성인 명단을 갖고 온라인 독자 2만여명을 장기간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결과 세계 최고 지성인은 놈 촘스키가 꼽혔다. 그를 연상하면 지성인이라는 것은 항상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지난 60년대 베트남 전쟁때부터 이라크전까지 40여년동안 미국정부의 외교정책을 일관되게 비판해온 그의 전력 탓이다.그렇지만 2위 아래로 내려가 보면 `반정부적`이라는 요인은 지성인의 기본요건이 아님을 알수 있다. 구조주의 언어학자이자 뛰어난 문학가인 움베르토 에코, 체코의 뛰어난 지성인이자 전직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 우리에게 낯익은 폴 크루그먼도 끼어있다. 루쉬디, 교황 베네딕토16세, 폴 울포위츠도 있다. 세계 지성인들의 면면을 보면 다수가 반정부적이라기 보다는, 비판적 지식인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의 비판은 현실의 모순에 대한 탐구하고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활동이다. 여성이면서도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지성인, 환경론자들의 과장된 주장을 통계적으로 비판하는 지성인 들을 보면 그 어떤 거대한 `도그마`라도 날카로운 지성의 공격대상이 됨을 알 수 있다.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라는 명저로 우리에게 익숙한 E.H 카는 지성인에 대한 깊이있는 고뇌로 당대의 최고 지성인으로도 불리었다. 그의 책 `역사란 무엇인가`를 다시 들어 보고 있노라면 지식인에 대한 그의 지적은 가슴을 찌르는 듯하다. "파괴와 쇠퇴 이외에 아무 것도 보지 않으면서, 진보에 대한 모든 신념과 인류에 의한 진보의 전망을 어리석은 짓이라며 배제해버리는 오늘날의 회의주의와 절망의 조류는 엘리트주의의 한 형태-위기에 의해 자신들의 안전과 자신들의 특권을 가장 현저하게 침식당해온 엘리트 사회집단의 산물(중략) 이라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의 주된 창도자들은 지식인들, 즉 자신들이 봉사하고 있는 그 사회의 지배집단의 이념을 전파하는 자들이다."진보에 대한 회의주의적, 부정적 조류는 자신들의 특권을 침식당해온 엘리트 집단의 산물이라는 지적이다. E. H. 카는 때문에 "사회의 중요한 전제들을 인정하고 거기에 기초해 행동하는 지식인들의 판에 박힌 주장이 아니라 그런 전제들에 도전하는 하는 지식인들이 있다"며 "나는 `저항적 지식인`으로서...오늘날 이 나라 지식인들의 지배적인 경향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기위해, 이 나라 지식인들은 어떻게 길을 잘못 들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가 타계하기 직전인 82년에 썼던 `역사란 무엇인가`의 제2판 서문의 글이다. 지금 우리 지식인들이 처한 현실이 바로 이런 게 아닌가. 무너지는 특권에 침식당하고, 지배이념을 대변하고, 판에 박힌 주장을 일삼는 우리들의 학계 지식인, 또 언론계 지식인들의 모습이 아닌가. 외국언론이 이 시대 세계 최고 지성인을 꼽을 때 우리의 지성은 색깔론과 정치공방에 의해 마비된 것 같았다. 지식인들은 옹기종기 모여 `6·25전쟁을 남침이다`라고 말한 강교수를 구속하라고 하고 이를 비호하는 노무현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지식인이라면 최소한 논리비약은 피해야한다. 강정구 교수의 주장은 이미 정치학계에서는 `마이너리티 중의 마이너리티 주장`으로, 90년대 논쟁이 끝난 이론이다. 정치학계가 이렇게 평가하고 있는데, 지식인들이 신문이 쓰는 대중적인 시각에 끌려 균형감을 잃고 있은 것이다. 불구속과 구속을 불처벌과 처벌로 치환시키는 것도 단순한 논리다. 이들의 지성을 마비시키는데는 이들만큼이나 `노무현을 싫어하는` 보수언론의 역할이 컸다. 거의 똑같은 논리로 돌아가면서 검찰의 정치적 독립, 국가정체성 문제를 부각시키며 여론을 몰아가고 있다.물론 진보주의자들도 잘못했다. 실언, 실수들라고도 할 수 있고, 형편없는 논리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정권내에 성과를 빨리 내야한다는 조급함 때문에 무리하게 사회를 흔들고 있을지 모른다. 어찌보면 진지함이 결여된 면도 없지 않아 사회에 대한 책임감 부족이라는 인상도 든다. 그렇지만 이 시대 지식인들은 이념에 맹종하지 않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을 만큼 현재 정치공방에 의연`할 순 없는가. 