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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채 상승..`경제 지표를 확인하자`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 마감했다.(가격 하락)지난주 금요일 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주말대비 1.2bp 오른 4.60%를 기록했다.연준의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한 국채 3년물 수익률은 4.64%로 전주말대비 2.3bp 올랐다. 지난주 랠리에 따른 차익 매물 압박과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미국 경제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평가가 채권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피셔 총재는 이날 텍사스 라이시움 퍼블릭 컨퍼런스에서 "미국 경제가 힘있게 성장하고 있다(U.S economy is growing forcefully)"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채권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피셔 총재는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다. 회사채가 이번달 800억달러 어치가 발행된다는 물량 부담도 채권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HSBC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가인 래리 다이어는 "투자자들이 채권을 팔면서 즐거워하는 기술적인 포인트에 도달했다"며 "주택경기의 둔화가 전체 경제를 위협할 것이라른 신호가 없다면 최근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것을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06.11.14 I 김기성 기자
"How are you" 물어볼때 "Fine" 좀 하지마세요
  • "How are you" 물어볼때 "Fine" 좀 하지마세요
  • [조선일보 제공] 올 하반기 공채 면접 시험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다. 최근 들어 영어 면접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방법도 다양하고, 점점 강화되는 영어 면접에서 까다로운 면접관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Thanks 보다는 Thank you 로 영어 면접에서는 사소한 부분이 결정적 차이를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세심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써야 한다. 예를 들어 “How are you?”(안녕하세요)는 거의 모든 면접관이 처음으로 건네는 인사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한국 사람이 “Fine!”이라고 대답한다. 이런 평범한 대답보다는 “Great. Thank you. How about yourself?”(좋아요, 면접관님은요?) 같은 대답이 면접 분위기를 다르게 만든다. 면접관이 “Please be seated”(앉으세요)라고 권하면 “감사하다”고 응대한다. 이때 ‘Thanks’라는 표현보다는 ‘Thank you’가 좋고, 첫인사를 나눌 때에는 ‘Nice to meet you’ (만나서 반갑습니다)보다는 ‘I am pleased to meet you’가 더 정중하다. 영어 면접에서 자주 등장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 미리 연습해 두는 게 좋다. 영어 면접 때 자주 나오는 질문인 “What are your greatest strengths and weaknesses?”(당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입니까?)에 대해, 무조건 장점만 부각해 말하기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연관지어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좋다. 이때 ‘maybe, probably’(아마)와 같은 단어는 자칫 신뢰감을 잃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대답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머뭇거리는 것보다 “Can you give me a second?”(잠깐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말하는 게 좋다.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해 달라”고 요청하는 게 낫다. 영어 면접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관 가운데 하나는 발음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혀를 굴리며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영어 면접도 면접이므로 지원자가 회사와 맞는 사람인지, 그리고 지원자의 성품과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국내기업 면접에선 장황한 설명 피하라 국내 기업의 영어 면접이라면 입사 기업의 정보와 자신의 이력을 정확히 정리해 놓는 게 중요하다. 기업에 대한 정보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이나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프로필을 만들어 간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은 영어 면접을 통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가’를 평가한다. 따라서 영어 면접 시 너무 복잡하고 수준 높은 문장력을 구사하는 것보다는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영어 실력이 좋다고 해서 장황한 답변을 늘어놓는 것은 금물이다. ◆외국기업 면접에선 당당하게 대답하라 외국계 기업의 영어 면접은 면접의 비중이 더욱 크다. 외국계 회사 면접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자기소개와 경력사항 등을 묻는 일반적인 질문, 사회·경제에 관한 일반상식, 지원 기업과 직무에 관련된 내용 등이다. 일반적인 지식 외에 지원자의 순발력과 사고력을 묻는 질문도 많기 때문에 자신의 주관을 갖고 당당하게 답변한다. 외국계 기업의 영어 면접이라면 겸손이 미덕이 아니다. 얼마나 능동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평가항목이기 때문이다. 아주 유창하지는 않더라도 핵심 범위 안에서 소신껏 대답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자주 나오는 영어 면접 질문7 1. Tell me about yourself.(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2. Why should we hire you?(우리가 당신을 고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3. Why do you want to work for this company?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4. What is the biggest accomplishment in your life? (당신 인생에서 가장 큰 성취는 어떤 것인가요?) 5. Tell me about a time that you had different opinion with others.(다른 사람과 의견 충돌했던 경험을 이야기해 주세요.) 6. What has been the most difficult moment in your life?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7. What is your expected salary?(연봉은 얼마나 받고 싶은가요?) (〈도움말 : YBM 어학원〉)
  • (월가시각)Gridlock is good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사실 자본의 생리는 정치 문제 자체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경제 정책에 엄청난 변화가 오지 않는 이상 수익만 추구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가에서도 중간 선거나 대통령 선거만큼은 일반 정치적 이슈와 달리 높은 관심을 받는다. 선거에서 어느 당이 의회나 행정부를 장악하느냐에 따라 경제 및 통화 정책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중간 선거가 어쨌든 끝났다. 박빙의 접전이 예상되는 상원과 달리 하원은 민주당의 장악이 확실해 보인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선호해왔던 월가에 악재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걱정할 것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7일 뉴욕 주식시장의 이틀째 상승도 이같은 분석의 연장선상에 있다.일단 선거가 끝났다는 점은 주식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을 제거해주는 일이다. 또 정부와 의회를 각각 다른 당이 장악했던 1990년대 클린턴 정권 하에서 미국 역사상 최장기간 경제 호황이 나타났다는 이유도 있다.정부와 의회가 각각 다른 당에서 주도권을 잡게 되는 구도를 흔히 `그리드락(Gridlock)`이라고 부른다. 그리드락은 교차점 등에서 사방에서 진입한 차량들이 엉겨 움직이지 못하게 된 상태, 즉 정체 상태를 일컫는다. 정부와 의회의 주도 세력이 다르다 보니 정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없다는 의미다.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그리드락`이 오히려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호재로 인식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행정부와 입법부가 각기 다른 리더십에 따라 움직이면 어느 한쪽의 폐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 특히 부시 정권의 최대 난제 중 하나로 떠오른 대규모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는 해석이다.월가 전문가들은 중간 선거 결과가 주식시장에 가장 좋은 조합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비록 장중 사상최고를 경신했던 다우 지수가 오후들어 오름폭을 줄였지만 기본 상황 자체는 좋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위든 앤 코의 스티븐 골드만 애널리스트는 "선거 결과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반적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며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 보다 기업 실적 호전, 미국 경제 연착륙,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동결 지속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보스턴 앤 코의 래리 페루지 트레이더도 "선거 결과 기대와 전날 랠리의 연장선상에서 주가가 또다시 상승했다"면서 "시장은 상원의 극적 변화를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프루덴셜 증권의 찰스 가브리엘 애널리스트는 "그리드락은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ING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 젠드로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이 최고로 주목해야 할 요인은 부동산 시장"이라며 "그러나 부동산 둔화가 주식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2006.11.08 I 하정민 기자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론스타` 시청중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론스타` 시청중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DVD와 위성방송 채널이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보통 한두개의 TV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그중 하나가 C.S.I(Crime Scene Investigator, 미국 CBS에서 제공하는 `CSI 과학수사대`로 국내 MBC 에서 방영중)다.C.S.I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범죄과학수색대다. 