그래서 진보와 보수가 차분히, 통합적으로 사회적 의제가 진행될 수 있게끔 길라잡이를 할순 없는가.세계 지성인들이 비판한 현실은, 독재, 여성차별, 전쟁 등 누구나 다 아는 거대담론에 대한 것이 아니다. 독재 반대이면 어떤 민주인지, 여성차별반대이면 어떤 평등인지, 전쟁 반대이면 어떤 갈등 해결인지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따져묻는다. 그 진지함과 치열함, 날카로움으로 지성인의 평가를 받았다. 우리 지식인들에게 `인권`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사람은 누려서는 안되는, 빨갱이한테는 내줄수 없는,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사람에는 베풀어선 안되는, 그런 인권이란 말인가. 북한 인권상황에 대해서는 열렬히 성토하고, 이를 지적하지 못하는 우리 정부에도 큰 목소리로 비난하면서도 정작 남한에서는 공산주의를 주장하는 자에게 인권이 웬말이냐고 생각한다면 지식인다운 균형감이라 할 수 있을까. 국가권력에 의해 그토록 상처입었던, 우리의 그 많은 시민 권리가 21세기 문턱을 넘어선 지금도, 색깔론에 의해서 왜곡되고 유보되어야 하는지 묻고싶다.한국의 지성이 빨리 마비상태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정치에 독립되어서는 안되지만 정치공방에는 의연해져서 정치사회의 올바른 길라잡이가 됐으면 한다. 언론지식인과 학계 지식인들이 체제전환기의 기회주의적 숙명을 스스로 깨고, 의연한 자리를 새로 찾았으면 좋겠다.
- (표)코스닥 외국인 연속 순매수 종목(20일)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단위:주) 종 목 명 전일대비 연속 종 목 명 전일대비 연속 I.S하이텍 1,315 13 선양디엔티 498 8 진로발효 401 6 인터파크 50,360 5 대림제지 7,404 5 유니더스 1,464 5 디지아이 222 5 씨디네트웍스 47,781 4 아토 22,916 4 아시아나항공 16,000 4 토필드 13,903 4 블루코드 13,470 4 CNH캐피탈 11,777 4 한단정보통신 9,471 4 원익 8,908 4 엠파스 3,329 4 하츠 2,000 4 동진쎄미켐 1,061 4 삼우이엠씨 129 4 이노메탈 67,999 3 무학 25,865 3 퓨쳐인포넷 15,849 3 NHN 14,752 3 진양제약 14,622 3 에이스디지텍 10,797 3 우리이티아이 9,600 3 매일유업 7,313 3 손오공 6,680 3 더존디지털 5,064 3 STS반도체 3,757 3 케이에스피 3,498 3 성광벤드 2,942 3 KT서브마린 2,607 3 액토즈소프트 2,546 3 포시에스 1,991 3 이앤텍 1,940 3 다윈텍 761 3 핸디소프트 726 3 케이디미디어 687 3 잉크테크 544 3 CJ홈쇼핑 412 3 피에스케이 179 3 큐앤에스 78,687 2 하이록코리아 66,820 2 피앤텔 20,000 2 일야하이텍 19,949 2 휴맥스 17,489 2 이오리스 17,431 2 우전시스텍 13,684 2 KH바텍 10,769 2 한틀시스템 8,940 2 나래시스템 7,000 2 싸이더스 6,444 2 소프트포럼 6,152 2 에이블씨엔씨 5,527 2 실미디어 5,000 2 CJ인터넷 4,510 2 코미팜 3,222 2 YES 2,823 2 코스맥스 2,768 2 아세아조인트 2,600 2 세중나모 2,459 2 SBSi 2,158 2 삼영이엔씨 2,148 2 비아이이엠티 1,988 2 좋은사람들 1,854 2 초록뱀 1,454 2 파라텍 1,217 2 태산엘시디 1,151 2 신원종합개발 1,074 2 고려제약 590 2 인피트론 374 2 명화네트 213 2 GS홈쇼핑 169 2 다산네트웍스 127 2 경동제약 80 2 해빛정보 10 2 LG텔레콤 1,704,982 1 솔고바이오 1,515,615 1 바이오메디아1,055,940 1 이즈온 899,689 1 KDN스마텍 351,585 1 써니YNK 275,000 1 상화마이크로 190,459 1 이니시스 124,369 1 옴니텔 109,407 1 코리아나 69,718 1 비에스이 69,685 1 가로수닷컴 65,304 1 씨앤텔 52,815 1 SSCP 48,125 1 보성파워텍 46,400 1 고려신용정보 34,000 1 원풍 25,834 1 비트컴퓨터 20,850 1 팬텀 17,100 1 정호코리아 17,027 1 모빌링크 14,844 1 이오테크닉스 14,339 1 케이엘테크 13,800 1 트루윈 13,698 1 주성엔지니어 11,651 1 두리정보통신 10,573 1 조광ILI 10,052 1 세니콘 10,000 1 신일제약 9,721 1 C&S디펜스 8,965 1 에이엠에스 