범죄과학수색대 요원들은 보통 얼간이들쯤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을 악마와 맞서 싸우는 진정한 터프가이로 만드는 것은 그들의 일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근원적 정의의 철학이다.즉 죄가 증명될까지는 무죄인 사람들, 객관적인 증거에 의해 범죄에 접근할 수 있는 주정부 등이다.&nbsp;그것은 단지 순수한 고백에 의한 것이 아니다.아마 당신이 CSI를 본다면, 흔히 정의에 이르는 수사 방법이 경찰과 검찰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진실과 진정한 정의를 구현해 가고 있는 것이다.한국 검찰들도 CSI에서 배울 수 있다.론스타의 경우를 보자. 지난주 검찰이 론스타 한국지사 대표인 유폴(Yoo Paul)에게 체포 영장과 부사장인 엘리스 쇼트(Ellis Short)와 대표 법률 변호사 마이클 톰슨(Michael Thomson)에게 구속영장을 각각 청구했다. 또한, 이 펀드의 주요 임원들은 주가조각 혐의로 구속되었다.서울지검 민영훈 판사는 검사가 증거를 제공하는데 실패했기에 영장청구를 기각했다.이 사건에 대해 검찰은 더 많은 증거를 확보하기 보다는 울화통만 내고 있다. "이건 한마디로 코미디죠" 대검찰청의 채동욱 부장검사는 뉴스에 이렇게 말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비상 미팅을 소환하고 같은 날 같은 법정에서 영장을 재청구 하기로 결정했다.새로운 증거 제시없이 영장발부 요청을 다시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이다. 한국 검찰은 단지 다른 판사가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사법부내 정치적 움직임을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첫째, 검찰은 수사과정의 의도를 밝힌다. 그들은 구속영장을 원하면 받아내고야 만다. 새로운 증거제출을 못할 경우, 검찰은 판사를 교체해달라고 법원에 압력을 행사한다.우리는 검찰의 확신이 민 판사가 모종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추측에서 비롯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이거나 잠재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전세계의 투자자들은 이 사안을 눈여겨 보고 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쟁점인 "대한민국이라는 기업이 반(反)외자정서인지 열린 시장인지"를 판가름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검찰이 옳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법원은 외압에 굴복했는지도 모른다, 추측이든 사실이든.그러나 만약 정치적인 압력을 논한다면, 검찰은 왜 이번 사건을 계속 조사하는 것일까? 론스타는 분노한 대중에 의해 이미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면 검찰은 분노한 대중들에게 론스타가 무죄라고 밝히기를 꺼리는&nbsp;것일까? 그렇다면 이거야말로 동기치고는 정말 초라하기 그지없다.검찰이 증거 있든지 없든지, 그들은 잘못이 있음을 밝힐 거라고 믿고 있다.만약 그들에게 구속영장을 발부 받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면, 아마도 민 판사는 그들에게 필요한 증거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 셈이 된다.또, 민 판사가&nbsp;영장청구를 받아들인다면 이 모든 정황은 검찰측이 절대적으로 우위임을 보여준다. 만약 이것이 CSI라면 그들이 나쁜 사람들이다.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영어원문> Column Title: Foreign Investors Watching Lone Star CaseLike most people in the era of DVDs and 100 satellite channels, I only watch one or two television programs regularly. One is C.S.I.The program’s stars are Crime Scene Investigators. You’d expect them to be nerds, but what makes them evil-fighting tough guys is the philosophy of justice that underlies how they do their job-that people are innocent until proven guilty and that the state is required to assess guilt by objective evidence, not by confession. If you watch CSI, you’ll see that this approach to justice makes life more difficult for police and prosecutors. But it leads to truth and real justice.Korean prosecutors could learn from it.Take the Lone Star case. Last week, prosecutors requested an arrest warrant for Paul Yoo, head of Lone Star’s office in Korea, and detention warrants for Ellis Short, vice-chairman, and for Michael Thomson, general counsel. The fund executives are accused of stock price manipulation.Seoul District Court Judge Min Yeong-hun rejected the request, saying prosecutors failed to provide evidence.Instead of producing more evidence, the prosecutors had a temper tantrum. "This is, in a word, a comedy," said Chae Dong-wook, a senior prosecutor of the Supreme Prosecutors’ Office, told news. Prosecutor-general Choung Sang-myoung convened an emergency meeting and decided to re-submit the demand for warrants to the same court on the same day.What was unprecedented was that they did so without supplying any new evidence. They just hoped that a different judge would have a different opinion.This move highlights the politics of justice in Korea.First, the prosecutors demonstrated their contempt for the process. When they want a warrant, they expect to get it. By failing to submit new evidence, they are putting pressure on the court to supply a different judge to obey.We may assume their confidence came from an assumption that Judge Min was himself reacting to pressure. The Lone Star case is of huge concern for the impact on foreign investment.All current and potential investors in Korea around the world are watching it closely as a test of whether Korea Inc. is anti-foreign, as many analysts argue, or open.The prosecutors may be right. Perhaps the court bowed to foreign pressure, perceived or real.But, then, if we’re talking about political pressure, why are the prosecutors pursuing this case in the first place? Because Lone Star is assumed by an angry public to be guilty and prosecutors don’t want to be criticized in the press for saying they’re not guilty? That is a pathetic motive.Either they have evidence or they don’t. Or, they have some evidence that they believe will lead them to real evidence of wrongdoing. Or, they don’t and they’re fishing.If they do have evidence, but not enough to justify arrest and detention warrants at this point, then perhaps Judge Min has done them a favor and put the burden of proof where it belongs - on the state.If&nbsp;the judge accepts the request for warrants, all that will have been shown is that prosecutors have power. And then, if this were a C.S.I. episode, they would be the bad guys.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권소현의 일상탈출)(16)`Ganga is life`
  • (권소현의 일상탈출)(16)`Ganga is life`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인도인들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신성한 강 `강가`(Ganga). 외지인들에게는 겐지스강으로 불리우는 그 강가 앞에 선 것은 한낮이었다. ▲강가의 아침..강 너머 동쪽에서 동이 터오고 있다상류에 자리잡은 사히리버뷰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강가를 따라 나 있는 가트(계단 형태로 목욕을 하거나&nbsp;시신을 태우는&nbsp;곳)를 천천히 걸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한걸음 한걸음 걷는 것도 고역이었지만 바라나시의 강가가 너무 평범하다는 사실이 더 실망스러웠다. 일단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간간이 물건을 파는 장사꾼들과 빨래하는 사람들, 물가에서 물장난 하는 아이들 정도가 전부였다. 걷다 보니 머리 윗쪽의 태양 열기보다 더 뜨거운 기운이 후끈 느껴졌다. 저 멀리서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을 보니 어느덧 화장 가트까지 왔나보다. 마니카르니카 가트. 화장 가트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연기를 보자 무의식적으로 카메라를 들어 렌즈캡을 떼어내고 초점을 맞췄다. 바로 불호령이 떨어졌다. 옆에 있던 인도인들이 여기서는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며 온 몸으로 막아섰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걸었다. 아까 사진찍는다고 눈을 부라렸던 인도인들은 계속 따라오면서 말을 건다. 화장가트 위에 서서 잠깐 보려 했지만 관광객은 이곳에서 보면 안된다며 위쪽 건물로 안내한다. 지금이 보기에 딱 좋은 시간이라며 건물 입구로 들어갈 것을 권하는데 그다지 내키지 않는다. 곧 시체를 태울 땔감으로 쓰일 통나무 더미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었다. 화장 가트 바로 옆에 있는 가트에 앉아 잠시 겐지스 강을 감상했다. 그다지 넓지 않은 강폭에 강 서쪽과 동쪽은 아주 상반된 모습이다. 강을 건너면 허허벌판 모래밭에 소들이 노닐고 있지만 서쪽에는 줄지어 있는 가트에 오래된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목욕을 하고, 빨래를 하고, 시신을 태운다. 한쪽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며 죽음이라는 게 뭘까 잠시 생각했다. 