8,862 1 엠피오 7,925 1 에스에프에이 7,816 1 디에스아이 6,901 1 위다스 6,848 1 황금에스티 6,794 1 텔레칩스 5,952 1 엘앤에프 5,630 1 동국산업 5,453 1 제룡산업 5,362 1 코스프 5,353 1 제이엠아이 5,004 1 현대정보기술 4,629 1 화일약품 4,562 1 기가텔레콤 4,494 1 한국트로닉스 4,438 1 테스텍 4,345 1 지엠피 4,296 1 어울림정보 4,000 1 쌍용정보통신 3,914 1 MCS로직 3,543 1 KTH 3,476 1 프롬써어티 3,434 1 한글과컴퓨터 3,363 1 이수유비케어 3,146 1 신영기술금융 3,000 1 도드람B&F 3,000 1 에스엠 3,000 1 미주레일 2,959 1 유진데이타 2,299 1 크로바하이텍 2,152 1 에이디피 2,118 1 모빌리언스 2,087 1 성도이엔지 2,040 1 오디코프 2,004 1 시공테크 1,995 1 퓨어텍 1,995 1 파인디지털 1,898 1 CJ엔터테인 1,890 1 현대디지탈텍 1,868 1 디지틀조선 1,795 1 삼우통신공업 1,791 1 이노셀 1,788 1 삼진엘앤디 1,770 1 케이앤컴퍼니 1,754 1 텍슨 1,720 1 솔빛텔레콤 1,640 1 넥서스투자 1,580 1 소디프신소재 1,397 1 한성엘컴텍 1,328 1 엔터기술 1,287 1 동원개발 1,280 1 한서제약 1,262 1 동신에스엔티 1,000 1 이화전기 1,000 1 넥사이언 1,000 1 일간스포츠 1,000 1 UAONE엔터 1,000 1 SNH 1,000 1 다날 1,000 1 바이오스페이 955 1 레이젠 955 1 선우엔터테인 936 1 비츠로테크 841 1 빛과전자 824 1 니트젠테크 758 1 케이알 737 1 대현테크 705 1 디이엔티 692 1 퓨쳐시스템 640 1 디와이 640 1 여리 621 1 삼테크 597 1 신화정보 591 1 위즈정보기술 572 1 피씨디렉트 540 1 위디츠 524 1 인젠 500 1 키이 490 1 퓨쳐비젼 480 1 오성엘에스티 455 1 티에스엠텍 422 1 덱트론 355 1 크린앤사이언 290 1 디씨씨 262 1 iMBC 257 1 포스데이타 250 1 코원 242 1 썬코리아전자 229 1 농우바이오 155 1 서울신용평가 113 1 코람스틸 100 1 비츠로시스 92 1 에스넷 85 1 KCC건설 81 1 한국파트너스 42 1 서부트럭터미 34 1 에이에스이 30 1 렉스진바이오 14 1 코엔텍 4 1
- (글로벌 워치)탐욕은 누구를 위한 善인가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세계 금융의 심장 월스트리트의 동향을 전하는 기사에 종종 등장하는 `고든 게코`라는 이름이 있다. 실존 인물이 아니라 1987년에 제작된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월 스트리트`의 주인공이다. 월가 브로커인 게코는 악명높은 기업 사냥꾼으로 등장하는데, "탐욕은 선(Greed is good)"이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금융시장에서 약육강식과 제로섬이 무엇인지를 그는 극명하게 보여준다.최근 월가에서는 두 명의 게코류 인사가 주목받고 있다. 실화의 주인공은 커크 커코리언과 데이비드 테퍼. 억만장자 커코리언은 세계 41대 갑부(보유재산 89억달러)로 투자회사 트라신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88세로 내일 떠나도 호상(好喪)소리를 들을 나이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GM을 상대로 사냥에 나섰다.마흔살이나 어린 사냥꾼 페터(47세)는 헤지펀드 아팔루사 사장이다. 골드만 삭스에서 정크본드 투자로 명성을 날린 그는 파산위기를 맞은 델파이 주식을 9.3%나 사들여 관심 인물로 급부상했다.델파이는 지난 주말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파산보호는 우리네 법정관리다. 적자와 고비용에 시달리던 델파이는 임금과 복지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조와의 협상이 여의치 않자 법원에 회사를 살려달라며 SOS를 쳤다. 불똥은 모기업인 GM으로 곧바로 옮겨붙었다. GM은 신용등급 추가 하락으로 싸구려 부실채권이 됐고 주가도 급락하면서 동반 파산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사냥꾼들은 흔적과 냄새로 사냥감을 찾는다. 기업 사냥꾼들은 돈 냄새에 특히 민감하다. 다른 사람들이 리스크를 이유로 주식을 내던질 때 커코리언과 테퍼는 과감하게 리스크에 베팅했다. 커코리언은 지난 5월 GM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했을 당시 공개매수를 선언하고 기존 지분을 2배로 늘렸다. 당초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는 것 처럼 말했지만, 델파이 여파로 GM이 위기를 맞자 지분을 10% 가까이로 늘리며 이사회 입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로 대박을 터뜨린 커코리언은 베팅에 강하다. 1990년대 크라이슬러 인수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수법은 당시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크라이슬러가 경영난에 처하자 주식을 끌어 모은뒤 경영권을 요구했고, 거절당하자 추가로 지분을 확보해 적대적 인수를 시도했다. 당시 커코리언이 영입했던 구조조정 전문가 제롬 요크는 이번에 GM 몰이꾼으로 다시 등장했다.테퍼도 내로라 하는 사냥꾼이다. 파산했거나 파산직전에 몰린 기업을 사들여 차익을 실현해 왔으며, 테퍼의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high risk-high return) 전략은 월가에서 유명하다. 별명은 `시장의 테레사 수녀`.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되살려 냈다는 의미인 듯 하다. 그동안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아팔루사 펀드의 투자 수익률은 연평균 30%를 넘어서고 있고, 그의 연봉은 헤지펀드 매니저중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 그는 파산보호 신청전 주가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델파이 주식을 32센트에 대량 매집, 일약 2대 주주로 부상했다. 사냥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재미를 느끼거나, 사냥감을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것이다. 기업 사냥꾼들은 돈되는 알짜 자산부터 팔아치운다. 돈이 안되는 사업은 없애고, 돈드는 인력이나 투자는 최소한으로 줄인다. 그래서 회사가치가 올라가면 지분을 되팔아 차익을 챙긴다. 여기서 한가지 원칙을 짚어보자. IMF를 겪으면서 우리는 부실경영에 대한 손실부담 원칙을 귀가 따갑게 들어왔다. 기업이 망하면 주주와 경영진, 종업원이 함께 책임을 나눠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업 사냥꾼 기준으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부실경영의 책임은 분담이라기 보다 사실상 종업원 전담에 가깝다. 델파이는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구조조정 도중 경영진들이 회사를 떠나지 않도록 보너스와 지분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GM과 델파이 기존 주주들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봤지만, 사냥꾼들의 목적이 주주이익 극대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손실을 만회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사냥꾼들은 경영권 접수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고배당 등으로 회삿돈을 풀어 소액 주주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였다.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잘린 종업원 대부분은 실업수당 신청 대열에 줄 설 도리 밖에는 없다. GM의 릭 왜고너 회장은 지난 6월 경영난이 심화되자 2008년 말까지 미국내 조립공장과 부품공장을 추가 폐쇄하고, 2만5000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델파이도 회생을 위해 가장 먼저 손을 대야 할 부분이 임금삭감과 인력감축이다. 예단하기 어렵지만 사냥꾼들이 GM과 델파이를 접수할 경우 뼈를 깎는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운이 좋아 기업에 남는다고 쳐도, 알짜는 빼가고 껍데기만 남은 회사에 더 이상 비전은 없다. 우리도 IMF이후 외국계 펀드를 주인으로 맞아들이며 숱하게 겪어봤던 경험들이다. 탐욕은 누구를 위한 선(善)일까.