한쪽에서는 하나의 삶이 연기와 함께 한줌의 재로 변해가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마지막 삶이라도 붙잡아보려고 병든 몸을 성스러운 강물에 담그고, 또 한쪽에서는 아직 삶이 무엇인지 모를 개구쟁이 소년들이 물장난을 치는 곳. 그렇게 상념에 잠겨있는데 방해꾼이 나타났다. 보트를 타지 않겠냐고 흥정을 걸어온 새까만 얼굴의&nbsp;비쩍 마른 아저씨. 어짜피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려면 강 상류로 올라가야 하니 배를 타기로 했다. 마침 해가 질 때도 됐으니 석양 감상도 할 겸 강바람도 쐴 수 있을 것 같았다. 배를 가져오겠다고 가더니 뱃머리에 왠 노인을 태워 왔다. 아버지란다. ▲젊어보이는 아버지(왼쪽)과 늙어보이는 아들(오른쪽)도저히 부자지간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큰 형과 막내 동생 정도면 모를까. 아들이 겉늙은건지, 아버지가 동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들이 아버지 봉양을 잘했나보다. 아들은 피골이 상접한데 아버지는 뱃살도 적당히 있고 체격도 좋다. 아들이 노를 젓자 배는 스르르 앞으로 나아갔다. 노 젓는 게 쉽지는 않은 모양인지 금새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맺혔다. 아버지는 뱃머리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분위기를 한껏 잡는다. 배는 출발하자마자 화장가트를 다시 지났다. 강 한가운데에서 보는 화장터는 느낌이 또 다르다. 섬뜩하다. 청개구리 기질이 있어서인지 사진을 너무 찍고 싶었다. 배 위에서 슬며시 사진기를 꺼내들었는데 뱃사공도, 노인도 아무말 하지 않았다. 계단에는 주황색 천으로 씌운 시신 2구가 화장을 기다리고 있고 한쪽에서는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이미 나무토막들이 땔감으로서의 수명을 다한 듯 마지막 불꽃을 태우느라 안간힘을 쓴다. 유족들은 말없이 불타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고 재를 수습하는 불가촉천민들만 분주하다. 주변에 가득 쌓아놓은 통나무는 정확히 kg으로 재서 시신태우는 값으로 받는다니 죽는 순간까지 계산은 정확하다. 돈이 없으면 완전히 재가 되지 못한 상태로 세상을 뜨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죽기 전에 바라나시로 와서 땔감을 살 돈을 구걸하다 죽어 신성한 겐지스강에 뿌려진다면 이만큼 행복한 죽음은 없다고 생각하는 인도인들이다. 화장가트 바로 앞에 있는 다 쓰러져가는 건물은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지내는 곳이라고 한다. 삶과 죽음의 길목에 선 그들, 매일 사그러들지 않는 불꽃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죽음의 문턱에서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인도인 밖에 없을 것이다. 화장가트를 지나 배는 점점 상류를 향했다. 우리 앞을 가로질러 나룻배 한척이 지나갔다. 배에 뭔가를 매달고 가는데 물어보니 사두(수행자)의 시신이란다. 하얀 천에 둘둘 말린 사두의 시신, 현세에서 이미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에 사두는 화장하지 않고 그냥 강에 떠내려 보낸다고 한다. 아주 가까이서 본 시신, 또 다시 섬뜩함을 느낀다. 배는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뱃머리에 앉아 있다, 옆으로 길게 누웠다가, 각종 포즈를 취해줬던 노인이 갑자기 배에 굴러다니던 페트병을 집어 강물에 푹 넣는다. 패트병 안에 들어있는 물은 녹색인데다 각종 부유물까지 훤히 보인다. 설마, 정말 저 물을 먹는걸까. "그 물 뭐에 쓰게요?" "마실려고.." "마시기에 적당해 보이지는 않는데.." "우리는 늘 겐지스 강물을 마시고 사는데 괜찮단다. 신성한 물이거든" 마침 저쪽 벽에 "Ganga is life"라는 글씨를 큼지막하게 써놓은 게 눈에 들어온다. 겐지스강의 또 다른 이름인 강가를 정화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정화가 어느 정도 된 것일까. 그래도 머리속에서는 가이드북에서 읽은 내용이 떠나질 않았다. 겐지스 강물에서 추출한 샘플에서 100ml당 150만개의 배설물 대장균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목욕하기에 안전한 물이 되려면 이 수치가 500미만이 돼야 하는데... 보트는 여러 개의 가트를 거쳐 드디어 아씨 가트에 도착했다. 가트를 보면 이곳 바라나시야 말로 여러 종교가 공존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힌두교 가트를 지나면 머리에 흰 모자를 쓰거나 검은 두건을 두른 이슬람 교도들이 모여있는 무슬림 가트가 나오고, 좀 지나면 자인교 가트가 나오고.. 끼리 끼리 모여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겐지스강을 섬긴다. 저녁이 되니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해도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고 강은 녹색에서 회색으로 변해간다. 어머니의 강은 오늘도 여러 사람들의 소망과 기원을 들어주고 어둠에 그렇게 묻혀져 갔다. ▲ 01.겐지스강은 인도인의 삶 02.사두의 장례식..하얀 천에 싸여 배에 묶인채 영원히 잠들 강가로 나아가고 있다 03.배 위에서 산 초와 꽃 04.기도를 하며 초와 꽃을 강가에 띄워보냈다.
2006.11.03 I 권소현 기자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한국의 브랜드는?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관광산업에서는 약간의 이미지 정보를 가공만 잘해도 유망한 사업분야로 급부상 할 수 있다.진위여부는 상관없다. 몇 개의 단편적인 정보만으로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가 있는 것이다. 알제리를 생각해보자. 무엇이 떠오르는가? 먼지투성이에 위험하고, 외국인들에게 적대적인 정서가 떠오르지 않는가?그 정도의 정보라면 관광객들에게 이미 목적지를 바꿀만한 충분한 이유를 만들어 준 셈이다.사람들은 다양한 나라들에 대해 특정한 인상을 갖기 마련이다. 사실 아무런 인상이 없는 나라는 손에 꼽아보기 힘들 정도다. 간혹 그런 나라도 있긴 한데 내겐 그린란드가 그러하다. 그린란드 하면 내 머리 속은 온통 눈으로 하얗게 덮여온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 어쨌든 그 나라는 결코 녹색창연하지 않을 거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 같은 사실을 간파해왔다. 소비자들은 그들이 인지하고 있건 그렇지 못하건 간에, 어떤 인상에 따라 구매 의사를 결정한다.기업의 이윤은 그 기업이나 상품 혹은 서비스의 특성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게 마련인데, 그 특성이란 것은 바로 소비자들의 수요와 요구가 소비자에게 남겼던 인상이 만나는 지점에서 결정된다. 그러나 그 특성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비결은 중첩의 지점에서 긍정적인 인상이 나오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그 것이 바로 브랜드의 역할이다.만약 누군가 세상에 단 세 명만이 알고 있는 극비의 비법으로 만들어진 갈색의 설탕음료를 내게 권한다면 난 결코 입을 대려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난 언제나 이 음료를 마시고 있다. 왜? 세계의 넘버 원 브랜드, 코카콜라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까닭이다. 이처럼 브랜드는 상품적 값어치를 좌우하게 된다.지금 한국은 자국을 브랜드화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우리의 상품-한국-은 소비자의 마음속에서 차별화될 필요가 있다. 만약 누군가 여행사로 찾아가 아시아의 허브 패키지 여행 상품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하자. 이때 여행사 직원이 “어디로 가시려고 그러시는데요? 싱가폴, 홍콩, 상하이, 인천, 부산, 군산, 여수, 목포, 중구 중에 어딜 가실 건가요?”라고 되묻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한국의 브랜드는 또한 우리가 매혹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맞춰져야 한다.만약 한국의 브랜드를 알려 주요 관광객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고객층이 20대 미혼의 남자들에게 맞춰져 있다면, 그들에게 관광 상품으로 조선왕조 학술적 이미지로는 그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힘들 것이다.따라서 가장 중요한 점은, 브랜드가 그들의 수요를 감각적으로 자극시키는 느낌을 줘야 한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이미지가 다른 관광 지역과 차별화되고 해당 목표층에 적절하게 맞춰졌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알아줬으면 하는지를 생각하기 전에 우린 먼저 한국이 무엇을 원하는 가를 알아야 한다.여기 그 실례와 반례가 있다.-아일랜드: 1995년 아일랜드 정부는 전문 기업과 손을 잡고 브랜드 작업에 착수, 3000만 불을 들여 세계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벌였다. 그 결과 한 때 침체된 유럽 변방국에 불과했던 아일랜드는 이제 켈트족의 호랑이로 간주되고 있다.-스페인: 80년대에 스페인은 가난한 독재국가에서 현대적인 민주국가로 대 변신하였다. 관광산업의 이미지 역시 호안 미로라는 예술가가 주창한 ‘태양 아래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새롭게 탈바꿈했다. 다만 그 브랜드화의 노력이 실제 관광산업의 발전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였는지에 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커피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품질이 조악하여 다른 커피와 함께 섞여 팔리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 콜롬비아는 코트디부아르와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높은 가격에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차이는? 브랜드에 있다. 콜롬비아는 지난 25년 동안 후앙 발데즈와 노새의 이미지로 판매를 계속 하고 있다.-그리스: 올림픽과 월드컵을 유치하는 국가에겐 돈으로 살 수 없는 홍보의 기회가 주어진다. 2004 아테네 올림픽을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비교해보자. 그리스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알리는 데 실패했다. 정부가 관심을 보이지 않은 탓이다. 그 결과는? 이미지도 개선되지 않았고, 지난 한해 동안 관광산업과 무역, 투자 어디에서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한국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고유의 판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이를 통해 여타 경쟁국가와도 국제적으로 차별화되어야 한다.브랜드는 반드시 현실적이어야 한다. 희망 가득한 브랜드도 좋지만 무엇보다 정직해야 한다.`방글라데시: 지구의 지붕`이라던가 `카불: 언제나 여름`과 같은 브랜드는 적절하지 못하다.또 "아름다운 울산"(항구도시)처럼 요점이 없는 브랜드나, 아무 의미도 없는 "하이! 서울", 포부만 가득한 "평양:투자자들의 천국"과 같은 브랜드 역시 의미가 없다.한국은 선진경제, 인터넷강국, 맛나는 음식, 활력 넘치는 사람들, 태권도, 세계수준의 영화, 한류의 견인차인 드라마와 같은 긍정적 요소들을 한껏 부각시키고 부정적 요소들을 가려주는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여기까지 읽은 독자라면 내가 브랜드 주제나 슬로건을 제시하지 않으려고 상당히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런 가정을 해보자. 한국인들은 자국의 이미지가 40년의 개발기를 거쳐온 성장국가의 이미지로 인식되기보다는 환경보호주의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생각해 보자.우리의 브랜드 주제는 `푸른 한국`이 될 것이다.정부의 개발정책 역시 DMZ 계획, 습지보존, 간척사업, 도시재개발계획 등에 걸쳐 푸른 한국이란 브랜드에 걸맞도록 조정될 것이다.정부는 환경보전을 위한 연구를 촉진하고 이에 부응하는 기업들에 보상을 줄 것이다. 지자체는 자전거도로를 만들거나 산책로를 조성하고 환경친화산업을 지원할 것이다. 녹색의 관광산업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도시는 살기 좋은 거주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관광객들은 "서울: 깨끗한 도시"로 모여들 것이다.그럼 "한국:아시아의 축"이라는 브랜드는 어떨까? 물류와 편의성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금융의 허브가 되기 위해 필요한 단계를 밟아 나갈 것이다. 관광 슬로건으로는 “세계 모든 나라로 통하는 곳” 정도가 어떠할까.물론 녹색과 축, 두 가지를 함께 갖고 가지 못할 이유는 없다. 여하튼 한국이 브랜드화 되고자 한다면, 포부를 밝힐 것이 아니라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영어원문> Column Title: What is Korea’s Brand?In tourism, a little bit of knowledge can be bad for business.A couple of facts, true or false, are all that’s needed to keep people away. Consider Algeria. What comes to mind? Dusty, dangerous, anti-foreign violence?That’s all you need to decide to visit somewhere else.We feel something about most countries. In fact, you might be hard-pressed to name a country that you don’t have impressions of. Greenland is one rare case for me. It’s a sheet of snow in my mind. I don’t think I’ve ever heard anyone mention it. My only thought is that I bet it’s not green.Companies have long understood that, with or without knowledge, people form the perceptions which determine their attitudes and purchasing behavior. Profits rise and fall at precisely this point &8211; where a consumer’s needs, desires and perceptions meet. And this place is elusive.The trick is to do what you can to make sure the perceptions coming out of the place are positive. This is what branding does. I would never drink brown gassy sugar water made with a secret formula that only three people in the world know- but I do drink it all the time because it’s called Coca-Cola, the world’s No. 1 commercial brand.To this end, it’s high time Korea branded itself.Our product -Korea- needs to be differentiated in the consumer’s mind from other countries. It’s no use if she walks into a travel agency and asks for a package tour to the Hub of Asia, to be asked, “Which one? Singapore, Hong Kong, Shanghai, Incheon, Busan, Kunsan, Yeosu, Mokpo or Jung-gu?Also, our brand must be relevant to the people we’re trying to attract. We can’t sell young single males on the Yi Dynasty. And, most important, to accept our brand, the consumer needs to feel good about it. Korea may be different and relevant, but if people feel bad about it, they won’t buy.Before we ask ourselves what we want people to know, we have to know what Korea itself wants.Here are examples of countries that have and haven’t done it.-Ireland: In 1995, the Irish government set up a brand entity in partnership with the private sector and invested $30 million in a global marketing campaign. Once a dreamy backwater on the edge of Europe, Ireland is now seen as the Celtic Tiger.-Spain: In the 1980s, Spain changed from being a poor, backward dictatorship into a modern, democratic state. The image for tourism changed, too, helped by a brand designed by Spanish artist Joan Miro with the slogan "Everything Under the Sun." It is arguable that the tourism industry would not have developed, and with it the country, without the unifying effect of this brand. -Ivory Coast: This African state has around 40 percent of the international coffee bean market. Its beans are seen as low quality and are usually blended with other beans before being sold. Colombia, on the other hand, has a smaller market share, but sells its coffee at premium prices. The difference? Branding. Colombian coffee has been sold under the Juan Valdez and his mule image for the last 25 years.-Greece: The Olympics and the World Cup provide hosts with a measure of international exposure that cannot be bought. Look how well Sydney came out of 2000 compared with Athens in 2004. Greece failed to develop its brand because no part of government saw it as its job. The result? No increase in image, tourism, trade or investment in the last year.What Korea needs to do is identify a priority that gives its Unique Selling Point and by which it becomes identified internationally and distinguished from its rivals.It is important to accept that a brand must be based on reality. It may be aspirational, but it must be honest. You can’t have, say, “Bangladesh: Roof of the Earth” or “Kabul: Every Day is Summer.” Nor can you have a brand that misses the whole point, like, “Beautiful Ulsan” (the Korean shipbuilding city), or says nothing (“Hi! Seoul), or is way too aspirational “Pyongyang: Investor Paradise.” The approach for Korea should be to leverage the positive-advanced economy, wired city, great food, vigorous people, taekwondo, cool movies, sweet soap operas- under a broad theme that captures the essential qualities while also reflecting the aspirations of citizens, and by so doing, overshadow the negative.As you can tell, if you’ve made it this far in the column, I’m desperately trying to avoid suggesting a brand theme or slogan. But let’s make suppose that our research shows that, following 40 years of development, Korea’s citizens want, above all else, that their country be a model, not of more growth, but of environmentalism.And that this is how they want to be distinguished from other Asian states. There is our brand theme: “Green Korea.” Now, government projects, like the plans for the DMZ, the preservation of wetlands, reclamation projects, urban renewal schemes, support a theme of national identity.The government will want to promote environmental research and reward exemplary companies. Local governments will want to develop bicycle tracks, jogging trails, and promote environmental industries. Green tourism will become a big thing. City promotion will emphasize livability.Tourist will be encouraged to “Visit Seoul: the Clean City.” And so on.On the other hand, what if our brand were to be “Korea: Axis of Asia”? Then we would emphasize logistics and convenience. We would want to take the necessary steps to become a financial hub. Our tourism slogan might be “You can get here from anywhere.”There is, of course, no reason why the country cannot be both green and an axis. But, if Korea is to be branded, it must make its choice.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누가 한국을 알아주랴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 사업가들은 누구나 한국의 발전상에 혀를 내두른다. 일전에 한 아일랜드인은 나에게 "난 한국이 제3세계쯤 되는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놀라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인들은 그런 평가를 자랑스럽게 여겨왔다.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는 분명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한국은 이미 선진국의 대열에 이른 나라이다. 시험을 잘 치른 학생들처럼 머리를 토닥이며 칭찬해주길 기대할 필요는 더 이상 없지 않을까.한국은 경제 규모 세계 제 12위를 자랑하는 나라이다.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마땅한데, 막상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한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눈길은 한국의 실제 위상에 미치지 못한다. 이 괴리는 수십억 달러를 들여서라도 반드시 좁혀야 한다.한국의 주식시장은 40% 이상이 해외의 투자자들로 이뤄져 있다. 삼성전자, 하나은행, KT&G 와 같은 우량 기업의 지분 상당수를 외국인들이 쥐고 있다. 갑작스레 그 자금들이 빠져나간다면 재앙이나 다름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또 한국에는 더 많은 직간접 투자의 기회들이 잠자고 있다. 이들이 아직 깨어나지 못한 건 그만큼 한국이 투자자들에게 알려지지 못한 때문이다. 