- (표)코스닥 외국인 연속 순매수 종목(10일)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코스닥 외국인연속순매수종목 (단위:주) 종 목 명 전일대비 연속 /종 목 명 전일대비 연속 ---------------------------------------------삼우 4,871 12 /이모션 50,000 10 테스텍 1,437 10 /코위버 554 10 호성케멕스 523 10 /바이넥스트창투 23,395 9 텔로드 3,071 9 /예당 124,115 8 케이디미디어 13,268 8 /선우엔터테인 1,996 8 디이엔티 1,781 8 /덱트론 51,451 7 국제통신 31,937 7 /니트젠테크 12,055 7 영우통신 10,927 7 /가로수닷컴 9,393 7 에스티아이 7,317 7 /인피트론 5,980 7 상화마이크로 3,067 7 /퓨쳐비젼 162 7 나리지*온 25,020 6 /유니텍전자 10,164 6 아이레보 8,471 6 /현대통신 6,246 6 제이엠아이 3,556 6 /케이에스피 1,404 6 다날 251,568 5 /에스엠 108,309 5 티에스엠텍 77,012 5 /단암전자통신 42,119 5 레인콤 21,713 5 /소마시스KOR 21,256 5 비트윈 20,979 5 /한글과컴퓨터 19,968 5 유니보스 17,468 5 /오리엔탈정공 15,421 5 코어세스 13,171 5 /바른전자 12,921 5 다스텍 12,490 5 /아라리온 10,015 5 현진소재 9,488 5 /두림티앤씨 8,393 5 야호 8,342 5 /전신전자 7,850 5 프리샛 7,678 5 /미주레일 5,096 5 대원씨앤에이 2,888 5 /동서 2,653 5 YBM시사닷컴 1,847 5 /I.S하이텍 1,821 5 아이필넷 1,639 5 /키움닷컴 20,445 4 매커스 15,388 4 /솔고바이오 10,576 4 KJ온라인 8,649 4 /크로바하이텍 6,743 4 와이지-원 5,052 4 /서울음반 3,982 4 성호전자 3,000 4 /가희 241 4 아시아나항공 498,520 3 /우리이티아이 68,524 3 대한바이오 45,555 3 /CJ엔터테인 33,098 3 이즈온 27,511 3 /인디시스템 22,524 3 다음 21,733 3 /루보 19,795 3 화일약품 13,970 3 /모빌리언스 13,640 3 디와이 13,231 3 /비에스이 11,989 3 YES 8,611 3 /사이어스 5,545 3 컴텍코리아 5,041 3 /로토토 4,087 3 퓨쳐시스템 3,791 3 /엠아이자카텍 3,703 3 디엠티 3,631 3 /디지털대성 1,634 3 VK 106,908 2 /서희건설 99,254 2 파라다이스 44,585 2 /한단정보통신 44,098 2 제일엔테크 43,803 2 /하나투어 39,645 2 엠피오 39,593 2 /네스테크 38,670 2 신원종합개발 35,681 2 /서세원미디어 31,284 2 벨코정보통신 30,267 2 /코스모씨앤티 29,442 2 자이엘정보 27,577 2 /미주제강 27,190 2 유비스타 26,055 2 /로만손 25,395 2 동양텔레콤 22,880 2 /올리브나인 22,661 2 레이젠 22,152 2 /스펙트럼 21,403 2 시그마컴 19,945 2 /제이콤 19,939 2 에프에스티 19,694 2 /한광 18,967 2 지엠피 18,232 2 /튜브미디어 17,790 2 영남제분 17,624 2 /제룡산업 17,408 2 퓨쳐인포넷 15,348 2 /쏠리테크 15,084 2 인투스 14,786 2 /에코플라스틱 14,553 2 에스넷 14,355 2 /이오리스 13,913 2 실미디어 13,788 2 /케이컴스 13,549 2 마크로젠 13,166 2 /엘켐 12,696 2 디씨씨 12,561 2 /네오위즈 12,493 2 엔이씨 12,299 2 /씨티씨바이오 12,177 2 코레스 11,598 2 /소프트맥스 11,063 2 키이 10,953 2 /풍국주정 10,867 2 싸이더스 10,837 2 /뉴보텍 10,596 2 나코 10,075 2 /SNH 9,890 2 유비트론 9,758 2 /빛과전자 9,491 2 에이텍 9,413 2 /디지틀조선 9,281 2 르네코 8,791 2 /좋은사람들 8,568 2 동양에스텍 8,066 2 /고려신용정보 7,772 2 한국정보통신 7,409 2 /알에프텍 7,284 2 휘닉스피디이 7,059 2 /마담포라 6,986 2 이노셀 6,643 2 /MSA미디어 6,371 2 아가방 6,207 2 /유니더스 6,059 2 서울제약 5,733 2 /바이넥스 5,662 2 에이스일렉 5,612 2 /아토 5,525 2 오텍 5,391 2 /네오웨이브 5,273 2 비아이이엠티 5,259 2 /아이디스 5,115 2 피씨디렉트 5,061 2 /디지탈멀티텍 4,820 2 케이엠더블유 4,527 2 /한일사료 4,454 2 대현테크 4,418 2 /이니시스 4,290 2 대륜 4,249 2 /헤드라인정보 4,161 2 엑사이엔씨 4,150 2 /우전시스텍 4,021 2 태웅 3,860 2 /태화일렉트론 3,851 2 엘앤에프 3,535 2 /코원 3,339 2 동양크레디텍 3,125 2 /휴림미디어 3,100 2 다윈텍 3,073 2 /썬코리아전자 3,033 2 백산OPC 2,195 2 /화성 2,187 2 중앙디자인 2,037 2 /코텍 1,915 2 진로발효 1,883 2 /이노와이어 1,681 2 에이스디지텍 1,495 2 /이랜텍 1,304 2 콤텔시스템 1,198 2 /코디콤 1,169 2 자이링크 1,000 2 /한국토지신탁 1,000 2 한우티엔씨 928 2 /동부정보기술 828 2 태양기전 816 2 /유비프리시젼 810 2 엔피케이 710 2 /삼천당제약 687 2 매일유업 428 2 /인크루트 420 2 바이오랜드 307 2 /프롬써어티 228 2 케이이엔지 20 2 /원풍물산 3 2
- 골드만삭스, 하나-외환銀 M&A 핵심 변수?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하나은행이 새 제휴 파트너로 골드만삭스를 맞았다. 자본참여 외에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던 테마섹과 달리, 골드만삭스는 비상근 이사 1명을 내기로 하는 등 하나금융지주의 경영에 제한적이나마 개입할 전망이다. 지주사 설립 예비인가가 난 직후인 3일 하나은행은 골드만삭스에 하나금융지주회사 주식 1300만주를 매각, 지난 6월 취득한 500만주와 더해 9.4%의 지주사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대투증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I&S의 지분 100%를 지주회사로 이전하는 대가로 지주회사 주식 1651만주를 받게 된다. 골드만삭스에 파는 것도 바로 이 1651만주의 일부다. 지주사 설립, 외환은행 M&A건 등 여러 굵직한 사안을 앞둔 상황에서 골드만삭스가 국민은행에 투자한 것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금융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주사 설립 앞고 `하나 호` 승선한 골드만삭스이번 골드만삭스의 하나지주 투자는 여러 측면에서 과거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를 여상시킨다. 당시에도 정부에 이어 옛 국민은행의 1대주주였던 골드만삭스는 사외이사 1인 추천권과 비토권을 갖고 있었다. 하나금융지주 비상근 이사 1인을 추천한다는 것과 유사하다. 또 합병 직전의 은행에 대한 투자라는 점도 일치한다. 물론 하나은행이 실제로 외환은행 인수에 이를지는 알 수 없으나 `합병이슈`가 상존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99년 옛 국민은행에 전환사채(CB) 2억달러를 포함, 모두 5억달러를 투자했고 2002년 두차례에 걸쳐 해외주식예탁증서(ADR) 1450만주를 매각, 3년만에 3배에 가까운 차익을 얻었었다. 더구나 당시 국민-주택 합병 최초 아이디어도 골드만삭스에서 나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99년 투자의 주역이었던 헨리 코넬 아시아지역 책임자가 이듬해 김정태 당시 주택은행장을 찾아가 국민-주택 합병을 처음 제의했다는 것이다. 이후 차익을 실현한 골드만삭스는 '사외이사 추천권', '비토권' 등 지배주주로서 가지고 있던 권리를 포기하고 국민은행의 경영에서 손을 뗀다. ◇주머니 두둑해진 하나은행 외환은행 인수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경우, 이번에 골드만삭스의 투자로 ‘실탄’이 더욱 든든해진 효과도 적잖을 전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들은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하나금융지주 1300만주를 골드만삭스에 팔아 생긴 자금은 약 4500~5000억원선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근 2년간의 하나은행 흑자로 인해 유보 자금도 넉넉하고, 또 인수를 한다면 지분 중 얼마까지를 살지, 단독인지 컨소시엄인지도 정해진 것이 없지만 하나은행 입장에서 만약 인수 협상에 나설 경우 자금이 많으면 입지가 유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한편 이 시점에 골드만삭스가 하나은행에 투자했다는 것은, 주식매수청구를 해야 할지 망설이던 다른 투자자들에게 `팔 필요가 없다`는 확실한 사인을 준 것이 된다. 세계적인 금융그룹 골드만삭스는 외려 투자를 하는데,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은행은 주식매수청구 불량 부담의 불확실성을 확실히 던 셈이 됐다.