하지만 위상의 차이를 줄이는 건 어려운 일이다.한국이 인지도 면에서 떨어지고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것을 정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에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많은 정부기관들이 산업자원부의 지원 아래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기관들이 자신의 전문영역을 벗어난 외부의 문제까지 해결해주리라 기대하는 건 무리이다. 이는 사실 대통령의 주의가 요구되는 문제이다. 큰 틀에서 윤곽을 잡아주고 일관적인 지침과 함께 실무진을 조율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대통령은 한국의 CEO로서 전체 업무 약 삼분의 일에 해당하는 시간을 국가 홍보에 나서야 한다. 투자자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국가적 평판을 관리하는 데 시간을 들여야 한다. 해외순방은 곧 투자유치를 위한 로드쇼로 여겨져야 한다. 대통령의 발언은 해외의 투자자들에게 어떤 감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짚어져야 한다. 대통령이 집행하고 추진하는 모든 정책 역시 투자 유치의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북한 핵실험사태 이후 금강산 여행을 지속하는 결정에서 전시작전통수권의 환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책은 투자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대통령은 또한 산업자원부,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등의 정부기관을 도와 관계부처가 원활하게 조율되어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힘써야 하는 것이다. 대통령은 이 같은 프로모션을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북한핵실험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에서만 앞에 나설 일이 아닌 것이다. 한국을 프로모션하기에는 또 다른 어려움이 남아있다. 외국의 옵서버들은 한국이 자국을 설명하는 일에 능숙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논쟁이나 토론에 좀처럼 끼어들지 않으려는 전반적인 습성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한국은 이에 꼭 뛰어들어야 한다. 한국의 미래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 <영어원문> PROMOTING KOREAForeign business people visiting Korea for the first time always express surprise at how developed the country is. "I was expecting the Third World," one Irish visitor once said to me. "But this place is amazing."Such comments used to make Koreans proud. It is nice to be discovered to be better than people expected. But Korea is an advanced country and doesn’t need to be patted on the head by other advanced countries as if it has passed a middle school exam.The world’s 12th largest economy should be well known. But it isn’t. There is a gap between what’s real in Korea and the perceptions overseas. Closing that gap is a multi-billion dollar necessity for Korea. Over 40 percent of the Stock Market is foreign. Many of the best known companies(Samsung Electronics, Hana Bank, KT&G) are majority foreign-owned. If that money were to be withdrawn in a panic, it would be a catastrophe. On the other hand, there is a lot more potential investment, both direct and indirect, that is not here because those investors don’t know anything about Korea. But closing the gap is difficult.The government has known for several years that the country has low awareness and bad image problems. Various agencies do their part. Invest Korea and KOTRA under the Ministry of Commerce, Industry and Energy are active attracting foreign direct investment. The Ministry of Finance & Economy addresses the indirect investment community. But they cannot be expected to solve problems that lie outside of their area of expertise.This is, in fact, a problem that calls for presidential attention. It requires guidance from the top and consistency and coordination in the working-level execution. Put another way, the President, as CEO of Korea Inc. needs to be spending one third of his time on Investor Relations and Reputation Management. His overseas tours need to be considered as Investor Relations roadshows. His comments need to be considered for the effect they will have on sentiment about Korea. Every program he pushes or decision he makes, from continuing the Kumgangsan Tours in the face of North Korea’s nuclear test to requesting the return of wartime control from the U.S. military, needs to be examined from the perspective of this national I.R. part of his job description.He should also support the work of MOCIE, MOFE, MOFAT and other agencies concerned with the national image by making sure that there is some measure of coordination. And he also needs to make sure that the efforts to promote Korea are consistent - rather than just occasional responses to crises, such as the North Korea nuclear test.There is another aspect to this effort by Korea that is more difficult to get right. Foreign observers often note that Korea does not explain itself very well. There is a reluctance in Korea to engage in the battle of ideas. But this is a battle Korea must engage in. Its future depends on it.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북핵 `특사`로 풀자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지난 며칠간 신문과 TV는 온통 북한 핵실험과 관련된 소식과 의견들로 떠들썩했다. 뉴스의 초점은 자연스럽게 한국으로 맞춰졌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으로서 나는 북한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쟁에 있어서 한국이 주체적인 역할을 맡기를 기대했다. 진정한 북한 전문가는 한국에 있지 않겠는가. 당연히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나서서 국제사회에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방향이다.한국은 국제사회에 조언하기를 수줍어 말아야 한다. 그러나 한국은 피해의식에 의해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자국의 정책기조를 결정하도록 하고 이에 수동적으로 따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흘러가는 국제 정책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는 듯 하다. 심리학에 보면 `소극적` 공격이란 표현이 있다. 한국의 소극적 공격 행동 양상은 다음과 같이 드러난다. 적국인 북한에 대해서는 원조를 지속하지만 한편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비평과 불만을 터뜨린다. 이런 외교와 정책 발표로 인해, 한국의 위상은 국제 사회에서 몹시 혼란스러워 보이며 북핵실험과 같은 중대한 사태에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는 것이다.한국의 지성은 이번 북핵실험과 같은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상담 고문역을 당당히 맡아야 한다. 상담 고문에게 상담을 감히 해보자면, 나는 한국에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 싶다.먼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를 단절한 정책이 실패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를 유지하는 것은 문제를 심화시킬 뿐이다. 적극적인 협약이 개발되어야 한다. 그러자면 두 가지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첫째는 실패를 인정하거나 체면을 구기지 않고 정책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다행스럽게도 부시에게는 선례가 있다. 13년 전 클린턴 정부 당시 미국은 지금과 유사한 상황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한다고 협박하자, 미국은 곧 태도를 바꾸고 대화를 재개하였다. 이런 정책변화에 대해 미국은 공개적으로는 베이징의 훈수 덕이라며 공을 중국에게 돌렸다. 물론 거짓말이다. 하지만 현명한 거짓말이었다.미국은 이번에도 똑같이 행동할 수 있다. 핵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러시아와 중국의 동참이 필수불가결하지 않은가. 부시가 마음을 돌리고 후진타오 주석과 푸틴 대통령에게 영광을 돌리는 방법을 다시 한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덕분에 그들과의 관계도 한층 두터워지지 않겠는가. 둘째로는, 이를 실제로 어떻게 실행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번에도 역시 선례가 있다. 클린턴 미 대통령은 재직 당시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을 특사로 평양에 보내 김일성과 만나도록 허가한 바가 있다. (사실 북한은 카터 전 대통령의 방문을 수 차례 요청한 바 있지만 백악관은 이를 용인하지 않았다. 카터 전 대통령의 간섭이 염려됐기 때문이다.)물론 카터 전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자이지만 백악관의 공화당원들은 그를 위험천만한 인물로 보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시각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최고의 후보이다. 김일성을 만난 바 있고, 또 김정일이 그를 사절로서 존경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공화당의 입장을 고려해,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을 함께 보내는 것도 좋을 방법이다. 이렇게 된다면 미국의 공화당과 북한 모두 별 다른 거부감이 없지 않겠는가. 