- (자료)美 FOMC 통화정책방향 발표문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decided today to raise its target for the federal funds rate by 25 basis points to 3-3/4 percent. Output appeared poised to continue growing at a good pace before the tragic toll of Hurricane Katrina. The widespread devastation in the Gulf region, the associated dislocation of economic activity, and the boost to energy prices imply that spending, production, and employment will be set back in the near term. In addition to elevating premiums for some energy products, the disruption to the production and refining infrastructure may add to energy price volatility. While these unfortunate developments have increased uncertainty about near-term economic performance, it is the Committee's view that they do not pose a more persistent threat. Rather, monetary policy accommodation, coupled with robust underlying growth in productivity, is providing ongoing support to economic activity. Higher energy and other costs have the potential to add to inflation pressures. However, core inflation has been relatively low in recent months and longer-term inflation expectations remain contained. The Committee perceives that, with appropriate monetary policy action, the upside and downside risks to the attainment of both sustainable growth and price stability should be kept roughly equal. With underlying inflation expected to be contained, the Committee believes that policy accommodation can be removed at a pace that is likely to be measured. Nonetheless, the Committee will respond to changes in economic prospects as needed to fulfill its obligation to maintain price stability. Voting for the FOMC monetary policy action were: Alan Greenspan, Chairman; Timothy F. Geithner, Vice Chairman; Susan S. Bies; Roger W. Ferguson, Jr.; Richard W. Fisher; Donald L. Kohn; Michael H. Moskow; Anthony M. Santomero; and Gary H. Stern. Voting against was Mark W. Olson, who preferred no change in the federal funds rate target at this meeting. In a related action, the Board of Governors unanimously approved a 25-basis-point increase in the discount rate to 4-3/4 percent. In taking this action, the Board approved the requests submitted by the Boards of Directors of the Federal Reserve Banks of Boston, New York, Philadelphia, Richmond, Chicago, Minneapolis, and Kansas City.
- (펀드투자)"펀드도 한바구니에 담지마라"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펀드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비결이 따로 있을까. 펀드투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비네트 보라 씨티은행 아시아태평양지역 투자상품본부장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펀드투자의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 기회를 보다 높이기 위해선 해외 펀드로 투자대상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국씨티은행이 해외 투자펀드를 소개할 목적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중인 `Big is Beautiful` 캠페인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보라 본부장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은 투자 결정시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따라 감정에 치우치거나 비이성적인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투자를 한 곳에 집중하면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는데도, 투자대상의 다각화 노력이 부족하고, 투자기간도 단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는 운전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바로 앞에 주행중인 차만 믿고 운전할 경우엔 앞차가 갑자기 급정거할 때는 추돌사고가 불가피하지만, 앞의 3~4대의 자동차까지 멀리보고 운전을 하면 사고의 위험은 크게 줄어들게 되는데, 투자도 같은 이치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투자자라면 "투자대상을 다각화하고, 투자지역도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마켓으로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래야만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라 본부장은 "한국 투자자자들은 한국시장에 편안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한국증시의 시가총액은 글로벌증시의 2% 수준에 불과하다"며 "좋은 투자를 위해선 유럽과 일본과 아시아 등 해외지역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를 다각화하면 동일한 수익률을 기준으로 볼 때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리스크가 동일하다면 수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투자대상을 다양화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투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펀드투자를 위해선 ▲장기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고 ▲투자대상을 다양화해야 하며, ▲재정 컨설턴트로부터 적극적으로 자문을 받아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Big is Beautiful` 캠페인을 슈로더,메릴린치, 프랭클린템플턴, 피델리티, 얼라이언스 캐피탈 등이 엄선한 10개의 해외투자 대형펀드를 적극 소개하고 있다.