부시 전 대통령이 적격인 이유는 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라는 사실 뿐 아니라 오래 전 북측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주장할 당시, 한국에서 핵무기를 철수시킨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북한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은 휴전협정문이나 외교관계, 경제교류 등에 대해 북한의 대화 창구를 열도록 종용하는 것이다. 적극적인 참여 정책은 비로소 여기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햇볕정책과 달리 이 정책은 실리적 이익을 좀 더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미국의 압박은 계속 되겠지만 미국 역시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적어도 평양에 주둔하는 대사관을 설치해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외교적 수단으로는 활용하는 정도는 성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이 정책이 공격적인 까닭은 그 최종 종착점이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지구상의 유일한 정부의 꿈을 무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은 조금 걸릴 것이다. 그러나 핵무기를 제어할 수 있다면 기다리지 못할 이유도 없지 않겠는가. 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 <영어원문> In the last few days, newspapers and television have been filled with news and opinion about North Korea and its nuclear weapons test. Naturally, that news is South Korea-focused.But, as a foreign business person in Seoul, I would like to see South Koreans contribute to the international debate. The real experts on North Korea live in Seoul. It is therefore reasonable to expect this country’s political leaders and opinion leaders to come up with the ideas tha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needs to solve the problem.Koreans should not be shy about advising the world. There is a victim-mentality tendency in this country to wait for other countries to make their policies and then act as a passive victim, helpless but complaining. In psychology, there’s a term for the kind of behavior that results &8211; passive-aggressive. Korea’s passive-aggressive behavior comes out in the form of support for its enemy &8211; North Korea &8211; and verbal attacks on its closest allies, Japan and the United States. Such silliness makes Korea and its leaders look like minor players in an event in which they are centrally important. Korean intellectuals should step into a role as the world’s consultants on this issue of North Korea. So, in the interests of being a consultant to the consultants, here’s my proposal for Korea to make to its allies.First, US President George Bush should recognize that his policy of not talking to North Korea has failed and that continuing it will result in deeper failure. He should therefore develop a policy of Aggressive Engagement. This leads to two questions.The first is how to avoid losing face and changing policy without admitting failure? Fortunately, there is a precedent. Thirteen years ago, in similar circumstances, the American government, then under President Clinton, was refusing to talk to North Korea. When North Korea threatened to withdraw from the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 they changed their mind and decided to talk. Publicly, American officials credited China, saying Beijing advised the change. That was a lie, but it was a clever one. America could do the same this time. Their global non-proliferation is not going to work unless it is done in complete unity with nuclear powers Russia and China. So, make the change, Mr. Bush, and credit Mr. Hu and Mr. Putin with having given good advice. That will also improve your relations with them.Second, how to actually get the engagement policy started? Again, we have a precedent. Last time, President Clinton allowed former President Jimmy Carter to go to Pyongyang to talk with Kim Il-sung. (Actually, the North Koreans had been asking Mr. Carter to visit for some time, but the White House refused to let him go, because they thought he would interfere).Of course, Mr. Carter is a liberal democrat and viewed by the tough guy Republicans in the White House rather like Kim Dae-jung is viewed by the Hannara-dang, as a nice man but with dangerously flawed ideas. But he’s the best candidate because he met Kim Il-sung and will be respected as an envoy by Kim Jong-il. But to keep the Republicans happy, he should take former President George H.W. Bush with him. Both Republicans and North Koreans will like that. There’s also significance, not just because he is George W’s father, but also because he is the man who withdrew nuclear weapons from South Korea when the liars in Pyongyang called for a nuclear-free peninsula.Their instructions should be to agree to talks on a Korean War Peace Treaty, on full diplomatic relations, and on economic exchanges.Then the policy of Aggressive Engagement can begin. This policy would be different from the Sunshine Policy in that it should be realistic. America can push but won’t really expect much in immediate return. The State Department can assign officials that it wishes to punish to the embassy in Pyongyang.What will make the policy aggressive is that its ultimate objective will be the end of communism. That may take a little time, but, provided the nuclear weapons are under control, we can be patient.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 IPTV 시범사업자, C-Cube·다음 컨소시엄 선정(상보)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IPTV 시범사업자에 KT(030200)가 주관하는 C-Cube와 다음(035720)(Daum) 2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정통부는 서면평가 결과 70점 이상을 받은 C-Cube, UMB, 다음 등 3개 컨소시업이 통과했으나 UMB는 연내 시범서비스 개시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옴에 따라 탈락했다고 밝혔다. 또 서원I&B, 대림I&S 굿TV 컨소시업은 컨소시엄 구성요건 부적합, 제한적인 서비스 제공지역, 서비스 품질보장의 어려움, 기존 서비스(VoD) 위주의 사업추진 등을 이유로 70점을 넘지 못해 서면평가에서 탈락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IPTV 시범사업자는 시범가구 모집, 장비설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올 11∼12월 두달간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IPTV는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의 약자로,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이용해 정보 서비스나 동영상 콘텐츠는 물론 방송 등을 TV 수상기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일반 공중파 방송을 볼 때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때에 볼 수 있는 주문형 시청이 가능하다. 정통부는 탈락한 이들 컨소시엄이 재심의를 요청해 온다 하더라도 재심의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한편 IPTV 시범사업자 선정에 참여했던 굿TV, 대림I&S, 서원I&B 등 3개 컨소시엄은 13일 합동으로 'TVONE 컨소시엄`을 구성해 IPTV 시범사업공동추진협의회에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끝내 거부당했다고 밝혔다.서원I&B 전진성 부사장은 “시범사업자 선정 절차 자체가 문제가 있었던 만큼 공개 질의서와 3개 컨소시엄이 합동으로 준비한 신청서를 접수하고자 했다”며 “IPTV 시범사업자 선정의 진정한 취지에 맞춰 보다 많은 기업의, 보다 다양한 모델이 우리나라 IT 미래에 새 성장동력이 되길 바랬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2006.10.13 I 양효석 기자
  • IPTV 시범사업 탈락업체들 `졸속평가` 반발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IPTV 시범사업에서 서면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업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굿TV컨소시엄, 대림I&S컨소시엄, 서원I&B 등 3개 컨소시엄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PTV 시범사업자 평가가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평가기준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3개 컨소시엄은 "시범사업자 평가위원들이 한 번도 제품과 방송 서비스를 눈으로 확인한 적이 없다"며 "명확한 심사기준 없이 사업자 선정이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특히 "이번 시범사업자 탈락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결함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잘못 이해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예정된 해외 수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3개 컨소시엄은 이날 공동컨소시엄을 다시 구성해 IPTV 시범사업공동추진협의회에 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또 오는 13일 시범사업자 선종 최종 발표 이후 시범서비스 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률적 대응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김영만 굿TV 대표이사는 "시범사업은 다양한 기술과 방법으로 사용자 입장에서 IPTV를 확인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여러 사업자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기술을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서면평가에서 탈락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전진성 서원I&B 부사장은 "지난 9월 말 신청서 접수 이후 3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 내용을 평가위원들이 숙지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검증하거나 직접 보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김영수 틸론 사업부장은 "한국은 IT시장의 좋은 테스트 베드로 중소기업 입장에서 시범사업 참여가 상당히 중요한 이슈였다"며 "다양한 서비스모델과 기술을 검증하는 말 그대로 시범사업으로서의 형식을 갖췄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오는 13일 IPTV 시범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심사기준과 각 컨소시엄별 심사점수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2006.10.12 I 이학선 기자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헤르메스` 유감(遺憾)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경제상황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edaily는 한국경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마이클 브린의 칼럼을 연재한다. 마이클 브린은 '더 가디언'과 '워싱턴 타임즈'의 서울 특파원과 외신기자클럽의 협회장을 지냈고 북한 관련 컨설턴트로 일하다 PR컨설턴트로 전업, 홍보대행사인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마이클 브린은 edaily 독자들에게 한국인들의 경제 금융 기업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전할 예정이다.지난달 영국계 연금펀드 `헤르메스`가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 무죄판결을 받은 사실은 한국 사회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외국계 펀드에 대해 가해진 첫 법정공판인 이번 사건은 모든 한국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 법정 공판 앞에서 모두가 가졌던 기대는 "법정에서 판결이 진행된다 것은 관계당국이 상당한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거야"였다. 그러나 너무나 당황스럽게도 검사들은 이번 헤르메스 건은 불법적인 사항을 찾아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 꼬인 것일까? 사건은 모 신문사가 2004년 12월 1일 헤르메스와 단독 인터뷰를 한데서 발단됐다. "삼성물산은 외국의 적대적 합병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는 듯 하다"는 내용의 발언이 헤르메스 경영진의 이름으로 이 신문에 기사화 된 것이다. 다음날인 2일 신문이 나오자 삼성물산의 주가는 무려 3.6% 나 뛰어 올랐다. 그리고 그 다음날 헤르메스는 5% 주식 즉 보유하고 있던 전량의 삼성물산 주식을 팔아 미화 2800만 달러의 이득을 올렸다. 외국계 펀드가 `사탄`의 증거나 다름없다고 믿는 이들은, 이번에는 외국인들이 챙겨도 너무 심하게 챙겼다고 생각했다. 물론 고의적인 주가조작은 분명 불법이다. 이 사건으로 언론과 정치인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금융감독위원회는 강도 높은 감사에 들어갔다. 사건은 검찰로 넘겨졌고, 검찰은 로버트 클레멘트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벌금 73억원에 그를 기소했다. 관계당국의 이 같은 행동은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결과적인 이야기이지만, 합리적은 증거를 갖추지 못한 채 외국계 펀드에 대한 사회전반의 편견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의 전언 : 만약 사회의 정의라는 것이 군중 심리 혹은 감정적 증거에 의존한다면 그리고 그러한 감정이 여과 없이 받아들여진다면 이는 군중 정치와 다를 바가 없어진다. 이를 극복하지 않고선, 건전한 사회를 건설하거나 금융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분명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한 합리적인 증거는 과연 무엇이 있었나? 여기서 우리가 짚어볼 수 있는 것은 기자는 분명 영어로 말하지 않았고, 인터뷰를 한 사람 역시 한국어로 말하지 않았다. 통역가가 함께 있었다. 적대적 인수세력에 대해 수 차례 질문을 던진 이는 헤르메스측이 아니라 기자였다. 클레멘트씨는 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지만 질문공세가 계속되자 이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겠다고 말했을 뿐이다. 주가를 올리기 위한 고의적인 시도라고는 보기 힘든 부분이다. 그러나 클레멘트씨도 과오는 있었다. 그는 잘못은 홍보의 기본 법칙 두 가지를 어긴 데서 비롯됐다. 첫째 법칙은 `가정에 근거한 질문에 답하지 말라`는 것. 둘째는 `다른 회사를 비판하지 말라`는 것이다. 기본 원칙을 살짝 잊은 것이다. 기자 역시 잘못이 없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 단순히 기자가 오해를 했건 혹은 오역을 했건 분명한 것은 헤르메스가 불법적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처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녹취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금감위가 만약 이 녹취록을 좀 더 빨리 들어보았더라면 이 같이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나 스스로를 거의 한국인이 됐다고 여겨왔다. 한국인인 나 마이클 브린은 헤르메스건과 관련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다. 한국인 마이클 브린으로서 말이다. 헤르메스가 치른 법정비용과 허비된 시간, 손상 입은 평판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해 아쉽고 애타는 감정이 들며, 이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전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를 포함한 우리 모든 한국인은 외국계 투자가들에게 우리나라를 편견 가득한 나라, 군중 심리에 의해 자본주의를 공격하고, 반감 때문에 외국계 펀드를 수용하지 못하는 나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기 때문이다. 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 <영어원문> Column Title: What Went Wrong With Hermes? The announcement last month that the British pension fund Hermes had been found not guilty of stock manipulation came as a big surprise. This was the first legal case against a foreign fund, so you would have expected authorities to have been sure before bringing it. But prosecutors said they found no wrongdoing. What went wrong? The story began with an interview on December 1, 2004, in which a Hermes executive was quoted as saying that Samsung Corporation may be vulnerable to a hostile foreign acquisition. On December 2, when the newspaper came out, Samsung Corporation shares went up 3.6 percent on the news. The next day, Hermes sold its 5 percent stake in the company and made a profit of US$28 million. For those who believe foreign funds are proof of the existence of Satan, it looked this time as if the foreigners had just got too greedy. Deliberate stock price manipulation is illegal. Press and politicians started shouting and the Financial Supervisory Commission conducted an in-depth investigation. Its head publicly demanded punishment and referred the case to the Prosecutors Office which issued an arrest warrant for the executive, Robert Clement, and called for a KRW 7.3 billion fine. In retrospect, this confidence was misplaced. It was a reaction to public animosity to foreign funds and was not based on any rational evidence. Memo to Korea: A system of justice that accepts public animosity as emotional evidence is known as mob rule. We can’t build a sensible society, let alone a financial hub, until we get rid of it. That said, what was the rational evidence presented in the case? Apparently, the reporter did not speak English and the interviewee did not speak Korean. So they had an interpreter. It was the reporter, not the Hermes representative who asked several times about a possible hostile takeover. Mr. Clement said he didn’t know about this, but, when pushed, said he thought it would be a good idea. This hardly amounts to deliberate attempt to boost the share price. Mr. Clement’s mistake was to break two basic PR rules: The first rule of interviewing is, don’t answer a hypothetical question. The second is, don’t criticize another company. The reporter also was at fault &8211; either because of misunderstanding or mis-translation. But no-one committed a crime. How do we know this? There’s a tape recording. If the FSC had listened to it in the first place, they might not have wasted so much time and money. But on behalf of Korean, I would like to offer an apology to Hermes - “I’m sorry what happened.” That, and an offer to pay for their legal costs, and compensate for time wasted, reputation damage and general stress. After all, I actually we, Koreans don’t want foreign investors to think that we are prejudiced. 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무커리지 "북핵,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선물"