- 국회 과기정위, 휴대폰 도감청 뜨거운 `설전`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정통부 결산 및 업무보고에서는 예상대로 휴대폰 도·감청이 뜨거운 이슈로 부각됐다. 한나라당 등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업무보고 초두부터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휴대폰 도감청에 대해서는 진대제 장관이 직접 설명, 답변해야 한다"고 기선을 제압하고 나섰다. 의원들은 특히 "휴대폰 도감청 문제가 국민생활에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장관이 관련 사안에 직접 설명, 답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원과 장관간 휴대폰 도감청에 대한 가시돋친 설전이 오갔다."과거 거짓말 사과하라" vs "이전 답변과 달라진것 없다"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휴대폰 도감청이 가능하다고 인정했는데, 이는 과거 입장을 번복한 것"이라며 "2003년 국정감사에서도 도감청이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는 위증이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 심재엽 의원도 "2003년 국감에서 도감청이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국정원 도감청이 이뤄진 상황에서 정통부 장관으로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해봉 위원장도 "그동안 국정원장이든, 정통부 장관이든 휴대폰 도청이 불가능하다고 국회에 보고해왔는데 이미 국정원이 도청을 했다고 고백했고, 정통부 장관도 가능하다고 인정했다"며 "그런데 오늘 국회에서 도청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국민전체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진 장관은 "그동안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힌것과 달라진것이 아니다"며 "그동안에도 환경 등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고 밝혀왔다"고 해명했다.또 "정통부는 도감청에 관여된 곳이 아니어서 정통부 장관으로서 사과해야 하는지는 생각해봐야 겠다"며 "그러나 국가기관이 불법감청을 한 것에 대해 국무위원으로서 유감스럽다는 입장표명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석준 한나라당 의원은 "역대 국정원장과 정통부 장관을 위증혐의로 고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그동안 거짓말한 적도 없고, 아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 답변했다"고 맞섰다."정통부 자금으로 도감청 지원한것 아니냐"열린우리당 서혜석 의원은 "정통부가 2000년부터 국정원 등 수사기관의 업무를 지원해주는 `특수활동비`로 140억7300만원을 사용했고 주요 국가보안 및 정보보호, 암호기술을 개발하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 325억7500만원 등 총 466억4800만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국정원의 도감청사건 이후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 연구소는 형식상 ETRI부설 기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국정원이 실질적인 지도조정을 통해 소관업무를 관리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곳이 국정원의 감청관련 장비개발 의혹의 진원지로 의심받고 있다"고 지적했다.서 의원은 또 "2003년말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비화기술 및 CDMA2000 도청기술 개발 여부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 대한 예산지원 내역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석준 한나라당 의원도 "2000년부터 매년 20억원 정도의 돈이 특수활동비로 사용되었고, 국회 예산정책처 분석자료를 보면 특수활동비 내역에는 정보보호활동과 대공통신 정보 및 보안활동비가 들어 있다"며 "이것 때문에 그간 국회를 비롯한 여러곳에서 특수활동비가 국정원의 도감청장비 개발에 사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따라서 특수활동비가 어떠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는지 그 내역 대해 밝혀야 한다"며 "국정원이 운용한 도감청장비가 정통부와 무관하다면 무슨 돈으로 누구의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보는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국정원이 2000년 9월 이후에도 불법감청한 것 아니냐"김희정 의원은 "국정원이 2000년 9월 CDMA IS95-A/B에서 CDMA1x로 전환하면서 기술적 한계로 인해 CDMA 방식의 휴대폰에 대한 도청을 중단했다고 했는데 기술적 차원에서나 서비스적 차원에서 볼 때 모순이 있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기술적으로 CDMA IS95-A/B에서 CDMA 2000-1X로의 전환은 IS95-A/B대비 2000-1X가 음성용량이 1.5배 향상, 데이터 속도가 64kbps에서 153kbps로 향상된 것에 불과한 것이지 도청이나 인증과 관련한 기술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또 "CDMA IS95-A/B에서 CDMA 2000-1X로의 전환이 된다고 해서 모든 가입자가 한꺼번에 CDMA 2000-1X 방식으로 서비스를 받는 것이 아니다"며 "설사 기술적으로 3단계 휴대폰(CDMA 2000-1X)에 대한 도청이 불가능하다해도 2002년 3월 CDMA IS95-A/B 가입자가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진 장관은 "국정원은 2000년 9월에 해당 장비를 폐기했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