  • 무커리지 "북핵,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선물"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블룸버그의 아시아 담당 칼럼니스트인 앤디 무커리지가 북한의 전격적인 핵 실험 강행이 장기적으로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선물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커리지는 9일(현지시간) `북핵, 투자자들에게는 선물(A Nuclear North Korea Is a Gift to Investors)`이란 칼럼을 통해 핵 실험이 그다지 새로운 뉴스가 아니며 미국이 군사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미국의 경제제재로 북한이 붕괴할 경우 한국에 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커리지는 "김정일이 정권 연장을 위해 계산된 위험을 선택했다"며 북한의 핵 실험으로 전일 한국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이는 자연스런 조건반사일 뿐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방코 델타 아시아(BDA) 사건 등으로 미국의 금융제재가 점점 거세지고 있어, 핵 실험이라는 `벼랑 끝 전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북한이 경제제재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김정일이 핵 실험을 통해 북한 정권을 군사적으로 전복하려는 미국의 선택을 차단할 것이란 계산을 했으리라는 것. 무커리지는 북한이 핵 실험을 했다고 해서 김정일이 남한을 향해 핵 폭탄을 터뜨릴 가능성이 핵 실험 이전보다 높아진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은 이미 `사실상 핵 보유국`이었으므로 `공식적 핵 보유국`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주변국의 안보 위험이 더 커진 것도 아니라고 진단했다. 무커리지는 북한 정권의 갑작스런 붕괴나 성급한 통일은 남한 경제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통일 비용이 2000년 기준으로도 1조7000억달러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김정일 정권을 유지시키는 것이 오히려 비용이 덜 드는 차선책일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김정일 정권의 유지를 위해 매년 20억달러~3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무커리지는 북한 핵 실험에 대해 국제 사회가 군사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의 반란과 정권 붕괴의 위험이 있는만큼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제제재가 심하게 가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한국이 통일되면 중국은 미군을 자신들의 안방 문 앞에 두는 격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중국이 북한의 핵 실험에 분노하긴 했지만 김정일을 포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커리지는 "북한의 붕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한국과 중국은 이제 김정일이 좀더 시장지향적인 독재자가 되는 대가로 정당하게 통치자금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거래를 시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무커리지는 "현 상황은 괴상한 균형 상태(a crazy equilibrium)지만 이는 한국 투자자들이 발을 뻗고 편안히 잠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2006.10.10 I 하정민 기자
  • (월가시각)금리인하 가능성은 어디에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예상했던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주식시장이 FOMC를 기다리며 랠리를 펼쳤던 것은 연준이 FOMC 성명서를 통해 금리인하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보내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등 몇몇 투자은행들과 채권왕 빌 그로스는 금리인하가 기정사실인 것처럼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기대는 빗나갔다. 물론 연준이 내년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 기대가 현실화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전망이다. 이날 FOMC 성명서에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이 존재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는 두 달 연속 금리 동결에 반대했다. 이 소식을 전한 CNBC 방송의 한 앵커는 "왜 이렇게 고집불통이야(Why is he so stubborn?)"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금융시장이 래커의 결정에 다소 불만이 있을지는 모르나 FOMC 투표권은 엄연히 보장된 것으로 누구도 바꿀 수 없다.레이스 포인트 자산운용의 덕 클리고트 최고 투자담당자(CIO)는 "시장은 FOMC가 금리인하 신호를 보내길 기대했지만 기대는 빗나갔다"고 말했다.잭스 인베스트먼트의 찰스 로버트 애널리스트는 "FOMC는 경제지표를 보고 향후 움직임을 결정하겠다는 말을 또 반복했다"며 "실제로 그들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심지어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에단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10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며 "인플레 위협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FOMC 성명서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실적과 유가는 여전히 든든한 원군이다. AIG 썬아메리카 자산운용의 스티브 니메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식시장이 하루 이틀 숨고르기 과정을 거치겠지만 연말까지는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09.21 I 하정민 기자
캐논 `고급형 익서스 디카` 국내상륙
  • 캐논 `고급형 익서스 디카` 국내상륙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캐논 디지털카메라의 간판 시리즈격인 `익서스` 고급형 제품들이 새로 나왔다.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익서스900 Ti, 익서스 850 IS, 익서스 i7 zoom 등 하이엔드 익서스 제품 3종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익서스 900 Ti(왼쪽 사진)는 1000만 화소의 CCD, 23만 화소의 2.5인치 LCD 모니터, 3배 광학줌 렌즈를 탑재했다. DIGIC Ⅲ 프로세서를 이용, ISO 1600의 고감도 촬영이 가능해 어두운 곳이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용이하다.특히 새롭게 탑재된 `페이스 디텍션 AF/AE(Face Detection AF/AE) 기능`은 촬영시 인물의 얼굴을 자동으로 탐지, 초점을 잡고 노출을 최적화시키므로 인물 촬영에 적합하다. 가격은 48만9000원.`익서스 850 IS`는 710만 화소 CCD, 3.8배 광학줌을 갖췄다. DIGIC Ⅲ 프로세서, ISO 1600을 지원한다. 전 제품인 `익서스 800 IS`에 이어 손떨림 보정 기능인 IS를 탑재했다. 또 익서스 시리즈 최초로 28mm 와이드 줌렌즈를 탑재해 다양한 촬영이 가능하다. 가격은 45만9000원.`익서스 i7 zoom`는 710만 화소, 2.4배 광학줌을 탑재했다. 우아한 느낌의 4가지 컬러로 휴대성과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유저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32만9000원.한편 이날 캐논코리아는 파워샷 G7(오른쪽 사진)도 선보였다. 파워샷 G7은 파워샷 라인의 최상급 모델로, 하이엔드 아마추어 및 준프로급이 주된 타겟이다. 파워샷 G7은 1000만 화소, 2.5인치 LCD 모니터, 6배 광학줌 렌즈 등을 지원한다. 블랙 컬러에 전체적인 바디라인이 콤팩트한 직각으로 돼 있어, 수동 필름 카메라를 사용했었던 소비자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가격은 59만9000원.강동환 캐논코리아 사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강력한 성능의 캐논 콤팩트 디카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로 하반기 시장 장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06.09.17 I 백종훈 기자
  • 안연구소, 시스코 NAC호환용 보안제품군 출시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안철수연구소(053800)는 12일 세계적인 인터넷 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의 `네트워크 승인 컨트롤(NAC: Network Admission Control)` 호환용 보안제품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NAC와 연동되는 PC용 통합보안 제품인 `V3 인터넷 시큐리티 7.0 플래티넘 엔터프라이즈(V3 Internet Security 7.0 Platinum Enterprise)`와 중앙보안관리 솔루션인 `안랩 폴리시센터 3.0(AhnLab Policy Center 3.0)`이다. 시스코의 NAC는 네트워크에 접속을 요청하는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보안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경우 자동 감지해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하고, 치료와 보안 업데이트 등을 통해 기업의 네트워크 자원을 보호하는 보안기술이다. 회사측은 "호환제품 출시로 클라이언트 PC상 안철수연구소의 보안솔루션이 시스코의 지능형 네트워크시스템과 연동해 악성코드에 감염됐거나 보안에 취약한 PC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을 사전 차단하는 동시에 자동으로 패치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는 2004년말 시스코 NAC 파트너로 처음 참여한 데 이어 2005년 5월 아시아업체 최초로 시스코 NAC를 지원하는 클라이언트 PC 보안제품인 `V3Pro 2004 for NAC`를 출시한 바 있다. 신제품인 `V3 IS 7.0 플래티넘` 출시에 따라 이번에 연동 기능을 추가하고 중앙관리솔루션으로 연동폭을 확대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오는 14일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보안세미나에서 시스코와 함께 관련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6.09.12 I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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